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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611 - 챕터 620

2513 챕터

611장

도윤이 이러고 있는 동안…“조 대표님, 사과드립니다, 실패했습니다!”“뭐라고? 전대산, 니가 어떻게 실패를 해? 이도윤 같은 간단한 애도 처리 못해?” 이한이 당황하며 전화로 말을 하였다. 대산의 전화를 받을 때 그는 화장실이었다.“죄송합니다. 그런데 한 전문가가 그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제가 그때 손을 떼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부러져 있었을 겁니다!” 대산은 멀쩡한 손으로 휴대폰을 잡고서 대답을 했다. 그는 차 안에서 전화를 하는 중이었다.평평한 곳에 있는 대산의 팔은 지금 맥박이 뛰며 힘줄이 모두 튀어나와 빨갛게 되어 있었다. 마치 활발한 지렁이가 그의 팔을 뒤덮은 듯 해보였다. 그 순간, 그는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그의 이마는 식은땀으로 가득했고 그는 힘이 빠진 것을 느꼈다.“이런 젠장! 그 개새끼 오늘 재수도 좋네! 그런데 어찌 됐던, 우리는 이미 시작했어! 내일 대중들한테 이 헤드라인이 공개가 되면, 이도윤은 분명 미친듯이 불명예스러워질 거야! 오 씨 가문이 절대 쉽게 보내줄 리 없고 우리 가문은 그때 도와주면 돼! 그냥 걔네 문제니까. 그리고 나서 우리가 완전히 뭉개버리면 돼! 이제, 좀 쉬어, 대산아!” 말을 마치고 이한은 전화를 끊었다.전화가 끝나자마자, 이한은 바로 소담이 전화를 걸어 온 것을 보았다.“이한이? 오늘 일이 너무 커지지 않았어? 그냥 나보고 이도윤 속여서 방으로만 들여보내라고 했잖아, 맞지? 우리 언니가 손해볼 일은 분명 없다고 했던 거 똑똑히 기억해. 왜 일을 이 지경까지 만든 거야?” 소담이 다소 걱정하며 물었다.“무슨 손해? 현영누나 아무렇지 않았잖아. 망신당한 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는 거야. 이보다 중요한 건 없어” 이한이 소담을 달래며 말을 했다.“하! 그 상황에서 언니가 망신 안 당했다고 말할 수 있어? 완전 반쯤 헐벗고 있었다고! 언니가 오씨 가문 사람이라는 거 잊지 마! 우리가 빨리 이 일을 해결하던가 해야지 아니면 우리 가족들한테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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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장

말하면서 장석의 목소리 톤은 냉철했다.“정정당당하다는 말을 했어요? 그렇다고 하기엔 내가 알아본 바로는, 당신 부하직원들은 이 일이 일어나기도 전인 최소 2시간 전부터 지하 주차장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던데! 당신 말은 그 사람들이 오늘 밤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 예측이라고 했다는 건가?”“오늘 호텔 내 CCTV가 고장 나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잘 작동했어요! 자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김장석씨. 내가 보기엔 당신이 오늘 있었던 일 나보다 더 잘 알 것 같은데, 안 그래요?” 도윤이 심문을 했다.모함을 당한적은 도윤으로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예전에 도희가 그에게 사업을 하는 것은 시험일뿐 아니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었다. 도윤은 이전의 그녀의 말의 무게를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그녀의 말이 얼마나 진실 된지 깨달았다.도윤의 말을 듣고도 장석은 말하기를 거부하며 그의 시선을 피했다.그에게 있어, 도윤이 얼마나 막강한지에 상관없이, 명예에 대한 문제였다. 물론, 도윤과 그의 누나는 유명했지만 인천 조씨 가문은 또 달랐다. 그들은 전체 가문 사람들이 연관되어 있었다.장석의 입장에서는 조대표와 그의 나머지 가족을 건드리는 것보다 그냥 도윤 혼자만 상대하는 게 훨씬 더 나을 것이다.“계속 그렇게 말을 안 하겠다면, 당신이 고의적으로 나를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볼 수 밖에 없군. 이제 더 이상 좋게 말할 필요가 없겠네!” 도윤이 말했다.“하. 뭐 하시려는지 알겠는데요. 이런 일이 생길 걸 예상해서 이미 부하 직원들에게 제가 한시간 내로 돌아오지 않으면, 이 일을 폭로하라고 지시해 뒀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도 할 겁니다!” 장석이 대답했다.“오, 그렇단 말이지? 우리 김장석씨가 생각을 많이 해 뒀네. 그냥 나는 몇 가지 물어보려고 불렀을 뿐인데. 당신한테 뭔 짓을 할 생각은 없었어. 이제 그만 나가보세요..” 도윤이 희미하게 웃으며 말을 했다. 그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장석은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혼란스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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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장

