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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7장

정신도 차리기 전에, 천둥과도 같은 폭발음이 들렸고 지반은 미친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큰…. 큰일 났다…!” 오남은 침을 꼴깍 삼켰고 그의 심장은 쿵쾅거리고 있었다. 손을 저으며, 그는 녹색 연기 구름 속으로 들어가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천장에서 종유석이 떨어지며 동굴은 더 이상 오래 버티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모든 상황이 끝나면, 동굴은 결국 지하 깊은 곳 붉은 강만이 흐르는 거대한 폐허가 될 것이다.

붉은 강의 경우, 도윤은 안으로 뛰어들자마자, 정신을 잃었다. 죽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절하기 전,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그래도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시체와 함께 강 아래 깊숙이 잠긴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누군가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면, 상처 하나 없는 그의 몸에 놀라고 말았을 것이다! 도윤은 아직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도윤을 보호해 주고 있는 듯했다!

물이 그의 몸을 집어삼키려 할 때마다, 도윤의 몸에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다시 생기고 있었다! 붉은 강은 도윤을 절대 해칠 수 없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도윤의 몸은 강물 위를 떠다녔고, 붉은 강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점점 더 빨라졌고…. 결국 소용돌이로 바뀌어 도윤을 집어삼켰다! 그때, 물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강바닥을 뚫었다!

그러자, 눈 부신 빛이 잠시 반짝이며 사라졌다…. 그렇게, 도윤은 완전히 강바닥에 잡아 먹힌 채로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추위를 느끼며 도윤의 정신은 천천히 돌아왔다…. 처음 드는 느낌은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이었다! 눈을 뜨자마자, 그는 깜짝 놀랐다.

“..나… 안 죽었어…? 여긴 어디지…? 저승 인가….?” 비몽사몽인 채로 한 손을 가슴 위에 얹고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략적으로 도윤이 보기에 이곳은 이층 정도 높이와 축구 경기장 길이 정도 크기였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중심으로 다가가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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