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 Chapter 651 - Chapter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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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류 태비는 이미 제가 무엇을 물어볼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다시 궁에 다녀오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혼자 궁에 간다고? 안 된다!”부진환은 생각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낙청연에게 궁은 바로 도산화해(刀山火海)이다. 그는 절대 그녀를 혼자 궁에 보낼 수 없다.낙청연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류 태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부진환은 냉랭하게 말했다: “그래도 안 된다. 너는 단독으로 궁에 가면 안 된다.”낙청연이 막 입을 열려고 하는데, 부진환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만약 정란이 한 말이 진실이라면, 그럼 너는 류 태비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인데, 그래도 그녀가 너를 귀한 손님으로 대하겠느냐?”“내일 본왕이 궁에 황상을 찾아가면, 그때 네가 다시 류 태비를 찾아가거라.”모두 궁에 있으니, 만약 일이 생긴다면, 그도 더 빨리 달려갈 수 있다.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좋습니다.”만약 계속 이렇게 상의할 수만 있다면,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 그녀도 당연히 목숨을 아낀다. 때문에 부진환과 협력할 수만 있다면 제일 좋은 것이다.모퉁이 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부경리는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방에 돌아와, 낙청연은 다시 정란을 풀어주었다.빨리 돌아온 낙청연을 보고 정란은 몹시 흥분하며 물었다: “7황자가 이곳에 계시지? 그렇지?”낙청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정란은 감격에 겨워 울기 시작했다: “그를 만나게 해줘! 그는 자신의 모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해! 원수를 아버지로 알아서는 안 된다!”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는 줄곧 류 태비를 따라다녔으니, 이미 그를 본 적이 있지 않으냐?”“그럼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려고 시도해보지 않았느냐?”“너는 할 수도 없었고, 또한 그를 놀라게 하고 싶지도 않았겠구나!”“네가 지금 7황자를 만난다고 해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정란은 두 눈을 내리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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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약간 놀란 낙청연은, 돌아서자마자, 활짝 웃고 있는 류 태비를 보았다.낙청연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었다.류 태비는 그녀를 후원으로 안내했다: “일단 방으로 가자고.”낙청연는 고요한 후원을 쳐다보며, 잠깐 망설이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습니다.”후원으로 들어서자, 피비린내는 더욱 진했다.땅에는 짙은 핏자국이 있었다. 저번에 잘린 물고기 시체들이 즐비하던 곳이었다. 그때 그 피를 깨끗이 청소하지 않아 남아있는 자국인가?그곳을 지날 때, 아직도 피비린내가 섞인 썩은 비린내가 풍겨왔다.낙청연은 류 태비의 표정을 유의해봤지만, 지나갈 때 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다. 물고기가 없어진 것을 단희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궁금했다.방에 들어가자, 어두컴컴한 느낌에 낙청연은 다소 불편했다. 좌우를 훑어보니, 창문이 모두 봉쇄된 걸 발견했다.“류 태비, 왜 창문을 봉한 겁니까?” 낙청연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류 태비는 웃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방은 내가 정신이 이상해지면 자신을 가두는 곳이라오.”류 태비는 말을 하면서, 침상 밑에서 상자 하나를 끌어냈다. 그 안에는 전부 피 묻은 헝겊이었다.헝겊은 짙은 피비린내를 풍겼다.낙청연은 의아했다.의문에 가득한 낙청연을 보더니, 류 태비는 소매를 걷어, 자기 팔에 있는 흉터를 보여주면서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해친다오.”낙청연은 듣고 매우 놀랐다. 역시 그 물고기들은 류 태비가 죽인 것이었다……류 태비는 쓴웃음을 짓더니, 천천히 앉으며 말했다: “당신이 오늘 나에게 뭘 물어볼지 알고 있소.”류 태비는 진지한 표정으로 낙청연을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궁의 난은, 사실 나와 아주 큰 관련이 있소.”“내가 아니었다면, 현비는 죽지 않았소.”“지난 몇 해 동안, 나는 그녀와 이궁의 난 때 죽은 이들이 나보고 죗값을 치르라고 소리치는 꿈을 자주 꿔왔소.”