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 Chapter 411 - Chapter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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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됐어, 그냥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대회잖아. 이번에 참가 안 하면 어때! 그리고 아직 신청 기간도 아니잖아.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 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뭐가 무서워서 그래!”“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요!”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직 2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고는 하나 참가 신청은 이미 마감되었다. 수정할 수는 있지만 다시 신제품을 연구하고 결과를 내야 했기에 다시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했다.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개발한다 해서 반드시 상을 받을 수 있을까?게다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단지 대회뿐만 아니라, 이 두 신제품의 개발자가 큰 사건에 연루되어서 향수와 회사의 평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회사의 평판과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고 이사회에도 어떻게 보고해야 할지 생각해야 했다.또한 회사의 수익과도 큰 관련이 있다.이렇게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오자 그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고 느껴졌다.“한 달 전에 명단 변경하고 회사 일 처리하면...”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을 때 요영 여사가 말했다. “내가 도와줄게!”이 한마디가 그의 심장을 강하게 때렸다. 그의 두 눈이 밝게 빛났다. “정말로요?!”최근 몇 년 동안 요영 여사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줄곧 노형원과 요영 여사가 모자인 것을 밝히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요영 여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만약 스스로 성과를 내서 증명해낸다면 그녀도 그를 인정하지만 증명해 내지 못한다면 아들의 존재조차 부정당할 수 있었다.그래서 노형원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그녀에게 감히 말하지 못했다.왜냐하면 그도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일에 어머니가 먼저 그를 도와주겠다고 할 줄은 몰랐다. 만약 그녀가 도움을 준다면 이 일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먼저 기뻐하진 마라, 물어볼 것이 있다.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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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어머니,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틀림없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착오가 생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도 강시유가 한소은을 납치할 정도로 생각이 없는 아이인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곁눈질하며 말했다. “저도 엄마가 소개해 주신 로젠이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은 사람이었더라고요.”이것도 강시유에게 일이 생겼다는 것을 듣고 사람을 시켜 알아낸 것이다.어쩐지 나중에는 그녀와 연락조차 닿지 않았고 로젠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받을 수 없었다. 나중에 프랑스 경찰에 잡혀 끌려들어 갔다는 것을 들었다.“알아, 나도 그에게 속았어!”로젠을 언급하자 요영 여사도 머리가 아픈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확실히 그녀도 당시엔 생각이 짧았고 단지 로젠이 능력이 있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표절 작품 위주라 국제적으로 평판이 좋지 않을 줄은 몰랐다.“오, 엄마도...”노형원은 놀라 탄식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그 눈빛이 그녀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요영 여사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도 그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을 뿐이야! 나도 속았어.”“오...”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 모습이 요영 여사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저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더 잘하고 싶었는데 제가 모든 것을 망친 것 같아요.” 그는 매우 낙담하고 있었다.그의 풀이 죽은 모습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그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어찌 됐든 자신이 낳은 아들이고 오랫동안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기에 요영 여사도 마음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어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모든 것을 망친 것은 아니고 적어도 최악은 아니야. 한소은을 쫓았다면서?”“...”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언급하자 더 답답했다.“거절당했다고? 거절당하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다. 네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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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직접 봤다라...”요영 여사는 믿을 수 없는 듯했다. “김서진? 환아의 김서진?”그녀도 당연히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다. 소성은 물론 전국에서 김 씨 집안의 명성은 대단했다. 김서진은 김 씨 집안의 역대 가장 뛰어난 후계자로 많은 여자들이 그를 원했다.그런 남자가 한소은과 같이 있다고?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한소은이 보통 여자였다면 김서진이 그냥 갖고 놀다 버리는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한소은도 차 씨 집안의 여자였다. 두 가문의 혼인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정말 클 것이다.