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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821 - 챕터 830

2513 챕터

821장

“일로 안 와?!”그때 백사장의 드세고 꿀렁거리는 부하 직원 중 한 명이 도윤이 얘기하고 있는 틈을 타 지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하지만, 그가 지나한테로 손을 뻗자마자 누군가 그의 손목을 낚아챘다.이어 그의 팔 뼈가 부서지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났다.그 남장의 팔은 덜렁 거리는 각도로 힘에 의해 구부러져 있었다.아!그 남자는 도살 당하기 직전 돼지 마냥 꽤액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그러자, 도윤은 온 힘을 다해 남자의 머리채를 잡고 그들 앞에 있는 대리석 와인 테이블 쪽으로 던졌다.쾅!엄청나게 큰 충돌 소리와 함께, 대리석 와인 테이블은 그 덜떨어진 남자의 머리와 부딪히며 조각이 났다.남자는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그의 머리에선 피가 쏟아졌다.“뭐야!?”갑자기 백사장은 술이 깼다.이 어린 남자 애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에 비해 훨씬 더 강했기에 깜짝 놀랬다. 어쨌든, 때려 눕혀진 남자는 자신의 강한 부하들 중 한 명이었다.하지만, 그는 도윤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이 조그만 놈이 겁대가리 없이!“아! 도윤아!”충격먹은 사람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남자의 얼굴에서 피가 쏟아지자 지나가 비명을 질렀다. 그의 코 역시 조금 전의 충격으로 부러진 듯 구부러져 있었다. 지나는 무서워 죽을 것 같았다!도윤이 언제 이렇게 잔인해 진 거야?지나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당신이 백기현, 맞지? 장주호 부하?” 도윤이 차갑게 물었다.“너.. 너 누구야?”그 말을 듣자 기현의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어쨌든, 주호는 막강한 배경이 있는 사람이었다. 인천의 트윈 그룹 사장, 우재의 운전기사였었다.이 때문에, 주호를 알게 된 후, 기현은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며 잘 나갈 수 있었다.주호는 또한 지금까지 기현의 뒤를 봐주고 있었고 이로 인해 기현은 별 탈 없이 잘 살 수 있었다.누구도 감히 자신 앞에서 주호의 이름을 말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 애송이가 주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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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장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기현은 주호에게 전화하는 것이 눈치가 보였지만 안전하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그가 전화를 받자, 기현은 주호에게 도윤과 있었던 사소한 일을 설명했다.그러자, 기현의 부하들은 자신들의 보스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그 분이 어떤 분인지 너가 알 필요 없고! 그런데, 살고 싶으면, 내가 경고하겠는데, 방금 세희 아가씨한테 손 댄 사람 손목을 잘라 버려! 그러면 너는 살려줄 지도 모르니까!”주호는 안쓰럽다는 말투로 마지막 말을 전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백사장님, 무슨 일이래요? 장사장님이 뭐라고 하세요?”기현의 부하는 기현의 얼굴이 겁에 질린 것을 보자 참지 못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젠장! 이 빌어먹을 김준열 새끼가 나를 궁지로 몰았어!”그리고는 기현은 화가 나서 핸드폰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한편, 이러는 사이 도윤은 세희의 손을 잡고 빨리 데리고 나왔다. 세희는 사촌들에게 일이 잘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원래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그녀는 방금 일어난 일에 겁을 먹었고 모임을 즐길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그때 도윤과 함께 자리를 먼저 뜨기로 결심했다.애초부터 모임에 흥미가 없었던 지나도 같은 마음이었다.게다가, 도윤은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나로서는 더 이상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그래서, 그녀는 도윤과 같이 나가기로 했다.이때 준열은 질투심에 불타올랐지만 그보다 충격을 먹었다.“일이 어떻게 된 거야?”그들이 말을 맞춘 대로라면 도윤은 이때쯤 굴욕과 망신을 당했어야 했다. 도윤이 망신당하는 것을 보려면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나오는 게 아니었나?백사장은 뭐 한 거야? 일 처리를 어떻게 한 거야?준열은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상태로 기현의 방으로 갔다.“뭐 하는 거예요?”준열이 기현에게 차갑게 물었다.준열은 기현의 부하 중 한 명이 검붉은 끈적끈적한 피로 얼굴이 뒤덮인 채 땅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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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장

