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여자가 내리는 모습을 보자, 일렬로 서 있던 모든 사람이 고개를 깊이 숙였다.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여자는 27살은 되어 보였고 명품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또한 정말 값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있었고 그 옷은 어깨에 걸친 블레이저와 잘 어울렸다.계속 껌을 씹으며, 그녀는 어깨를 약간 기울여서 블레이저가 어깨에서 매끄럽게 떨어지게 했다. 보디가드 중 한 명이 그것이 땅에 닿기 전에 붙잡았다.멀리서 봐도, 그녀 주변에 있는 모든 보디가드들은 다 매서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유능하고 강해 보였다. 이런 보디가드들은 어떠한 상황이 들이닥쳐도 분명 잘 대처할 것이다.그녀는 아주 매력적이면서도 현재 여기 있는 사람들이 감히 숨조차 편하게 못 쉴 정도의 매우 강력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다. 관중을 쓱 훑어보더니, 그녀의 시선은 바로 밖에 놓여진 커다란 깃발에 꽂혔다. 도윤의 깃발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살며시 비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 “이 깃발을 높이 올리도록!”“알겠습니다!” 감히 몸도 제대로 못 편 방송국 국장이 말했다.손짓 한 번으로, 그는 바로 부 하직원들에게 그녀가 말한대로 할 것을 지시했다.그가 그렇게 하자, 입구에 있던 나머지 사업가들은 고개를 숙인 채 숨을 죽이고 있었다. 마치 여왕의 행차에 참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50살이 넘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감히 아무것도 못했다. 말하자면 너무 쫄아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대부분은 번개에 맞은 것처럼 다리를 떨었다.할 수 있는 한 가장 꼭대기로 천천히 올라가는 도윤의 깃발을 모두 지켜보았다.그 모습을 보자, 그 여자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리고 그녀는 앞으로 걸어가서 공교롭게도 손님을 맞이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 중 제일 앞 줄에 서 있는 미나에게 핸드백을 건네주었다.하지만 그 때, 미나는 여전히 도윤의 깃발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었다.‘왜 이 분이 도윤이 깃발을 가장 높게 게양한 거지? 정확히 도윤이랑 무슨 사이신
“왜 좀 전에 저 깃발을 그렇게 뚫어지게 본 거죠?” 여자가 청량한 목소리로 물었다.미나는 그저 고개를 숙이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미나가 계속해서 말을 하지 않는 동안, 여자는 미나의 볼에 새겨진 손바닥 자국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는 손을 뻗어 미나의 고개를 부드럽게 올렸다.“이렇게 예쁜 얼굴에 맞은 자국이라니. 안쓰러워라… 어디 사람이에요?” 여자가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물었다.“성..성남시에서 왔어요!” 미나가 대답했다.미나는 사실은 도윤이를 생각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 좀 전 여자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어쨌든, 미나는 여자가 진짜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아직 잘 몰랐기 때문이다.‘“김미나 씨는 성남대에서 선발되어 이곳으로 인턴쉽을 하러 온 학생입니다! 학업 성적이 아주 뛰어나요!” 방송국장이 대답했다.‘여자는 눈썹을 치켜 뜨며 아무 말없이 미나를 몇 번 더 쳐다보다가 정문으로 들어갔다.‘하지만, 문을 지나기 전에, 그녀는 몸을 돌려 미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거기! 저 좀 따라오시죠!”‘그 말을 하고, 그녀는 다른 말없이 들어갔다.‘“미나 씨! 지금 멍 때리고 여기서 뭐해? 얼른 따라가야지!” 방송국 국장이 다급하게 말했다.‘“네..네!”미나는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저 대표 뒤를 따라 들어갔다.한편 현아는 어안이 벙벙한 상태였다.‘왜지?’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왜 저 대표님이 유독 김미나만 챙기는 거지? 성남대학교 학생이라는 말을 들어서? 심지어 방금 김미나가 무례하게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도 않았어!”현아는 질투심으로 가득 차올랐다.행사가 막 시작할 때쯤 미나는 마침내 그 대표의 성이 이씨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 뒤를 따라가며 누군가가 그녀를 이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이 여자도 이씨 성을 가졌구나이대표가 미나에게 따라오라고 했기 때문에, 미나는 그녀를 돕는 보조수행원 그룹으로 배치되었다. 