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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631 - 챕터 640

2513 챕터

631장

다른 조 씨 가문 사람들도 후재의 도발에 화가 났지만, 지금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지 마시죠, 김사장님. 당신 쪽 사람들 좀 자제시키세요!” 조 씨 가문 어르신 중 한 명이 말을 했다.상현은 미소를 짓고 말을 했다. “후재 님, 예의를 갖추시는 게 좋겠어요!”그 말을 듣자 후재는 가만히 있었다.한편, 도윤은 호텔 뒤에 있는 골프장 한 쪽 끝에 서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다.“헬리콥터 잘 오고 있어?” 도윤이 핸드폰에 대고 말을 했다.“곧 도착합니다!” 재하와 재균이 동시에 대답했다.도윤은 오늘 정말로 헬리콥터를 타기 싫었지만 상현이 꼭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는 조 씨 가문 사람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등장이 필요했다. 그래야 그는 높은 위상을 보일 수 있었다.어쨌든 조 씨 가문과 맞설 예정이었기에, 도윤은 상현 말에 동의할 뿐이었다. 더 이상 가난한 모습을 하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헬리콥터를 기다리면서, 도윤은 골프장을 둘러보았다. 사람들 여러 무리가 골프장 곳곳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손님, 곧 골프장 마감해야 해서요. 일단 자리 좀 비켜주실 수 있으신가요?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몇몇 직원들이 현재 골프를 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감 소식을 전달하기 시작했다.“네? 나가라고요? 이제 막 시작했는데요!”“맞습니다! 저희가 오케이 하고 바로 비켜줄 것 같아요? 우린 고객입니다! 매니저 번호 주세요! 매니저랑 얘기해야겠어요!”“우리가 이 클럽에 돈을 얼마나 쓴 줄 알아요? 여기 있을 권리도 없다고? 절대 못 나갑니다!”고객들은 화가 났다.“우리 드디어 가연 쌤이랑 골프 치게 된 거예요, 알긴 해요? 그런데 지금 나가라고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채훈아, 세리야, 어떻게 생각해?”“맞아요, 저희 아직 안 끝났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아직 안 나갔으니까 저희도 계속 있을 거예요!” 채훈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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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장

“그거 아니? 내가 들었는데 쟤 아는 사람 엄청 많대! 내가 보기에, 여기 온 이유는… 아 그 사람들 골프 치는 데 공 주워주러? 하하!” 가연이 말했다.“그럴싸한데요. 저희 지난번 동창회에서 만났을 때 자기 사업한다고 했잖아요!” 루리가 비웃으며 말했다.도윤이가 중학생이었을 때, 그 무리에 있는 세 명은 학급 친구였고 나머지 한 명은 선생님이었다. 지난번에 도윤이가 생일파티를 하러 고향에 돌아갔을 때 그들을 만났었다. 그 날은 우연히 채훈이의 생일이었고 그 날 도윤이가 학창 시절 좋아했던 세리가 지금 채훈이랑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그 날 입 모아 떠드는 얘기가 도윤에게는 반가운 얘기가 아니었기에 일찍이 동창회에서 나왔다. 게다가, 그는 자기 생일파티에 서둘러 가야되기도 했다.그가 떠나자, 채훈과 나머지 애들은 써니 온천에 놀러가기로 했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 그 곳에 도착을 하자, 그 시간에 볼 게 많이 남아 있지 않았었다.그때 가연이 자신의 남편이 고객과 같이 가는 날 그들을 데리고 5성급 호텔 골프장에 데리러 가겠다고 말을 했었다.이로써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었다.“그래서, 가연 쌤, 도윤한테 인사해야 될까요?” 루리가 물었다.“굳이 왜? 쟤 좀 봐! 진짜 사람들을 위해서 볼 줍고 있잖아!” 가연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으며 말을 하였다.“야 거기! 그 볼 우리한테 좀 줄래?”도윤이 막 전화를 끊었을 때, 그의 발에 볼 하나가 굴러 왔다. 딱 봐도 골프 스윙을 연습하던 한 여자가 헛스윙을 한 것이었다.그러자 한 남자가 도윤에게 손가락질을 했다. 그는 도윤에게 그 공을 가져오라고 하는게 분명했다. 그래서 도윤은 그저 그렇게 해주었을 뿐이다.“이런? 뭐 저런 직원이 다 있어!” 그 남자가 눈알을 굴리며 도윤에게 말했다.“아, 자기야! 화 내지 마, 저 사람 겁주지 마!”“저런 애들은 잘 써먹어야 돼! 교육을 잘 안 받으면, 매일 딴청만 피우지!”도윤은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그들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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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장

