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3109 챕터

제771화

”범산화는 무능하여 집안 장사를 관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진훤의가 집안의 진짜 주인이 되었소.”“범가네 재산도 전부 진훤의가 장악하고 있소.”말을 하더니, 우서림은 경멸하듯 웃었다. “이것이 바로 풍도 상회의 수단이오.”“그들은 계양의 모든 외지 사람을 통제하고 있소.”듣고 있던 낙청연은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이 짐승 같은 놈들, 범가네 돈을 갈취하게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낙청연은 계속해서 물었다: “너희들은 또 무슨 짓을 하였느냐? 알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해 보거라. 그럼 우리는 너와 행아를 살려주겠다.”“행아의 몸은 많이 상하였다. 게다가 약을 늦게 쓴 탓에 몸은 이미 망가졌다. 보통 약은 그녀를 기껏해야 2, 3년 정도 더 살게 할 뿐이다.”“하지만 나는 살릴 수 있다.”이 말을 들은, 우서림은 긴장해서 손을 움켜쥐더니 말했다: “진훤의는 범산화에게 어떤 약을 먹였소.”“진훤의는 류행아의 손을 빌려 범산화에게 그 약을 건넸소.“그때 류행아가 말하길, 물에 벌레가 있었다고 했소……”또 한 번 천둥이 머리 위에서 내리치는 것 같았다.낙청연의 미간이 흔들렸다. 순간 낙랑랑이 범산화의 변화를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하지만 낙청연은 범산화를 여러 번 가까이에서 봤지만, 그 어떤 기괴한 숨결은 느끼지 못했다.때문에 그 어떤 불결한 물건이 붙은 건 아니다.그럼, 그거밖에 없다……“고충!”“그들이 범산화에게 고충을 먹였구나!”우서림은 계속해서 말했다: “저는 풍도 상회의 내부까지 침투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기밀은 모르오.”“하지만 어떤 가문은 풍도 상회 내의 원로라는 것은 알고 있소.”“각각 설가, 진가와 상가(常家), 그들의 세력이 제일 크며, 지금은 범가도 있소.”“살해당한 사람들의 장사는 곧 진훤의의 손에 들어가게 될 테니, 이 범가도 계양에서 곧 세력이 커질 것이오.”낙청연은 생각했다.진가는 진훤의, 그녀를 본 적이 있다.상가는 상금문, 그녀도 본 적이 있다.범가는 당연히 말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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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진환은 초상화를 확 뺏어가더니 눈살을 찡그리며 말했다: “분명 못생겼구먼, 무슨 안목이냐?”언짢은 듯 부진환은 초상화를 가지고 나가버렸다.“못생겼다면서, 화상은 왜 가져가시는 겁니까?”이 사람은 설가네 장자, 설천풍(薛川楓)이었다.이 방탕아가 하는 짓을 설가에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감히 낙랑랑까지 해하다니! 용기가 있으면 섭정왕비인 그녀의 돈도 한번 노려보시지?필경 그녀의 돈은 낙랑랑의 혼수보다 많으니까!한참 생각을 하더니, 낙청연은 다시 한번 이춘원에 다녀오기로 결정했다.낙청연은 객잔에서 나오면서 부진환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소소에게 그녀의 행선지를 알려주었다.이춘원에 다시 오니, 그 낭자들은 모두 두려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낙청연은 어제 만났던 몇 명 낭자들을 단독으로 불렀다.낙청연은 그녀들에게 각각 서신 한편씩 나눠주면서 말했다: “당신들은 이 서신을 들고 수도의 부설루로 가시오. 그쪽에 있는 분들이 당신들을 잘 알아서 안배해 줄 것이오.”그녀들은 서신을 건네받았다.홍불은 머뭇거리더니 물었다: “왕비, 류행아는 어떻게 됐습니까?”낙청연은 솔직하게 말했다: “죽었소.”낭자들은 듣더니, 깜짝 놀랐다.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어차피 곧 죽을 거였소. 고통스럽게 살기보다, 통쾌하게 가는 편이 났소.”낭자들은 안색이 어둬워졌다. 하지만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저 안타까울 뿐이었다.누굴 탓하겠는가! 행아가 짐승 같은 사람을 만나서,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을.“왕비, 감사합니다.”낭자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춘원을 떠났다.낙청연은 2층에서 이춘원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숨어서 그녀를 몰래 지켜보고 있던 그 눈빛은 그녀의 눈길과 마주치더니 금세 숨어버렸다.낙청연은 무심코 주위를 쭉 둘러보았는데, 그녀를 지켜보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잠깐 뒤, 낙청연은 이춘원에서 나가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하지만 계단을 내려갈 때, 취한 두 명이 낭자를 끌어안고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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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좋습니다.” 낙청연은 미소를 지으며, 두 눈은 기쁨으로 가득했다.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낙청연의 모습에, 설천풍은 속으로 득의양양했다. 