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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1장

악마의 검은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니었고, 도윤의 엄청난 힘과 합쳐져 검은 거미의 배를 관통할 수 있었다…!끔찍한 포효소리가 잇따르고, 거미는 상처 난 배꼽에서 자욱한 보랏빛 안개를 내뿜으며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마 이 거미의 영적 본질일 것이다! 물론, 고통은 말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거미는 그저 분노의 찬 눈으로 도윤을 노려볼 뿐이었다. 잠시 후, 거미의 몸통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거미는 폭발하고 말았다…!그 광경을 보자, 주철은 여전히 가슴을 부여잡은 채로 천천히 일어나며 말했다. “…조상님이 내게 물려주신 지도에 이 생물체가 나와 있어… 항상 그늘 속에 숨어있기에, 찾아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하지. 이 짐승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해. 만약 봤다 하더라도, 만나자마자 죽었을 테니… 그런데… 도윤이 네가 이 거미를 죽였구나...!”도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런 끔찍한 생물체를 마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것으로 도윤은 피레 동굴로 가는 길이 붉은 용을 처리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될 것임을 깨달았다…그렇게, 주철의 상처를 살핀 후, 도윤이 대답했다. “…그런데… 괜찮으세요?”“아직 살아 있잖니. 트리톤 기를 심하게 다쳐서 잠시 쉴 곳을 찾아서 쉬어야겠어…” 주철이 기침을 하며 말했다. 조금 전, 거미의 연속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아, 거미는 상대편 중 주철을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본 것이 확실했다. “네, 좋아요. 아직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 네 번째 단계까지 밖에 숙달하지 못했지만, 삼촌 상처 치료를 도울 수 있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끔찍한 공격을 받은 후, 모두가 전보다 훨씬 더 경계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들은 아무 문제없이 12개의 굴을 통과했다. 지하 강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이제 쉬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 명이 보초를 서는 동안, 도윤은 주철의 치유를 도왔다.주철을 치유하며, 도윤의 눈은 계속해서 강 주변을 서성거렸다.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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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2장

도윤이 유골을 본 것을 눈치챈 주철이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수천년 전, 수많은 지배자가 피레 동굴에 들어가려 했었어. 안타깝게도, 그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강한 지배자조차도 이 미로 같은 동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단다… 정말로 말도 안 되게 뛰어나고 똑똑했던 사람들만 피레 동굴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붉은 강에 도착할 수 있었어! 여기 사방에 깔린 유골들이 보이지? 사실, 이 사람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이야. 어쨌거나, 자연사를 맞이했다는 말이니까. 다른 지배자들은 잡아 먹히거나 강에 빠져 익사했어…”“….그렇군요… 이미 다른 지배자들이 많이 죽여 놓았기에 오는 길에 괴물을 몇 마리 안 마주쳤던 것 같아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러니, 앞선 사람들이 피와 살로 갈고 닦은 길을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거지. 운이 잘 따라서 살아서 도착한다면, 이 유골들을 가지고 나가, 잘 묻어 주자 꾸나.” 주철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유골을 바라보며 한숨 쉬며 말했다. 물론, 도윤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더 걸은 후, 도윤이 물었다. “그나저나, 방금 전에 붉은 강 말씀하셨잖아요. 왜 전에 지배자들은 그 강을 건너지 못한 거죠? 애초에 그곳에 갈 정도의 능력이 없었던 건 아닐까요…? 그리고 붉은 용이 사람을 모조리 녹일 수 있다는 전설적인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사실일까요…?”“그 소문은 사실이야. 그게 네가 강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전부니? 사실, 강은 수십 억 년 전부터 존재했단다. 우린 그저 고대 문명 때 기록된 이후로 알 수 있는 거야. 그 기록에 따르면, 붉은 강으로 거대한 홍수가 일어났고, 그 일로 많은 개체가 멸종되었지! 그 이후로 지구는 대부분 물 아래로 잠기게 되었지만, 마침내 물이 빠지자, 지구 표면에 새로운 땅이 형성되었어. 그게 한 번만 일어난 건 아니었어. 그 과정은 실제로 몇 번이고 반복되었지! 뭐가 됐든,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이 땅은 원래 지구의 표면이라는 사실을 알아두렴!” 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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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3장