도윤은 말을 다 하고서 쓴웃음을 지으며 옆에 서 있었다.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그들한테 모든 일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얘 왜 이래?” 가연의 남편이 화가 나서 물었다.“오, 그냥 내버려 둬! 또 멍청이같이 구네!” 가연도 똑같이 화가 나서 대답했다.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미친! 저기 헬리콥터 엄청 많은 것 좀 봐!”“어? 어디!?”“미쳤다! 적어도 36대는 되는 것 같은데! 다 대형도 이루고 있어!”그 곳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 장소는 주로 부유층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였지만, 오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심지어 가연과 나머지의 관심도 그 헬리콥터에 쏠렸다.“이런 헬리콥터들은 군대에서 쓰는 거 아니야, 자기야?” 가연이 충격을 받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녀의 제자들도 그저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은 상태였다.“맞아. 군사용 헬리콥터인 게 확실하다면,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그런데, 이렇게 많은 헬리콥터를 누가 서부지역으로 가져온 건지 모르겠네…”박식한 가연의 남편 역시 놀랐다.“나 이 헬리콥터 누가 부른 건지 너무 궁금해… 얘네들이 만든 대형으로 봐서 부자중의 찐 부자 거 같은데!” 루리가 흥분하여 방방 뛰며 말을 했다.그녀는 심지어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었다. 오늘 완전 신나는 하루다!“자기야, 봐! 헬리콥터가 골프장으로 착륙하려 해!” 방금 헛스윙을 날린 여자가 말을 했다.“그래서 직원들이 좀 전에 나가 달라고 했던 거구나. 오늘 엄청 대단한 사람이 왔나 보다! 우리 안 나가서 다행이야. 나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어!” 충격을 받은 그녀의 남편이 대답했다.그들도 사실 돈이 많았지만, 그 정도로 부자는 아니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돈이 많을 수가 있지!“저기요! 안녕하세요! 오늘 누가 온 건지 아시나요?” 가연의 남편이 그 커플에게 걸어가며 물었다. 그도 그들이 헬리콥터에 대해 떠드는 것을 엿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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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장

가연과 나머지는 그 말을 듣자 너무 놀라 충격 그 이상이었다.도대체 무슨 일인 거야? 왜 이도윤 보고 이 대표님이라고 하는 거지?여기 헬리콥터들이 정말로 다 이도윤을 데리러 온 거라고?모두 얼굴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 곳에 있던 여자들은 더욱 그랬다.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끔찍했다. 어쨌든, 그 세 사람은 계속 도윤을 무시했었다. 도윤이 정말로 이렇게 높은 사람이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불가능해… 이게 어떻게 가능해?!” 루리가 말했다.도윤은 그들에게 관심도 주고 싶지도 않았고 이미 떠날 준비를 마쳤다.“이도윤!” 루리가 절망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어.” 도윤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며 대답했다.“너… 이 헬리콥터들… 너 데리러 온 거야?”? 루리가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어!” 도윤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했다. 그리고 그는 세리와 가연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로, 그는 일렬로 서 있는 보디가드들의 인사를 받으며 헬리콥터 쪽으로 걸어 갔다. 방금 그 젊은 커플들도 충격을 받고 긴장했다. 그들은 이 거물급 인사에게 골프볼을 주워서 가져오라고 했었다!하지만, 도윤은 너무 귀찮아서 그들에게 반응을 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데 있어서 이제 예전처럼 망설이지 않았다. 세리와 가연은 혼란스러운 채로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동안, 헬리콥터는 바로 이륙했다.이한의 생일파티로 다시 가보면, 이한은 후재와 이든이 말한 모든 것을 듣고 극도로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좀 전에 해리가 했던 말에 덧붙여서, 이한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도윤의 부하들은 소란을 피우려하는 것 같았지만, 도윤이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이대표님이 신부를 데려 가려고 올 것 같아! 지나양을 위해서 분명 오실 거야!”“맞아! 지나양 너무 예쁘잖아… 그리고, 이 씨 가문이랑 조 씨 가문은 오랜 세월 동안 서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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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장

