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래? 이 여자애는 분명 뱀독에 감염된 건데 당신은 침을 놓고 있잖아! 당신들은 그저 혈액순환 속도를 높인 꼴이라고! 그럼 기생충들이 몸 안에서 더 자유분방하게 퍼지지 않겠어?” 대명이 대답했다.“아가씨, 8살즈음에, 지금이랑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아마 그때는 어지러웠을 텐데, 그리고 12살에 또 어지러웠을 거야, 맞아? 아마 그 전보다 더 현기증을 느꼈을 테고. 16살이 됐을 때는 상황이 더 심각했을 거야. 내 말이 맞다면, 아마 그 기간 동안 심각하게 사지가 약해졌다고 느껴지면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을 거야.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계속 악화되기 때문에, 지금 22살이 되었을 때 완전히 의식을 잃는 건 당연한 거야!” 선미를 쳐다보며 대명이 덧붙여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병원침대에 누워 있었고 선미는 대명의 분석을 듣고 깜짝 놀랐다.“어떻게… 어떻게 다 아신 거예요?”도윤은 너무 놀라 말을 잃은 채로 대명을 바라보았다.“어떻게 그냥 한번 보고 이 모든 걸 알아낸 거지? 이 의문투성이 노인은 진짜… 정체가 뭐야…’다시 생각해 봐도,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도윤은 그 노인에게서 그런 인상을 받지 못했었다. 당시 도윤은 대명을 다리가 다친 거지로만 봤었고 그는 강제로 도윤을 끌고 병원에 갔었다.대명의 진짜 정체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지만, 이런 중요한 순간에는 적절하지 않았기에 그의 배경에 물어보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대명이 선미를 치료할 수 있다면, 그건 대박일 것이다.“그럼, 아가씨가 우리 손주 친한 친구니까, 내가 치료해서 뱀독을 제거해주지!”“감사합니다, 선생님!” 선미가 감사해하며 말을 했다.“나한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아, 지금부터 모두 나가 줘. 이 뱀독을 제거하려면 다른 침술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은 보는게 금지되어 있어!” 대명이 덧붙여 말을 했다.‘그 말을 듣자, 모두가 도윤을 쳐다보았다. 결국, 가장 우두머리에 있는 사람이 대명을 신뢰한다면, 그들은 그렇게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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