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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5장

뭐가 됐든, 그래서 낮은 층은 어제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들 모두 서로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다음 사냥감이 될까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래층에는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위층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 어쨌거나, 특별석에 앉을 수 있는 사람들은 큰 가문에서 왔거나 지배자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런 일로 서로 견제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경매가 30분 동안 계속되자, 이든은 문을 쳐다보며 물었다. “…재준이 형은 안 오나…?”

“아마 일이 생긴 것 같아.” 주철과 만난 후에 재준이 더 이상 자기를 감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도윤은 알았다.

“그 재준이 말이죠… 아마 그 애 가문이 경매 위층에 앉을 정도로 막강한 게 분명해요…. 하지만, 임씨 성을 가진 지배자 가문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참 이상하단 말이지!” 오혁이 말했다. 그는 임씨 가문을 알고 있긴 했지만, 재준의 높은 지위와는 관련이 없었다….

임씨 가문에 대해 더 말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권 대표님은 입찰할 생각 없으세요?”

“없어요. 그때 산 물건 두 개도 가져오기 정말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지금 경매 물건이 말도 안 되게 비싸기도 하고, 무언가 사서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싶지도 않아요.”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한편, 주철과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전에는 숨겨진 특별석에서 도윤을 감시하느라 바빴지만, 이번에는 다소 편안한 표정이었다. 어쨌거나, 이제 도윤도 딸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도윤은 지금 자기들 세력권 안에 있었다. 도윤이 섬에 남아 있는 한, 딸은 분명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아의 경우, 어젯밤 주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채 주철 옆에 앉아있다. 이따금 도윤을 힐끗 보긴 했지만, 도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얼른 얼굴을 숙여 눈을 피했다. 그녀가 앉아있는 특별석은 밖에서 보이지 않는데도 말이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다 주철은 전에 도윤이 말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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