“우와!”처음에 소담은 겁을 먹고 있었지만, 하늘을 나는 헬리콥터를 보자 충격을 넘어서 경외감이 들었다.사람들의 표정을 보자, 조 씨 가문은 겨우내 체면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 재선도 행복하게 웃었다. 하지만, 다들 실망했던 점은, 헬리콥터는 빨간색 비단으로 단어를 배열하여 제대로 보여주기 전에, 바로 착륙해 버렸다.“어? 이게 뭐야?” 누군가 놀라 말했다.“뭐야? 빨리! 뭐가 잘못된 건지 알아봐!” 한 쪽 끝에 있던 사람 한 명이이 소리쳤다.그때 멀리서 충격적인 모습이 보였다. 검정색으로 무리 지어진 무언가가 하늘에 떠 있었고 속도를 내며 메이페어 엔터테이먼트에 가까이 왔고 점점 크게 보였다.그 문제의 무리는 다름 아닌 도윤의 36대 헬리콥터였다! 헬리콥터는 조 씨 가문의 것과 비슷하게 웅장해 보였지만, 6대랑 36대는 비교가 안 되게 압도적이게 웅장했다.“뭐… 뭐야? 누구 헬리콥터인 거지?”모두가 일어 선채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헬리콥터 6대는 당연히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재선은 완전히 당황하여 고개를 돌려 이한을 보았다. 이한의 얼굴은 이미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수아도 똑같았다.“저….저…게 뭐야?” 수아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인천에서, 조 씨 가문은 부유하고 영향력도 강했기에 애초에 호화스러운 헬리콥터 6대를 갖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헬리콥터는 어쨌든 평범한 물건은 아니었다. 일반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가문의 모든 구성원들이 탈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수아는 운이 좋게도 한번 타본 적이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수적으로 불리했다. 그들보다 파워풀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다!“누구야?”그 광경에 모두가 여전히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지나를 제외하고 말이다. 그녀는 이 모든 상황을 연출한 사람이 도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헬리콥터 중 하나가 연회장 밖의 정문 앞으로 천천히 착륙했다.헬리콥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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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장

연회 처음부터 오 씨 가문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고 현영은 도윤이 등장한 순간부터 그를 적개심 가득 찬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만약 이 씨 가문이 지금 소란을 피우려고 하는 거라면, 오 씨 가문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었다.“아마 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이미 저와 오 씨 가문 사이에 있었던 오해에 대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모든 분들이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지금 진실을 밝혀드리겠습니다!” 도윤이 웃으며 말을 했다.그가 말을 하자, 도윤의 부하들이 비디오를 재생시키며 그들의 증거를 보여주었다. 연회장 앞에 놓여 있는 큰 화면으로 공개되었다.영상 속에는, 다리 위에 주차된 차가 보였다. 밤 시간대였고 조이한과 배소담이 있었다. 잠시 뒤, 차 한 대가 그들 앞에 섰고 성남시 보도 국장이 내렸다.“담아, 현영 누나일을 너한테 맡길게. 너는 그냥 현영 누나랑 이도윤을 같이 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오면 돼. 김장석씨, 당신은 그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자료를 뿌리면 돼요! 나머지 일은 걱정할 거 없어요, 제가 다 처리하죠. 이 일로 이도윤은 명예가 밑바닥까지 떨어질 거야!”“걱정 마십쇼, 조 대표님!”영상 속에서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현영과 오 씨 가문 사람들은 벌써 화가 치밀어 올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현영은 증오에 불타는 눈으로 소담을 노려보고 있었다.소담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졌고 이한은 시체마냥 하얗게 질려 있었다.그 접선은 비밀리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도윤이 이 장면을 녹화한 거지?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리고 이한은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고 김장석을 보고 시선이 멈추었다. 그는 도윤과 함께 도착한 사람들 사이에 서 있었다.“김장석, 너가 감히?!”“내가 감히 뭐? 이 짐승새끼야! 아니지, 너는 짐승보다 못해! 널 만나기 전부터, 니가 쓰레기 같은 사람인 거 알고 있었어!” 장석이 대응했다.장석은 이쪽 갔다 저쪽 갔다를 반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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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장

