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이의 마음은 이미 돌아가는 비행기 안이었다."다음에 시간 내서 놀러올게요. 몰래 온 것도 있고 확인할 것도 다 했으니 돌아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라엘이가 홀가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녀는 이미와의 만남을 통해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이미는 라엘이와 만난 뒤, 김세연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김세연은 머리가 아파왔다.라엘이가 이렇게 충동적일 줄은 몰랐다!하지만 그녀가 진실을 알게 된들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김세연은 점점 숨이 가빠져 오는 것 같았다.하지만 라엘이에게서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 돌아온 뒤, 그를 찾을 생각인 걸까?라엘이는 지금 B국에 있으니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라엘이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라엘이가 공항에 도착해 집으로 돌아오자 이미 밤이었다.라엘은 거의 20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있었다 보니 매우 피곤했다. 그래서 집에 돌아온 그녀는 매우 초췌해 보였다.진아연은 딸의 모습을 본 뒤, 바로 딸의 팔을 붙잡았다."라엘아, 무슨 일 있니? 표정이 너무 안 좋아보여. 잠을 못 잔 거야?""엄마,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 자고 일어나서 이야기 해요." 라엘이는 하품을 하며 혼자 위층으로 올라갔다.라엘이가 위층으로 올라간 뒤, 박시준과 지성이가 걸어왔다."누나, 판다 같아요." 박지성이 말했다. "저렇게 다크서클이 내려온 건 처음 봤어요."박시준이 진아연에게 물었다. "라엘이가 뭐라고 했어?""한숨 자고 난 뒤에 말하겠다고 하네요." 진아연은 걱정이 되는 나머지 부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위층.라엘이는 방에 돌아와 옷을 입은 채로 바로 잠에 들었다.그녀가 깊은 잠이 들자 마자 휴대폰 화면이 반짝하고 불빛이 들어왔다.김세연에게서 온 메시지였고, 돌아왔는지를 물어보는 내용이었다.다만 라엘이는 이미 깊은 잠에 빠져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이 유감이었다.아래층. 진아연은 부대표와 통화를 한 뒤, 박시준에게 말했다. "회사에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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