“여기까지 산전수전 겪었지만, 결국 도착했네요…! 축하드립니다, 대표님! 그리고, 도윤 님!” 임씨 가문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소리쳤다. 어쨌거나, 그들도 이런 신성한 유적지를 찾아내고 피레 동굴에 들어간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다!“그러게! 붉은 강만 건널 수 있다면, 우리가 그 업적을 이룬 최초의 사람이 되는 거야!” 주철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게 말처럼 쉬울까?” 갑자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마자, 주철과 도윤을 포함하여 모두 너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노인은 아무렇지 않게 벽 위에서 높이 점프하여 그들 앞에 착지했다. “…양…. 양오남…? 너 심하게 다치지 않았어? 감히 피레 동굴을 들어가려 하다니!” 주철이 강물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오남을 쳐다보며 눈꺼풀을 떨며 쏘아붙였다. “하하. 네 론스달라이트 소멸 기법이 네 트리톤 기를 손상시킬 정도로 강력했다는 건 인정하지. 완전히 회복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할 거야!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궁금하다면, 알려주지. 신성한 유적지에 오는 게 내 평생의 꿈이었다는 거 너도 잘 알고 있지? 그러니, 수십 년 동안 여기를 얼마나 많이 왔었는지… 이젠 여기가 우리 집 뒤뜰처럼 느껴진다니까?” 오남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이곳에 온 게 처음이 아니라는 거지…!” 주철이 뒤로 몇 발짝 물러나며 중얼거렸다. “물론, 처음이 아니지! 왜 주변에 이렇게 악의 생명체들이 적었겠어? 악의 생명체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날 계속 귀찮게 하던 하나가 있었거든. 그게 악마 거미였지. 몇 번이고 마주쳤었는데, 그 교활한 새끼는 잘도 빠져나갔지! 너희들 중 다친 사람이 꽤 있는 것으로 보아, 너희도 마주쳤던 모양이야. 아직 살아있다는 게 아주 놀라워. 힘이 꽤 강한 것 같네!” 오남이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여기가 그렇게 익숙한 곳이면, 그냥 먼저 들어가는 거 어때? 임씨 가문 지도는 필요 없어 보이는데!” 도윤이 말했다. 도윤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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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4장

“하하. 알아봤어? 눈치 빠르긴!” 오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이럴 수는 없어…! 론스달라이트 소멸 기법으로 널 죽이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타격을 회복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해! 넌 절대 본질적 기를 사용할 수 없어…!” 주철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이며 소리쳤다. “하하! 어차피 곧 죽게 될 거지만, 내가 사실을 말해주지! 몇 십 년 전부터 내 본질적 기는 선배들 본질적 기만큼 강해졌어! 그런데도, 그 사람들은 다들 겁쟁이였지! 내가 피레 동굴로 가서 최고급 천상 기법을 함께 찾아내자고 말했지… 하지만, 다들 천둥 검왕 세력 조상들이 남긴 주의 사항에 반하는 것에 너무 겁을 내더군! 같은 세력이라는 게 부끄러울 정도였어!”“그렇게 내 제안이 바로 거절당하고, 나는 몰래 피레 동굴을 찾는 일을 시작했지. 하지만, 마침내 찾아냈을 때, 붉은 강에 엄청난 난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 내 힘만으로 강에 있는 주술을 풀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실패로부터 알게 된 게 몇 가지 있었지.”“일단 첫 번째, 주술을 유심히 조사해 보니, 지배자들 몸에서 흔히 발견되는 음양의 기운뿐만 아니라 다섯 원소의 힘과 큰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것 말고도, 붉은 강의 성스러운 기운이 수련 과정을 훨씬 수월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여기서 일 년 수련하면, 10년 수련한 것과 맞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여기서 오랜 시간 수련한 후에, 주술을 깨려 다시 시도했어. 이미 눈치 챘겠지만, 또 실패하고 말았지….” 오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설명했다. “…그래. 그러니까, 화풀이하려고 71명의 선배와 후배들을 다 죽인 거야?” 주철은 오남을 대단하다고 느끼는 동시에 무섭다고 느끼며 물었다. 오남은 정말로 수련에 있어 타고났다…“하하! 걔네들은 그냥 멍청이들이었어. 나에게 몰래 피레 동굴에 들어갔었는지 감히 물어보더군! 그러면서 내 지배력에 흠집을 내겠다고 협박까지 했어! 안타깝지만, 난 그때 이미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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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5장

