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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낙청연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놀란 표정으로 류 태비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 미쳤습니까?”

“그래, 나 미쳤소.” 류 태비는 손수건을 꺼내, 피 묻은 가위를 닦으면서 말했다: “이 아이들은 모두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한 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오.”

“그런데 왜 그녀들을 죽였습니까?”

류 태비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죽지 않아도, 앞으로는 죽을 것이고, 나를 섬기면 언젠

가 어차피 죽을 목숨들이오. 이 아이들을 남의 손에 죽게 놔두는 것 보다,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해

서, 보내주는 편이 낫소.”

낙청연의 미간이 쭈그러들었다.

류 태비는 서서히 그녀 앞으로 걸어오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더니, 원망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그녀들은 몇 년, 혹은 몇십 년은 더 살았을 것이오.”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낙청연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알아내고 싶었다.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이오. 그녀들은 당신을 죽이기 위해, 나를 자기들의 칼로

이용한 것이오.” 류 태비는 말을 하며, 손에 든 가위를 보더니, 차갑게 웃었다.

낙청연은 약간 멍해졌다.

태후이다!

지금 그녀를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태후뿐이다!

류태비는 자신이 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류 태비는 이궁의 난에서도 그 칼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이궁의 난도 태후의 짓이다!

“그렇다면, 이궁의 난 때, 당신은 누구의 지시를 받았습니까?”

류 태비는 갑자기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직도 나를 속이려 하는 것이오? 당신이 살아서 여기를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오?”

“이 방은, 내가 미쳤을 때 나 자신을 가두는 방이오. 내가 내 주변 사람들을 해칠까 봐 두렵고, 더욱이 7황자를 해칠까 봐 두려워서 나는 이곳에 기관을 만들었소. 이 기관을 만드는데 나는 몇 년을 걸렸소. 당신은 절대로 도망갈 수 없소.”

“지금 이 아이들은 이미 내 손에 죽었으니, 그럼 이건, 당신을 위한 장치가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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