이 때문에, 현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숨을 죽이고 있었다.지유도 마찬가지로 겁을 먹었다. 자신의 친구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모습을 보자 지유는 마음이 안 좋았지만, 현아는 훗날 일은 생각지도 못한 채 비웃고 있을 뿐이었다. 여자는 상황의 낌새를 눈치채고 못 본 척을 했다.“하! 겁도 없이 이대표님을 건드려! 내가 지금 그냥 넘어가면, 넌 니 잘못이 뭔지 끝까지 모를 거야!” 후재가 팔을 높이 들며 소리쳤다. 곧 미나를 때릴 기세였다.하지만, 한 대를 내리치기 바로 직전, 아슬아슬한 순간에 멈추었다.후재는 방금 바닥에 떨어진 미나의 폰 잠금 화면이 도윤이의 사진인 것을 보았다.“…어? 뭐야?!” 얼떨떨하진 후재가 말을 했다.“너 이도윤 대표 알아?” 후재가 부조직원 휴대폰에 자신의 양형제 사진이 있는 모습을 똑똑히 보자 물었다.그리고 그는 핸드폰을 집어 들어, 그녀가 누군지 알아내려 했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누군지 안 떠올랐기에, 그는 일단 들어올린 손을 내렸다.“제 핸드폰 돌려주세요!” 미나가 후재의 손에서 핸드폰을 낚아챘다.“내가 지금 묻잖아. 왜 너 잠근 화면이 이도윤 대표 사진이냐니까?” 후재가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말하면서 눈을 질끈 감고 있었지만, 여자 이대표도 그의 물음을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마사지하고 있는 사람에게 비키라고 손짓을 하며 미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며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그건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미나는 핸드폰을 꽉 쥐며 대답했다.“그럼 너 이름이 뭐야?” 후재가 뒤통수를 긁으며 물었다. 그는 이 물음으로 뭔가를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김미나요!”그 말을 듣자, 후재의 눈이 살짝 커졌다.‘김미나… 왜 이렇게 많이 들어본 것 같지…? 내가 어디서 들었더라…?’‘잠만… 이든이 도윤이 여자친구가 노스베이에서 인턴쉽 한다고 했었는데…;“너 혹시 성남대학교 학생이야?” 자신이 생각해 낸 기억에 놀라며 후재가 물었다.“맞아요!” 미나가 살짝 고
“맞아. 도윤이가 내 얘기 한 모양이네, 맞지?” 도희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미나는 너무 깜짝 놀래서 바로 대답할 수가 없었다.도윤이 실제로 예전에 누나에 대해 말해준 적이 있었다. 그는 누나가 항상 잘해준다고 말했었다. 게다가, 도희는 과거에 성남상업지구를 설립한 사람이었다.누나가 엄청 부자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돈이 많고 영향력이 큰 사람인지는 상상도 못했다!오늘 도희는 거의 VVIP급으로 대우받았다! 그래서 미나는 원래보다 훨씬 더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었따.그녀는 처음부터 도윤이 집안의 돈과 권력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그의 가문의 배경에 부담감을 느낀적이 없었다.어쨋든, 도윤이 돈이 많던 적던 미나는 상관 없었다. 그저 사랑하는 사이를 유지하는 것만이 중요했다.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는 도윤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음에도, 그 둘 사이에 큰 배경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하지만, 눈 앞에 도희가 있으니, 도윤이의 가족과 자신의 처지가 얼마나 다른지가 갑자기 눈에 보이면서 부담감이 느껴졌다.“네-네! 도윤이가 말했었어요… 북아프리카에 계신다고 했었어요!”“맞아, 사실 며칠 전에 돌아왔어!” 도희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하고, 그녀는 고개를 돌려 후재를 보고는 뒷통수를 한 대 쳤다.“형수님!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후재가 소리쳤다. 그는 너무 겁에 질려서 사과하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그러고 나서, 도희는 다시 미나의 얼굴에 선명히 남아 있는 뺨자국을 쳐다 보았다.“그런데, 이거 말이야. 누가 그런거니? 이제 우리 도윤이 여자친구 인거 알았으니까, 내가 여기 있는 한, 이런 짓은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도희가 갑자기 차갑게 목소리가 변하며 말했다.“제…제가 그랬습니다” 그 순간, 현아가 공포에 온 몸을 떨며 대답했다.현아는 미나의 집안 배경을 알고 있었는데, 그저 성남시에서 어떤 사업을 하는 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미나를 주저없