“이 때문에 나는 정말 미칠 지경이오. 나는 자주 자신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낯설게 변하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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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류 태비의 반응을 본 낙청연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류 태비의 이 말은 무슨 뜻인가?그런 말을 하면, 낙청연이 마음을 돌려 류 태비를 도와 부진환을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한 건가?“저는 당신을 믿지만, 누구를 돕는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저 이궁의 난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류 태비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몹시 갈등하는 것 같았다. 몇 번이나 말을 하려다 그쳤다. 결국 혼잣말로 뭔가 중얼거렸다. 뭐라고 하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그녀의 정신 상태는, 확실히 정상이 아니었다.“류 태비?” 낙청연은 슬쩍 한 번 불러보았다.류 태비는 깜짝 놀라 그녀를 쳐다보았다. 부릅뜬 두 눈은 공포로 가득했다.“거짓말하지 마! 당신은 이궁의 난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왜 진실을 알려고 하는 거지? 부진환을 도와 소식을 알아보는 것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겠소?”“내가 일곱째의 생모를 해쳤다고 일곱째에게 말하려는 거지? 그리고 그를 나에게서 뺏어가려는 거지?”“섭정왕은 과연 악독하구나!”말을 하고 있는 류 태비의 두 눈은 붉어졌으며, 흥분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눈빛은 더없이 흉악스러웠고, 전혀 부처님을 믿는 사람 같지 않았다.류 태비는 말을 하더니 바로 일어나, 중얼거렸다: “당신들은 모두 내가 죽길 바라지, 내가 쥐처럼 살고 있는데도, 당신들은 내가 죽길 바라지.”“이 세상은 넓어도, 결국 내 몸 둘 곳은 없소!”류 태비는 말을 하면서, 두 눈을 붉히며, 눈물을 흘렸다.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류 태비가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은 부진환이 아니라 이궁의 난의 배후의 그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내가 죽을게, 그럼 내가 죽을게. 나는 살 만큼 살았다!” 류 태비는 갑자기 정신이 완전히 붕괴하여, 옆 궤짝 위에 있던 가위를 잡더니 사정없이 자기 몸을 찔렀다.정말 가차 없이 찔렀다. 다행히 가위가 길지 않아, 깊이 찔리지 않았기 때문에 급소는 피했다.낙청연은 깜짝 놀라, 다급히 달려가 그녀의 손에 든 가위를 뺏었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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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낙청연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놀란 표정으로 류 태비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 미쳤습니까?”“그래, 나 미쳤소.” 류 태비는 손수건을 꺼내, 피 묻은 가위를 닦으면서 말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한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오.”“그런데 왜 그녀들을 죽였습니까?”류 태비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죽지 않아도, 앞으로는 죽을 것이고, 나를 섬기면 언젠가 어차피 죽을 목숨들이오. 이 아이들을 남의 손에 죽게 놔두는 것 보다,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해서, 보내주는 편이 낫소.”낙청연의 미간이 쭈그러들었다.류 태비는 서서히 그녀 앞으로 걸어오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더니, 원망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그녀들은 몇 년, 혹은 몇십 년은 더 살았을 것이오.”“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낙청연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싶었다.“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이오. 그녀들은 당신을 죽이기 위해, 나를 자기들의 칼로이용한 것이오.” 류 태비는 말을 하며, 손에 든 가위를 보더니, 차갑게 웃었다.낙청연은 약간 멍해졌다.태후이다!지금 그녀를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태후뿐이다!류태비는 자신이 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류 태비는 이궁의 난에서도 그 칼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이궁의 난도 태후의 짓이다!“그렇다면, 이궁의 난 때, 당신은 누구의 지시를 받았습니까?”류 태비는 갑자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직도 나를 속이려 하는 것이오? 