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장로는 미아를 어렸을 때보다 쭉 지켜보았다. 그랬기에, 혈육은 아니지만, 미아를 딸처럼 생각했다. 주철만큼 미아를 걱정한다고 말하는 것도 절대 과언이 아니었다. “만약 거절한다면, 강제로라도 돕게 해야죠… 이제 미아 몸 속의 독을 그저 두 눈뜨고 지켜만 볼 수 없어요! 미아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요!” 주철은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습니다.” 셋째 장로도 같은 생각이었다. 결국, 도윤을 설득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미아 구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었다…!도윤을 보자. 다이닝룸을 나온 후 인상을 쓰고 있다. 이제, 섬이 계속 사라지는 이유를 알게 되었지만, 주철의 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기에 섬에 신경 쓸 수 없었다. 딸을 구하는 방법이 나와 성교하는 거라고…? 그런 일은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금 이건 현실인 듯 보였다…잠시 걷다가 재준은 멈추어 서서 말했다. “도윤아, 오늘은 같이 못 돌아가…”담배에 불을 붙이며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힘없는 목소리로 물었다. “…네 가문, 권력이랑 돈은 최고 수준 아니야…? 그분을 구할 다른 방법은 없는 거야…?”“사실, 지난 10년 동안 대표님과 장로님들이 치료법을 찾기 위해 안 가본 곳이 없었어. 네게 말한 이 방법이 우리가 찾은 유일한 해결법이야… 게다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사람을 찾기는 정말 너무 어렵고… 우리가 찾은 사람 중 너가 모든 조건에 들어맞는 유일한 사람이야.” 재준이 말했다. 주철과 셋째 장로가 이제 도윤에게 이 모든 사실에 대해 말했기에, 더 이상 이런 얘기를 숨길 필요가 없었다. “…그렇구나.” 도윤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재준은 도윤의 팔을 잡으며 진심으로 간청했다. “제발… 도윤아, 제발… 아가씨를 도와줘…!”“…다시 말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도윤은 대답하고서, 재준을 뒤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거실로 돌아왔을 때, 하늘은 이미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별일 아니에요.” 도윤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아직 이든이나 오혁이 임씨 가문에 대해 알 길 원치 않았다. “…그렇군요. 그나저나, 오늘 엄청나게 귀한 물건이 경매에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내일 나올 최상급 경매 물건과 맞먹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경매가 끝나면, 섬에서 피 튀기는 전투가 있을 것 같아요.” 도시락에서 빵 하나를 들고서 소파에 앉으며 오혁이 말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도윤이 오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그 사건에 대해 아직 못 들으셨어요?” 오혁이 빵을 다 먹고서 대답했다. “어젯밤에 재준이랑 나갔다 와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말은 못 들었어요…”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게… 두 분이 나가신 후에, 두 가문 사이에 싸움이 있었어요… 양측 가문에서 사상자가 꽤 나왔죠. 심지어 가문과 관계없는 사람도 다쳤다고 들었어요. 결국, 열 명 정도가 죽어 나갔죠…” 오혁이 살짝 꺼림칙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여기서 가문 사이에서의 갈등은 흔한 일 아닌가요…” 도윤은 이미 첫째 날부터 살해당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싸움 이면에 있는 이유로 걱정이 돼요. 자기들이 갖고 싶었던 물건이 상대 측에서 채 갈까 불안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경쟁자를 깔끔하게 제거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 앞으로 이틀 동안 저희는 각별히 더 조심해야 해요. 물론, 도윤 씨 지배력 수준이 높다는 건 알지만, 여기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 대다수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 명심하세요.” 도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지 않는 오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설명했다.어쨌거나, 만약 도윤이 여기서 죽는다면, 오혁의 가문은 헌신 거울의 비밀을 알 기회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거울도 결국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말 것이다!도윤은 그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실 것 없어요, 권 대표님. 저도 잘 알고 있어요.”“다행이네요.” 