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자, 주철의 제자는 바로 뒤로 물러섰다. 자신을 죽일 듯 진지한 사람들을 보자,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준표는 바로 소리쳤다. “잠…잠시만요…!”제자에게 멈추라는 손짓을 하며 주철은 준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묻는다. 너 누구야. 그리고 뒷배에 누가 있는 거야? 어제 경매가 끝나고 왜 돌아가지 않은 거지? 우리 가문이 이 경매 주최 측인 건 알아?”침을 꼴깍 삼키며, 준표는 도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준표가 설명했다. “…전…. 이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이도윤을 쫓아 여기까지 왔습니다…”“…뭐? 이씨 가문 사람이라고? 도윤아, 아는 사람이니?” 주철이 도윤을 보며 물었다. 도윤은 주먹을 꽉 쥐고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준표의 눈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 “그러니까, 지배자 이씨 가문이라는 거지…?”준표가 고개를 끄덕이자, 당황한 주철이 물었다. “…뭐라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너희 가문 사람이 아니야?”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도윤은 그저 주철을 바라보며 주먹을 쥔 손을 맞대며 물었다. “…그 전에, 혹시 이 사람을 지금 살려주실 수 있나요? 잠깐만 여기 가두어 둘 수 있을까요…?”“그 정도는 가능하지.” 주철이 대답하자, 도윤과 준표는 무거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방을 나온 후, 도윤의 불편한 기색을 눈치챈 주철은 제자에게 자리를 피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집을 뒤로한 채, 도윤과 함께 해변가를 천천히 거닐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주철은 누가 봐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윤아, 지배자 이씨 가문에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는 거냐?”“…하, 지금 와서 숨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다름이 아니라, 지배자 이씨 가문은 저희 할아버지가 세운 가문이에요…” 도윤이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했다. 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철이 돌연 자
잠시 뒤, 정명이 뒷짐을 진 채로 거실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준표는 도대체 어디 간 거야? 분명 이도윤 뒤를 쫓으라고 했는데… 이도윤을 처리하지 못하진 않을 텐데! 그런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정명은 불안했지만, 이곳이 자신의 세력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준표를 찾아 나서며 수상한 행보를 보일 수 없었다. 하지만, 결국 체념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하지만, 놀랍게도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 여러 명이 서서 마치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으로 보아, 상당 수준의 지배자들이었다…!잠시 말없이 있다가 정명은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은 누구요?”“하하! 우리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정명 씨. 이정명 씨가 저희에게 물을 말이 아니고요.” 남자 중 리더가 비웃으며 쏘아붙였다. “…도…도대체 절 어떻게 하시려는 거죠? 준표를 데리고 있는 겁니까?” 정명이 바로 뒤를 돌아 도망치려 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한 발짝 가기도 전에, 큰 그물망이 그에게 떨어졌다!그물망에서 탈출하려 바로 본질적 기를 썼지만, 그물망이 그의 모든 본질적 기를 빨아들이자, 정명은 소름이 끼쳤다! 그물망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이런 젠장!” 이 상황을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한 정명이 소리쳤다. “그만 몸부림쳐, 이정명. 이건 임씨 가문의 영적 보물인 최상급 고정 그물망이다. 그러니, 네 지배력이 얼마나 높든 간에, 넌 절대 근육 하나 움직일 수 없어! 얘들아, 이자를 데리고 가서 당장 이도윤 님께 이 사실을 알려라!” 리더가 명령하자, 부하들이 소리쳤다. “네!”잠시 후, 도윤은 정명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정명을 이렇게 빠르게 잡았다는 소식에 믿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주철이 있는 곳으로 가자, 주철이 신이 나서 말했다. “아, 도윤아, 왔구나! 자, 너를 위해 두 사람을 준비했다!”도윤을 보자, 정명이 바로 소리쳤다. “이 개새끼