“하하! 론스달라이트 소멸 기법을 쓰지 않고? 그나저나, 정말로 저 성가신 그물망으로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오남이 경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공격 자세를 잡으며 소리쳤다. “천둥 번개!”그러자, 장대한 황금빛 검의 기운이 나오며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돌진했다! 검의 기운이 지나간 자리에 있던 제자들의 가슴은 검에 베이며 활짝 열리고 말았고, 그들의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고정 그물망조차도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도윤과 주철은 번개같이 빠른 속도로 그 치명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끔찍하게도 오직 여덟 명의 제자만이 남아 서 있었다. 나머지는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너…너무 강해…!” 주철은 피범벅이 된 손바닥을 부여잡고서 말했다. 최대한 빨리 공격을 피했지만, 완벽하게 피할 수 없었다. “자, 그럼 이제… 내게 해결책을 건네줄 마음이 생겼어? 아니면, 천둥 뼈 으스러뜨리기 손바닥 기법을 맛보고 싶은 거야?” 오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짓고서 조롱했다. “세 번째 선택지도 있어! 내가 널 죽이는 거지!” 분노한 주철은 바로 모든 본질적 기를 풀며 오남에게 소리쳤다. 주철의 셔츠와 외투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모습을 보며, 남아 있던 제자들이 소리쳤다. “대…대표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안타깝게도, 너무 늦었다. 주철은 이미 악마의 검을 소환했다… 그리고, 빠른 손놀림으로 왼쪽 팔 전체를 잘라냈다…! 뿜어져 나오는 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서 주철은 검을 옆으로 던졌고, 건강한 피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몇 초 뒤, 주철에게서 충격파가 나오기 시작했고, 주변 잔해들이 사방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그 힘이 어찌나 강한지, 도윤은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오? 아주 재밌군! 이게 임씨 가문 천개의 손바닥 공격인가?” 두 눈을 반짝이며 오남은 주철을 향해 천둥 뼈 으스러뜨리기 손바닥 기법을 준비하며 소리쳤다. 한쪽 끝에는 짙고 어두운 붉은 기운에 에워싸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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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6장

마지막임을 직감하고, 도윤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하지만, 검의 기운이 그에게 닿기도 전에, 갑자기 가슴에서 황금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곧, 빛줄기는 검의 기운을 막으며 도윤의 몸을 감쌌다. 그 모습을 보자, 오남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을 더듬었다. ”…..너….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갖고 있었어…?!”이 동굴에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그 어떤 다른 무술보다 가치 있었다! 만약 원초적 원기가 있다면, 오남은 지배자 세계를 초월하여 더 강력한 존재가 될 수도 있었다…! 그 생각에 오남은 위를 올려다보며 사악하게 미소 지으며 두 팔 벌려 소리쳤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은 나야! 널 죽이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도 얻을 수 있겠지! 이제, 내 일곱 검 소나기의 맛을 좀 봐라!”공격을 외치자, 수많은 검의 기운이 그의 주변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모두 파괴적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압력으로 동굴 전체가 우르릉 소리를 내며 울렸다…!바닥에 누워있던 주철은 두려움을 느끼며 소리쳤다. “…이… 이건 마지막 천둥 검왕 기술이야…! 일곱 검 소나기! 양오남이 이 기술을 마스터했을 줄이야…!”지하 생명체들조차도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자, 온갖 짐승들이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도윤은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 방패가 엄청난 힘으로 갈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아직 원초적 원기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기에 도윤은 방패를 완벽하게 다루지 못하는 듯했다!자기가 죽으면, 오남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안 도윤은 이를 바득 갈고서 생각했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절대 넘길 수 없어!’그렇게 도윤은 엄청난 압력을 이겨내며 붉은 강 위로 높게 뛰어올랐다!“…멈춰…!” 재빨리 힘을 거두며 오남은 도윤을 향해 뛰어가며 소리쳤다! 불행히도, 너무 늦었다! 보호막을 만들며 도윤은 강 안으로 완전히 뛰어들었다! 강은 도윤을 집어삼켰고, 이상한 일인 벌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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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7장