“엄마, 한소은은 더 이상 저에게 맘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어요. 어떡하죠?” 노형원은 매우 창백한 표정이었다. 만약 서한이라면 그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 같았지만 김서진이라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요영 여사는 화가 났다. “어떡하냐고? 나한테 물어보면 답이 나오니! 진작 내 말을 들었더라면 지금 후회할 일도 없었을 거다!”“하지만 저... 잠시 정신이 나갔을 뿐이에요...”그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제 와서 얘기한들 의미가 없었다.당연히 요영 여사도 잘 알고 있었기에 별말을 하지 않았다. “그만해! 세상에 여자 한소은 한 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앞으로 누굴 만나든 간에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고 만나라, 알겠니? 강시유 같은 여자는 단지 가지고 놀다 말 정도이지 너랑 결혼할 상대는 아니다!”만약 예전 같았다면 몇 마디 반박했겠지만 최근의 일을 겪은 후에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말이 맞아요. 앞으로는 엄마 말 들을게요.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비록 그는 어머니께 결과를 보여주고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어머니가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선견지명과 수완을 가지고 있어 증명하지 못했다. 이번 일 또한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기에 어머니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그 두 개의 향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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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그녀는 손을 들어 그를 때리며 말했다. “넌 회사의 대표야. 너의 태도는 매우 중요해. 왜 아직도 논점을 파악하지 못하는 거야. 만약 그녀와 헤어졌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네가 공정하고 사심이 없고 의리가 없는 정도로만 인식할 거야.”“아...” 그녀의 이 말을 듣고는 노형원의 안색이 더욱 좋지 않았다. 너무 인간미 없지 않나요?”“넌 어떻게 생각하는데!” 이 말을 하자 그녀는 화를 냈다. “네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야! 이 일은 조용히 처리해야 하고 너무 많은 말을 해서도 안돼. 당분간 조용히 지내고 있어 오늘처럼 술 마시러 가지 말고. 빨리 죽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제가... 잘못했어요.” 그는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확실히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어서 노형원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사람들로 하여금 네가 상처받았다고 느끼게 해야 해. 참, 강시유와 로젠이 정분을 나눴다고 하지 않았어? 인터넷에서 사람을 고용해 자료를 흘리고, 혼자 하게 두지마. 이 일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말고 네가 피해자처럼 느껴지도록 어떤 입장 표명도 하지 마.”노형원은 고개를 들어 납득하기 어렵다는 포정을 지었다. “이거...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말하는 거 아닌가요?”그는 여전히 체면을 중시하는 듯 자신의 체면이 망가질까 봐 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지금 네가 쓰는 모자 색깔이 중요하니 아니면 네 미래가 중요하니?”요영 여사는 그를 한 번 쳐다본 뒤, 정말 자산을 물려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꼈다. “피해자는 동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해. 네가 말을 하지 않고 피해자 행세를 할수록 사람들은 널 더 동정할 거고 사람의 동정심은 널 도와줄 수 있을 거야.”“이해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어요!”노원형은 마침내 그녀의 지시에 대해 납득했다. “엄마, 고마워요! 만약 엄마가 아니라면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전 엄마가 신경 쓰지 않으실 줄 알았는데...”“다시 말하지만, 그래도 내가 낳았는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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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노형원도 빠르게 반응하여 다음날 회사 홍보팀에게 성명을 내고 직접 이사회 주주들에게 사과를 했다. 먼저 감독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 뒤 이해관계를 명확히 했다. 만약 이 두 향수를 판매하지 않았을 시에 손해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마지막으로는 최대한 빨리 대체품을 생산해서 현재의 손해를 메꿀 것이라고 말했다.주주들은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일이 벌어진 상황에서 더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고, 노형원의 태도 또한 성실했고 누구도 자신의 돈이 이렇게 낭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그의 의견에 동의했고 그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하였다.주주들의 양해를 얻었기에 그에게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홍보팀의 즉각적인 반응까지 더해져 인터넷에서 강시유의 사건이 터지기 전에 사과 성명을 발표해 호감을 샀을 뿐 아니라 두 향수의 인기 또한 상승하기 시작했고 관심이 없던 사람들의 관심마저 끌었다.인터넷에서는 이미 품절된 제품도 있을 정도였다.노형원은 그 열기를 보고는 질투가 날 정도였고 정말 재고라도 팔아서 한몫 챙기고 싶었다.하지만 그것도 요영 여사가 예상했던 일이기에 사전에 경고했다. 절대 예전 제품을 다시 팔아서는 안된다고, 그랬다가는 신용을 잃을 것이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이다.이러한 경고 때문에 그는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고, 중요한 것은 어머니가 한 예측이 모두 들어맞은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반응을 포함해서 그녀의 예측은 모두 정확했다.과연 동정심이라는 것은 이용하기 좋았다.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동정했고 그가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또 어떤 사람은 한소은의 그 일까지 언급했고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운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를 동정해서 시원 웨이브의 향수를 일부러 구매하는 사람도 있었다.이렇게 향수를 산 사람들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자발적으로 남자를 응원하자는 연맹이 결성하여 그를 응원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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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그의 이번 행동 너무 좋았어요. 