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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그녀의 갑작스러운 분노에 허우연은 어리둥절해했다.

“하지만……”

"향수만의 매력이 있고, 향수 한 병마다 의미가 다 달라요. 맞춤 제작은 더 영혼이 있고, 향기만 맡아도 당신이 생각나고, 당신만의 냄새가 떠오르며 그 향기는 당신만의 것이고 다른 사람은 생각나지 않아요. 그게 향수의 의미이자 향수의 매력이죠. 어떻게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향수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습니까?"

향수 얘기를 할 때 하인나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끊임없이 말하고 심지어 약간 빠져들기도 했다.

허우연은 그녀의 말에 약간 마음이 흔들렸고, 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나 씨의 말이 맞아요, 향기만 맡아도 저를 떠올리게 하는 저만의 향수를 갖고 싶어요.”

자신에게 미련이 생기게 만들고 싶다…..이 말은 입 밖에 내지 못했지만, 그녀가 원하는 건 바로 이것이다.

그녀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하인나가 말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죠?”

"……"

그녀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고, 허우연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고개를 숙인 채 묵인했다.

"남자를 향기로 당신에게 빠져들게 하고 싶다?”

그러자 허우연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아요, 저는 그저……”

"왜 불가능하죠?”

그녀의 말을 끊은 하인나가 말했다.

"향수는 마력이 풍부하고 사람을 황홀하게 하는 보물이에요, 잘 사용하면 남자를 미치게 하고 당신에게 빠져들게 할 수 있죠.”

"……"

허우연은 그녀의 말을 듣자 멍해졌다, 이게 사실이라고?

"동물들은 짝짓기를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하인나가 돌발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하죠?”

허우연이 무의식적으로 반문했다.

“바로 냄새죠! 동물들은 인간만큼 위선적이지 않아요. 그들은 모두 직접적이고 냄새로 서로의 짝을 찾아요. 그러니 당신은 당신만의, 사람을 미치게 하는 향수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마치 인나 씨가 뿌린 그 향수처럼요?”

그녀의 말을 듣던 허우연이 들뜬 채 물었다.

그녀는 하인나의 말이 일리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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