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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장

도윤이 병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머지않아, 대명과 중훈이 병실에서 나왔다.

그 둘을 보자, 도윤은 이제 중훈이 대명을 훨씬 더 존경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니 살짝 의문스러웠다. 도윤은 또한 자신이 방에서 나가 있는 동안, 중훈이 마음을 바꾸고 대명의 손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음을 알았다.

“어떻게 됐어요?” 도윤이 물었다.

“거의 다 치료됐어! 들어가서 이제 봐봐!” 대명이 껄껄 웃으며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그는 선미를 확인하려 바로 병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좀 전에 비해 훨씬 좋아 보였고 심지어 평소에 있던 장미빛 같은 발그레한 두 뺨도 다시 돌아왔다.

“걱정할 거 없어, 도윤아. 창대명선생님 의학적 지식이 대단해!”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는 도윤을 보자마자 선미가 말을 했다.

“다행이다!” 도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대명 할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은 대명에게 고개를 숙여 말을 했다.

그 노인은 정말로 도윤을 많이 도와주었다. 처음에 도윤은 그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났지만 이제 대명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었다.

“별일 아니다! 우리 애기, 이제 별 일 없으면, 우리 갈까?” 모천시 자신의 고향으로 보내 달라는 말을 하는게 분명해 보였다.

대명은 정말로 지금 떠나고 싶어 보였기에 도윤의 표정을 바로 침울해졌다.

어쨌든 그는 한 가지 일을 더 해결해야 했다. 미나가 자신을 오해하고 있었지만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도윤의 설명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이제 그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이 일만 해결하면 바로 가요!”

그리고 도윤은 선미에게 몸조리를 잘 하라고 말을 한 다음 병실을 나서며 전화를 걸었다.

계속해서 몇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미나는 단 한통도 받지 않았다.

도윤은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미나야, 왜 도윤이 화를 안 받는 거야…? 지금 다시 마음이 바꿨을 수도 있잖아!” 지유가 말했다.

미나의 집으로 가보자. 미나와 그녀의 친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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