오혁은 다시 식사를 시작하는 도윤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인은 도윤 때문에 납치된 거였고, 만약 형석이 미쳐서 결국 제인을 죽인다면, 도윤은 제인 죽음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도윤은 평생 죄책감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든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제인의 이름을 듣자, 오혁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제인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 비서에게 전화해서 무기를 구했는지 물어보겠습니다.”그 말을 듣자, 이든은 전화를 걸고 있는 오혁 옆으로 바짝 가까이 다가갔다. 곧, 오혁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말했다. “제 비서가 밀매자 몇 명을 알아 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상대가 군대 부서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할지 모르겠네요…”“권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목숨을 바쳐서 제인이를 꼭 구할 거예요.” 이든이 이를 바득 갈며 단호히 말했다. 이든과 달리 도윤은 차분하게 말했다. “군부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새로운 소식은 없었나요?”“그러고 보니, 예남 군대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던 내 지인 기억하시나요? 그게, 어젯밤에 연락받았는데, 저희가 섬으로 온 이후로 매일 밤 마형석이 계속 군대 물품을 한 아름 들고, 병사 무리를 데리고 나간다고 해요. 그런데 마형석이 부사령관이니, 가장 신임하는 사람에게도 꼬치꼬치 캐물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중요한 정보를 빼먹을까 오혁이 빠른 속도로 설명했다. “정말 거기서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이든이 주먹을 꽉 쥐며 으르렁거렸다. “…거기?” 오혁이 물었다. “그 숲 속에 있는 장소는 군대 부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요. 이든이와 제가 계속 마형석과 병사들의 뒤를 밟으니, 어떤 숲 속에 있는 고립된 건물에 도착하더군요. 제인이가 그곳에 잡혀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이미 주변 지역에 마형석이 함정을 가득 설치해 두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때 바로 구출하지 않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거예요.” 도윤이 설명했다. “…아, 전에 두 분이 말씀해
뭐가 됐든, 그래서 낮은 층은 어제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 모두 서로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다음 사냥감이 될까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래층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위층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 어쨌거나, 특별석에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은 큰 가문에서 왔거나 지배자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런 일로 서로 견제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경매가 30분 동안 계속되자, 이든은 문을 쳐다보며 물었다. “…재준이 형은 안 오나…?”“아마 일이 생긴 것 같아.” 주철과 만난 후에 재준이 더 이상 자기를 감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도윤은 알았다. “그 재준이 말이죠… 아마 그 애 가문이 경매 위층에 앉을 정도로 막강한 게 분명해요…. 하지만, 임씨 성을 가진 지배자 가문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참 이상하단 말이지!” 오혁이 말했다. 그는 임씨 가문을 알고 있긴 했지만, 재준의 높은 지위와는 관련이 없었다….임씨 가문에 대해 더 말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권 대표님은 입찰할 생각 없으세요?”“없어요. 그때 산 물건 두 개도 가져오기 정말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경매 물건이 말도 안 되게 비싸기도 하고, 무언가 사서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싶지도 않아요.”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한편, 주철과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전에는 숨겨진 특별석에서 도윤을 감시하느라 바빴지만, 이번에는 다소 편안한 표정이었다. 어쨌거나, 이제 도윤도 딸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도윤은 지금 자기들 세력권 안에 있었다. 도윤이 섬에 남아 있는 한, 딸은 분명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다…미아의 경우, 어젯밤 주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채 주철 옆에 앉아있다. 이따금 도윤을 힐끗 보긴 했지만, 도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얼른 얼굴을 숙여 눈을 피했다. 그녀가 앉아있는 특별석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다 주철은 전에 도윤이 말했었던