내내 정명 옆에 있었던 준표는 이미 의식을 잃은 지 오래였다. 이것으로 최상급 고정 그물망이 주는 고통은 신조차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증명되었다…그런데도, 두 사람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과연 정말로 섬의 위치를 모르고 있는 것일까…? 말이 안 된다고 느껴졌지만, 그럴듯하긴 했다. 그랬기에 주철은 손짓하며 그물망을 거두었다. 그물망이 걷히자, 정명의 피부 대부분이 찢어져 맥박이 뛰는 살이 드러나 있었다… 정명이 바닥에서 비틀거리며 몸을 떠는데도 주철은 물었다. “너 갈망 섬에서 왔다며, 아니야? 그런데 어떻게 가는 방법을 몰라?”“….갈망섬에서 온 건 사실이지만…. 정말로 갈망 섬이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어릴 때부터, 마법 유물로 섬을 드나들었습니다…! 그래서, 섬 주변을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어요…!” 정명은 다시는 그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기에 흐느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무언가 깨달은 듯 주철이 소리쳤다. “…이제 알겠군. 차원석을 쓰고 있었어!”그 말을 듣자, 주철은 정명을 향해 손을 뻗었고, 그의 손바닥 위에 반짝이는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잠시 후, 녹색의 수정석과 지도 하나가 그의 손 위에 놓여 있었다!그 돌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이…이게 차원석인가요…?”“그렇단다! 차원석은 특정한 힘의 장이 있는 구역에 따라 창조되고 만들어지는 마법 유물이야. 힘의 장 내에는 ‘차원물 수신기’가 있어서 차원석이 있으면 제한된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그러려면, 일반적으로 적어도 차원 물품 두 개가 필요하지만, 차원석은 단 한 개로 훨씬 쉽게 처리할 수 있지!”“그러니, 이도필은 꽤 교활한 인물인 것 같구나… 어쨌거나, 가문 사람들조차 믿지 않고 있으니! 아마 직접 이미 여러 개의 차원물 수신기를 설치해 두었을 거다!” 주철이 껄껄 웃으며 설명했다. “맞…맞습니다… 제가 알기론… 전 세계에 차원물 수신기가 수천 개가 있다고 합니다….!” 정명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대단하군….
“그나저나, 이 정보들로 이도필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수사망을 꽤 좁힐 수 있을 것 같구나!” 주철이 기뻐하며 말했다.“…삼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도윤이 살짝 눈썹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자, 봐. 마녀들이 마법을 배우는 특별한 방법이 있단다. 그건 지배력과 꽤 달라. 우리는 수련할 때, 신성한 원기를 이용해 우리 몸속 기운을 정렬하고 본질적 기를 한곳으로 모으지. 하지만, 마녀들은 주로 벌레, 약초, 심지어 인간의 피와 같은 외부의 것으로 마법을 연마한단다!” “또한, 내가 고대 책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마녀들은 음과 양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아이들을 학살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그러니, 당연히 대중들의 분노를 샀고, 그로 인해 옛날 지배자 세계에서 마녀들을 몰살했지. 그래, 이건 그렇고…”“마녀들이 사용한 방법은 ‘번식 정제 기술’이라고 불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번식과 정제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친 마녀들은 마법 능력이 크게 향상돼! 이 단계에 도달한 마녀들은 이색 꽃과 과일뿐만 아니라, 각종 초자연적인 벌레를 키우는 데 완전히 숙달하게 돼.” 주철이 설명했다. “…그렇군요… 만약 갈망섬이 정말로 고대 마법으로 만들어진 거라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네요. 이도필이 마녀들의 고대 유적지를 발견했거나, 아니면 마녀들이 번식을 하는 데 사용했던 장소를 찾았거나…. 후자의 경우였다면, ‘하늘 예술 기법’으로 갈망 섬을 본거지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도윤이 소리쳤다.“영리하군! 그렇다면, 이도필은 아마 그 방법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 사람을 찾아다니는 건 아무 소용이 없어. 하지만, 갈망 섬이 남동 지역에 없다면, 아마 북쪽 사막 근처에 있는 북해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리고, 내가 보기에 그곳에는 마녀들이 남긴 이색 식물들로 가득할 거야! 그러면, 하늘 예술 기법을 지금까지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설명된단다!” 주철이 설명했다. “…그런