“이 사람들 다… 조대표 부하라고?”그 영상에는 마을에 있는 집 하나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자 다섯명이 다 묶여진 채로 떠들게 맞고 있었다. 도윤의 부하들이 멈추고 잡혀온 사람들을 일어선 채로 하나씩 감시하고 있을 때 그들의 얼굴은 모두 퉁퉁 부어 있었다.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묶여 있는 남자들은 모두 조대표 부하들이었다.“김장석 씨, 조이한은 완전 사악한 놈입니다. 당신이 약속을 어길까 봐, 조이한이 오늘 오후에 당신 딸을 잡아 놓으라고 지시를 내렸어요! 저희 쪽 사람이 먼저 도착해서 운 좋은 줄 아세요!” 상현이 웃으며 대답했다.그의 말을 듣자, 장석은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할 수 있었다.“조이한! 이 나쁜 자식!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 했잖아! 이대표님, 이번엔 제가 정말 잘못 했습니다!” 장석은 도윤 앞에서 계속해서 고개를 조아리며 사죄를 했다.그의 사죄는 진심이었다. 어쨌든, 그의 딸을 무사히 구하는데 있어 도윤의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다. 장석은 이한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만약 이한이 그의 딸을 잡아둘 수 있었고 장석이 그의 뜻을 어겼다면 분명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이를 생각하자 장석은 온몸이 후회와 공포감으로 떨려왔다. 동시에, 그는 도윤에게 죄책감과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그리고 나서 잠시 뒤, 그는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저 대표님, 제가 녹음본이 있는데요. 아마 분명 관심 있으실 겁니다!”이를 듣자, 도윤과 상현은 잠시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고 장석은 녹음본을 슬며시 건넸다.이제 도윤은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듯했다. 장석이 나머지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는 듯했다.이제 해야 할 일은 도윤이 이한과 담판을 짓는 것이다.그 순간, 갑자기 도윤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놀랍게도, 태연에게서 온 전화였다. 도윤은 잠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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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장

도윤은 혼자서 한숨을 쉬었다.‘내가 가서 지나한테 설명을 한다면… 조이한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말해야 할 거야!’“좋아, 지금 갈게!” 도윤이 말했다.이미 저녁 6시였고 이번엔 도윤은 혼자 가지 않았다. 재하와 재균 두 명이 지나의 집까지 함께 갔다.그들이 정문에 도착하고 도윤이 들어가자 그 둘은 밖에서 기다렸다.“그만, 그만해, 지나야.. 제발 그만 울어… 너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오늘 너 대학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추천서 받는 날이잖아… 축하 받아야 할 날이잖아, 맞지?” 태연이 지나를 달랬다.“그리고, 언젠가 이도윤도 니가 얼마나 괜찮은 여자였는지 깨닫는 날이 올 거야!”그 말을 듣자 지나는 그저 비웃었다.“태연아, 나 그만 달래도 돼. 나랑 도윤이 사이에 있었던 일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야. 그래, 그만할게.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제 걔를 생각하면 토가 나올 지경이야!” 지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순간, 지나는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다소 공포적인 감정이 들었다. 어쨌든, 그녀는 자신의 두 눈으로 너무 멋있는 남자를 보았지만 결국 암암리에 변태새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그녀가 직접 그 현장을 목격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이 한때 좋아했던 남자가 다른 남자들과 별 반 다를 것이 없었다고 생각하니…“그래, 그래, 이제 더 이상 안 물을게… 그런데, 오늘 너가 행복해야 될 날이라는 건 변함없어! 내가 널 위해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고!” 태연이 레드 와인을 한 입 마시며 말했다.태연이 뭘 준비했는지 모두가 궁금해하던 찰나, 문 벨소리가 울렸다.“깜짝 선물 왔다!” 태연이 신이 나서 문으로 향했다.더 이상 안 좋은 표정을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을 느낀 지나는 문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하지만, 문에 서 있는 도윤을 보자, 그녀의 미소는 점점 사라졌다.태연은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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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장