정신도 차리기 전에, 천둥과도 같은 폭발음이 들렸고 지반은 미친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큰…. 큰일 났다…!” 오남은 침을 꼴깍 삼켰고 그의 심장은 쿵쾅거리고 있었다. 손을 저으며, 그는 녹색 연기 구름 속으로 들어가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천장에서 종유석이 떨어지며 동굴은 더 이상 오래 버티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모든 상황이 끝나면, 동굴은 결국 지하 깊은 곳 붉은 강만이 흐르는 거대한 폐허가 될 것이다. 붉은 강의 경우, 도윤은 안으로 뛰어들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죽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절하기 전,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그래도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시체와 함께 강 아래 깊숙이 잠긴다는 사실이었다.하지만, 누군가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면, 상처 하나 없는 그의 몸에 놀라고 말았을 것이다! 도윤은 아직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도윤을 보호해 주고 있는 듯했다! 물이 그의 몸을 집어삼키려 할 때마다, 도윤의 몸에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다시 생기고 있었다! 붉은 강은 도윤을 절대 해칠 수 없었다!그렇게 한참 동안 도윤의 몸은 강물 위를 떠다녔고, 붉은 강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점점 더 빨라졌고…. 결국 소용돌이로 바뀌어 도윤을 집어삼켰다! 그때, 물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강바닥을 뚫었다!그러자, 눈 부신 빛이 잠시 반짝이며 사라졌다…. 그렇게, 도윤은 완전히 강바닥에 잡아 먹힌 채로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추위를 느끼며 도윤의 정신은 천천히 돌아왔다…. 처음 드는 느낌은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그는 깜짝 놀랐다.“..나… 안 죽었어…? 여긴 어디지…? 저승 인가….?” 비몽사몽인 채로 한 손을 가슴 위에 얹고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주위를 둘러보았다…대략적으로 도윤이 보기에 이곳은 이층 정도 높이와 축구 경기장 길이 정도 크기였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중심으로 다가가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다리를 꼰 채로 노인으로 추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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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8장

노인 앞에 책 몇 권이 놓여 있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책들은 최고급 천상계 기법을 배우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다!“세상에!” 도윤은 소리쳤다. 그럼 내가 신성한 유적지에 들어온 거야? 뭐가 됐든, 이 노인은 분명 대단한 사람일 것이다…뭐가 됐든, 모든 지식들을 이 강 아래에 보관했다니… 아무리 대단한 천재일지라도 이 강에서 분명 죽고 말았을 것이다… 심지어 붉은 용을 죽인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이곳 아래로 내려올 용기는 없을 것이다!“정말 독한 사람이구나…. 지배자들도 그렇고 인간들의 욕심이란…. 힘의 굶주린 자들이 여기서 얼마나 죽어 나갔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어!”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그러면서도 이 노인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어도 그의 이름 정도는 알고 싶었지만, 이름을 알만한 단서가 전혀 없었다. 있는 거라고는 이 책들 뿐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위대한 지배자들이 찾아 다녔던 최고급 천상 기법이 담긴 책을 바라보며 도윤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양오남도 재능 있는 사람이지만, 이 책들을 얻으려다 결국 미치광이가 되고 말았지… 이게 그 정도로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지금 내 손에 들어왔지만, 여길 나갈 수도 없는 걸! 겁도 없이 다시 강 속으로 뛰어들 수도 없고 말이야! 그저 이 할아버지 옆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어!”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르며 소리쳤다. “…잠깐! 이 할아버지가 강을 지나서 여기 이 무덤을 세울 수 있었다는 말은, 강을 가로지를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말이잖아! 내가 그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면, 이곳을 나갈 수 있을 거야! 여기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더 낫지!”희망을 느끼며 도윤은 진지하게 노인의 시체 앞에서 책 여섯 권을 휙휙 넘기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네 권은 무술에 대한 내용이었고, 다섯 번째 책은 기법에 대한 내용, 그리고 마지막 책은 주술을 거는 방법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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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장

