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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장

미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말했다. “지금 도윤한테 전화해 봐야겠어! 정확히 무슨 일인지 말해달라고 할 거야!”

이 말을 하고서 미나는 마운틴 탑 빌라 열쇠를 꺼내 수아 쪽으로 던져버렸다. 수아는 망했다고 느꼈다.

‘젠장! 이도윤이 쟤랑 아직 안 헤어진 모양인데? 그럼 쟤네 아직도 둘이 사귀고 있다는 거잖아!”

‘일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야? 이도윤이 약혼식으로 진짜 사기라도 치는 거야?’

수아가 이것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미나는 도윤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도윤은 받지 않았다.

“왜 내 전화 안 받는 거야? 항상 전화 바로 받았었는데!” 미나가 불안해하며 말했다.

정말 수아가 말한 것처럼 도윤이 여태까지 다른 여자랑 바람피고 있었던 걸까!

미나는 속으로 쓰라린 헛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갑자기, 수아가 끔찍한 음모를 떠올려냈다. 미나가 막 떠나려고 하자, 그녀는 소리쳤다. “김미나, 잠깐만!”

“또 뭐?” 지유가 소리치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수아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서 눈물을 흘렸다.

“미나야,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나는 너가 진짜 좋은 여자라는 거 알아. 사실 진실을 말할 수 없어서 좀 전에 너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 너가 너무 실망할 게 뻔하니까!”

“하! 악어의 눈물 흘리면서 가식적이게 행동하는 거야! 쟤 말 들을 필요 없어!” 지유가 대답했다.

“미나야, 내가 마운틴 탑 빌라에 살고 도윤이가 나한테 호화롭게 살 수 있게 해준 건 맞는데, 너 걔가 진짜 얼마나 쓰레기 새끼인지 알아? 나한테 마음이 떠났다는 이유로 나랑 재결합하는 걸 거절했어! 내가 자기 애 임신했는데도, 전여자친구라는 이유로 나를 안 받아준 거야!”

“그리고, 미나 너한테 엄청난 비밀을 알려줄게!” 수아가 계속 이어 말했다.

“뭔데?” 미나가 물었다.

그러자 수아가 목소리 톤을 낮추어 말했다. “이도윤이 실제로 성남시 이대표라는 사실이 밝혀 졌어! 진짜 어마어마한 부자야! 그런데, 나한테도 임신한 뒤에서야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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