“노스베이 해안은 너무 큰 지역이야. 벌써 시간이 꽤 흘렀네. 미나는, 아마…”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도윤의 설명을 모두 듣자, 지나는 눈에 띄게 충격을 받았고 걱정을 했다.도윤의 어두운 표정을 보자 그녀는 말을 삼갔다.지금 지나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비록 전에 미나가 라이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나는 미나가 정말 좋은 여자였고 도윤이를 많이 사랑했다는 점은 인정했다.놀랍게도, 지나는 미나에게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자 기분이 안 좋았다.‘슬픔 감정 뒤에 지나는 약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이런 상황에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충동을 뿌리칠 수 없었다.도윤은 지나와 오랫동안 있어주지 않았다.미나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도윤은 보다 낙담한 듯 보였다.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도윤은 방으로 돌아왔다.도윤은 내일 오후에 할머니를 뵙기 위해 김씨 가문 저택에 돌아갈 예정이었다.다음 날, 인천에 있는 김씨 가문 저택 회의실 안.김 씨 가문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김 씨 가문은 가족 사업을 운영했기에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김씨 가문 사람들이었다.이런 비즈니스 모임은 늘상 있는 일이었다.“최근 들어 김 씨 가문의 위상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어. 우리 가문은 4대 가문 중 1순위였다. 하지만 지금은? 김 씨 가문 연간 수익은 보긴 했니? 그래,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3대 가문 중에서 1순위라고 말하긴 하지만, 진짜로 우리 가문이 그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80대 여성 노인이 우렁차고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그녀는 후손들과 손주들을 차갑게 바라보았다.그녀는 지팡이를 바닥에 크게 쾅하고 두드렸다.“나는 점점 나이가 들고 있고 언제 죽을지도 몰라. 내가 어떻게 우리 가문 재산들을 다 너네들 손에 맡기고 갈 수 있겠니, 어? 대답해 보거라! 어떻게!” 여성 노인이 말했다.그녀는 김 씨 가문의 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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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장

세희의 고모가 그녀를 보고 웃고 조롱하기 시작했다.한편, 세희의 엄마는 방 한쪽에 서 있기만 할 뿐 딸을 위해 감히 나서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얼굴에 인상을 잔뜩 쓰고 있었다.그녀는 세희에게 도윤이를 데려오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었다. 하지만, 세희는 그녀의 말을 듣지도 않고 기어코 도윤을 여기에 세워놨다.“셋째 고모, 여섯째 고모, 남자친구 아니에요. 제 사촌 도윤이에요!” 세희가 대답했다.“뭐? 도,,,도윤이?!”“걔 맞네!”세희가 말을 하자 거실은 침묵이 엄습했다.모두가 도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그들은 유리가 쌍둥이 도희와 도윤을 낳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떠난 후, 20년 만에 둘 중 한 명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다.“그 여자가 이렇게 잘생긴 아들을 낳다니 참 축복할 일인네!”여자들 중 한 명이 비웃으며 말했다.“도윤아, 내가 소개시켜 줄게. 여기는…”세희가 친척들에게 도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도윤은 한 명씩 예의를 갖추며 인사를 했다.하지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네 번째 삼촌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가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왜 다들 서 있어? 앉지 않고!”한 할머니가 보조인의 부축을 받으며 거실로 들어오며 소리쳤다.“엄마, 여기 와서 좀 보세요! 사랑하는 손녀, 세희가 글쎄 생신이라고 선물을 가져왔지 뭐예요? 그 여자 아들이 엄마 보러 왔어요!”유경이 김여사를 보며 조롱하는 미소를 지으며 달려갔다.“뭐?”김여사는 곧바로 몸을 돌려 도윤을 보았다.어렸을 때 이후로 도윤은 할머니를 처음 보았다.당연스럽게, 그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보는 것에 살짝 들떠 있었다.“할머니!” 도윤이 소리 쳤다.그가 할머니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자 김여사의 손이 살짝 떨렸다. 그녀는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이름이 도윤이라고, 맞니? 누나는 어딨고?”김여사는 숨을 깊게 내쉬고는 자리에 앉았다.“누나는 지금 해외에 있어요. 아직 안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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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장