“나에게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으니, 수련하기 훨씬 수월할 거야… 그리고, 이미 절반 정도는 마스터했으니까 보통 지배자들보다 효율도 훨씬 높을 거고!” 도윤은 책 앞에 앉아 혼잣말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첫 번째 책, ‘무정형 검의 기법’ 책을 집어 들고서 수련을 시작했다. 좀 전에 읽은 대로, 총 일곱 가지 방식이 있었고, 첫 번째는 하늘 쪼개기였다. 공격 자세를 취한 후, 도윤은 본질적 기를 사용하여 검의 기운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검의 기운은 다섯 원소와 음양 에너지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지지만, 도윤은 천상계와 지구에서 온 힘도 함께 사용하여 만들었다.결국, 모든 법칙은 하나로 귀결되고, 세상 에너지의 일부는 힘에서 비롯된다. 그렇기에 공격할 때, 도윤은 자기의 본질적 기를 사용해야 했다. 실제로 책에 따르면, 도윤은 신체적 힘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의 힘도 빌려야 했다. 천지를 기초로 하여 다섯 원소와 음양 에너지를 동원했고, 도윤은 본질적 기의 힘을 검의 기운으로 이동시켜 몸 전체 힘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 책에 쓰여 있듯이, 천지의 힘으로 하늘 쪼개기 공격을 시전한다면, 악마조차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다. 다음으로 두 번째 방식인 세 번째 지옥으로 넘어갔다. 이것은 천지의 힘을 이용한 더 큰 힘이었다. 천지의 세 가지 기인, 다양함, 순수함, 음기를 결합함으로써 지반을 흔들고 심지어 악마까지 무너뜨릴 수 있었다!나머지 다섯 가지 방식은 처음 두 가지의 것과 비슷했지만, 각각 훨씬 더 강화된 형태로 더 강력했다. 그 생각을 하며, 도윤은 기법을 연습할수록 검의 기법이 더 대단히 복잡하다고 느꼈다. 그런데도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세계의 모든 본질을 포함하고 있는 지배자에 의해 만들어진 특별한 원기였기에, 세상의 본질을 건들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니, 천상계의 힘을 빌리고, 모든 기를 합치는 것은 도윤에게 별일도 아니었다. 몇 시간의 수련 끝에, 도윤은 갑자기 눈을 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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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장

도윤이 계속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잠시 후, 악마에게 내면을 잡아 먹힌 오남은 복수심을 안고서 돌아왔다. 그 일 이후, 오남은 각지에서 개인 지배자부터 심지어 지배자 세력의 리더들까지 섭렵하여 동굴의 입구로 데려왔다. 오남은 피레 동굴의 입구를 다시 찾을 때까지 그들을 시켜 땅을 파게 하려 했다. 가능성이 얼마나 희박하든 상관하지 않았다. 한 지배자가 그에게 걸어와 말을 걸자, 오남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천둥 검왕님…. 이곳은 완전히 무너졌는데요…. 이 상황에서 저희의 모든 본질적 기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땅을 팔 수 없습니다…!”그 말을 듣자, 오남은 바로 그 지배자를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너 뭐라고 했어?”“아…아… 그게… 아닙니다…!” 지배자는 겁을 먹고서 바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가 더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전에, 오남의 손바닥은 이미 그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끔찍한 소리와 함께 그는 그 자리에서 목이 잘렸다…!다른 겁먹은 지배자들을 노려보며 오남이 쏘아붙였다. “너희 머리를 지키고 싶다면, 어서 땅을 파! 무슨 방법을 쓰든 상관없어! 수천 미터 밑에 묻혀 있다 하더라도, 그 빌어먹을 입구를 찾을 때까지 땅을 파!”오남의 살기는 목을 조여 올 만큼 압도적이었기에 지배자들은 바로 그의 명령에 따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90일 이상 계속 땅을 팠지만, 전혀 진척이 없었다. 아마 땅 자체에 특별 주술이 여러 개 걸려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어느 정도까지 팠다 싶으면, 돌과 흙이 다시 미끄러져 들어왔고, 그렇게 그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땅을 파는 데 성공한 적이 몇 번 있긴 했지만, 그들은 지하 지형 구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이런 특별한 구조 때문에 마법 유물을 쓰거나, 기를 아무리 소진해도 그들은 더 이상 땅을 팔 수 없었다. 물론, 현대 기술조차도 여기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지배자가 천 명 이상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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