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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장

지나가 질투심 가득 찬 눈으로 미나를 바라보는 동안, 미나 역시 속으로 강한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너… 날 실망시키다니! 정말 너한테 실망이야 이도윤! 다신 너 안 볼 거야!” 미나는 도윤을 거칠게 밀며 돌아섰다.

그리고 손으로 입을 막으며 뛰쳐나갔다. 혜윤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역겨운 새끼! 니가 돈 많으면 어쩔 건데?!”

그녀는 미나를 대신해 도윤에게 한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다들 같은 여자였다. 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한테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도윤도 불안하여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는 갑자기 왜 미나가 이 곳에 나타났는지 알 수 없었다.

도윤은 바로 그녀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지나는 복잡한 감정이 들끓고 있었다. 모든 생각을 한번에 정리할 수 없어서, 그녀는 그저 분노만 표출할 뿐이었다.

도윤이 떠난 후, 그녀는 그저 돌아서서 집으로 와버렸다.

잠시 뒤, 미나와 그녀의 친구들이 미나의 방에서 옹기종이 모여 있을 때였다.

도윤이 밖에 서 있는 모습을 보자, 지유가 살짝 커튼을 치며 말했다. “미나야, 제발 그만 울어… 그래도 쟤도 양심이 있나 보네. 바로 여기로 달려와서는 아직도 밖에 서 있어!”

“빨리 가라고 해! 다신 얼굴 보고 싶지 않으니까!” 미나가 침대에서 무릎을 끌어안으며 흐느껴 울었다.

그녀의 친구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눈치를 볼 뿐이었다. 그들 모두 화가 났고 미나가 너무 안쓰러웠다.

어쨌든, 미나는 온종일 내내 도윤 생각뿐이었다. 그녀는 심지어 성남시에 도착하자 마자 도윤을 가장 먼저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결국 두 눈으로 이런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말았다.

“하! 내가 내려가서 해명해 달라고 할 거야!” 지유가 계단을 내려가며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너가 그 개새끼야, 이도윤?” 지유가 손으로 허리를 잡으며 차갑게 물었다.

“내가 이도윤 맞아. 미나 있어? 너희가 본 거 다 오해야!” 도윤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오해? 우리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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