“아니에요, 할머니. 김 씨 가문 재산에 전혀 관심 없습니다!”도윤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하! 그 배은망덕한 네 엄마가 김 씨 가문을 떠난 이후로 나는 네 가족 모두를 더 이상 김 씨 가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단다! 이미 공공연적으로 네 엄마와 절연한 것을 말했다! 뭔가 하기 전에,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김여사가 쏘아붙이듯 말했다.도윤은 더 이상 무슨 말도 할 수 없었다.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을 보자, 네 번째 삼촌은 목을 가다듬더니 말을 하기 시작했다.“아이고, 엄마, 보세요. 엄마랑 유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간에, 도윤이는 엄마 손자예요. 제가 보기엔 엄마한테 잘하려고 하는 건 진짜 칭찬해 줘야 맞는 일이에요. 처음 집에 온 거니 애 그만 겁주세요. 도윤아, 이리 와! 집안 어른들이 다 모였으니 와서 어른들께 차라도 한잔 따라보아라.”도윤은 그때 넷째 다섯째 삼촌이 가장 잘해주었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그래서 도윤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비서의 손에서 찻잔을 가져갔다.그리고, 김여사를 위해 차를 한 잔 따랐다.“할머니!”김여사는 과거의 딸과의 일이 떠올랐을 것이다. 아마도 유경의 말을 듣고, 도윤이 진짜 한 몫 챙기려고 여기 온 것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그녀는 그저 눈을 감았다.도윤은 유범의 차를 따랐다.유범은 도윤이 따른 차를 마시지 않았다.그는 나머지 삼촌들에게도 이어 차를 따랐다.그리고, 유경의 차를 따랐다.유경은 쌀쌀맞게 웃으며 하는 말에 당황했다. “하! 이유나 용건 없이 누가 점심 먹자고 하면 그 사람은 분명 외적인 부탁이 있는 거지!”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차를 바닥에 쏟아버렸다.유경이 그런 행동을 하자, 김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도윤을 쳐다보고 있었다.그녀가 차를 먹지 않는 것은 괜찮았다. 하지만 일부러 차를 바닥에 쏟았다고 생각하니..유경은 도윤이를 짓밟아 망신을 주려고 하는 게 뻔했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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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장

“너 입만 살았잖아? 그럼 니가 얼마나 능력 있는지 좀 보여주는 거 어떠니? 만약에 우리 가문에 기여를 할 수 없다면, 너나 너네 엄마나 김씨 가문 재산 아주 작은 몫만 받을 줄 알아!”유경의 입은 마치 대포처럼 파괴적이었다.넷째 동생과 다섯째 동생들은 당시 유리와 사이가 좋았다.하지만 유경은 유리와 관계가 항상 껄끄러웠다.유경이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유리는 회사의 회계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그래서 유리는 유경이 맡았던 일을 김여사에게 보고했고 그 당시 가문 회의, 모든 사람 앞에서 유경은 따귀를 맞았다.유경과 유리는 그날부터 사이가 틀어졌다.그녀는 유리를 싫어했기에 넷째 다섯째 동생도 곱게 보이지 않았다.유범과 유경은 회사 자본의 대부분을 관리하고 있었다.그녀는 회사의 부회장 위치에 앉아있었기에 이 정도 말을 할 권력이 있었다.그렇기에 세희와 미정이 그녀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그래요, 다들. 좋아요. 이제 필요 없는 얘기는 그만 하고. 엄마가 가족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씀했잖아요!” 유범이 말했다.“형님 말이 맞아. 도윤아, 이제 그만 서 있고 앉아서 식사 같이 하자꾸나!” 넷째 삼촌이 말했다.“뭐라고? 쟤를 앉혀서 우리랑 밥을 먹겠다고? 무슨 권리로?”이모들 여러 명이 불쾌하다는 듯 반응했다.도윤은 그때 만약 계속 서 있다간 넷째 삼촌이 형제들과 관계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아니에요, 삼촌. 전 먼저 가볼게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말을 마치고, 도윤은 세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더 이상 자신을 신경 쓰지 말라고 제스처를 하며 집으로 갔다.“하! 이게 내 최종 결론이야. 쟤는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김 씨 가문 사람이 아니야. 만약에 너희들 중에서 누가 하나라도 쟤랑 연락하고 있다면, 내가 당장 내쫓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유경이 아이들에게 경고를 했다.그녀는 세희에게 오목조목 따졌다.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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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장