당신이 살아서 여기를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오?”“이 방은, 내가 미쳤을 때 나 자신을 가두는 방이오. 내가 내 주변 사람들을 해칠까 봐 두렵고, 더욱이 7황자를 해칠까 봐 두려워서 나는 이곳에 기관을 만들었소. 이 기관을 만드는데 나는 몇 년을 걸렸소. 당신은 절대로 도망갈 수 없소.”“지금 이 아이들은 이미 내 손에 죽었으니, 그럼 이건, 당신을 위한 장치가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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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이 말을 들은 류 태비는 스스로를 조소하며 말했다: “셋째 형? 셋째 형을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소? 오늘 왕비를 죽이지 않으면, 내일 우리 둘 다 죽을 것이오!”“경리, 얼른 이곳을 떠나시오. 내가 죽인 것이니,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오.”이 말을 하더니, 류 태비는 바로 부경리를 방에서 밀어내려고 했다.하지만 부경리는 류 태비의 어깨를 움켜쥐고, 유난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태비, 잘못을 거듭하지 마세요!”이 말을 듣던, 류 태비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류 태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좋소, 당신 말을 듣겠소.”“지금 바로 왕비를 풀어줄 테니, 그 결과는 나 혼자 책임지겠소.”말을 하며, 류 태비는 바로 벽 쪽으로 가서, 그림을 젖히고 기관을 눌렀다.그런데 그 순간, 낙청연은 갑자기 철기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낙청연의 미간이 흔들리더니, 즉시 소리를 질렀다: “7황자, 조심하세요! 어서 나가세요!”부경리는 순간 어리둥절해서, 미처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기관이 작동하면서, 위에서 철장 하나가 떨어지더니, 부경리를 덮어버렸다.철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 사람을 가두기에는 적합했다.부경리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태비,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이제 그만 하세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류 태비는 눈물을 흘리면서,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미 늦었소.”“분명 이궁에 사고가 날 줄을 알면서도, 당신 모비를 일부러 이궁으로 꾀어낸 그 순간, 나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이 말을 듣자, 부경리는 온몸이 굳어져,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내 모비는…… 정말 당신이……”“내가 맞소, 내가 해쳤소. 요 몇 년 동안 나는 하루도 편안한 잠을 잔 적이 없소.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내 맘속의 불안을 덜어내곤 했소.”“당신에게 미안하고, 현비에게 미안하오.”“오늘, 나는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오.”“하지만 오늘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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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긴장한 부경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 됩니다!”그런데 가위가 가까이 오는 그 순간, 낙청연은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해 쇠사슬을 끊어버렸다. 이쪽 쇠사슬은 옷장과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쇠사슬만큼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느슨해진 그 순간, 낙청연은 쇠사슬에 감긴 손을 번쩍 들어 류 태비의 가위를 막았다.류 태비는 순간 놀라더니, 더욱 간절하게 낙청연을 죽이려 했다. 절대 그녀를 도망치게 해서는 안 된다!그녀는 반드시 7황자를 위해 살길을 쟁취해야 한다!오른손 쇠사슬이 느슨해졌기 때문에 낙청연은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낙청연은 몸을 옆으로 돌려 류 태비를 피하더니, 곧 손끝으로 부적을 하나 집어, 정란을 소환했다.그 부적은 바로 벽면 기관 쪽을 저격했다. 그리고 정란의 그림자도 그 벽면을 향해 돌진했다.기관은 찰칵하는 소리를 내더니, 이내 전부 다시 쑥 들어가 버렸다.부경리도 풀려났다.이때 류 태비가 낙청연에게 달려들자, 낙청연은 한발로 걷어차 버렸다.낙청연은 부경리를 잡고 바로 밖으로 달렸다: “어서 갑시다!”바닥에 엎드려 있던 류 태비는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못 나갈 것이다.”낙청연과 부경리는 방을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류 태비가 죽을힘을 다해 낙청연의 발목을 잡았다.이어서, 방문이 곧 닫히려고 했다.급한 나머지 낙청연은 먼저 부경리를 밖으로 확 밀어버리고, 사정없이 류 태비를 몇 번 걷어찼지만, 류 태비는 필사적으로 낙청연을 잡아당겼다.방문은 완전히 닫혀버렸고, 모든 출구는 봉쇄되었다.“나를 죽인다고 그 사람들이 부경리를 놓아줄 것 같습니까? 