뭐가 됐든, 경매 오전 파트는 곧 끝이 났고 도윤은 이든과 오혁과 함께 경매장에서 나왔다…하지만, 세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붐비는 사람들 속 한 가운데에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그는 도윤에 시선을 고정했다. 수많은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그를 노려보았지만, 남자는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잠시 후, 다른 남자가 그에게 걸어와 물었다. “….쟤가 이도윤인가요?”“그런 것 같아. 그런데 애초에 이 경매에 참석할 조건이 되는지 모르겠네… 옆에 있는 남자 두 명도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저 두 명은 신경 쓸 것 없어. 우리 목표는 이도윤이야.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서 다 마주치다니…. 신은 우리 편이야!” 남자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의문의 남자는 다름 아닌 도윤에게 원한이 있는 이정명이었다! 옆의 남자는 정명이 가장 신임하는 부하인 이준표였다. 이씨 가문 안에서, 준표는 지배력에 관한 한, 안중 다음이었다. 원래는 도필이 정명과 이 경매 행사에 참석하려 했지만, 몸이 안 좋았기에 대신 정명이 부하를 데리고 왔다. 사실, 정명은 처음에 경매에 참석하리 꽤 고민했었다. 하지만, 도윤이 이곳에 있는 것을 보자, 이보다 행복할 수 없었다. 도필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게다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도필이 절대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그런데, 정명은 완전 범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래야 도필이 의심하고 직접 조사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평생 증거 하나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 속으로 사라진 도윤을 보자, 준표가 황급히 물었다. “언제 행동을 개시할까요, 실장님?”“서두를 필요 없어. 먼저 내가 조사를 좀 할게.” 정명은 이 섬에서 도윤을 보자마자, 도윤의 운명은 정해졌다고 느끼며 대답했다. 도윤이 죽이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자, 정명이 말했다. “알겠습니다.”“좋아. 이제
어쨌거나, 두 사람은 오후 내내 경매장을 돌아다니며 계속 도윤을 찾았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니 정명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도윤이 그들을 보고 서둘러 섬을 떠난 건 아닐까… 하지만, 생각을 좀 해보니, 정명은 도윤이 자신과 준표 둘 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애초에 도망갈 이유가 없을 것이다!상황을 이해한 정명은 다시 생각을 정리한 후, 도윤이 정말로 없는지 확인하려 마지막으로 주변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준표에게 속삭였다. “…좀 이따 다시 찾아보자. 만약 이도윤을 발견하면, 절대 놓치면 안 돼. 알겠어?”“…하지만… 그러다가 저희가 들키면 어쩌죠?” 준표가 물었다. “야, 우리가 도대체 언제 이도윤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명심해. 대표님은 이도윤을 죽이고 싶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기회가 두 번 있었는데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셨어! 그저 나를 보내 그 아이의 지배력 수준을 확인하라 하셨지! 죽이는 게 아니라! 그러니, 계속 대표님 말을 믿는 건 멍청이들이나 하는 짓이야! 이도윤을 그냥 보내주면 앞으로 더 곤란한 일만 생길 거야!” 정명이 콧방귀를 뀌며 경멸하듯 말했다. 도윤에 대한 그의 증오는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명은 도윤이 죽기 전까지 마음이 불안할 것 같았다. 어쨌거나, 도필의 후계자로 임명받았다 하더라도, 도필이 원하면 언제든 도윤으로 교체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빨리 도윤을 죽일수록 후계자로서 자리를 탄탄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가문 내에서 자기만큼 능력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의 앞길에 도윤이 유일한 방해물이었다. 게다가 이씨 가문 구성원 대부분이 그를 지지하고 있었다. 준표가 다소 머뭇거리며 묻자, 정명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음…. 실장님, 민감한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뭔데?” 도윤에 대해 과하게 생각하자, 기분이 언짢아진 정명이 퉁명스레 물었다. 사실, 다른 가문 사람들이 이 자리에 없었더라면, 이미