미정은 지나를 3층으로 끌고 갔다."3층에 있는 옷들은 다 너무 비싸. 정말 여기서 쇼핑하고 싶은 거야?" 지나가 웃으면서 건성으로 물었다. 이 가게의 모든 옷은 브랜드였지만, 3층에 있는 옷은 브랜드 상품의 가장 A급 상품으로 여겨졌다.이곳은 또한 많은 젊은 여자애들이 쇼핑하기 좋아하는 매장이기도 했다.비록 그들이 옷을 살 여유가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세일 중인 물건들이라도 찾아서 다른 사람들과 발 맞춰 걸으려 한다."먼저 3층에서 쇼핑하고. 마음에 꼭 드는 게 있다면 가격이 얼마가 되든 살 거야!"미정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그 후, 두 사람은 3층을 지나다니기 시작했다.그들은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 매장으로 걸어 들어갔다."와! 지나야, 이것 봐! 이 옷이 진짜 이쁘지! 내가 입어볼게! 헤헤헤!"미정은 긴 원피스를 좋아했다.그녀는 서둘러 옷을 가지고 탈의실로 들어갔다.지나의 시선은 옆에 있는 남성복 매장에 쏠렸다.옷의 디자인은 모두 매우 깔끔하고 멋졌다.그녀는 갑자기 도윤의 옷차림이 생각났는데, 항상 매우 평범하고 캐주얼하였다.그래서, 그녀는 여자들이 보면 꺅꺅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질 듯한 도윤의 옷을 몇 벌 고를 생각이었다.미정이 옷을 입어보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지나는 남자 옷을 구경하러 나갔다.옷을 입자마자 미정은 탈의실에서 신이 나서 방방 뛰며 뛰쳐나와 거울 앞에서 여러 포즈를 취했다. 옷이 너무 이쁘다고 속으로 생각했다."고객님, 정말 잘 어울리세요. 사셔야죠. 이것은 올해 최신 디자인으로 얼마 전에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신제품 프로모션이 진행 중입니다!" 여점원이 미정에게 다가가며 말했다."헤헤. 좋아요, 저도 전에 온라인에서 이 드레스를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드레스는 보라색은 없나요? 그것도 입어봐도 되나요? 보라색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쏙 들어요!""죄송합니다, 고객님. 지금 그 보라색 디자인 드레스를 다른 고객님이 입어 보고 계세요. 이미 매진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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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장

그녀에게는 천만원 정도밖에 있지 않았다."왜 그래? 2000만 원이 너한테 비싼 가 보지?"도윤은 혼자 낄낄거리며 미정에게 물었다.결국, 미정이는 어제 자신의 머리를 쿡쿡 찌르고 그를 비웃었던 사람이었다.도윤은 오늘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그래서 도윤은 장난 치듯 말했다."야, 말 조심해. 내가 이 옷도 못 살 것 같아?"미정은 도윤이 같은 거지가 지금 자신을 얕보고 있는 것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알겠어요, 그럼 다른 드레스를 살게요! 이 드레스로 포장해 주세요!" 도윤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이 말을 들은 여점원은 놀라움과 동시에 기뻐했다."너 허세부리는 거 다 알아! 만약 너가 여기 옷 들 중에 한 벌이라도 여기서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놀랍다! 흠! 너가 두 개 산다면, 나는 세 개를 살 거야! 어쨌든, 나는 너보다 한 벌을 더 살 거야!"미정은 이 사소한 기싸움에서 도윤을 이기고 싶었다."엄마, 이리 와서 이것 좀 봐!"다섯 명의 다른 손님들이 매장에 줄을 섰다.다섯 명 모두 여자였다.그들 중 두 명은 젊고 세 명은 중년이었다.그들의 옷 차림새를 보아하니, 여기서 판매하는 옷을 살 능력이 되는 것은 꽤 분명했다. 물론, 여자 점원은 바로 그들을 대접하러 달려갔다."사모님, 아가씨, 어서 오세요. 지금 저희 매장에 새로운 디자인이 많이 들어왔어요. 저희 신제품 몇 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끼리 구경할 테니!"사모는 즉시 대답했다.갑자기 그녀의 딸이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엄마, 저기 봐! 걔 아니야!"여자는 도윤과 세희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음? 이도윤이야? 세희도 같이 온 거야? 하하하!"사모는 킥킥거렸다.그렇다. 사모님은 다름아닌 도윤의 첫째 이모 유경이었다. 다른 두 중년 여성은 다름아닌 도윤의 둘째, 셋째 이모였다. 두 어린 여자 애들은 둘 다 도윤의 사촌이었다.그들이 서 있는 부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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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장