그는 손짓으로 ‘청’이라고 하더니, 낙청연과 함께 이춘원에서 나와 다루에 갔다.“낭자, 혹시 이름이?”낙청연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부설이라고 합니다.”설천풍은 듣더니 약간 의아해하더니 물었다: “부설? 설마 낭자가 바로 부설루의 부설 낭자요?”낙청연은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설천풍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래서 낭자가 이춘원에 나타난 거였구먼요.”“낭자는 가무 방면에 조예가 깊은 것 같던데, 기회가 된다면 부설 낭자와 가무에 대해 논하고 싶소.”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다루에 도착하여, 두 사람은 차와 간단한 간식을 주문하고, 잡담하기 시작했다.시사가부(詩詞歌賦)에서 풍화설월까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고, 두 사람은 마치 끊기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두 사람은 아예 다루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설천풍은 낙청연이 섭정왕비인 걸 알고 또 말했다: “왕야는 왕비를 참으로 아끼는 것 같습니다. 직접 왕비와 함께 계양에 친척을 방문하러 다 오시고.”낙청연은 손으로 턱을 괴고, 웃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건 다 겉치레에 불과합니다.”“겉치레? 무슨 뜻이오?” 설천풍은 궁금해하며 물었다.낙청연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다: “왕야가 저에 대한 것은 모두 가식입니다. 그저 좋은 명성을 얻기 위해서입니다.”“그 사람은 다른 여인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게다가……”설천풍은 눈살을 찌푸리며 낙청연을 쳐다보았다.낙청연은 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 마음을 몰라주는 그런 남자에게 저도 전혀 관심 없습니다.”“저는 섭정왕비의 신분으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의 엄폐물이 되어, 다른 사람이 음해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 대가로 왕야는 저에게 써도 써도 끝없는 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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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낙청연은 굳어버렸다. 찻잔에 둥둥 떠 있는 계화를 한 번 보고, 또 살기가 가득한 부진환의 두 눈을 쳐다보았다.“마셔라.”“달콤하다고 하지 않았느냐?”부진환은 입가에 한줄기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심오한 나머지 사람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말했다 “저를 미행했습니까?”부진환은 당당하게 말했다: “당신과 설천풍은 차루에서 당당하게 풍월을 읊던데, 내가 미행할 필요 있느냐?”부진환의 냉랭한 어투에 낙청연은 화가 나서 찻잔을 아주 세게 상위에 탁 내려놓았다. 찻물이 흘러나왔다.“제가 원하는 줄 아십니까? 설천풍이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아십니까? 당신이 아니었다면 제가 그를 웃는 얼굴로 대했겠습니까? 지금 제 얼굴은 너무 웃어서 굳어졌단 말입니다!”“저는 당신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는데, 당신은 어찌 저에게 이렇게 괴상야릇한 어투로 말하십니까? 아니면 당신이 설천풍을 상대하십시오. 제가 뭘 바라고 이런 고생만 하고 좋은 소리도 못 듣는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낙청연은 불쾌한 어투로 말했다.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마음은 마침내 후련해졌다.알고 보니 사건을 위해서였다.그는 낙청연이 정말 설천풍 같은 유형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하지만 오늘 직접 봤던 그 장면들이 계속 떠올라, 그의 마음은 여전히 시큼했다. 마치 초 한 병을 마신 것 같았다.화난 낙청연의 모습을 보더니, 부진환은 그녀에게 차를 따라주며 완만한 어투로 말했다: “본왕도 계화로 차를 끓이니 맛이 좋구나. 하지만 아직은 계화 계절이 아니어서 아쉽구나. 신선한 계화였으면 향기가 더욱 짙었을 텐데.”“이른 계화 나무가 만개하면, 본왕이 꽃을 따다 너를 위해 차를 끓여주마.”낙청연은 의아한 눈빛으로 부진환을 쳐다보았다. 그는 갑자기 변화가 너무 커서, 좀 이상했다.낙청연은 찻잔을 들고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순간 멈칫했다. 이 차는 설천풍이 끓인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차 한 잔뿐입니까?” 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세웠다.부진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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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나를 욕하고 때려도 좋아, 이렇게 나를 피하지만 마!”