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정왕의 왕비로 환생하다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3001 챕터

제551화

그녀는 고개를 돌려 하 대인을 보며 말했다.“대인, 오늘 제가 겪은 일은 그와 완전히 상반됩니다.”낙청연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전부 얘기했고 낙운희는 불같이 화를 냈다.“말도 안 되오! 월영 낭자가 당신을 해치려고 했는데 내가 그 장면을 보아서 월영 낭자가 날 죽이려 했다니! 분명 당신이었소! 작당하고 있던 건 당신이란 말이오!”낙운희는 얼마나 화가 난 건지 발을 동동 굴렀다.낙처연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낙운희를 자세히 살폈다. 그녀의 미간에 있던 칼날처럼 날카로운 검은 기운이 점점 더 세졌고 눈빛 또한 많이 혼탁해졌다.낙청연은 평온하게 얘기했다.“저한테 증거가 있습니다! 낙월영은 절 후원의 정자로 불러서 저에게 백화소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 안에는 예사롭지 않은 약이 있었지요. 계화소 안의 약과 더해진다면 몇 시진 동안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대인, 확인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수는 제가 후원에서 찾은 것입니다. 낙월영을 다치게 했다는 그 비수겠지요. 어떤 범인이 월영 낭자를 비수로 한 번 찌른 뒤 도망가겠습니까? 게다가 무기까지 아무 데나 버리고요. 이 비수가 어디에서 왔는지 대인께서 한 번 조사해 보시지요. 아마 조사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피가 묻은 비수를 본 순간 낙월영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범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겠소?”하 대인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증거물을 보니 부설 낭자의 말이 그 당시 상황과 더욱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군. 만약 부설 낭자가 범인이었다면 왜 자신을 방 안에 가두었겠소? 그리고 월영 낭자가 말한 그 검은 옷을 입은 살수는 당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본 적 없소. 게다가 흉기를 현장에 버리다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 혹시나 두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솔직히 얘기하시오. 그렇다면 벌을 줄여줄 수 있소!”낙월영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그녀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얼굴을 가리고 기침하기 시작했다.낙운희는 극도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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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또 증인이 있다니?오늘은 증인들이 전부 제 발로 직접 찾아온단 말인가?곧이어 한 여인이 안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었다.“대인, 저는 부설루의 왕월청(王月清)이라고 합니다.”“무슨 증언을 할 생각이오?”하 대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고 왕월청이 대답했다.“대인, 전 죽은 두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설루의 후문에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부설 낭자와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듣지 못했습니다.”그 말에 하 대인과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두 사람은 새까맣게 탔는데 어떻게 알아봤다는 말이오? 헛소리하지 마시오. 누구를 세 살짜리 애로 보는 것도 아니고.”낙청연이 싸늘하게 말했다.왕월청은 확실히 부설루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낙청연은 그녀를 본 적만 있을 뿐 그녀와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에야 그녀의 이름을 알았다.하지만 왕월청은 단언했다.“밖에 시체를 찾는 포고를 보았습니다. 가서 보니 아는 얼굴이었습니다. 부설루 후문에 나타났던 그 두 사람이 맞습니다!”낙운희가 코웃음을 쳤다.“진실이 밝혀졌군요. 부설 낭자가 월영 낭자를 해치려고 했다는 증언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큰불이 붙었던 것이지요! 두 사람이나 죽었는데 목숨으로 그 죄를 갚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낙청연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증거도 없이 겨우 당신들의 말로 진실이 밝혀졌다고 하셨습니까? 끝없이 쏟아지는 사람들의 증언 자체가 아주 비정상적인 일인데 말이죠. 제가 상무원에 죽지 않았으니 다들 두려운 것이겠지. 그래서 이렇게 급급히 저에게 죄를 물어 절 죽이려는 것이 아닙니까?”하 대인은 미간을 구겼다. 자꾸만 찾아오는 증인들은 확실히 의심스러웠다.“당신들이 한 말은 전부 다 조사할 것이오! 증언이 진실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때 죄를 묻겠소! 