도윤의 목소리 크기에 여점원은 당황했다.유경과 다른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도윤의 행동 변화에 놀라고 말았다.그의 목소리는 귀청이 찢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도윤이의 살벌한 표정에 모두 눈치를 보았다.“하! 아직도 10벌 사겠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가장 싼 옷도 800만 원이에요! 10벌이라면 적어도 1억은 넘게 나올 겁니다. 진짜 구매하신다고요?”유경과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도윤의 눈치를 보는게 짜증이 났다.진짜 얘가 10벌을 사려고 하나?하하하!그들은 그를 조롱하면서 비웃기 시작했다.세희는 도윤의 팔을 끌어당기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 큰고모 말이 맞아. 우리 여기 있는 옷 절대 못사. 지금 나가는 게 좋겠어.”“괜찮아. 내가 여기 옷 사준다고 말 했었잖아! 봐, 방금 입어본 옷 너한테 잘 어울렸어. 그런데 왜 그래? 저기요, 계산해 주실 거면 얼마 나왔는지나 말해요. 지금 카드로 계산할 테니!”도윤이 카드를 꺼냈다.여점원은 그가 진짜로 구매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자 거듭 고개를 끄덕였다.“잠시만요. 당신 말고요. 저기요, 그쪽이요. 저 옷 포장하는 것 좀 해주세요!”도윤은 내내 한쪽 옆에 서 있었던 다른 여점원을 가리켰다.“네, 손님!”여점원은 주문대로 옷을 포장하기 시작했다. 총 10벌이었다.총 1억 6000만 원입니다.“하하하! 저 바보. 1억 6000만 원 무덤을 지 발로 들어 가겠구만?”“그러니까. 아무리 허세를 부리고 싶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1억 6000만 원치 옷? 진짜 대단한 허세다!”청구서를 보자 미정은 신이 났다.도윤의 사촌들은 자기들끼리 속닥거리기 시작했다.“하! 이도윤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자!”유경은 동생들과 눈빛을 교환하더니 팔짱을 끼고 도윤을 비웃고 있었다.여점원은 서둘러 카드 단말기를 가져왔다.도윤은 이전에 수도 없이 했던 것 마냥 비밀번호를 눌렀다.도윤이 마지막 비밀번호를 막 누르려고 할 때, 여점원이 갑자기 소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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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장

만약 유경이 좀 전에 그저 자신만 무시하고 조롱했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려 했다. 도윤은 여전히 예전과 같이 너그러웠다. 하지만, 세희까지 욕보이게 놔 둘 수 없었다.다섯 번째 삼촌이 엄마에게 베푼 사랑은 이 돈으로 다 갚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도윤은 세희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하지만 결제하는 과정에서 16억 원이 빠져나가고 말았다.이는 그다지 큰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1억 6000만 원이나 16억이나 도윤에게 별반 다르지 않았다. 숫자가 다르다는 것 말고는 그 어떤 금액도 그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다.“그런데 도윤아, 이거 너무 너무 비싸잖아! 빨리 환불 받아!”세희가 걱정하며 방방 뛰며 말했다.“뭐? 왜 그런 말을 해? 널 위해서 멤버십 카드에 잔고를 넣어주고 싶다는데, 그냥 내버려둬! 하하하! 저런 멍청이! 그런 카드에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을 넣어두다니. 이제 나머지 잔고로 뭐 어떻게 사려는지 궁금하네!”유경도 깜짝 놀랐지만 그녀는 여전히 도윤을 비난하고 있었다.만약 도윤이 그 돈을 멤버십 카드에 다 넣는다면, 옷을 사는 것 말고는 그 돈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게 다 네가 네 인생 꼰 거야!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짜증이 났다. 도대체 언제 이렇게 도윤이 돈이 많아진 거지?갑자기 쇼핑할 맛이 다 떨어졌다.미정이도 그랬다. 항상 무시했던 도윤이가 1억 6000만 원어치 옷을 사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16억을 멤버십 카드에 넣자, 마음속이 복잡해졌다.미정은 허탈한 표정으로 매장에서 나왔다.동시에 지나도 옆 매장에서 나왔다.미정이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자, 지나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 미정이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을까? 쇼핑하다가 안 좋은 일 있었어?”미정은 한숨을 내쉬고서 말했다. “지나야, 운명을 믿어?”“어?? 무슨 운명 말하는 거야?”“엄청 가난한 살람이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부자가 되었어!” 미정이 심란하게 말했다.“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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