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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9장

잠시 후, 주철은 재준에게서 작은 소책자 하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도윤에게 건네며 말했다. “관심 있는 물건이 있으면, 말만 하거라!”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제가 직접 입찰 받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경매품을 얻는 건 규칙에 위반되는 일입니다!” 도윤은 거절하며 손사래를 쳤다.

화를 내기보다, 주철은 팔짱을 낀 채로 웃으며 말했다. “규칙을 잘 준수하는 사람이라니, 좋구나! 자 중요한 얘기를 하지…. 내 딸 병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했니? 미아의 냉독을 치유만 해준다면,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마!”

도윤이 대답도 하기 전에, 셋째 장로가 방으로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대표님! 누군가 침입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주철은 순간 도윤을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 “뭐? 누가 감히 그런 짓을! 도윤이처럼 우연히 온 거 아니야?”

“아닙니다. 도윤 님은 님부산 주변에 설치된 힘의 장 가까이서 서성거리셨지만, 이 남자는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목표가 있어서 온 것 같습니다…” 셋째 장로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만약 그 남자가 실수로 이곳에 우연히 들어온 것이라면, 대표님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저 그를 내쫓았을 것이다.

“뭐라고? 그것참 재밌군… 겁도 없이 찾아왔으니, 어떤 자식인지 보고 싶군!” 주철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너도 가겠니?”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셋째 장로를 따라 나갔다. 곧, 그들은 침입자가 잡혀 있는 방에 도착했다…

들어가자마자, 한 남자가 두꺼운 밧줄로 의자에 단단히 묶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옆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물론, 그 침입자는 다름 아닌, 이준표였다!

준표는 이곳이 어딘지 알지 못했다. 그저 도윤과 임씨 가문 제자 뒤를 밟다가 오게 된 것이었다. 불행히도 도윤의 대화를 엿듣다 잡히고 말았다. 뭐가 됐든, 위를 올려다보니, 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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