부설과 조대표를 옥으로 끌고 가거라.”그렇게 낙청연과 조대표는 옥으로 끌려갔다.그것은 낙청연이 두 번째로 옥에 갇히는 것이었다.그것도 예전에 갇혔던 곳이라 아주 익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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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하 대인이 대답했다.“신분은 문제가 없었소. 하지만 오늘 접촉해봤던 사람들은 지금 조사하고 있소.”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막 걸음을 옮기려는데 누군가 떠올랐다.“참, 상무원의 주인 류흥화를 조사해 보세요.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합니다! 절대 놀라게 하지는 마시고요.”하 대인은 눈을 반짝였다.“알겠소.”낙청연은 옥에서 나온 뒤 하 대인 저택의 후원으로 향한 뒤 후문에서 조용히 나왔다.늦은 시각이라 거리는 아주 조용했고 낙청연은 몰래 태부부로 향했다.낙 태부가 돌아가신 뒤로 태부부는 많이 적막해졌다. 태부부는 대문이 잠겨 있었고 다들 쉬러 간 듯했다.낙청연은 아주 순조롭게 내원에 도착했다.환한 방을 보자 그녀는 조심스레 다가갔다. 방 안에서는 낙운희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어머니! 예전에는 낙청연 때문에 절 벌하시더니 이제는 청루 여인의 편을 들어주시려는 겁니까? 대체 왜 그러십니까? 전 잘못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속에서 저는 청루 여인만도 못합니까? 왜 제가 그녀를 일부러 해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어머니의 딸입니다. 어머니가 보기에 제가 그런 사람 같습니까?”낙운희는 아주 억울해 보였다.낙용은 불같이 화를 냈다.“청루의 여인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신경 쓰는 건 네 안위다! 네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네 언니도 수도를 떠났다. 이렇게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아직도 모르겠느냐? 승상부의 흙탕물에 왜 제 발로 들어가려 하는 것이냐? 내가 낙월영과 왕래하지 말라고 했지. 내 말을 듣기는 했느냐? 내가 화병으로 죽었으면 좋겠느냐?”오늘 낙운희는 상무원에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고 낙용은 그 일을 알고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다.낙월영과 관련된 일이라면 좋을 게 하나도 없었다.낙용은 조바심이 났고 또 무력했다. 그녀는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낙운희가 철이 들지는 알지 못했다.그녀가 죽는다면 누가 낙운희를 지켜주겠는가?“어머니, 어머니가 자꾸 훈육하시니 언니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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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낙운희는 몸을 움찔 떨었다. 그녀는 겁에 질린 듯 보였다.몸을 돌려 부설을 보는 순간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다급히 탁자를 붙잡았다.“세상에! 옥에서 도망친 것입니까?”깊은 밤, 부설이 소리 없이 그녀의 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가면을 본 낙운희는 이상하게 두려웠다.낙청연은 서서히 걸음을 옮겨 앞으로 걸어갔고 낙운희는 겁을 먹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뭘 하려는 것입니까? 오지 마세요! 여기는 태부부입니다. 감히 허튼짓한다면...”“아!”낙운희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낙청연이 그녀의 목을 졸랐다.힘이 얼마나 센지 낙운희는 짧게 비명을 지른 뒤 다시는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녀는 손발을 이용해 벗어나려고 힘껏 발버둥 쳤다.죽음의 공포에 낙운희는 덜덜 떨었다.낙청연은 다른 한 손으로 낙운희의 손목을 붙잡은 뒤 그녀의 손목 안쪽에 붉은 점이 있는 걸 발견했다.“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오늘 상무원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얘기해 보거라!”낙청연이 차가운 어조로 낙운희를 위협했고 목을 조르던 손에 힘을 살짝 풀었다.낙운희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자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차라리 죽이십시오! 전 절대 말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 악랄한 여인의 죄를 벗기기 위해 거짓을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낙운희는 당당하게 말했고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멍청하긴.”낙청연은 낙운희의 어깨와 팔을 붙잡더니 그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고 극심한 통증에 낙운희는 온몸을 벌벌 떨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지만 너무 아파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사람 살려! 사람 살려!”