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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장

도윤이 병동에 있는 선미를 보자, 그녀의 얼굴을 백지장만큼 하얬다. 그녀는 몸이 몹시 허약해 보였다. 다행히도, 리사가 말하길, 이미 의식을 회복했다고 했다.

“몸은 좀 어때?” 도윤이 그녀 쪽으로 걸어오며 물었다.

“잘 모르겠어… 이번엔, 아무 증조도 없이 몸에서 모든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눈 앞이 캄캄했고 그 다음엔 이미 기절해 있었고.” 선미가 담담하게 말을 했다.

“의사 선생님이 뭐라셔?”

“그래, 그거 때문에 우리가 걱정 중이었어. 의사 몇 분이서 상태를 말씀해 주셨는데, 병의 원인이 뭔지 아직 찾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지금도, 아무도 선미 신경도 안 써주잖아!” 리사가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선미의 눈은 약간 촉촉해졌다. 어쨌든, 그녀는 겁을 먹은 상태였다.

그녀가 얼마나 건강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이런 상황은 그녀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그렇단 말이지…” 도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미를 쳐다보며 안쓰러움을 느꼈다.

병동을 나서며, 도윤은 바로 재하와 재균에게 연락을 했다. 그들은 기지에 있는 전문의학팀을 보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 둘은 지체할 거 없이 바로 명령을 받들었고 곧 전문의학팀이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의학팀에서 온 모든 전문의가 꽤 유명했기 때문에, 병원에선 그들에게 최대한 협조했다.

두 시간의 건강 검진을 마치고, 의학팀이 착잡한 표정으로 도윤에게 다가왔다.

“이 대표님,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죄송하지만 고선미 환자 같은 케이스 같은 증상이 한번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고선미 환자 병명을 진단하기 위해 서양과 중국의학 둘 다 저희가 시도해 보았지만 발견한 건 없었습니다.” 의학팀이 충격을 받아 고개를 저으며 말을 했다.

“뭐라고요? 그럼 다른 방법은 없다는 건가요?” 도윤이 크게 좌절하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대표님. 이 씨 가문 전문의료팀에 연락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의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소 나이가 들어보이는 숙련된 중국의학 전문의가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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