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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0장

그 말을 듣자, 주철의 제자는 바로 뒤로 물러섰다.

자신을 죽일 듯 진지한 사람들을 보자, 극도의 공포감을 느낀 준표는 바로 소리쳤다. “잠…잠시만요…!”

제자에게 멈추라는 손짓을 하며 주철은 준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차분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묻는다. 너 누구야. 그리고 뒷배에 누가 있는 거야? 어제 경매가 끝나고 왜 돌아가지 않은 거지? 우리 가문이 이 경매 주최 측인 건 알아?”

침을 꼴깍 삼키며, 준표는 도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준표가 설명했다. “…전…. 이씨 가문에서 왔습니다…. 이도윤을 쫓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뭐? 이씨 가문 사람이라고? 도윤아, 아는 사람이니?” 주철이 도윤을 보며 물었다.

도윤은 주먹을 꽉 쥐고 눈을 가늘게 뜬 채로 준표의 눈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 “그러니까, 지배자 이씨 가문이라는 거지…?”

준표가 고개를 끄덕이자, 당황한 주철이 물었다. “…뭐라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너희 가문 사람이 아니야?”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고서 도윤은 그저 주철을 바라보며 주먹을 쥔 손을 맞대며 물었다. “…그 전에, 혹시 이 사람을 지금 살려주실 수 있나요? 잠깐만 여기 가두어 둘 수 있을까요…?”

“그 정도는 가능하지.” 주철이 대답하자, 도윤과 준표는 무거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을 나온 후, 도윤의 불편한 기색을 눈치챈 주철은 제자에게 자리를 피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집을 뒤로한 채, 도윤과 함께 해변가를 천천히 거닐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주철은 누가 봐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도윤아, 지배자 이씨 가문에 안 좋은 감정이라도 있는 거냐?”

“…하, 지금 와서 숨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다름이 아니라, 지배자 이씨 가문은 저희 할아버지가 세운 가문이에요…” 도윤이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했다.

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철이 돌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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