다음 날 아침 일찍, 도윤은 성철과 선미와 함께 성철이 전날 밤에 말했던 그 장인을 찾으러 갔다. 그 장인은 산 꼭대기에 있는 경치 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다.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기에, 성철과 선미는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도윤은 누나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장소를 멀찍이 이동했다. 어제 밤에서야 도희가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도윤은 누나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만나러 가려 했었다. 오랫동안 못 보았기 때문에 누나가 너무 보고 싶었다.전화를 하면서, 도희는 어떤 큰 행사에 참석 중이라고 도윤에게 말을 했다. 그녀는 또한 도윤에게 그 곳으로 오라고 말을 했다.하지만, 도윤이 아빠의 부탁으로 지금 바쁘다고 설명을 하자, 도희는 더 이상 별 말을 않았다.잠시 뒤, 전화를 끊고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이도윤?”누가 불렀는지 보기 위해 뒤를 돌아보자, 그는 익숙한 얼굴을 보자 깜짝 놀랬다.얼마전에 도윤이 만났었던 젊은 애들은 도윤을 부른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깔깔거리면서 놀러 온 듯 보였다. 그들은 분명 놀러 온 듯했다.무리에 있는 다섯 명의 사람들에는, 미연과 래완도 있었다. 그리고 재한과 도윤이 고등학교 경영대회 팀원이었던, 비니와 태우도 함께 있었다.“하! 진짜 이도윤이네! 깜짝이야! 진짜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것 같아!” 미연이 그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재한이 여기 경치가 끝내준다고 말해서 그들은 이 곳을 왔다. 게다가, 여기 물가가 비쌌기에 대부분 잘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이것 말고도, 산 꼭대기 부근에 써머 리조트라는 장소가 있었는데 각종 고급 오락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모천시에서 어느 정도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만이 그곳으로 놀러 갈 수 있었다.솔직히, 산자락 끝에서 보는 경치는 써머 리조트에서 보는 경치와 비교가 안됐다.재한이 자신의 허세를 부리면서 재밌게 놀고 싶어서, 아빠에게 부탁해 친구들과 놀려고 여기 온 것이었다.온갖 노력 끝
도윤이 고급 엔터테이먼트 센터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미연이 말을 했다. 도윤은 그저 혼자서 주위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미연이 소리 치자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미연과는 반대로, 그는 매우 침착했다. 하지만, 미연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재한이 좀 전에 직원에게 VIP 카드를 보여줄 때 도윤이 바짝 붙어서 슬쩍 들어온 거라고 생각했다. 직원은 그를 일행인 줄 알고 들여보내 준 것 일 거다!이런 곳에서 도윤을 본다는 것만으로 미연은 심기가 불편했다.“야, 이도윤! 너도 여기 온 거야? 누가 들어오래?” 미연이 다소 거칠게 말을 했다.미연이 취조하는 듯이 묻자, 도윤은 당황스러웠다.‘누가 들어오래 라니? 내가 국성철 씨랑 같이 온 거 알고 직원이 들여다 보내준 건데.’‘난 여기 그냥도 들어오거든!’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그저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가는 방향에 있어서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었다. 어쨌든, 성철과 선미가 기다리고 있는 산 꼭대기 저택에 가려면 엔터테이먼트 센터를 넘어 가야 했고 그게 유일한 길이었다.“젠장, 부끄럽지도 않냐? 관광투어가 아니면, VIP 카드 있어야 들어올 수 있는 거 몰라? 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다 들어오는 곳이 아니란 말이야!” 미나가 격분하여 말을 했다.“나도 알고 있어!”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미친! 그걸 알고 있는 애가, 재한이가 VIP 카드를 보여줄 때 그냥 따라 들어와? 우리 따라서 몰래 기어들어온 거 모를 줄 알고!” 미연이 대답했다.그녀는 예전에는 도윤을 이렇게 싫어하지 않았고 무시는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오늘 일이 있고나서 조금씩 혐오스럽기 시작했다.‘재한이는 널 초대한 게 아니야! 래완이, 비니, 태우 그리고 나 이렇게 우리끼리만 들어오는 거였다고!”‘니가 감히 우리 따라서 기어들어와도 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재한이가 뭐라고 생각할까?’‘어쨌든, 비니, 태우 내가 쟤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거 알 텐데! 아 쪽팔려!’‘재한이가 없는 데서 우리를
