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2261 - 챕터 2270

2513 챕터

2261장

“좋아요. 예남 지역에 찾을 게 있어서 왔습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생각은 없습니다.” 도윤은 대답하고서 다시 문 쪽으로 향했다.“그러면, 제가….” 하지만, 경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도윤은 나가버렸다. 그렇지만, 도윤이 문제를 일으키러 온 것이 아닌 것을 확인하자, 경서는 조금 마음이 놓였다.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한, 도윤은 예남을 건들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도윤은 경서의 사무실과 멀지 않은 손님 방으로 향했다. ‘손님 방’으로 부르곤 했지만, 경서는 그들을 위해 예남 지역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을 예약했다. 보통 해외에서 오는 중요한 손님들을 위한 곳으로, 인맥이 없다면, 돈이 있어도 머무를 수 없는 곳이었다. 그렇게 도윤이 방에 들어갔을 때 모두 식사 중이었다. 도윤을 보자, 이든은 바로 음식을 내려놓고서 물었다. “도윤이 형! 김경서가 뭐래?”“그냥 내가 여기 문제를 일으키러 왔을까 걱정하고 있었어. 어쨌거나, 이제 사령관으로 승진했으니까.”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 지었다. 도윤이 이든 옆에 안자, 이든은 피식 웃으며 비웃었다. “하하! 다 지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거지!”“맞아. 그나저나, 모두 오늘 밤은 푹 쉬세요. 내일 저는 고 대표님이랑 갈게요. 이든이, 후토미, 제갈 할아버지는 여기서 계속 쉬고 계세요.” 도윤은 승리처럼 위협적인 인물이 아닌 경서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만에 하나 경서가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도윤은 그들을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나도 가마.” 노인이 대답했다. “좋아요.” 도윤은 제갈이 얼마나 현명하고 경험이 많은 지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그럴 가능성은 낮았지만, 고대 유적지에서 그때 도윤이 놓친 무언가를 제갈이 발견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두 쉬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창문 옆 침대에 누워 도윤은 밖을 힐끔 내다보았다. 예남 군인들이 호텔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그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도윤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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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장

그날 밤, 꿈속에 도필이 나타났고 악몽에서 깰 때까지 도윤에게 어렸을 적 이야기를 했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숨을 가쁘게 몰아 내쉬며 도윤은 주변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조금 진정한 후, 도윤은 아직 새벽 네 시인 것을 깨달았다.창문 밖을 내다보며, 아직도 비가 세차게 내리는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 편히 쉬지 못할 것을 깨닫고, 도윤은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에 서서 조용히 밖을 바라보았다….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살짝 눈썹을 들어 올리고서 문의 구멍을 통해 밖을 살폈다. 이든이 보였다. 문을 열고서 도윤은 웃으며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그게… 내 상관으로부터 긴급한 메시지를 받았어. 그 전에, 제인이 기억나?” 이든이 긴장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 터프하고 젊은 여자애? 그래 기억하지. 너가 돌려보냈잖아, 맞지?” 도윤은 잠시 생각에 잠겨 제인을 떠올렸다. “맞아. 제인이를 그때 돌려보냈는데, 혼자 예남 지역으로 돌아온 것 같아. 그 이후로, 아무도 연락이 안 된다고 해. 상관님이 급하게 제인이를 찾으며 내게 제인이를 데려오라고 명령을 내렸어…” 이든은 주변에 누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며 문을 닫았다. “왜 하필 지금 여기 온 거지?” 도윤은 이든과 함께 제인을 돌려보낸 날을 떠올리며 미간을 찌푸렸다. 당시 두 사람이 그 일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제인이는 순결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어쨌거나, 도윤도 제인에게 그 가문과 연락하지 말라고 여러 차례 말했던 것으로 기억했다. 또한, 그때 제인도 분명 약속했었다.“내가 어떻게 알아? 상관이 이 일로 제인이 가문에 대해서도 물었어. 그 사람들은 왜 제인이가 돌아왔는지 설명해 주지 않았지만 말이야… 개인적으로, 나는 제인이 신비한 유품 때문에 이곳에 왔을 거라고 생각해. 권씨 가문이 아마 제인이 가문과 연락했을 수도 있고, 그래서 제인이 가문이 제인이가 돌아온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그래서 지금 상황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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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3장