낙운희는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낙청연이 그녀를 잡아 일으켜세웠고 낙운희의 복부를 힘껏 때렸다.어마어마한 힘에 낙운희는 멀리 날아가 침상에 등을 부딪쳤고 왈칵 피를 토했다.극심한 통증에 낙운희는 도저히 일어설 수 없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부설은 날카로운 비수를 들어 그녀를 찌르려 했다.칼날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살기가 그녀의 코앞까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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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내 처방에 따라 하루에 한 그릇씩 보름 동안 약을 먹거라. 그렇다면 몸 안의 독소가 깨끗이 처리될 것이다.”낙운희는 안색이 창백해져 처방을 받았다.“알겠습니다. 내일 당장 사람을 시켜 악을 준비하라 하겠습니다.”낙운희는 잠시 주저했다. 고맙다고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부설이 자신을 돕는 것에 목적이 있으리라 생각했다.“아니. 지금 당장 사람을 시켜서 약을 달이거라.”낙청연은 결연한 태도로 말했고 떠날 생각도 없는 듯 보였다.낙운희는 잠시 망설였지만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 사람을 불러서 약초를 구해와 약을 달이라고 했다.처음부터 끝까지 낙운희는 사람들이 방 안에 앉아있는 낙청연을 보지 못하게 했다.약재를 구할 사람을 보낸 뒤 낙운희는 낙청연과 함께 탁자에 마주 앉았다. 낙운희는 미간을 구긴 채로 침묵했다.분위기는 무안했고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낙청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약을 처음 먹은 뒤로 오늘 밤부터 기억이 서서히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 혼란스러울 것이다. 너의 체질이라면 4, 5일 정도 걸려야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없다. 내일 당장 관청으로 가서 증언을 바꾸거라.”낙청연은 그녀와 상의할 생각이 없는 듯 명령하는 어조로 말했다.그 말에 낙운희는 살짝 놀랐고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은 듯 미간을 구겼다.“증언을 바꾸다니? 어떻게 바꿔야 하는 것입니까?”낙운희는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낙운희의 모습을 보니 그녀더러 가짜 증언을 하라는 줄로 알고 있는 듯했다.“오늘 내가 했던 말은 전부 사실이다. 네 체내의 독이 서서히 풀린다면 기억을 회복하게 될 것이니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못한다. 알겠느냐? 배후의 사람은 나에게 죽을죄를 뒤집어씌울 생각인 듯하더군. 그러니 나에게 그렇게 많은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 난 4, 5일씩 기다릴 수 없다.”그 말에 낙운희는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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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낙청연은 일어나 방문 쪽으로 가보니, 손에 등롱을 든 사람들이 정원에 들어와 있었다.보아하니 낙용 고모가 오신 것 같다.“나 이제 갈게! 내 말을 꼭 기억해 둬! 오늘 밤, 일을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 돼!”“너의 어머니와, 너의 그 정랑(情郎)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너는 이미 몸에 살기를 지녔기 때문에, 일단 이 일에 착오가 생기면, 한 사람이 죽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낙청연은 낙운희의 미간에 그 흑기의 칼날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보았다. 이건 낙운희의 큰 액운이다. 만약 무사히 지나가면, 그 액운은 풀린다.만약 그렇지 못하면, 큰일이다!낙운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그 순간 낙운희는 멍해 있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익숙할까?마치 낙청연이 하는 말 같다.이 부설은 단지 청루의 무희일 뿐, 점을 볼 줄은 모르는데, 왜 이런 말을 말하는 거지?“알겠습니다.” 낙운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그녀는 아주 진지하게 눈 앞의 이 사람을 쳐다보았다. 마치 그 가면 뒤의 모습을 보고야 말 것처럼.이런 생각이 든 이후로, 그녀는 눈앞의 이 부설이, 점점 낙청연 같았다.낙청연을 못 본 지도 이미 오래됐다. 듣기로는 매일 저택에서 약욕하면서, 병을 고치고 있다고 한다.낙청연이 외출하지 않았을 때부터, 이 부설이 경도에서 명성이 부쩍 높아진 것 같다.설마 정말 낙청연인가?한창 의심하고 있는데, 그 사람은 이미 창문을 훌쩍 뛰어넘어,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갔다.“운희야? 운희야 자는 것이냐?” 문밖에서 어머니의 다급한 부름 소리가 들려왔다.낙운희는 방문을 열려고 했지만, 바닥에 토한 피가 그대로인 것을 보더니, 어머니가 알고 걱정할까 봐 두려웠다.“어머니, 저 잘 겁니다.” 그녀는 문을 열지 않았다. 낙용은 낙운희가 한 밤중에 약을 달여오라 했다는 하인의 말을 듣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마음속으로 너무 걱정됐다.