부경리가 이미 진실을 알고 있는 한, 그는 자신의 모비를 위해 복수할 것입니다!”“어차피 7황자도 그 사람들과 적이 될 것입니다.”류 태비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버리더니, 곧 미친 듯이 낙청연의 다리를 마구 긁어 댔다. “모두 네 탓이다! 네 탓이다! 7황자는 원래 이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는데, 모두 네가 그를 망쳤다.”“죽어라! 죽어!” 류 태비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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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한번 또 한 번, 정란은 문을 부쉈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밖의 두 사람도 부딪쳐나갔다.바로 뒤에, 한 줄기 광풍이 낙청연을 휘감더니 그녀를 밖으로 내보냈다.순간 부진환의 미간이 흔들리더니, 즉시 달려가 낙청연을 꽉 껴안았다.날려가는 그 순간, 낙청연은 정란의 반신이 이미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았다.정란은 눈물을 흘리며, 증오에 가득 찬 어투로 말했다: “그해 나에게 관음상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준 사람이 바로 태후 옆에 있는 궁녀이다.”“나의 죽음마저도, 모두 그 사람들이 계획한 것이었다. 그녀는 나를 그녀의 살인 도구로 만들었다.”“하하하, 하하하…… 내가 여태껏 원수를 위해 일을 했다니! 정말 비참하구나!”정란의 모습은, 끝없는 고통과 조소 속에서 점점 사라졌다.바로 그 순간, 류 태비 손에 든 화절자에 불꽃이 일어, 신속하게 방안에 불이 붙었다.큰불이 활활 타올랐다.부경리는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더니, 입을 벌렸지만,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이미 늦었다.부진환은 급히 불을 끄라고 사람을 불렀다.낙청연은 조용히 옆에 서서, 정란의 마지막 남긴 단서를 정리했다.태후가 이궁의 난을 계획했고, 류 태비는 종범이며, 현비를 해쳤다.그리고 정란은 이궁의 난 전에, 류 태비가 선물한 관음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부경리만 구해내고, 바로 큰불에 묻히면서, 한을 품은 채 돌아가, 원한이 가시지 않았다.그녀의 망혼은 태후에게 조종당하게 되었다. 태후는 정란이 류 태비에 대한 원한을 이용하여, 장기간 류 태비를 괴롭히게 하였다. 하여 류 태비는 정신이 흐리멍덩해져, 온종일 두려움 속에 살게 되었다.첫째는 류 태비를 휘어잡기 위해서였다. 둘째는 류 태비가 더 이상 필요 없을 때, 정란의 손을 빌려 류 태비를 죽이기 위해서였다.지금 태후는 낙청연을 죽이기 위해, 류 태비를 동용했다. 그녀는 부경리의 목숨으로 류 태비를 협박했다.그 때문에 류 태비는 자신은 틀림없이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 정란의 혼도 샅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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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두 눈이 서로 마주친 그 순간, 두 사람의 마음은 더 이상 평정함을 찾을 수 없었다.부진환은 곧 눈길을 피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류 태비가 죽었으니, 태후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필히 너를 찾을 것이다.”“너는 그저 류 태비가 초대했다고만 하고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여라.”낙청연은 류 태비의 죽음이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부진환의 이 말은 즉 혼자서 이 일을 짊어지겠다는 뜻이다.주변에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낙청연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궁의 난, 배후의 주모자는 태후입니다. 류 태비와 정란은 그저 태후 손에 든 바둑알일 뿐이고, 태후에게 이용당한 것입니다.”부진환은 듣고, 깜짝 놀라 낙청연을 쳐다보았다.“왜 그러십니까?” 낙청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부진환은 다시 시선을 옮기며 말했다: “이런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리라고 미처 생각 못 했다.”낙청연은 언제 이궁의 난을 알게 되었는가? 왜 주동적으로 이궁의 난의 비밀을 그에게 알려주는 것인가?”부진환은 당연히 모른다. 낙청연이 오래전부터 이궁의 난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부진환이 이궁의 난의 단서를 찾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것을.부진환은 낙청연의 발을 한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본왕이 사람을 시켜 집으로 보내주마.”이때, 부경리가 걸어오며 말했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만약 다른 사람이 가면, 중도에 태후의 사람을 만나면 거절하기 힘듭니다.”부진환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너에게 맡기 마.”말을 하더니, 부경리의 어깨를 다독였다.