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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하지만 이건 엄연히 소은이가 만든 거라고!”

리사가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

"……”

데이지가 그만하자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그래, 난 너와 싸우지 않을 거야. 하지만 날 믿어, 그녀의 이름은 당분간 말하지 말고, 이틀만 더 기다려."

이틀만 더 기다리면 공지사항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어쨌든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건 좋은 일이다.

갑자기 향수가 뜨는 것에 대해 한소은도 의외였는데, 관건은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전화는 매우 빨리 왔고, 오이연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졌으며 어쨌든 한소은이 향을 제조하는 과정을 옆에서 배우고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에 뉴스가 나오자마자 리사의 향수가 이슈가 된 걸 보면 어떤 향수를 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소은 언니, 뉴스 봤어? 언니가 리사에게 만들어준 그 맞춤 향수가 완전 난리야!”

그녀는 전화를 받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아, 난리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소문이 좀 난 건데……조금 신기하네.”

그녀도 그 기사를 읽었는데 단어 선택이 좀 과장됐다고 느꼈다.

"신기한 건 둘째치고, 왜 리사가 언니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오히려 신비롭게 한국 최고의 조향사라고 한 건지 이해할 수 없어. 지금 모두가 그 몇 명의 국보급 조향사를 유추하고 있는데 언니가 조향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오이연은 매우 화가 났다,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리사는 왜 가만히 놔둔 것인지!

한소은이 며칠 동안 리사를 위해 머리를 짜내며 향수를 더욱 특색 있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결국 그녀는 가벼운 말 한마디에 덮어졌고, 게다가 무슨 ‘향 찾기 명탐정’이라니?! 명탐정은 개뿔, 분명히 한 마디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꼭 이렇게 끌고 간단 말이지.

만약 한소은이 아니었다면 오이연은 언론 앞에 뛰어들어 큰 소리로 외쳤을 것이다.

“당신들이 찾는 사람이 바로 우리 한소은 언니야!”

그래! 리사는 왜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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