“그러니까…. 아직 살아만 있다면, 저희가 신성한 열매 나무를 찾아내기만 하면 마녀 후손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면, 갈망 섬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거고요! 제 말이 맞나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게 최고의 시나리오지. 하지만, 그때 마녀들이 전부 멸종됐을 수도 있다는 거 명심해… 어쨌거나, 내 고대 책자 외에서 그 어떤 소식도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주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충분해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주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곧 네가 서부 지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내 딸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 묻고 싶구나… 다른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 방법이 절대 쉬운 게 아니라서 네게 말하지 않았단다!”“…네? 뭐라고 하셨어요? 다른 방법이 있다고요?” 도윤이 놀라 대답했다. “흠… 그래. 하지만, 그 계획에 따른다면, 임씨 가문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해… 어쨌거나, 너도 이제 알게 되었으니, 전반적인 상황을 알려주마. 붉은 용으로 알려진 생물체가 있는데, 그 용의 피가 미아의 냉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내 조상들을 포함해서 각자 개인적인 이유로 과거 수많은 지배자 세력들이 그 용을 사냥하려 했지. 당연히 그 사냥에 참여했던 가문들은 모조리 죽음을 맞이했어..”“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할아버지 세대 때 붉은 용에 관한 조사를 전면 금지하는 규칙을 세웠어… 그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은 가문에서 쫓겨나기에 애초에 내가 너에게 이 얘기를 못한 거란다…” 주철이 자포자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사실 붉은 용에 대한 얘기는 처음 들어요.” 도윤이 다소 관심을 보이며 대답했다. “그 생물체는 지하 깊은 곳에 살고 있고, 고대 시대부터 주요 지배자 세력들이 붉은 용을 잡으려 했단다. 뭐, 붉은 용의 피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해지거든. 뿐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먼저, 용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도윤이 물었다. “물론이지! 내가 말했듯이, 내 조상 중 많은 사람들이 붉은 용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안타깝게도, 피레 동굴까지 가기도 전에 후퇴해야 했지… 그래도 동굴로 가는 지도와 상세한 방법이 적힌 기록을 물려받았단다! 지도와 우리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거야! 도망쳐야 할 때가 오면, 서로 도우면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 거다!” 주철이 대답했다. “좋습니다!” 도윤이 말했다. “자, 그럼 된 것 같구나. 오늘 밤 애들을 더 모으고, 새벽이 되면 함께 피레 동굴로 떠나자! 오늘 밤 우리 집에서 자도 괜찮겠니?”“문제없어요!” 대답하고서 도윤은 주철을 따라 임씨 가문 저택으로 들어갔다…잠시 후, 주철이 마련한 방에 누워있는 도윤의 모습이 보인다. 어쨌거나, 오늘 일던 일들로 도윤은 맘 편히 쉬지 못했다. 누워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생각을 정리해 보면, 주철과 임무를 마치고 나서, 서부지역으로 돌아가 신성한 열매 나무를 찾기 위해 사람을 보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마녀 후손을 샅샅이 찾아야 한다. 도윤은 그런 강한 사람들은 쉽게 멸종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 생각을 하며, 그런데도 그들을 찾지 못한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도윤이 마음을 먹은 그때, 밖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도윤은 두 눈을 번쩍 뜨고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곧 지붕 위에 남자 두 명이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명은 주철이었고, 다른 한 명은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백발의 노인이었다.