그 물건은 도윤이 전에 지나에게 줬었던 옥 팔찌였다.“지금 이 시간부로, 우리 관계는 끝이야! 하! 지금까지 널 위해서 이 옥 팔찌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우리가 사귈 수 없기 때문에 이걸 내가 보관하는 게 참 뜻 깊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 나한테 더 이상 필요 없어! 도로 가져가!” 지나가 도윤에게 팔찌를 건네주며 차갑게 말했다.“나야 좋지!”“그리고, 이도윤. 오늘 부로 내 전화 번호는 삭제해줘. 너는 너 여자친구, 미나랑만 해. 나는 이한이랑만 할 거니까. 이제 서로 연락할 이유는 없을 것 같네!”“그래 그렇게 해!”도윤은 별 다른 할 말이 없었다. 팔찌를 받고 나서, 그는 태연과 다른 여자애들에게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그리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뭐라고? 왜… 왜 도윤이를 그냥 보내는 거야, 지나야? 너희 둘 사이에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태연이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별 일 아니야, 이제 그만 물어봐. 그나저나, 오늘 오후에 이한이가 나한테 명품선물을 줬어. 내가 가져와서 너네들 보여줄게. 가져올 동안 기다려!” 지나가 눈물을 닦으며 억지 웃음을 짓고는 말하였다.지나가 힘겹게 애써 미소를 지으려는 모습을 보자, 그녀의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 수 없었다.“지나야, 안 그러면 안될까? 그래, 너가 말하기 싫다면, 괜찮아. 그런데 스스로 괴롭히지 마. 우리 다 너가 조이한 안 좋아하는 거 알고 있어. 너 도윤이 좋아하잖아. 그런데 왜 스스로에게까지 거짓말을 하는 거야?” 태연이 물었다.“나 전혀 스스로 괴롭히고 있지 않아! 너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한 거야. 나 이제야 알겠어. 나는 이도윤을 이성으로서 좋아한 게 아니야. 다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도윤한테 가졌던 감정은 그냥 연민이랑 동정심이었던 거야! 애당초에 사랑한 적이 없어!”“어쨌든, 나 지금 꽤 행복하고 편해. 더 이상 이도윤을 걱정하거나 보고 싶어 할 필요도 없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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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장

“조대표, 중요한 건 내가 이 일 때문에 곤란해졌다는 거야. 당신 때문에 내가 이대표뿐만 아니라 오 씨 가문들 사람들까지 건들게 됐다고. 어제 이대표 사람들이 성남시 전역을 돌아다니며 나를 찾고 있었어. 만약 오현영이 나중에 그 사건을 조사한다면, 나는 진짜 끝난 목숨이라고!”발신자는 덧붙여 말했다. “이번에 당신을 도와주면서 거의 모든 걸 포기했으니까 가능한 빨리 현금을 보내. 이 일에 빨리 손 뗄 수록, 좋으니까. 오 씨 가문이 나중에 누가 오현영한테 손 댔는지 알게 될 게 분명하니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분명 혼란이 잇따를 거야. 그래도 조 씨 가문이랑 오 씨 가문이 그 동안 거래를 많이 해온 건 맞잖아!”“젠장, 최해리!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이한이 콧방귀를 뀌며 냉담하게 말을 했다.사실 현영과 도윤이 호텔 방 안에서 같이 있게 만든 장본인은 이한이었다. 도윤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실력 있는 연합군을 모으는 것도 그의 계획의 일부였다. 어쨌든, 오씨 가문과 조씨 가문은 비슷한 권력을 행사했다. 이 두 가문이 합쳐진다면, 이한은 무조건 도윤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모든 일이 그의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그는 곤경에 처한 여자를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 씨 가문이 성남시에서 산업분야와 권력 부분에서 다시 힘을 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과거에 도희가 성남상업산업회에서 조씨 가문을 몰아낸 후 마침내 복수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이한이 가족 상속에 있어 더 큰 지분을 물려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당연히도, 해리도 이대표와 조 씨 가문 사이에서 원한이 있는 사람이었다.그는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조이한이 성남시에서 지원군과 연합군들을 빨리 모을 수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어쨌든 조 씨 가문도 과거에 성남시의 일원이었고 그 당시 그들이 쌓아둔 인맥과 연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다.“아니, 협박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는 여기서 선택권이 없다는 거야.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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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장