그 사람 때문에 제 명성에 금이 갔어요!” 한소은이 씩씩거리며 말했다.중요한 것은 누군가 그녀를 도와 글을 썼다는 것이다. 시원 웨이브와 결별했던 일을 자세히 분석했으나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글은 사실과 거의 근접했다.하지만 이 글은 많은 욕설에 의해 묻혔고 그 글을 쓴 글쓴이는 한소은의 댓글 조작 부대라며 욕을 먹었다. “복수하고 싶어요?” 그는 태블릿을 내려놓은 뒤 그녀의 몸을 손으로 받치며 조용히 물었다.“당연하죠! 그가 괴로워하는 것은 저와 상관없지만 저를 이 일에 끌어들였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에요.” 한소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게다가 저를 위해 말하는 양심적인 몇 명의 네티즌들을 위해서라도 이 더러운 짓을 한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해요.”김서진은 그녀 옆에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이 일은 어렵지 않아요.”“도와주지 않으셔도 돼요!”그녀는 그의 양손을 누르며 말했다. “이 일은 저 혼자서 할 수 있어요!”그는 눌려진 손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당신이 그렇게 하면 저는 제가 쓸모없는 것 같이 느껴져요. 모두 당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면 전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죠?”“쓸모가 없긴요, 정말 쓸모 많아요!” 그녀는 팔을 벌려 그의 품 속으로 들어갔다. “예를 들면, 이런 날에 제 핫팩, 이불, 베개가 되어줄 수 있잖아요!”그녀가 놀리자 그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정말 제가 도와주지 않아도 돼요?”웃음이 멈춘 뒤 한소은이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었다. “사실 이 일은 말하기엔 어렵지만 실행하기에는 간단해요. 그냥 사람의 도리로 그 사람을 다스리는 것에 불과해요.”노형원의 상황은 약자를 동정하는 심리에 불과했다. 이렇게 순조로울 수 있었던 것도 이전에 그녀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전념했고 제대로 된 방법이 없어 그들에게 맞서지 못했다. 증거도 수중에 없는 것이 아니었고 자신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보다 효력이 있는 것은 없었다.김서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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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노형원이 인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느껴지고 있을 때 인터넷에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고 파문을 일으켰다.사실 별 볼일 없는 아이디의 주인이 올린 동영상이었는데 자막이 쓰여 있었다. : 만약 시간이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 사랑을 믿었을 것이다.동영상의 내용은 노형원이 99송이의 장미를 들고 회사 로비에서 풍선을 날리고 있는 바보 같은 모습이었다.사실 이 동영상은 찾기 쉬웠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찍었고 건물의 CCTV를 뒤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당연히 이건 한소은이 찾아서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이다.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였고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전에 그녀는 이렇게 저급한 수법이 하찮다고 여겼었지만 그가 이렇게 노는 것을 좋아한다면 끝까지 그렇게 놀아주면 되는 것이다.동영상이 유포되었을 때 노형원도 보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자신의 낭만이 누군가에게 들킨 것만 같았다.그러나 서서히 이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중요한 것은 그 자막이었다. : 만약 시간이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 사랑을 믿었을 것이다.대중들에겐 항상 적극적이고 세심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 장소는 회사 로비였고 허공에 떠다니는 풍선에 “소은아, 사랑해”라는 글자로 인해 시기가 더 명확해졌다.주인공인 노형원은 동영상에선 얼굴이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많이 언론에 오르내리던 인물이었기에 금방 연결 지을 수 있었다.원래 그를 동정하던 사람들 중 일부가 싸우기 시작했다.‘이 동영상의 시기는 강시유가 사고가 난지 얼마 안 됐을 땐데, 설마 아직도 슬퍼하고 자책하고 있는거야?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전에 그를 동정했고 이렇게 좋은 남자가 아직 좋은 여자를 만나지 못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건물에서 기억 잃었다고 했던 거, 그 한소은이 자기한테 매달렸다고 했던 거 기억나? 이게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매달리고 있는 거야.’‘맞아 남들에게 피해받은 것처럼 누명을 씌우다니, 정말 역겨워!’‘노형원은 역사상 가장 찌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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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한소은 본인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미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곧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보내 이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합성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그 건물로 가서 물어봐도 알 수 있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목격했다.그런 김에, 그날 노형원이 환경보호처에 끌려갔다는 말도 꺼내서 노형원을 조롱했다.노형원은 약간 화가 났다. 한소은 쪽에서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는 어떤 사람이 그를 고의로 괴롭힌다고 생각하여 동영상에 자막을 추가했다.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해라.’그는 오랫동안 생각한 후 이 자막을 추가했고 스스로 쿨하다고 느꼈다.그가 강시유와 헤어지기 전에 한소은을 쫓았다는 것을 숨길 이유는 없었다. 어머니께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부끄럽지 않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sns에 자신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글을 올린 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누군가에 의해 자막이 추가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염치없다.’