부경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낙청연에게 물었다: “어떻소? 걸을 수 있겠소?”낙청연은 즉시 일어나 말했다: “걸을 수 있습니다.”약간 아팠지만, 그래도 걸을 수는 있었다. 다만 좀 느릴 뿐이었다.부경리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부축하여, 궁을 나가면서, 많은 시위가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부경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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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그녀와 부진환을 말하는가?그래, 지금 그들은 이미 한배를 탄 것 같다.“좋습니다. 가입을 환영합니다.” 낙청연은 웃으며 말했다.이 말을 들은 부경리는 살짝 웃더니 말했다: “그럼 돌아가서 모든 사실을 나에게 알려줘야 하오.”“예! 알겠습니다.”두 사람은 궁을 나와, 섭정왕부로 돌아왔다.낙청연은 혼자서 약을 바르고 상처를 싸맨 후에, 부경리에게 류 태비에 관한 사실과 정란한테서 얻은 단서를 말해주었다.사실 두 세 마디로 분명하게 말할 수 있었지만, 부경리는 더 상세하게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낙청연은 천천히 그에게 말해주었다.그러나, 조용한 시간은 얼마 가지 않았다.궁에서 사람이 왔다.등 어멈은 총총한 발걸음으로 다가와, 긴장한 어투로 말했다: “왕비, 수희궁의 금서 고고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시위도 거느리고 왔습니다!”낙청연의 눈빛이 돌연 차가워지더니 말했다. “왔구나!”낙청연은 지초의 부축하에 전원으로 갔다.금서는 바로 대문 밖에 서 있었다. 한 무리의 시위들이 뒤를 따랐고 기세등등했으며, 불순한 의도로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섭정왕비, 궁에서 불이 나, 류 태비가 불에 몸을 묻게 되었습니다. 조사를 하다보니, 사고가 있을 당시, 왕비가 류 태비의 궁에 있었다고 합니다. 하여 저와 함께 궁으로 가서, 조사를 받으셔야 합니다.”오늘 금서의 어투도 냉랭했다. 그전에 왕부에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나는 방금 궁에서 돌아왔다. 오늘 나는 류 태비의 초대로 입궁하였는데, 방안에서 피비린 냄새가 나길래 그곳을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류 태비가 불을 내더니, 나와 함께 죽자며 나를 끌어당겼고, 나는 간신히 도망쳐 나왔다.”“사건의 경과는 이렇게 간단하다.”이 말을 듣던 금서의 눈빛은 싸늘해졌다. 그녀는 불쾌한 어투로 말했다: “당신 뜻은, 류 태비가 당신을 죽이고 싶어했다는 겁니까?”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류 태비가 무엇 때문에 나와 함께 죽겠다고 했는지 나는 알 수 없다.”금서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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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부경리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냉랭한 어투는 위엄이 드러났다: “이것이 바로 네가 황자를 대하는 태도이냐?’“하인 주제에, 감히 이렇게 오만방자해?”“누가 너에게 이런 담력을 준 것이냐?”지금 부경리의 기세에서, 낙청연은 비로소 황자로서의 위엄을 보았다.부경리는 조정과 황궁을 멀리한 지 오래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도 황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비록 높은 관직이 없고, 부진환처럼 소문만 들어도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그는 황족이다!금서는 태후의 사람으로, 황상도 이런 태도로 그녀와 말하지 않는다.부경리의 이 말에 이어, 그의 검이 또 그녀를 겨누고 있자, 금서의 두 손은 이미 소매 속에서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7황자, 이건 태후의 명입니다! 설마 태후와 맞서겠다는 겁니까?” 금서는 마음속의 솟아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되도록 평온한 어투로 말했다.하지만 부경리는 검을 움켜쥐고, 한 치의 양보도 두려움도 없었다. 그의 눈빛은 여전히 차갑기 그지없었다.“나는 이미 말했다. 오늘 그 누구도 낙청연을 데려가지 못한다.”“데려가려면, 나를 먼저 죽여라.”낙청연은 가슴이 뜨끔했다.놀란 표정으로 부경리를 바라보았다.몹시 화난 금서는, 성난 표정으로 부경리를 한번 보더니 말했다: “태후께서 화를 내시면, 그 결과는 7황자 혼자 책임지십시오!”“가자!”금서는 사람을 데리고, 분노하며 궁으로 돌아갔다.부경리는 그제야 검을 천천히 내려놓았다.“당신이 이러면 정말 완전히 태후에게 밉보인 겁니다. 두렵지 않습니까?” 낙청연이 물었다.낙청연은 원래 부경리는 좀 더 완곡한 방식으로 금서를 설득해 돌려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가 직접 이렇게 금서와 맞설 줄은 생각도 못 했다.“태후에게 밉보이는 것이, 셋째 형이 나를 증오하는 것보다 낫소.” 부경리는 가볍게 한 마디 농을 건넸다.낙청연은 잠깐 멍해 있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웃음이 나옵니까?”두 사람은 돌아서자마자, 정원의 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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