이 일이 벌어지는 동안, 지나의 친구들은 계속 지나의 집에 있었다.여자애들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그들은 모두 지나가 도윤에 관련된 슬픈 기억들을 잊게 하도록 지나의 기분을 전환하려 노력 중이었다.좀 전에 지나의 부모님이 인천으로 떠나셨기에, 태연과 다른 애들은 밤까지 지나와 함께 있기로 했다.“태연아, 나 화장실 좀… 나랑 같이 가줄래?” 지나가 물었다.“당연하지!”그리고는 그 둘은 위층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하지만, 머지않아, 위층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모두 깜짝 놀래어, 비명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들이 화장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태연과 지나는 어디에도 없었다.“태연아? 지나야?! 장난치지 마! 너네 어디 있는 거야?”여자애들은 저택 주변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좀 시간이 지나고, 그들은 지나와 태연의 실종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둘은 정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그쯤 되자, 대부분이 너무 걱정되어 울음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이제 우리 어떡해야 하지..?”“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일단 다른 사람한테 전화해보자!”지나와 태연은 지금 어딘지 모르는 한복판에 있는 폐가처럼 보이는 곳에서 눈을 떴다.그들이 기억나는 거라곤 그들이 화장실로 들어갔을 때 한 그림자 형체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그들이 기절 전에 마지막으로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는 것이었다.“우릴 풀어줘! 너희 누구야!?” 지나가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그래, 당장 풀어줘! 경고하겠는데, 지나는 부유하고 강력한 사람들과 연관된 사람이야! 우리를 보내주지 않는다면, 넌 큰일 날 거야!” 태연이 덧붙여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하하하! 아이고… 무서워라… 제발, 나 너 알아 지나양. 너가 조이산 약혼녀라는 것도 알고 있고. 솔직히 말하면, 그게 애초에 널 납치한 이유야! 자 바로 본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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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장

태연은 자신감 넘치게 말을 했다.“어쨌든 난 그 새끼를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지나가 대답했다.“야, 거기! 이제 말 다 끝났어? 아직 잘 모르나 본데, 너희들은 인질로 잡혀 온 거야!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거 안보여? 어?!” 해리가 화가 나서 말을 했다.그 말을 듣자, 태연은 공포에 떨며 바로 말을 멈췄다.그리곤 해리는 코를 문지르며 지나의 핸드폰을 빼앗았다. “봐, 니네가 무슨 재벌2세에 대해 말하든 상관없어, 난 그냥 내 돈만 받으면 된다고!” 이한을 찾기 위해 지나의 연락처를 훑어보며 해리가 푸념하듯 말했다.“지나니? 웬일로 나한테 전화한 거야?” 해리의 전화를 받자 마자 이한이 애정어리고 다정한 어투로 말을 했다.“닥쳐! 최지나는 지금 내 손아귀에 있어. 당신의 소중한 최지나가 어떠한 ‘사고’도 없이 돌아가길 바란다면, 지금 당장 나한테 빚진 돈 보내! 그러면 얘네들 풀어줄 테니까!” 전화를 통해 해리가 욕설을 퍼부었다.“뭐? 최해리?! 그 배짱 하나는 인정하지! 그런데 지나를 납치하다니 내가 널 살려 놓을 것 같아!” 이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했다. “살려 놓는다고? 하하하! 내가 뭐 하나 말해줄까, 조이한? 나는 오늘 너랑 옛날 일이랑 지금 일 둘 다 청산할 거야! 그리고 너가 나한테 주기로 한 돈 원금 3배를 받을 거야! 오늘 너가 나한테 한 짓에 대한 정신적 피해 보상이라고 생각해!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너가 예전에 했던 악행들에 대한 모든 정보가 나한테 있다는 거 명심해! 이 영상들 다 건네받고 싶다면, 너가 직접 나한테 돈을 줘. 그럼 우리 둘 사이의 원한은 그걸로 풀 수 있을 거야!” 해리가 조건을 설명하며 비웃었다.해리는 이한의 본색을 보았기에, 두 번 속아 넘어가진 않을 것이었다.이한의 부하들이 꽤 강력한 건 맞는데, 정말 해리를 잡을 수 있을까? 하하!해리는 지금 이한이 벼랑 끝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했다.“내가 직접 그 곳에는 안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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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장