진훤의도 웃는 얼굴로, 나무 상자를 들고 다가가 말했다: “내가 임신한 탓에, 가끔 욱해서 당신을 아주 서운하게 해서 미안합니다.”“내가 특별히 당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으니, 한번 봐주실래요?””그동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더러 양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하겠습니다. 괜찮죠?”진훤의의 태도도 몹시 간절했다.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옥팔찌가 들어있었다.딱 봐도 몹시 귀한 선물 같았다.그 팔찌를 본 낙랑랑은 잠깐 멍해 있더니,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꼭 쥐었다.“당신들과 함께 돌아가겠습니다.” 낙랑랑은 승낙하고 말았다.하지만 낙청연은 낙랑랑의 이상한 표정을 보았다.범산화는 무척 기뻐하며 다급히 달랬다 “랑랑, 나를 믿어줘,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 오늘부터 나는 술을 끊겠다! 앞으로 다시는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겠다!”낙랑랑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고개를 돌려 낙청연을 보더니 말했다: “청연, 그럼 나는 먼저 가보겠다. 계속 객잔에서 살고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걱정하지 말거라.”“나를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범가에 나를 보러 오너라.”낙청연은 낙랑랑이 이미 결정을 내린 것 같아서,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그저 낙랑랑을 밖으로 내보내고, 마차에 태워, 마차 대오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부진환은 뒷짐을 짊어지고 느긋하게 걸어오더니 말했다: “진훤의의 변화가 이렇게 큰 것을 보아하니, 그들은 하루빨리 우리를 내쫓고 싶은 모양이구나.”낙청연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는 어쩐지 뭔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낙랑랑이 빠르게 승낙은 했지만. 왠지 달가워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저는 낙랑랑이 범산화에게 아직 정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하지만 그는 범가를 떠나기를 원치 않습니다. 분명 다른 원인이 있을 겁니다! 범가, 설마 뭔가를 가지고 낙랑랑을 협박하는 게 아닙니까?”부진환도 생각하더니 말했다: “방금 그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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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부진환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물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당황해하는 것이오?”조 대인은 긴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벽령촌(碧嶺村)에서 잇달아 여섯 명이 죽었습니다. 말로는 들짐승에게 살해당했다고 하는데, 시체까지 모조리 뜯어먹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람을 한 무리 보냈는데 반만 살아서 돌아왔습니다!”“관건은 그들도 어떤 짐승인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관은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마침 왕야께서 계양에 계시니, 도움을 청하러 왔습니다!”이런 일이라면, 부진환은 당연히 거절할 도리가 없다.낙청연이 물었다: “벽령촌은 어디에 있소? 들짐승이 계양까지 들어오지 않았소?”조 대인이 대답했다: “벽령촌은 산에 있습니다. 계양과 거리가 좀 있습니다.”낙청연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이런 일을 거절한 이유가 없는 부진환은 바로 말했다: “나가서 기다리시오. 옷을 갈아입고 나가겠소.”“예!”조 대인이 방을 나간 뒤, 낙청연도 방에서 나왔다.벽령촌에서 이때 일이 생겼다는 건, 분명히 고의로 부진환을 유인하는 것이다.낙청연은 문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문이 열리더니, 부진환이 깔끔한 현의(玄衣)를 입고 나타났다. 온몸은 차갑고 도도한 기운이 철철 넘쳤으며, 평소보다 좀 더 말쑥하고 멋스러웠다.낙청연은 바로 말을 꺼냈다: “저는 따라가지 않겠습니다.”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부터 우리는 따로 행동해야 하니, 당신도 스스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부진환은 말을 하면서, 어떤 물건을 그녀에게 건넸다; “해결할 수 없는 위험이 들이닥치면, 이것을 보내라.”낙청연은 건네받았다.그것은 신호 불꽃이었다.낙청연도 부진환에게 두 가지 물건을 건넸다: “이 부적은 몸에 꼭 지니고 다니셔야 합니다. 절대 잃어버리지 마세요.”“그리고 이것은, 해독환입니다. 보통 독은 모두 해독할 수 있습니다.”부진환은 살짝 감동되었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더니 말했다: “내가 벽령촌에서 죽을까 봐 두려운 것이냐?”