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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장

도윤이 연회에 참석한 진짜 목적은 그들을 겁주기 위함이었다.

그는 조 씨 가문 사람들에게 사람을 잘못 보고 건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고 싶었고 도윤에게 맞서 복수하려는 그들의 결정을 재고하도록 하려했다.

이제 하려던 일을 다 마쳤으니, 도윤은 나갈 준비를 했다.

차에 탄지 얼마 되지 않아, 도윤은 누군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누구 차인지 알고서 도윤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호텔 입구에 도착하자, 도윤이 막 들어가려고 할 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평생 나 무시하려고 하는 거야, 이도윤?!”

당연히, 방금 전 그 차에 있던 사람은 지나였다.

“더 이상 우리 사이가 유지되어야 할 이유 없어. 조이한도 더 이상 너 못 괴롭힐 거니까, 이제 다 잘 끝난 거 아니야?” 도윤이 대답했다.

“더 이상 친구도 못하는 거야?” 지나가 대답했다.

지나는 도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잠시 멈춰 서서, 도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 옆을 지나쳐 걸어갔다.

사실, 도윤은 모든 일에 많이 서운했다. 어쨌든, 지나는 좋은 사람이었고 그에게 잘해줬었다.

이것이 그가 결정을 확고히 해야 했던 바로 그 이유였다. 더 이상 예전처럼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처럼 안 살아도 됐다.

“거기 서 이 개새끼야!” 태연이 숨을 헐떡이며 도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넌 진짜 나쁜 놈이야, 이도윤! 너가 지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지나가 사람들 앞에서 너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한 줄 알아? 지나가 널 오해해서 둘 사이에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너는 지나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알기나 해? 지나는 심지어 오현영을 찾아가서 널 용서하고 더 이상 추궁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어! 물론 오현영은 널 용서하겠다고 하지 않았지만, 너가 지나한테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되지!” 태연이 소리를 쳤다.

그 사건 당일에 있었던 실제 일이었다. 지나는 개인적으로 현영을 만났었다. 지나의 노력에도 불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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