노형원은 그 글자를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오이연!오이연은 자신의 실명을 쓴 뒤 프로필에 시원 웨이브 조향사, 현재 신생 인턴 조향사라고 적어놓았다.신분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번 싸움에서 워낙 눈에 띄었고 원래 그녀는 한가할 때 뷰티 정보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팔로워 또한 수십만 명에 달했기에 전쟁의 규모를 한껏 크게 키웠다.원래는 울타리 안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진 것이었지만 지금은 울타리 밖으로 나와 업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고 노형원의 팔로워들도 빠르게 폭주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sns 안으로 몰려들었지만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그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위해 모였고 그를 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오이연은 비록 네 글자밖에 쓰지 않았지만 그 글자를 면전에 던지며 욕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속사정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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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저는...”노형원은 입을 열려고 했지만 다시 무엇인가 생각이 났다. “제가 왜 인정을 해야 하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인데 인정할 게 뭐가 있죠!”“오이연 씨, 당신이 한소은을 따라갔다고 생각하지 마요. 후원자가 생겨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저는 정의에 따라 행동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절 모욕한다고 해서 두렵지 않습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었다. 녹취록으로 증거를 남겼다면 정말 바로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노형원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이 똑똑해 약점이 잡히지 않았다며 안심했다.오이연은 전화가 끊긴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하마터면 직접 인정하고 인터넷에 이 음성을 올릴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말을 멈추었다.그가 인정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 정말 교활하다!“내가 말했잖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오이연의 이런 방법에 한소은은 처음부터 별로 동의하지 않았다. 노형원이 그렇게 쉽게 속았다면 애초에 그녀도 속아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심리적은 부분에 있어 우위에 있었다.세상에 자신이 해놓고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만약 다 인정한다면 경찰이 왜 필요하겠어?” 한소은은 처음부터 이 방법에 대한 희망이 없었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그는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정리하라고 한 자료, 다 정리했어?”“정리 다 했어, 다행히도 다 메모되어 있더라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신 차렸다. “내가 인터넷에 올릴게.”“응, 중요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시간은 선명하게 처리해 줘. 한 번 훓어본 뒤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 후에야 그녀에게 올리라고 지시했다.예전에 그녀가 떠날 때 실험 기록을 남겼는데 컴퓨터 백업 자료도 남아 있었고 메모 또한 남겨져 있었다. 당시 노형원은 다 압수한 줄 알았고 그녀 또한 자신이 백업하는 습관이 있는지 몰랐다.실험실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를 하곤 했다. 어디서든 메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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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노형원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그의 두 눈은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소은이 이런 공작을 할 줄이야, 심지어 오이연에게 이런 자료가 있을 줄이야!“아니야, 내게도 기회는 있어!”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예전에 소송을 할 때 강시유에게 필기하게 했던 것을 기억했다. 이것이 있다면 그에게도 증거가 생기는 것이다.서랍 안쪽에서 그나마 새것인 공책을 찾았고 책상 위에 놓고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그는 한소은이 떠날 때 그에게 한 수를 남겼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메모의 일부 부분은 아예 틀렸고 강시유는 그냥 베껴 쓴 것이기에 인터넷에 올린다 하더라도 누군가가 그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오히려 그 증거가 자신을 공격해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그는 낙담한 듯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상황을 만회하려 애쓰고 있었다.컴퓨터를 보니 읽지 않은 댓글 999+가 화면에 표시되었고 개인 메시지도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는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알고 있었기에 클릭할 필요도 없었다.그저 그에게 욕설을 퍼붓는 댓글일 뿐이었고 노형원은 의자에 기대어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는 머리가 하얘졌다.상상만 해도 우스웠다. 인터넷 여론은 모니터를 끈다면 모든 것을 차단할 수 있었지만 마치 보이지 않는 그물처럼 촘촘히 얽혀 있어 빠져나갈 수도 없고 숨 막히는 듯한 느낌이었다.지금 이런 정보화 시대에 여론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여론을 이용해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용하여 판매량을 높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금처럼 여론에 의해 상황이 역전될 수 있으며 반품과 불매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그는 심호흡을 한 뒤 마지막 발악을 하기로 결정했다.그때 당시 한소은이 몇 글자를 썼던 것을 어렴풋이 기억했다. ‘깨끗한 사람은 자신이 깨끗한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이 몇 글자는 당시 시끄러웠던 이직 사건과 배신 사건을 얼렁뚱땅 넘어가게 했고 성격이 있다면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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