사실, 만약 준표가 돌아간다고 말했더라면, 정명은 바로 그를 죽여버렸거나 그랬을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간단한 명령도 따르지 못하는 사람이 좋을 리 있겠는가? 준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도윤을 빨리 죽이지 못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그렇게 준표가 떠나자, 정명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도윤을 죽이고 싶었다… 이제 더 이상 그 개자식이 계속 본인 자리를 위협하게 둘 수 없었다…!그날 저녁. 임씨 가문 사람들이 또 도윤을 찾아왔다. 거실에 홀로 앉아있는 도윤을 보며 그들이 말했다. “아, 여기 계셨군요, 도윤 님. 대표님께서 저녁 식사에 초대하셨습니다.”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을 따라 나갔다. 하지만, 거실을 나가는 순간, 오혁, 이든과 마주쳤다. 잠시 나갔다 온다고 말하고서 도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을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도윤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오혁이 중얼거렸다. “여기에 아시는 분이 있나…”“저도 궁금해요. 도윤이 형이랑 따로 얘기한 지 꽤 오래돼서, 지금 아는 사람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이든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뭐, 어쨌거나, 간단히 저녁 먹어요. 아마 더 어두워지면 밖은 분명 혼란스러워질 겁니다…” 오혁이 문과 창문을 닫으며 말했다. 그저께 두 가문이 싸웠던 시간이 이맘때였다. 그렇게 도윤이 임씨 가문 제자들을 따라 건물을 나오는 모습을 저녁을 먹으러 가던 중이었던 준표가 우연히 보았다. 준표는 오후 내내 도윤을 찾아 다녔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다. 그렇게,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식사한 후에 숙소로 들어가 자려 했다. 물론, 도윤을 발견하자, 한 번 더 확인했다. 정말로 도윤이 맞는 것을 확인하자, 준표는 바로 정명에게 전화 걸어 보고했다. “실…실장님! 이도윤이 나무로 만들어진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어떤 남자 두 명과 함께 북쪽으로 가고 있어요!”“좋아. 거기 가만히 서 있을 거야? 서둘러 잡아! 이번
잠시 후, 주철은 재준에게서 작은 소책자 하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도윤에게 건네며 말했다. “관심 있는 물건이 있으면, 말만 하거라!”“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제가 직접 입찰 받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경매품을 얻는 건 규칙에 위반되는 일입니다!” 도윤은 거절하며 손사래를 쳤다. 화를 내기보다, 주철은 팔짱을 낀 채로 웃으며 말했다. “규칙을 잘 준수하는 사람이라니, 좋구나! 자 중요한 얘기를 하지…. 내 딸 병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했니? 미아의 냉독을 치유만 해준다면,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마!”도윤이 대답도 하기 전에, 셋째 장로가 방으로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대표님! 누군가 침입했습니다!”그 말을 듣자,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주철은 순간 도윤을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 “뭐? 누가 감히 그런 짓을! 도윤이처럼 우연히 온 거 아니야?”“아닙니다. 도윤 님은 님부산 주변에 설치된 힘의 장 가까이서 서성거리셨지만, 이 남자는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목표가 있어서 온 것 같습니다…” 셋째 장로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만약 그 남자가 실수로 이곳에 우연히 들어온 것이라면, 대표님에게 보고하지 않고 그저 그를 내쫓았을 것이다. “뭐라고? 그것참 재밌군… 겁도 없이 찾아왔으니, 어떤 자식인지 보고 싶군!” 주철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바라보며 그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너도 가겠니?”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두 사람은 셋째 장로를 따라 나갔다. 곧, 그들은 침입자가 잡혀 있는 방에 도착했다…들어가자마자, 한 남자가 두꺼운 밧줄로 의자에 단단히 묶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옆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다. 물론, 그 침입자는 다름 아닌, 이준표였다!준표는 이곳이 어딘지 알지 못했다. 그저 도윤과 임씨 가문 제자 뒤를 밟다가 오게 된 것이었다. 불행히도 도윤의 대화를 엿듣다 잡히고 말았다. 뭐가 됐든, 위를 올려다보니, 준표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