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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큰 장미 꽃다발을 품에 안고서, 그녀는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웃었지만, 김서진은 전혀 목적을 달성한 쾌락을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꽃다발을 받고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웃는 것 같은데?

얼굴이 어두워지면서 그는 그녀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았다. "꽃이 안 예뻐요?"

"예뻐요."그녀는 크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안 예뻐요?"그는 또 물었다.

"예뻐요."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네?"

"그럼 왜 웃어요?"

그가 이렇게 묻자 한소은은 더욱 밝게 웃었다.

"그만 웃어요!"그는 고개를 숙이고 입맞춤으로 입을 막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그녀의 비웃음을 막았다.

마음속에서 약간의 고민이 생겼는데 첫 시작이 이렇게 되어서 좀 망친 것 같은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 계속해야 하나?

후회했다. 서한 그 여자 마음도 제대로 모르는 남자의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다. 경험 없는 두 남자가 토론한 결과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방안을 골랐고, 게다가 그 자신의 생각까지 더해서 원래 낭만적이고 감미로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긴 입맞춤에 몸의 온도도 덩달아 높아졌고, 물론 그녀의 웃음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꽃을 선물해줘서 고마워요. 마음에 들어요."그녀는 품에 일부 구겨진 꽃을 내려다보며 낮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이것이 올바른 대본이라고 김서진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리 돌아가도 되죠? 밖이 너무 추워요." 한소은은 낮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차 쪽으로 걸어갔다.

"잠깐만요."정신을 차린 김서진은 그녀를 덥석 잡아당겼다. "보여줄 게 있어요.”

“???”

한소은은 그가 오늘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손을 놓고 외투 옷자락을 열고 품에서 무언가 두 대를 꺼냈다.

어...

보기에 불꽃놀이 막대기 같았다?!

보기에 같다는 이유는 원래 길쭉한 두 대의 불꽃 막대기가 중간에서 부러져서 양쪽 방향으로 쓰러져 원래 매우 꼿꼿하던 두 개의 막대기가 지금은 고개를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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