“걱정하지 말거라,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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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부설 낭자가 말한 이 상황은 더 말할 것도 없소, 만약 어느 날 당신이 왕야에게 더 이상 가치가 없다면, 왕야가 당신께 돈을 주겠소?’“나의 말에 일리가 있지 않소?’낙청연은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음. 당신이 말한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나도 나 자신을 위해 계획을 좀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그런데 범가도 풍도 상회에 가입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설천풍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소.”“저는 범가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그만두겠습니다!” 낙청연은 단호하게 거절했다.이 말을 들은 설천풍은 안색이 확 달라지더니, 다급히 낙청연을 뒤따라가며 물었다: “왕비는 낙랑랑의 일 때문에 범가에 의견이 있는 것이요?”지금 계양 전체가 낙청연이 낙랑랑을 뒷받침해주러 왔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범가를 한바탕 혼내고, 상금문을 때리고, 류행아까지 죽였다.이 이유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겠어?“그게 아니면요?”설천풍은 다급히 입을 열었다: “사실…… 만약 낙랑랑의 일 때문이라면, 더욱 더 우리 풍도 상회에 가입해야 하오.”이 말은 낙청연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흥미진진하게 그를 쳐다보았다.설천풍은 웃으며 말했다: “부설 낭자의 신분과 지위, 그리고 본전으로 풍도 상회에 가입하면, 범가보다 더 빨리 돈을 벌 것이오.”“나 또한 부설 낭자를 도와 신속하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소. 이렇게 되면, 범가를 밀어낼 수 있지 않겠소?”“부설 낭자는 심지어 범가의 세력까지 먹어 치울 수 있소.”이 말을 들은 낙청연의 눈동자는 순간 번쩍이더니 말했다: “이건 꽤 좋은 방법이군요!”“그럼, 당신들의 풍도 상회를 구경시켜 주십시오.”설천풍은 매우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좋소. 벌써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으니, 식사하시고 부설 낭자에게 풍도 상회를 구경시켜 주겠소.”일은 낙청연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풀렸다.점심을 먹을 때, 설천풍은 잠깐 자리를 비웠다. 말로는 직접 주방에 가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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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낙청연의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낙청연은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설천풍, 어디라고 감히 왕비를 데리고 온 것이요? 이건 우리 상회내부 회의인데, 당신 죽고 싶소?”진훤의도 냉랭하게 말했다: “그러니까요, 우리 상회의 기밀을 어찌 아무 사람이나 다 듣게 할 수 있소? 설천풍, 설마 이 정도 규칙도 모르는 건 아니지요?”어떤 장로도 서늘한 표정으로 질책했다: “천풍, 이게 뭐 하는 짓이냐?”“외부인을 데리고 침입해서 상회의 기밀을 누설하면, 곤장 백 대의 벌을 받고, 상회에서 쫓아낸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지? 너 지금 우리 설가를 해 하는 것이다!”이 말을 한 사람이 바로 설천풍의 아버지인 것 같았다.하지만 이 어투는 책망으로 가득했다. 전혀 친아버지 같지 않았다.설천풍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잠깐 망설이더니 말했다: “부설 낭자도 장사를 사고 싶어 합니다. 장사를 사면 풍도 상회의 사람이니, 외부인이 아닙니다! 그러니 당연히 기밀 누설도 아닙니다!’이 말을 듣던 낙청연은 깨달았다. 여기에 걸린 거구나!“맞습니다. 내가 장사를 사고, 풍도 상회에 가입하면 외부인이 아니지요?’상금문은 냉랭하게 웃더니 말했다: “당신이 사고 싶다면 다요? 나는 아직 승낙하지 않았소! 이 장사는 나와 진훤의 사이의 일이요. 당신은 뺏어갈 자격이 없소.”낙청연은 전혀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다가가 앉았다. 그녀는 느긋하게 의자에 기대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가지는 거라고 하지 않았소?”“내가 직접 들었는데.”상금문의 화난 표정으로 이를 악물더니 말했다: “그럼 나는 4만 냥을 내겠소!”낙청연은 망설이었다.이건 낮은 가격이 아니다.이때, 상금문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만한 능력도 없는데, 큰 소리 치기는.”“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설천풍을 끌고 가서 곤장 백 대를 쳐야 하는 거 아니요?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누구든지 외부인을 끌어들이면 난장판이 되지 않겠소?’진훤의도 맞장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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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9화

