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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저는...”노형원은 입을 열려고 했지만 다시 무엇인가 생각이 났다. “제가 왜 인정을 해야 하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인데 인정할 게 뭐가 있죠!”

“오이연 씨, 당신이 한소은을 따라갔다고 생각하지 마요. 후원자가 생겨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저는 정의에 따라 행동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절 모욕한다고 해서 두렵지 않습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반응이 빨라서 다행이었다. 녹취록으로 증거를 남겼다면 정말 바로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노형원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신이 똑똑해 약점이 잡히지 않았다며 안심했다.

오이연은 전화가 끊긴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마터면 직접 인정하고 인터넷에 이 음성을 올릴 수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말을 멈추었다.

그가 인정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없다. 정말 교활하다!

“내가 말했잖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오이연의 이런 방법에 한소은은 처음부터 별로 동의하지 않았다. 노형원이 그렇게 쉽게 속았다면 애초에 그녀도 속아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심리적은 부분에 있어 우위에 있었다.

세상에 자신이 해놓고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만약 다 인정한다면 경찰이 왜 필요하겠어?” 한소은은 처음부터 이 방법에 대한 희망이 없었기에 마음이 편안했다. 그는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정리하라고 한 자료, 다 정리했어?”

“정리 다 했어, 다행히도 다 메모되어 있더라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신 차렸다. “내가 인터넷에 올릴게.”

“응, 중요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시간은 선명하게 처리해 줘. 한 번 훓어본 뒤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 후에야 그녀에게 올리라고 지시했다.

예전에 그녀가 떠날 때 실험 기록을 남겼는데 컴퓨터 백업 자료도 남아 있었고 메모 또한 남겨져 있었다. 당시 노형원은 다 압수한 줄 알았고 그녀 또한 자신이 백업하는 습관이 있는지 몰랐다.

실험실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를 하곤 했다. 어디서든 메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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