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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2351 - 챕터 2360

2513 챕터

2351장

그 말을 듣자, 차를 마시다 사례가 걸릴 뻔한 도윤은 바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지…지금 농담하시는 거죠…?”“정말로 내가 내 딸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냉독이 그 아이 몸에서 작동하기까지 일 년도 채 남지 않았어. 그러니, 너가 빨리 도와주면 좋겠구나…” 주철이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 말을 듣고서 셋째 장로가 덧붙여 말했다. “흠, 도윤 님을 잠시 관찰한 후, 대표님과 저는 도윤 님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도윤 님이 아가씨를 치유해 주신다면, 임씨 가문 사위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동의하신다면, 지배자 세계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기술을 전수해 드릴 예정입니다. 게다가, 도윤 님 지배력을 훨씬 더 빠르게 키울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그 말에 도윤은 너무 놀라는 바람에 테이블 위로 마시고 있던 차를 내뿜었고, 심지어 일부는 주철에게 튀었다!서둘러 입을 닦아내며, 도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 “죄…죄송해요…!”“괜찮다.” 주철은 그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말없이 있다가 힘들게 입을 뗐다. “…그게… 전 이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니, 따님과 잠자리하는 건, 제 신념에 어긋납니다… 게다가, 전 지금 제 여자친구를 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뭐가 됐든, 넌 반드시 내 딸을 구해야 해… 사람 생명을 구하는 건 칭찬받을 일이야. 그러니, 네 여자친구도 널 이해하고 결국 용서할 거다. 사실, 이 일에 대해 다들 입 다물면, 영원히 비밀인 거야.” 결국 도윤이 거절할까 두려운 마음을 느끼며 주철이 대답했다. “…제…제게 생각할 시간을 주시겠어요…?”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말했다. 그렇게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사실 내게 더 좋은 생각이 있단다. 셋째 장로님, 미아를 불러주세요. 이렇게 훌륭한 젊은 사람들이니, 두 사람 모두 곧 금방 친해질 겁니다!” 도윤의 여자친구 문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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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장

셋째 장로는 미아를 어렸을 때보다 쭉 지켜보았다. 그랬기에, 혈육은 아니지만, 미아를 딸처럼 생각했다. 주철만큼 미아를 걱정한다고 말하는 것도 절대 과언이 아니었다. “만약 거절한다면, 강제로라도 돕게 해야죠… 이제 미아 몸 속의 독을 그저 두 눈뜨고 지켜만 볼 수 없어요! 미아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요!” 주철은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습니다.” 셋째 장로도 같은 생각이었다. 결국, 도윤을 설득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미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었다…!도윤을 보자. 다이닝룸을 나온 후 인상을 쓰고 있다. 이제, 섬이 계속 사라지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만, 주철의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섬에 신경 쓸 수 없었다. 딸을 구하는 방법이 나와 성교하는 거라고…? 그런 일은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금 이건 현실인 듯 보였다…잠시 걷다가 재준은 멈추어 서서 말했다. “도윤아, 오늘은 같이 못 돌아가…”담배에 불을 붙이며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힘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네 가문, 권력이랑 돈은 최고 수준 아니야…? 그분을 구할 다른 방법은 없는 거야…?”“사실, 지난 10년 동안 대표님과 장로님들이 치료법을 찾기 위해 안 가본 곳이 없었어. 네게 말한 이 방법이 우리가 찾은 유일한 해결법이야… 게다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사람을 찾기는 정말 너무 어렵고… 우리가 찾은 사람 중 너가 모든 조건에 들어맞는 유일한 사람이야.” 재준이 말했다. 주철과 셋째 장로가 이제 도윤에게 이 모든 사실에 대해 말했기에, 더 이상 이런 얘기를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렇구나.” 도윤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재준은 도윤의 팔을 잡으며 진심으로 간청했다. “제발… 도윤아, 제발… 아가씨를 도와줘…!”“…다시 말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도윤은 대답하고서, 재준을 뒤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거실로 돌아왔을 때, 하늘은 이미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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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3장