수아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 줄 상상도 못했다.그녀는 이번 연회에 참석해서 자신의 사교계를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랬다.만약 도윤이 연회에 참석하지 않았더라면, 그녀의 계획은 차질 없이 흘러갔을 것이다.그 누구도 이 날 행사가 이 꼴이 날 줄 몰랐다.“하! 넌 조 씨 가문의 수치야, 조이한! 너가 저런 일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 수아가 이한에게 침을 뱉으며 역겨워했다.그녀의 반응에 이한은 바로 그녀에게 뺨을 내리쳤다.이한의 손찌검에 제압된 수아는 테이블로 굴러 떨어졌고, 그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이 미친년아! 닥치지 못해! 입 나불거리는 거 밖에 못해? 지겨워 죽겠네! 누가 나한테 충고해도 된다고 했어? 내가 마지막으로 말해 두는데, 내가 널 가족으로 인정해서 넌 그냥 형수인 거야! 내가 널 안 받아들였으면, 너는 그냥 길거리 떠돌아다니는 거렁뱅이일 뿐이야!”“너…너가 날 감히 쳐?” 수아가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손으로 멍든 볼을 쥐고서 말을 했다. 수아의 입술 양쪽도 이미 피가 나고 있는 상태였다.재선은 이 광경을 보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조 씨 가문은 아주 컸다. 미래의 상속자가 될 손자가 세명이었기에, 부와 권력의 분배구조가 다소 복잡했다.재선은 조 씨 가문의 그 상속인 세 명 중 한 명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모든 일을 감시하러 가문에서 보낸 것이었다.이한의 행동거지를 보자, 재선은 조 씨 가문에 먹칠한 것에 대해 화가 끓어올랐다.다시 말해, 이한이 가족들 사이에서 명성을 잃게 된다면, 재선에게도 희망이 있었다.재선은 수아와 전혀 관련이 없었기에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다.그 때, 앞에 놓인 영상은 스크린에서 여전히 재생 중이었다.도윤은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무표정으로 있었다.그와 수아는 더 이상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또한 도윤은 그들이 헤어진 이유에 있어 죄책감을 그만 갖기로 했다. 저런 여자한테 죄책감 따위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도윤은 그저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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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장

도윤이 연회에 참석한 진짜 목적은 그들을 겁주기 위함이었다.그는 조 씨 가문 사람들에게 사람을 잘못 보고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고 싶었고 도윤에게 맞서 복수하려는 그들의 결정을 재고하도록 하려했다.이제 하려던 일을 다 마쳤으니, 도윤은 나갈 준비를 했다.차에 탄지 얼마 되지 않아, 도윤은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누구 차인지 알고서 도윤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호텔 입구에 도착하자, 도윤이 막 들어가려고 할 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평생 나 무시하려고 하는 거야, 이도윤?!”당연히, 방금 전 그 차에 있던 사람은 지나였다.“더 이상 우리 사이가 유지되어야 할 이유 없어. 조이한도 더 이상 너 못 괴롭힐 거니까, 이제 다 잘 끝난 거 아니야?” 도윤이 대답했다.“더 이상 친구도 못하는 거야?” 지나가 대답했다.지나는 도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잠시 멈춰 서서, 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 옆을 지나쳐 걸어갔다.사실, 도윤은 모든 일에 많이 서운했다. 어쨌든, 지나는 좋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잘해줬었다.이것이 그가 결정을 확고히 해야 했던 바로 그 이유였다. 더 이상 예전처럼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처럼 안 살아도 됐다.“거기 서 이 개새끼야!” 태연이 숨을 헐떡이며 도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넌 진짜 나쁜 놈이야, 이도윤! 너가 지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지나가 사람들 앞에서 너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지나가 널 오해해서 둘 사이에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너는 지나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기나 해? 지나는 심지어 오현영을 찾아가서 널 용서하고 더 이상 추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어! 물론 오현영은 널 용서하겠다고 하지 않았지만, 너가 지나한테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되지!” 태연이 소리를 쳤다.그 사건 당일에 있었던 실제 일이었다. 지나는 개인적으로 현영을 만났었다. 지나의 노력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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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장

