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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허우연은 그녀에게 연락한 조향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그녀는 이 조향사도 여자일 줄은 몰랐고, 두 번째로 그녀는 이 조향사가 이미 50세가 다 되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지금 그녀를 보니 서른 살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았다.

만약 나이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그녀는 관리를 상당히 잘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 선생님."

허우연은 조심스럽게 말하며 존중을 표했고, 여자는 웃어 보였다.

“제 이름은 하인나입니다, 저를 인나 씨라고 불러 주세요.”

“……인나 씨, 안녕하세요.”

곧 바로 허우연은 물 흐르듯 그녀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인나 씨는 뭘 드시고 싶으세요?”

"아무거나요."

하인나는 맞은편에 앉은 허우연을 계속 바라보며 무언가를 살피고 있는 것 같았고, 허우연은 온몸이 불편해지는 것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옷을 잡아당겼다.

“긴장할 필요 없어요, 난 당신 기질을 이해하려고 하는 거고, 당신에게 더 잘 어울리는 향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죠.”

하인나가 말했고, 그녀의 말을 들은 허우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럼 인나 씨는 제가 어떤 향수를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그녀는 향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평소에 쓰는 것도 다 패션에 맞춰 사는 유명 브랜드였고 어쨌든 냄새가 좋다고 생각해서 쓰는 거지, 향수라는 게 자신에게 맞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만약 김서진의 일이 아니었다면 그녀도 이 문제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천천히 하죠.”

하인나가 담담히 말했다.

그녀는 머리를 가볍게 하나로 묶었고, 이것은 그녀를 매우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보이게 했으며 얼굴의 라인은 매우 선명했다.

특히 그 눈은 유난히 깊으며 눈언저리가 보통 사람보다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 눈이 더욱 생기있어 보였다.

한 줄기 그윽한 향기가 소리 없이 공기를 타고 왔고, 허우연은 무의식적으로 코를 들이마시자 그 향기가 더욱 짙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숨을 두 번 들이마시며 그 냄새는 그녀로 하여금 잡고 싶게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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