“별일 아니에요.” 도윤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아직 이든이나 오혁이 임씨 가문에 대해 알 길 원치 않았다. “…그렇군요. 그나저나, 오늘 엄청나게 귀한 물건이 경매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내일 나올 최상급 경매 물건과 맞먹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경매가 끝나면, 섬에서 피 튀기는 전투가 있을 것 같아요.” 도시락에서 빵 하나를 들고서 소파에 앉으며 오혁이 말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도윤이 오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그 사건에 대해 아직 못 들으셨어요?” 오혁이 빵을 다 먹고서 대답했다. “어젯밤에 재준이랑 나갔다 와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게… 두 분이 나가신 후에, 두 가문 사이에 싸움이 있었어요… 양측 가문에서 사상자가 꽤 나왔죠. 심지어 가문과 관계없는 사람도 다쳤다고 들었어요. 결국, 열 명 정도가 죽어 나갔죠…” 오혁이 살짝 꺼림칙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여기서 가문 사이에서의 갈등은 흔한 일 아닌가요…” 도윤은 이미 첫째 날부터 살해당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싸움 이면에 있는 이유로 걱정이 돼요. 자기들이 갖고 싶었던 물건이 상대 측에서 채 갈까 불안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경쟁자를 깔끔하게 제거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 이틀 동안 저희는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해요. 물론, 도윤 씨 지배력 수준이 높다는 건 알지만, 여기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 대다수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 명심하세요.” 도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지 않는 오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설명했다.어쨌거나, 만약 도윤이 여기서 죽는다면, 오혁의 가문은 헌신 거울의 비밀을 알 기회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거울도 결국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말 것이다!도윤은 그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실 것 없어요, 권 대표님. 저도 잘 알고 있어요.”“다행이네요.” 오혁은 다시 식사를 시작하는 도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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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장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인은 도윤 때문에 납치된 거였고, 만약 형석이 미쳐서 결국 제인을 죽인다면, 도윤은 제인 죽음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도윤은 평생 죄책감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든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제인의 이름을 듣자, 오혁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제인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 비서에게 전화해서 무기를 구했는지 물어보겠습니다.”그 말을 듣자, 이든은 전화를 걸고 있는 오혁 옆으로 바짝 가까이 다가갔다. 곧, 오혁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말했다. “제 비서가 밀매자 몇 명을 알아 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상대가 군대 부서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할지 모르겠네요…”“권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목숨을 바쳐서 제인이를 꼭 구할 거예요.” 이든이 이를 바득 갈며 단호히 말했다. 이든과 달리 도윤은 차분하게 말했다. “군부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새로운 소식은 없었나요?”“그러고 보니, 예남 군대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던 내 지인 기억하시나요? 그게, 어젯밤에 연락받았는데, 저희가 섬으로 온 이후로 매일 밤 마형석이 계속 군대 물품을 한 아름 들고, 병사 무리를 데리고 나간다고 해요. 그런데 마형석이 부사령관이니, 가장 신임하는 사람에게도 꼬치꼬치 캐물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중요한 정보를 빼먹을까 오혁이 빠른 속도로 설명했다. “정말 거기서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이든이 주먹을 꽉 쥐며 으르렁거렸다. “…거기?” 오혁이 물었다. “그 숲 속에 있는 장소는 군대 부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요. 이든이와 제가 계속 마형석과 병사들의 뒤를 밟으니, 어떤 숲 속에 있는 고립된 건물에 도착하더군요. 제인이가 그곳에 잡혀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이미 주변 지역에 마형석이 함정을 가득 설치해 두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때 바로 구출하지 않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거예요.” 도윤이 설명했다. “…아, 전에 두 분이 말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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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5장

뭐가 됐든, 그래서 낮은 층은 어제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 모두 서로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다음 사냥감이 될까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래층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위층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 어쨌거나, 특별석에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은 큰 가문에서 왔거나 지배자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런 일로 서로 견제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경매가 30분 동안 계속되자, 이든은 문을 쳐다보며 물었다. “…재준이 형은 안 오나…?”“아마 일이 생긴 것 같아.” 주철과 만난 후에 재준이 더 이상 자기를 감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도윤은 알았다. “그 재준이 말이죠… 아마 그 애 가문이 경매 위층에 앉을 정도로 막강한 게 분명해요…. 하지만, 임씨 성을 가진 지배자 가문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참 이상하단 말이지!” 오혁이 말했다. 그는 임씨 가문을 알고 있긴 했지만, 재준의 높은 지위와는 관련이 없었다….임씨 가문에 대해 더 말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권 대표님은 입찰할 생각 없으세요?”“없어요. 그때 산 물건 두 개도 가져오기 정말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경매 물건이 말도 안 되게 비싸기도 하고, 무언가 사서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싶지도 않아요.”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한편, 주철과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전에는 숨겨진 특별석에서 도윤을 감시하느라 바빴지만, 이번에는 다소 편안한 표정이었다. 어쨌거나, 이제 도윤도 딸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도윤은 지금 자기들 세력권 안에 있었다. 도윤이 섬에 남아 있는 한, 딸은 분명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다…미아의 경우, 어젯밤 주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채 주철 옆에 앉아있다. 이따금 도윤을 힐끗 보긴 했지만, 도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얼른 얼굴을 숙여 눈을 피했다. 그녀가 앉아있는 특별석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다 주철은 전에 도윤이 말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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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장