낙용은 문을 밀고 들어가려다가, 오늘 밤 낙운희와 다퉜을 때 했던 그 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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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동이 트기 전에, 감방으로 돌아왔다.하 대인은 그야말로 온갖 정성을 다했다. 밤새도록 대뢰에서 조대표를 심문하고, 증거를 찾았다.“하 대인, 수고하셨습니다.” 낙청연은 형문방을 지나면서 하 대인을 향해 인사했다.하 대인도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녀가 돌아온 것을 보고, 마음을 놓았다.때마침 밖에서 수탉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날이 밝기전이라고 하더니 정말 날이 밝기 전에 돌아왔다. 정말 시간을 잘 지킨다.하 대인은 피곤한 두 눈을 비비며, 잠깐 쉬러 가려고 했다.“계속 심문하거라. 그러나 사람을 때려죽이지 않도록 조심하거라!”낙청연은 감방으로 돌아가, 다리를 꼬고 앉아, 소식을 기다렸다.갑자기 튀어나온 증인은, 협박당하거나, 매수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세히 조사하면 반드시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낙월영과 낙월영의 배후는, 그녀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눈을 감고 잠깐 휴식했다.잠깐 후, 누군가 밥을 가져왔다.“식사하세요.”상대방은 찬합에서 밥과 반찬을 일일이 꺼내더니, 다시 한번 밥을 먹으라고 귀띔했다.그러나 낙청연은 여전히 눈을 뜨지 않았다.상대방은 그녀를 힐끔 쳐다보더니, 그녀가 잠든 줄 알고, 눈빛이 갑자기 차가워지더니, 소매 속에서 비수를 꺼내 그녀를 향해 힘껏 찔렀다.살기가 몰려오자, 낙청연은 두 눈을 번쩍 뜨더니, 벌떡 일어나 몸을 피했다.상대방은 옥졸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흉악한 눈빛은 사람을 삼베 베듯 하는 자객들에게만 있는 것이다.그 자객은 소리를 지르며, 다시 낙청연을 찔렀다.낙청연은 신속하게 피했다.그러나 이때, 밖에서 또 옥졸 세 명이 장검을 들고 낙청연을 공격했다.낙청연은 긴박하게 대처했다. 이 자객들은 미리 들어와 있었던 것 같다.어젯밤, 하 대인은 줄곧 대뢰에 있어서, 그들은 움직일 기회가 없었다.지금 하 대인이 휴식하자, 그들은 전부 움직인 것 같다!감방에서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낙청연은 손에 무기 하나 없이, 긴장한 마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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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섭정왕부.서방.“왕야, 대뢰에서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부설을 암살하려고 했던 자객들은 이미 모두 제거되었답니다. 그러나…… 부설이 중독되었다고 합니다.”부진환은 듣더니, 밀보(密報)를 든 손을 약간 떨며 물었다: “중독? 아직 살아있느냐?”소유는 대답했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하 대인이 의원을 불렀습니다. 듣기론 중독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아직도 혼미상태라고 합니다. 왕야, 의원을 대뢰에 보낼까요?”부진환은 잠깐 생각하더니,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필요 없다. 지금 그녀는 시간을 끌고 있다.”그는 낙청연이 분명 자객을 보고도, 자객이 가져온 밥을 먹는, 그런 바로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중독되었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은, 그녀가 일부러 중독된 척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뜻이다.“시간을 끕니까? 그럼 부설 낭자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무슨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소유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평범한 청루의 무희가 이런 두뇌를 가지고 있다니!부진환은 잠깐 생각하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너에게 조사하라고 한 일은 어떻게 되었느냐?”“곧 결과가 있을 겁니다!”“그럼 빨리 가보거라!” 부진환은 냉랭하게 분부했다.“예!”--관부.낙청연이 중독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관부에 큰 인물이 찾아왔다.혐의범과, 기타 모든 증인을 심문할 것을 요구했다.만약 증거가 확실하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바로 부설에게 정죄(定罪)한다고 했다.이 사람은, 바로 하 대인이 절대 미움을 살 수 없는…… 승상 대인이다!낙해평은 낙월영을 데리고 왔다. 당연히 딸의 화를 풀어주고, 뒷받침해주러 온 것이다.만약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하 대인은 정말 대처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마 하는 수 없이 부설을 넘겨주고, 정죄하고 목을 베었을 것이다.그러나 이번에, 하 대인은 그 자객들의 암살을 더없이 감사했다.