그리고 이 대루 안 곳곳이 뭐 하는 곳인지도 알아냈지만, 그녀에게 보여주는 곳은 분명 아무 문제가 없는 곳들이기 때문에 낙청연도 더 깊게 조사하지 않았다.새로 산 점포의 상황을 알아본다는 이유로 낙청연은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풍도 상회로 왔다.자기 장사에 몹시 신경 쓰는 것처럼 보였다.그리고 이날, 상금문과 진훤의 등 사람들이 또 왔다.설마 또 어떤 중요한 일을 의논하는 것인가?이번에 낙청연은 정정당당하게 회의에 참석했다.하지만 상 앞에 앉자, 다들 표정이 괴이해졌다.설천풍은 기침 소리를 내더니 말했다: “부설 낭자, 오늘은 어떤 일을 의논하는 것이 아니요. 당신과 별로 상관이 없는 일이니, 밖에서 기다리시오.”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상금문이 냉소하더니 말했다: “이왕 왔으니, 앉소.”“어차피 앉아있다고 해서, 배당금을 줄 것도 아닌데 뭐.”배당금?이때, 그들은 시작했다.두 개의 큰 상자를 상 위에 올리더니, 한 사람이 장부를 들고, 돈을 나줘 줬다.“설문주(薛聞洲), 20만 냥.”“설천풍. 13만 냥.”“당신들 돈은 함께 나눠주겠소.”그리하여 한 뭉치의 은표를 헤아려 설문주에게 건넸다. 설문주는 두 손에 다 쥐지도 못할 정도였다.낙청연은 순간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대체 무슨 장사를 하길래,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상금문과 진훤의 마저 17만 냥을 분배받았다.이건 단지 그녀들 개인 몫이었다. 그녀들의 아버지는 더욱 많이 분배받았다.매 가정은 최소 30만 냥을 분배받았다.’부정할 수 없는 건, 낙청연은 두 눈을 뗄 수 없었다.상금문은 은표를 작은 상자에 넣더니, 득의양양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한 번 쳐다보더니, 콧방귀를 뀌며 돈 상자를 안고 가버렸다.모두 돈을 갖고 잇달아 가버렸다.오직 설천풍만이 낙청연에게 설명했다: “내년이면 당신도 이렇게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소.”“정말입니까?” 낙청연은 의아했다.“정말이요. 하지만 자기 돈을 투자해야 하오.” 설천풍은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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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0화

낙청연은 곧 발소리를 죽이고 제자리로 돌아가, 책상에 엎드려 피곤해서 잠든 척했다.잠깐 후, 발소리가 유유히 들려왔다.점점 더 가까워졌다.계단을 올라가는 소리 같았다.방금 그 찰칵 소리는, 밑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데, 아마 지하에 또 한 층이 있는 것 같았다.그 사람의 발소리가 점점 그들에게 가까워졌다.낙청연은 누군가 그녀를 쳐다보는 것을 느꼈고, 뒤이어 그녀의 손에 눌려 있던 장부를 가져가더니, 곧 다시 그녀의 손에 갖다 놓고, 곁을 떠나는 발소리를 들었다.그런데 한참 기다렸지만, 더 이상 동정이 없었다.낙청연은 조심스럽게 살짝 눈을 가느다랗게 떠보니, 전방에 확실히 사람이 없었다.그 사람은 이미 나간 것 같았다.낙청연이 막 일어나려고 하는데, 바닥에 갑자기 그림자가 얼른거렸다. 낙청연은 하마터면 심장이 멎을 뻔했다.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그녀의 그림자 위에, 머리 그림자가 비쳐 움직였다.순간, 낙청연은 머리털이 곤두섰다.그 사람은, 바로 그녀 뒤에 있었다!낙청연은 급하게 눈을 감고, 굳어버린 몸을 최대한 풀어주고, 숨도 최대한 고르고, 눈동자도 감히 굴리지 않았다.움직이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 사람의 무공은 심상치 않다. 게다가 온몸에 음랭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이 사람은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다.낙청연은 풍도 상회에서 아직 이 사람을 만난 적 없다.등 뒤의 사람은 오랫동안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낙청연도 감히 움직이지 못했다.한참 뒤 어떤 손이 그녀에게 뻗어오더니, 은은한 이상한 냄새가 엄습해왔다. 낙청연은 급히 숨을 죽였다.그 사람은 그 향을 낙청연에게 맡게 했다. 목적은 그녀를 깊게 잠들게 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낙청연은 숨을 죽였다.곧 그 사람은 나갔다. 발소리를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방문이 닫히고, 한참 뒤에야 낙청연은 눈을 떴다.그 사람은 검은색 도포를 걸쳤고, 몸집이 아주 작아,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었지만, 발걸음이 가벼운 걸로 봐서 여자인 것 같았다.한 참 보고 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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