뭐가 됐든, 경매 오전 파트는 곧 끝이 났고 도윤은 이든과 오혁과 함께 경매장에서 나왔다…하지만, 세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붐비는 사람들 속 한 가운데에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그는 도윤에 시선을 고정했다. 수많은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그를 노려보았지만, 남자는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잠시 후, 다른 남자가 그에게 걸어와 물었다. “….쟤가 이도윤인가요?”“그런 것 같아. 그런데 애초에 이 경매에 참석할 조건이 되는지 모르겠네… 옆에 있는 남자 두 명도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저 두 명은 신경 쓸 것 없어. 우리 목표는 이도윤이야.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서 다 마주치다니…. 신은 우리 편이야!” 남자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의문의 남자는 다름 아닌 도윤에게 원한이 있는 이정명이었다! 옆의 남자는 정명이 가장 신임하는 부하인 이준표였다. 이씨 가문 안에서, 준표는 지배력에 관한 한, 안중 다음이었다. 원래는 도필이 정명과 이 경매 행사에 참석하려 했지만, 몸이 안 좋았기에 대신 정명이 부하를 데리고 왔다. 사실, 정명은 처음에 경매에 참석하리 꽤 고민했었다. 하지만, 도윤이 이곳에 있는 것을 보자, 이보다 행복할 수 없었다. 도필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게다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도필이 절대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그런데, 정명은 완전 범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래야 도필이 의심하고 직접 조사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평생 증거 하나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 속으로 사라진 도윤을 보자, 준표가 황급히 물었다. “언제 행동을 개시할까요, 실장님?”“서두를 필요 없어. 먼저 내가 조사를 좀 할게.” 정명은 이 섬에서 도윤을 보자마자, 도윤의 운명은 정해졌다고 느끼며 대답했다. 도윤이 죽이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자, 정명이 말했다. “알겠습니다.”“좋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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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7장

어쨌거나, 두 사람은 오후 내내 경매장을 돌아다니며 계속 도윤을 찾았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니 정명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도윤이 그들을 보고 서둘러 섬을 떠난 건 아닐까… 하지만, 생각을 좀 해보니, 정명은 도윤이 자신과 준표 둘 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애초에 도망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상황을 이해한 정명은 다시 생각을 정리한 후, 도윤이 정말로 없는지 확인하려 마지막으로 주변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준표에게 속삭였다. “…좀 이따 다시 찾아보자. 만약 이도윤을 발견하면, 절대 놓치면 안 돼. 알겠어?”“…하지만… 그러다가 저희가 들키면 어쩌죠?” 준표가 물었다. “야, 우리가 도대체 언제 이도윤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명심해. 대표님은 이도윤을 죽이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기회가 두 번 있었는데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셨어! 그저 나를 보내 그 아이의 지배력 수준을 확인하라 하셨지! 죽이는 게 아니라! 그러니, 계속 대표님 말을 믿는 건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도윤을 그냥 보내주면 앞으로 더 곤란한 일만 생길 거야!” 정명이 콧방귀를 뀌며 경멸하듯 말했다. 도윤에 대한 그의 증오는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명은 도윤이 죽기 전까지 마음이 불안할 것 같았다. 어쨌거나, 도필의 후계자로 임명받았다 하더라도, 도필이 원하면 언제든 도윤으로 교체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빨리 도윤을 죽일수록 후계자로서 자리를 탄탄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가문 내에서 자기만큼 능력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의 앞길에 도윤이 유일한 방해물이었다. 게다가 이씨 가문 구성원 대부분이 그를 지지하고 있었다. 준표가 다소 머뭇거리며 묻자, 정명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음…. 실장님, 민감한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뭔데?” 도윤에 대해 과하게 생각하자, 기분이 언짢아진 정명이 퉁명스레 물었다. 사실, 다른 가문 사람들이 이 자리에 없었더라면,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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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장

사실, 만약 준표가 돌아간다고 말했더라면, 정명은 바로 그를 죽여버렸거나 그랬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간단한 명령도 따르지 못하는 사람이 좋을 리 있겠는가? 준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도윤을 빨리 죽이지 못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그렇게 준표가 떠나자, 정명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도윤을 죽이고 싶었다… 이제 더 이상 그 개자식이 계속 본인 자리를 위협하게 둘 수 없었다…!그날 저녁. 임씨 가문 사람들이 또 도윤을 찾아왔다. 거실에 홀로 앉아있는 도윤을 보며 그들이 말했다. “아, 여기 계셨군요, 도윤 님. 대표님께서 저녁 식사에 초대하셨습니다.”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따라 나갔다. 하지만, 거실을 나가는 순간, 오혁, 이든과 마주쳤다. 잠시 나갔다 온다고 말하고서 도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을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도윤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오혁이 중얼거렸다. “여기에 아시는 분이 있나…”“저도 궁금해요. 도윤이 형이랑 따로 얘기한 지 꽤 오래돼서, 지금 아는 사람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이든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뭐, 어쨌거나, 간단히 저녁 먹어요. 아마 더 어두워지면 밖은 분명 혼란스러워질 겁니다…” 오혁이 문과 창문을 닫으며 말했다. 그저께 두 가문이 싸웠던 시간이 이맘때였다. 그렇게 도윤이 임씨 가문 제자들을 따라 건물을 나오는 모습을 저녁을 먹으러 가던 중이었던 준표가 우연히 보았다. 준표는 오후 내내 도윤을 찾아 다녔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다. 그렇게,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식사한 후에 숙소로 들어가 자려 했다. 물론, 도윤을 발견하자, 한 번 더 확인했다. 정말로 도윤이 맞는 것을 확인하자, 준표는 바로 정명에게 전화 걸어 보고했다. “실…실장님! 이도윤이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어떤 남자 두 명과 함께 북쪽으로 가고 있어요!”“좋아. 거기 가만히 서 있을 거야? 서둘러 잡아!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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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9장