“승상 대인, 하관이 시간을 끌며 심문하지 않는 게 아니라, 이 혐의범이 오늘 암살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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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하 대인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이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오, 사람이 무사하면 된 것이요.”“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어서 대뢰 안으로 돌아가시오.”하 대인은 그녀를 대뢰 안으로 돌아가라고 재촉했다.그 후 이날은, 아무 일 없이 조용했다.무영은 정오 전에, 하 대인이 안배하여 대뢰로 들어왔다.하 대인은 류흥화의 일을 조사했다는 것을 듣더니, 매우 곤혹스러웠다.“내가 보낸 사람들이 조사해봤는데, 낙승상은 낙월영 대신 류흥화에게 50만 냥을 물어주고, 이 일을 끝난 셈 치고, 상무원이 불에 탄 일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소.”“그리고 류흥화의 배경도 아주 간단했소, 별다른 이상한 점이 없었소.”하지만 무영이 말했다: “류흥화가 자백하길, 상무원은 그가 5년 전에 벌써 팔았다고 했습니다. 배후의 매주는 그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렸기에, 겉으로 그는 여전히 상무원의 주인이라고 했습니다.”“상무원이 불에 탔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으니, 그는 당연히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하 대인은 듣더니 매우 놀라며 물었다: “어떻게 알아낸 것이냐?”무영은 태연하게 하 대인을 슬쩍 보더니 말했다: “때렸습니다.”하 대인은 깜짝 놀랐다.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상무원 배후의 매주는 누구입니까?”무영은 머뭇거리며 곁에 있는 하 대인을 힐끔 쳐다보았다.“괜찮습니다! 말하세요.” 낙청연은 하 대인이 듣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무영의 어투는 한층 더 차가워지더니 말했다: “황강양(黃江洋), 부 가의 관사입니다!”낙청연은 듣더니, 매우 놀랐다.부 가! 이것도 부 가와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하 대인도 깜짝 놀랐다. 상무원 일도 부 가와 관련이 있다니!이때, 무영은 품속에서 종이 몇 장을 꺼내, 낙청연에게 건넸다.“류승화는 또 말하길, 그전에 상무원은 후문으로 대량의 기름을 들여왔다고 했습니다.”“저는 그의 말을 근거로, 주방의 몇몇 사람을 조사했는데, 이것은 그들이 연회 때문에 구입한 재료 장부라고 했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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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진술을 바꾼다고? 왜? 부설은 하마터면 너를 죽일 뻔했잖느냐! 혹시 그녀가 너를 협박한 것이냐? 머리 아픈 것도 그녀 짓이지?”서송원은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약간 초조해 보였다.“나를 해친 사람은 부설이 아니라, 낙월영입니다! 낙월영은 나를 해치려했을뿐만 아니라, 내 손을 빌려 부설마저 없애려고 했습니다!”“오라버니, 빨리 저를 관부에 데려다주세요! 이 일을 어머니가 알면 안 됩니다.”낙운희는 조급해서 서송원의 팔을 잡아당기며, 관부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그러나, 서송원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운희, 너 혹시 부설을 만났던 것이나? 설마 부설이 감옥에서 나온 것이냐?”“너 부설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네가 만약 진술을 바꾼다면, 화를 자초하는 것이다!”“운희, 너 지금 몸이 아프니, 일단 좀 쉬자!” 서송원은 낙운희를 침상에 눕혀 눕혀놓고, 이불을 덮어주었다.낙운희의 기억은 혼란스러웠고, 머리는 부풀어 올라 깨질 듯이 아프고 몹시 괴로웠다. “오라버니,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니, 저 반드시 가야 합니다!”“못 데려다주시겠다면, 제가 혼자서라도 가겠습니다!”낙운희는 억지로 침상에서 일어나, 탁자와 벽을 짚고 나가려고 했다.서송원은 어두운 표정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더니, 손바닥으로 낙운희의 목덜미를 쳐서 기절시켰다.품속에 안겨 있는 낙운희를 보면서, 서송원은 약간 마음이 아팠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이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길 바란다. 아니면……”서송원은 한숨을 쉬더니, 낙운희를 침상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었다.--낙청연은 감방에서 꼬박 하룻 밤을 기다렸다. 그러나 낙운희는 오지 않았고, 낙운희에 관한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낙청연의 마음은 몹시 불안했다. 어쩐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날이 밝자, 낙해평은 바로 관부로 찾아와, 상무원에 불이 난 사건을 심리하자고 했다. 반드시 자신의 딸 낙월영을 위해 정의를 되찾아 줄 기세였다.피할 수 없게 되자, 하 대인은 어쩔 수 없이 이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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