“미연이가 워낙에 직설적인 스타일인 거 알지, 도윤아… 어쨌거나 항상 반장해오던 게 있어서 그래! 원래 그러는 거니까, 미연이가 하는 말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비니가 위로를 했다.“그래!” 도윤은 미연을 힐끔 보고는 비니를 향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비니는 유일하게 자신을 잘 대해준 사람이었기에, 도윤은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게다가, 미연을 망신을 주고 싶다면, 언제든 그렇게 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약간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지 않았을 뿐이었다.도윤은 이런 식으로 여자애들이랑 기싸움 하는 것을 싫어했다.“괜찮으면, 말 나온 김에, 우리랑 잠시 같이 놀면서 근황 얘기 좀 할래? 고등학교 졸업 후에 내가 너한테 성남대에 어떻게 들어간 거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때 너가 나중에 말해준다고 했잖아!” 비니가 말했다. 고등학교 시절 당시, 입으로 말한 적은 없었지만, 비니는 도윤을 약간 존경했다. 도윤은 항상 공부를 열심히 했고 결과면에 있어서도 최상위권이었다. 또한 주어진 임무는 항상 높은 퀄리티로 마무리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한때, 그 둘은 작게 팀으로 대회에 나갔었는데 그 당시 그들이 참여한 경연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었다. 비니는 그 때 상을 받게 되자 도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같아 뛸 듯이 기뻤었다.정말 솔직히 말해서 그때 도윤에게 약간 마음이 있었다.비니는 솔직히 도윤이 기회를 잘 잡아서 다른 사람들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하지만, 그런 날은 절대 오지 않았다. 결국, 그에 대한 그녀의 마음도 금방 식게 되었다.어쨌거나, 도윤이는 너무나 가난했다. 그녀가 계속 도윤한테 잘해줬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감정은 갖지 않았다.그렇다고 해서 도윤이를 무시하진 않았다. 아직 다소 철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보다 영웅적인 사람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되길 바랬다.하지만, 도윤은 무엇보다 미연과 함께 있기 싫었기에 그들과 함께 놀고 싶지 않았다.비니의 제
“저 여자, 연예인 안유나 아니야? 미친! 이런 데서 만날 줄이야!” 미연이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모천시에서 행사가 끝난 후에 놀려고 몇 명 연예인들이 여기 방문한다는 사실을 들었었는데, 안유나처럼 탑급 스타를 여기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비니도 똑같이 놀라며 말했다.그녀가 깜짝 놀라는 건 당연했다. 어쨌든 그녀는 모천시에서 공부를 마쳤고 사업도 운영하고 있었다. 모르고 있던 장소는 거의 없었다.곧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내 기억으로는 미연이 너는 연예인 누구를 좋아하고 이런 타입은 아니지 않았는데 딱 안유나 언니만은 예외였지! 고등학생때도 유나 언니 너무 좋아해서 방에 온통 유나언니 포스터 붙여놨었잖아!”그 말을 듣자, 미연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자기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너무 좋아! 나는 유나 언니 작품들 다 보고 심지어 유나 언니 보고 자기관리도 따라했다니까!”“야야, 그럼 여기서 뭐해? 봐, 다른 사람들은 가서 사인 받고 있잖아! 너도 빨리 가서 우리 꺼 대신해서 좀 받아” “그래, 우리 가서 같이 사인 받자!” 비니가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 톤으로 보아하니, 비니도 안유나를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았다.재한, 태우와 래완도 비니의 말을 들어줄 것이었다. 어찌됐건 대중들 눈에 안유나는 여신 그 자체였다. 많은 여자들이 안유나를 좋아했고 더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꿈에만 그리던 이상형으로 여겼다.도윤도 안유나의 팬이었다.안유나는 매우 아름답고 미치도록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바로 그녀가 털털하면서 친근하다는 점이었다.만약 도윤이 알고 있는 게 맞다면, 안유나는 인천에 있는 도희의 방송국 회사에서 같이 일했었다.“따라와, 도윤아! 우리 유나 언니랑 다 같이 사진 찍으러 가자! 진짜 흔히 있는 일이 아니야!” 비니가 소리쳤다.‘도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