잠시 후, 주철은 재준에게서 작은 소책자 하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도윤에게 건네며 말했다. “관심 있는 물건이 있으면, 말만 하거라!”“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제가 직접 입찰 받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경매품을 얻는 건 규칙에 위반되는 일입니다!” 도윤은 거절하며 손사래를 쳤다. 화를 내기보다, 주철은 팔짱을 낀 채로 웃으며 말했다. “규칙을 잘 준수하는 사람이라니, 좋구나! 자 중요한 얘기를 하지…. 내 딸 병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했니? 미아의 냉독을 치유만 해준다면,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마!”도윤이 대답도 하기 전에, 셋째 장로가 방으로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대표님! 누군가 침입했습니다!”그 말을 듣자,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주철은 순간 도윤을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 “뭐? 누가 감히 그런 짓을! 도윤이처럼 우연히 온 거 아니야?”“아닙니다. 도윤 님은 님부산 주변에 설치된 힘의 장 가까이서 서성거리셨지만, 이 남자는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목표가 있어서 온 것 같습니다…” 셋째 장로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만약 그 남자가 실수로 이곳에 우연히 들어온 것이라면, 대표님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저 그를 내쫓았을 것이다. “뭐라고? 그것참 재밌군… 겁도 없이 찾아왔으니, 어떤 자식인지 보고 싶군!” 주철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너도 가겠니?”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셋째 장로를 따라 나갔다. 곧, 그들은 침입자가 잡혀 있는 방에 도착했다…들어가자마자, 한 남자가 두꺼운 밧줄로 의자에 단단히 묶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옆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물론, 그 침입자는 다름 아닌, 이준표였다!준표는 이곳이 어딘지 알지 못했다. 그저 도윤과 임씨 가문 제자 뒤를 밟다가 오게 된 것이었다. 불행히도 도윤의 대화를 엿듣다 잡히고 말았다. 뭐가 됐든, 위를 올려다보니, 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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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장

그 말을 듣자, 주철의 제자는 바로 뒤로 물러섰다. 자신을 죽일 듯 진지한 사람들을 보자,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준표는 바로 소리쳤다. “잠…잠시만요…!”제자에게 멈추라는 손짓을 하며 주철은 준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묻는다. 너 누구야. 그리고 뒷배에 누가 있는 거야? 어제 경매가 끝나고 왜 돌아가지 않은 거지? 우리 가문이 이 경매 주최 측인 건 알아?”침을 꼴깍 삼키며, 준표는 도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준표가 설명했다. “…전…. 이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이도윤을 쫓아 여기까지 왔습니다…”“…뭐? 이씨 가문 사람이라고? 도윤아, 아는 사람이니?” 주철이 도윤을 보며 물었다. 도윤은 주먹을 꽉 쥐고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준표의 눈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 “그러니까, 지배자 이씨 가문이라는 거지…?”준표가 고개를 끄덕이자, 당황한 주철이 물었다. “…뭐라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너희 가문 사람이 아니야?”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도윤은 그저 주철을 바라보며 주먹을 쥔 손을 맞대며 물었다. “…그 전에, 혹시 이 사람을 지금 살려주실 수 있나요? 잠깐만 여기 가두어 둘 수 있을까요…?”“그 정도는 가능하지.” 주철이 대답하자, 도윤과 준표는 무거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방을 나온 후, 도윤의 불편한 기색을 눈치챈 주철은 제자에게 자리를 피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집을 뒤로한 채, 도윤과 함께 해변가를 천천히 거닐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주철은 누가 봐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윤아, 지배자 이씨 가문에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는 거냐?”“…하, 지금 와서 숨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다름이 아니라, 지배자 이씨 가문은 저희 할아버지가 세운 가문이에요…” 도윤이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했다. 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철이 돌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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