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주철은 뒷짐을 지고서 엄숙한 목소리로 물었다. “천둥 검왕… 이 기쁨을 내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그냥 작은 새 하나가 내게 너가 지금 붉은 용 사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해줬다고 할까! 그래서, 피레 동굴로 가는 지도가 네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도윤이 보인 엄청난 힘에 충격을 받은 오남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소리쳤다… “세…세상에! 너 같은 꼬맹이가 내 천둥 번개 기법을 튕겨 내다니!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겠군! 어떤 지배 기법을 쓴 거지? 그리고 어디서 온 자식이야? 이런 엄청난 지배력을 가진 젊은 사람이 많지 않은데!”“나도 참 궁금하군…” 도윤이 중얼거렸다…“하! 입을 닫겠다? 그래, 난 원하는 게 있으면 항상 얻고 말지! 그러니, 너가 그렇게 어렵게 나오니, 그냥 너희 둘 다 죽여야겠어! 기어코 오늘 밤 임씨 가문을 발칵 뒤집어 주지!” 정신을 놓은 것처럼 보이는 오남이 검을 하늘로 향하며 소리쳤다. “피 소나기!”칼끝에 모인 먹구름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모습을 공포에 질려 바라보며 주철이 소리쳤다. “…도윤아! 도망쳐! 우린 저 공격을 버틸 수 없어…!”불행히 너무 늦었다…! 거대한 소용돌이 중심에서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검의 기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두 사람에게 날아오기 시작했다…!검의 기운은 너무 압도적으로 강했기에 도윤은 전에 도필이 그에게 했던 그 어떤 공격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도윤과 주철은 그 공격을 튕겨내기 위해 본질적 기의 마지막까지 끌어냈다. 정신없이 움직이며 공격을 피했지만, 헛수고였다…! 검의 기운은 계속해서 그들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공격이 어떤 것과 충돌하자, 눈부시게 폭발하며 순간 밤하늘을 번쩍 밝혔다…!공격은 거대한 폭탄처럼 폭발했고, 도윤과 정명은 하늘 높이 날아갔다! 하지만, 그 공격의 영향을 받은 건 두 사람만이 아니었다. 공격이 있는 동안, 지붕 아래에 임씨 가문 많은 제자가 서 있었다. 결과적으로, 집과 함께 모두가 산산조각이 되어 날아갔다…!땅에 떨어지며, 주철은 바로 피를 토해냈다. 도윤도 꽤 많은 내상을 입었기에 서 있기도 힘들었다…“너무…. 강해….” 힘이 다 빠진 도윤이 중얼거렸다. 도윤은 강한 기법들을 다 외우고 있었지만, 아직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완전히 통
잠시 후,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거대한 포효 소리가 전체를 뒤덮었다! 그리고, 거대한 용이 갑자기 나타나 오남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천둥 번개!” 오남은 다가오는 용을 막으려 공격을 시작했다. 두 공격이 충돌하자, 귀를 멍하게 하는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엄청난 충돌로 용은 금방 사라졌고, 심지어 오남도 뒤로 날아가며 피를 토해내고 있었다…!마음을 다잡으며 전보다 훨씬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오남은 하늘을 보며 미치광이처럼 웃어댔다.“론스달라이트 소멸 기법이라… 너희 선조가 남긴 아주 훌륭한 기법이야!” 오남은 비아냥거리며 팔을 휘둘렀고… 그는 짙은 안개가 되었다!그렇게 바람을 타고 날아가며 오남의 목소리가 메아리 치며 들려왔다. “나를 그렇게 쉽게 죽이지 못할 거야, 임주철…! 기다리고 있어…!”더 이상 오남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주철은 바로 본질적 기를 거두었다…. 그리고 잠시 후, 주철은 무릎을 꿇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대…대표님…!” 임씨 가문 사람들이 달려와 서둘러 그를 부축했다. 다리를 꼬고 앉으며 주철이 천천히 대답했다. “…나… 나는 괜찮아… 생명에 지장은 없어… 어쨌거나, 30년 동안 양오남을 보지 못했는데, 지배력이 이렇게 강해져 있을 줄이야…! 이 정도 속도라면, 60년 후면, 내 론스달라이트 소멸 기법도 가뿐히 튕겨낼까 두렵군…”“…저 노인은 도대체 누구죠…?” 도윤도 마찬가지로 두려워하며 물었다. 오남은 도필과 그의 사부, 대명처럼 최고 지배자였다… 정말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음…. 개인 지배자지만, 항상 그랬던 건 아니지… 천둥 검왕 세력의 72명 제자 중 한 명이었어. 30년 전 어떤 사건 이후로, 그 세력에서 유일하게 혼자 남게 되었어… 사악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재능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 어쨌거나, 30년 전부터 피레 동굴로 가는 지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어! 아마 아직까지도 그 동굴에 들어가 전설의 기법이 담긴 기록을 가져오고 싶어 할 거야… 말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