지나의 부탁은 꽤나 간단했다.그녀는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윤이 다신 보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 잘못했던 걸까?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윤이 그녀의 부탁을 진지하게 들어주자 지나는 기분이 씁쓸했다.여자로서 말하자면, 그 부탁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지나가 도윤과 관계를 정리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지나는 나쁜 일을 꾸미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그저 도윤이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랬다. 아직도 자신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일이 잘 풀리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싶었다.이게 지나가 부탁한 이유였다.하지만, 도윤은 한 눈에 봐도 머뭇거리고 있었다.예전에 다른 사람의 남자친구 행세를 한 적은 있었고 그리 힘든 일은 아니었다. 적어도 친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었다.하지만, 가짜 결혼식은 완전히 다른 문제였다. 도윤이 소화하기에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그는 지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예전에 단 한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다던 약속을 어기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었다.게다가, 그는 지나에게 악감정도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지나에게 고마움과 원망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정말로, 가짜 결혼식일 뿐이야! 그리고 나면 아무 것도 부탁하지 않을게! 내가 하루면 돼. 그냥 내 부탁 좀 들어주면 안될까? 다시 말하겠는데, 너가 이번에 나를 도와주기만 한다면, 앞으로 다신 귀찮게 안 할게!” 말하면서 지나의 눈가가 촉촉해졌다.“..음….음….”잠시 골똘히 고민하던 도윤은 마침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어!” 도윤이 덧붙여 말했다.“말해봐!” 지나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대답했다.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에, 도윤이 입을 뗐다. “오 씨 가문이랑 조 씨 가문 말고 아무도 이 가짜결혼식을 알아선 안 돼!”“그 조건 받아들일게!”그 말을 하고, 그녀는 심호흡을 한번 쉬고는 얼굴에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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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장

하지만, 고령의 나이와 정신이 산만하다는 점에서, 도윤의 곁에 두면 살짝 위험할지도 모른다. 도윤은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이 큰일 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다음날 아침 일찍, 도윤은 태연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당연히, 가짜결혼식에 대해 의논하려고 건 전화였다.대중들 몰래 비밀리에 결혼을 해야 하기에, 도윤은 상현과 민국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도윤은 지나의 부탁의 숨겨진 뜻을 알고 있었다. 이 가짜 결혼식의 진짜 목적은 오 씨 가문과 조씨 가문에게 그들의 약혼을 알리는 것이었다.“도윤아, 내가 데리러 갈게! 밑에서 기다려!” 태연이 말했다.“그래, 그래, 곧 내려갈게!” 도윤은 떨떠름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계획은 전반적으로 간단했다. 지나의 가족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호텔 연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그가 밑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태연은 이미 도윤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들을 출발할 준비를 했다.막 떠나려고 할 때, 도윤은 호텔 정문에 주차된 차 앞에 누군가 서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이수연이었다.수연은 도윤을 보자 마자, 그에게 빠른 걸음으로 달려왔다.“이도윤! 너 좀 보러 왔는데 너 보디가드들이 안 들여 보내주더라! 하!” 수연이 말했다.도윤의 보디가드들은 수연이 수아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무슨 이유를 대던지 간에, 그들은 계속해서 그녀의 입장을 거부했다.그들은 심지어 도윤에게 그녀가 왔다는 사실조차 보고하지 않았다.“뭔데?”“빨리! 우리 언니 좀 구해줘! 자살하려고 청산가리까지 먹으려 했어! 어제 계속 싸웠는데 설득이 안돼! 오빠라면 언니를 말릴 수 있을 거야!” 수연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그냥 내버려 둬. 넌 진짜 내가 이수아를 말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도윤이 떨떠름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왜 이렇게 매정해…? 언니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어? 오빠가 봐주길 바라는 거잖아! 그리고, 어제 연회장에서 조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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