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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어머니,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틀림없이 성공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착오가 생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저도 강시유가 한소은을 납치할 정도로 생각이 없는 아이인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곁눈질하며 말했다. “저도 엄마가 소개해 주신 로젠이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인 줄 몰랐어요. 국제적으로 악명이 높은 사람이었더라고요.”

이것도 강시유에게 일이 생겼다는 것을 듣고 사람을 시켜 알아낸 것이다.

어쩐지 나중에는 그녀와 연락조차 닿지 않았고 로젠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받을 수 없었다. 나중에 프랑스 경찰에 잡혀 끌려들어 갔다는 것을 들었다.

“알아, 나도 그에게 속았어!”로젠을 언급하자 요영 여사도 머리가 아픈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확실히 그녀도 당시엔 생각이 짧았고 단지 로젠이 능력이 있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 표절 작품 위주라 국제적으로 평판이 좋지 않을 줄은 몰랐다.

“오, 엄마도...”노형원은 놀라 탄식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이 그녀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요영 여사는 그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나도 그가 그런 사람인 줄 몰랐을 뿐이야! 나도 속았어.”

“오...”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 모습이 요영 여사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저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언젠가 저를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도록 더 잘하고 싶었는데 제가 모든 것을 망친 것 같아요.” 그는 매우 낙담하고 있었다.

그의 풀이 죽은 모습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그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어찌 됐든 자신이 낳은 아들이고 오랫동안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기에 요영 여사도 마음속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어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모든 것을 망친 것은 아니고 적어도 최악은 아니야. 한소은을 쫓았다면서?”

“...” 언급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언급하자 더 답답했다.

“거절당했다고? 거절당하는 것은 예상했던 일이다. 네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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