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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장

하지만 미나도 그들만큼 깜짝 놀랐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내가 가져온 거 아니야!”

“증거가 이렇게 있고 모두가 똑똑히 봤어! 그런데도 여전히 발뺌하는 거야? 진짜 쇼하고 있네!” 현아가 말했다.

“미나야, 난 항상 너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날 너무 실망시켰어… 내 반지가 마음에 들었다면, 그냥 나한테 말하지 그랬어!” 시아가 사실을 믿지 못하는 상태로 덧붙여 말했다.

“나…나 진짜 안 가져갔어! 진짜야!” 미나가 머리를 계속 가로 저으며 부인했다.

“미나는 거짓말하는 게 아니야! 이현아, 내가 뭐 하나 말해주겠는데, 미나 남자친구가 성남시 최고 부자야! 미나는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다고! 그런데 왜 남의 반지를 훔치겠어?” 지유가 말했다.

“하하하! 성남시 최고 부자라… 진짜 너무 무서운데!” 현아가 정신없이 웃으며 말했다.

“그런 게 뭐가 중요해! 훔친 건 훔친 거야. 난 무조건 내일 이사님께 무조건 이 일 보고드릴 거야! 가자! 너가 이사님이 가장 아끼는 사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내일 MBD방송국에서 성대한 행사가 있을 거야. 거기서 너 해명 들을게!” 현아가 시아를 데리고 나가며 말을 했다.

나희는 그저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고서 미나를 볼 뿐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 자리를 떠났다.

“미나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린 너가 한 짓 아니라는 거 알아. 그러면 누가 너 베개 밑에다가 반지를 놓은 거지? 우리 계속 여기 있었는데!”

미나의 친구들은 그녀의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미나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도윤의 진짜 정체를 몰랐다 하더라도, 그녀의 친구들은 미나가 결백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다.

“나…나 누가 놓고 간 건지 알 것 같아… 그런데 나는 걔가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 안 해!” 미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미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지유는 나희가 왜 현아를 도와 미나를 망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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