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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장

연회 처음부터 오 씨 가문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고 현영은 도윤이 등장한 순간부터 그를 적개심 가득 찬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만약 이 씨 가문이 지금 소란을 피우려고 하는 거라면, 오 씨 가문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었다.

“아마 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이미 저와 오 씨 가문 사이에 있었던 오해에 대해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모든 분들이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지금 진실을 밝혀드리겠습니다!” 도윤이 웃으며 말을 했다.

그가 말을 하자, 도윤의 부하들이 비디오를 재생시키며 그들의 증거를 보여주었다. 연회장 앞에 놓여 있는 큰 화면으로 공개되었다.

영상 속에는, 다리 위에 주차된 차가 보였다. 밤 시간대였고 조이한과 배소담이 있었다. 잠시 뒤, 차 한 대가 그들 앞에 섰고 성남시 보도 국장이 내렸다.

“담아, 현영 누나일을 너한테 맡길게. 너는 그냥 현영 누나랑 이도윤을 같이 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오면 돼. 김장석씨, 당신은 그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자료를 뿌리면 돼요! 나머지 일은 걱정할 거 없어요, 제가 다 처리하죠. 이 일로 이도윤은 명예가 밑바닥까지 떨어질 거야!”

“걱정 마십쇼, 조 대표님!”

영상 속에서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현영과 오 씨 가문 사람들은 벌써 화가 치밀어 올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영은 증오에 불타는 눈으로 소담을 노려보고 있었다.

소담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졌고 이한은 시체마냥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 접선은 비밀리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도윤이 이 장면을 녹화한 거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한은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고 김장석을 보고 시선이 멈추었다. 그는 도윤과 함께 도착한 사람들 사이에 서 있었다.

“김장석, 너가 감히?!”

“내가 감히 뭐? 이 짐승새끼야! 아니지, 너는 짐승보다 못해! 널 만나기 전부터, 니가 쓰레기 같은 사람인 거 알고 있었어!” 장석이 대응했다.

장석은 이쪽 갔다 저쪽 갔다를 반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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