“흠… 이제 너한테 진실을 말해줘도 상관없을 것 같네. 어쨌든, 너도 곧 결혼할 조이한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좋을 테니까. 근데 한 가지 말하자면, 이대표는 너무 조심성이 없어. 가는 곳마다 보디가드도 두지 않고 말이야! 조이한이 이 점을 알고서 어느 날 나한테 연락이 와서 그러더군. 의논할 일이 있다고 말이야…”해리의 얘기가 끝나자, 지나의 가슴이 미친듯이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그래서, 이도윤은 완전 죄가 없는 거잖아! 너가 그랬다고! 왜 도윤이를 이용한 거야?!” 지나가 눈이 충혈된 채로 소리를 쳤다.그녀는 가슴속에서 감정이 크게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어떻게 내가 이렇게 멍청하게 군거지?그녀는 이제 도윤을 꽤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어떻게 도윤이 조이한이 누명 씌울 대상이 된 걸까?도윤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해명을 하려고 했다. 그는 지나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기에 그녀에게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그녀를 보러 찾아왔었다.하지만 지나가 어떻게 행동했냐면, 그녀는 그에게 변명의 기회조차도 주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심지어 도윤에게 역겨운 변태라고 말을 했다! 그때 도윤은 분명히 엄청나게 실망했을 것이다!지나는 도윤에게 유일한 친구였지만 그녀는 그를 믿지 않았다.왜… 왜 그때 내가 도윤을 쫓아낸 것일까? 왜 나는 그때 도윤이가 해명하려는 것을 듣지도 않았을까?“도윤아… 내가 널 오해했어… 내가 미안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하며 지나가 말을 했다. “그래, 어쩌라고! 니가 오해했던 말던 난 관심 없어! 난 그냥 내 돈만 받으면 된다고! 돈만 받으면, 아무도 날 찾을 수 없을 거야. 걔랑 싸우던 말던 그 후에 언제든지 하라고! 그니까 빨리 나한테 걔 번호를 넘겨!” 해리가 명령을 했다.“나 없어! 그리고 있다고 해도, 너한테는 못 줘! 니가 도윤이 건들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빌어먹을, 여태 뭘 들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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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장

도윤은 자신이 과거에 지나를 많이 도와줬었기 때문에 지나만큼은 자신을 믿어줘야 한다고 생각한 건 맞지만 그녀에게 악감정을 느끼진 않았다.사실, 솔직히 말해서 그는 그녀에게 어떠한 상처도 주고 싶지 않았다.도윤이 생각하기로는, 더 이상 지나와 아무 사이가 아니게 되었으니, 그녀가 자신 때문에 상처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게 바로 제가 듣고 싶었던 말입니다! 어쨌든 저는 지금 당신 모함한 거에 죄책감을 좀 느끼고 있었어요… 지금 저는…”해리가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고 몇 가지 더 상세하게 말해준 뒤, 그 둘은 전화를 끊었다.지나는 이제 눈물범벅이 되었다.“도윤은… 전혀 날 미워하지 않았어! 아직도 나 때문에 위험에 자처하고 있어!” 지나는 심장이 녹는 듯한 느낌을 느끼며 혼잣말을 했다. 도윤의 상황을 보자. 그는 받은 주소로 혼자서 가기 전에 재하와 재균에게 몇 가지 사항을 일어 두었다. 이윽고 그는 돈 가방을 들고 도착했다.도윤이 차에서 내려 허허벌판 한가운데 서 있는 동안, 해리는 이미 쌍안경을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 중이었다.“흠, 이대표… 정말로 아무도 안 데리고 왔네!”도윤이 정말로 혼자 왔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그는 도윤에게 다른 주소를 보내며 다시 그 곳으로 오도록 명령했다.젠장! 이 새끼는 사람을 조종하는 방법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도윤은 어쩔 수 없이 그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마침내, 그는 대면으로 해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해리는 비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만나서 반가워요, 이대표님!” 도윤을 향해 해리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했다.“본론으로 가지. 당장 애들 풀어줘! 그리고, 약속한 녹음본은 어디 있어?” 도윤이 돈가방을 해리에게 던지며 물었다.“진정하세요, 모두 여기 있습니다! 이걸로 분명 무죄를 증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해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고 도윤은 지나와 태연에게 다가가 해리가 묶어둔 밧줄을 풀었다.그는 또한 그들 입에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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