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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한소은은 친구에게 선물을 무심코 한 행동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많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그 향수에 대해 논의하다가 점차적으로 그 열기는 향수에서 한소은 본인에게까지 이어졌고, 해묵은 가십을 들추어낸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심지어 얼굴과 목소리까지 논란이 되고 있었다.

실검에는 ‘#한소은#맞춤형향수’ 등 한소은에 관한 해시태그가 줄을 이뤘다.

이런 상황에도 한소은은 기뻐할 수 없었고, 이것이 전형적인 참새 그물에 기러기 걸리는 격이었다.

그녀의 sns 팔로워가 하루아침에 400만 명이나 폭주해서 적응이 잘되지 않았으며, 비록 그녀가 유명하긴 하지만 조향사로서 아직 최고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녀의 목표는 항상 최고의 조향사, 국제 최고였다.

"잘나가는 사람이 돼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김서진은 와인 두 잔을 따라 그녀에게 한 잔을 건네고 자신은 다른 잔을 잡고 한쪽에 붙어 앉았다.

"사실 저보다는 향수 자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조향사로서 자신의 작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힘들게 만든 작품을 누군가 감상할 줄 알면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처음에는 향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지만 이제는 향수보다 본인에 대한 궁금증이 훨씬 커졌다.

"자체 브랜드를 내는 건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술잔을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시며 김서진이 물었다.

"자체 브랜드요?!"

그녀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당연히 생각했지!

이는 모든 조향사의 꿈이겠지, 하지만 이건 상대적으로 너무 어려웠고, 어쨌든 자금이 많이 필요하니 충분한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따라서 세계에는 많은 최고의 조향사들이 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고, 대부분 유명 명품을 위한 서비스였다.

처음에는 자금이 부족하다가 나중에 충분한 돈을 번 후에는 자신의 인지도가 생기고,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하면 그때는 자신의 브랜드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 어쨌든 개인의 인지도는 이미 높아졌으니 말이다.

“저는 돈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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