“잘… 모르겠어…” 이든은 이 모든 일에 혼란스러운 듯 작게 속삭였다. 지금 정말로 제인이를 좋아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의 상관이 제인이가 실종되었다고 말하자, 마음이 불편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도윤을 찾아왔다!“그런 거라면, 네 상관에게 너가 지금 다른 곳에 있다고 다른 사람들을 보내서 제인이를 구하라고 해. 제인이에 대해 진지한 마음이 아니라면, 그냥 나랑 같이 있어. 나도 가능한 한 네 도움이 필요하니까.” 도윤은 창문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하지만… 제인이가 위험할 수도 있어…” 이든이 말했다. 이든은 보통의 경우, 도윤을 항상 첫 번째로 생각했지만, 제인이 권씨 가문에 잡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여졌다. 하지만 동시에 성급하게 움직였다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걱정되었다…“뭐라고? 관심 없다고 하지 않았어?”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도윤은 이든을 잘 알았다. 만약 제인을 신경 쓰지 않았더라면, 이든은 애초에 이 일에 대해 말하러 이렇게 달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니, 정말 관심이 없었으면, 아마 상관의 명령을 받자마자 거절했을지도 모른다!그 말을 듣자, 이든은 잠시 말없이 있다 말했다. “…맞아. 나 결심했어. 제인이를 구할 거야!”“그래. 그럼, 일단 제인이부터 구하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가족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긴 했지만, 도윤은 제인을 구하는 게 먼저라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권씨 가문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만약 제인이 그 사람들한테 잡힌 거라면, 시간을 더 지체했다간 제인이 다치거나 정말 큰 일을 겪을 수도 있었다…그런 일이 발생하면, 분명 이든은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고, 도윤은 소중한 친구가 그런 슬픔에 잠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마워, 도윤이 형…” 두 팔 걷어 도우려는 도윤을 보고 이든이 말했다.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대답했다. “고마워할 필요 없어. 어쨌거나, 상관이 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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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장

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리고 있었지만, 두 사람이 차에 탔을 때, 더 세차게 내렸다.예남 병사들은 여전히 그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윤과 이든이 떠나려는 것을 보자마자, 한 명이 상사에게 즉시 보고했다…한편, 경서는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도윤이 문제를 일으키려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경서는 너무 마음이 놓여서 고위 군인들 몇 명을 초대해 술을 잔뜩 마신 후 이렇게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병사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코를 골며 자는 경서를 부드럽게 흔들어 깨우며 소리쳤다. “사…사령관님, 큰일 났어요!”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자, 화가 난 경서가 소리쳤다. “꺼져!”“사령관님! 이도윤과 서부 지역 특수 부대 군인이 방금 호텔을 나갔어요! 사람들을 보내서 두 사람 뒤를 쫓으라고 할까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서 병사가 대답했다. 평소 같은 상황이었으면, 그는 경서의 허락 없이 사람들을 보내 두 사람을 쫓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서에게 도윤을 처리할 생각이 따로 있어 보였기에, 마음대로 두 사람 뒤를 쫓을 사람을 보냈다가 그의 계획을 망칠까 두려워 그러지 않았다. “일어나면 얘기해…!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경서가 으르렁댔다. 아직 술이 완전히 깨지 않았기에, 그는 부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죄송하지만, 사령관님! 이도윤이랑 같이 온 사람 둘이 호텔을 나갔다고요…!” 부하는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약간 더 높여 말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경서는 침대 옆에 놓여 있던 권총을 들고서 그에게 겨눴다. “즉…즉시 나가겠습니다…!” 부하가 소리치며 방에서 뛰쳐나갔다. 경서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목숨을 걸면서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다.시끄러운 부하를 해치우자, 경서는 권총을 바닥으로 던지고서 다시 잠에 들었고 머지않아 다시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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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5장

권씨 가문 저택까지 세 시간이면 충분했지만, 폭우 때문에 5시간이나 걸리고 말았다. 그랬기에,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였다…주차를 한 후, 도윤은 핸드폰을 확인했고, 고 대표가 메시지를 본 것을 확인했다. 고대표가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전하겠다고 했기에 도윤은 안심했다. 막 차에서 내리려고 할 때, 하인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우산을 펼치고 손을 뻗으며 하인은 말했다. “안녕하세요. 무슨 이유로 오신 건가요?”“권 사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도윤이 우산을 펼치며 말했다. 이든도 도윤의 우산 아래로 들어오자, 하인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죄송하지만, 어떤 권 사장님을 찾으시는 건가요?”이 저택에 살고 있는 사위와 며느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 씨였다. “권오혁 대표요.” 도윤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대표님을 만나러 오신 거예요?” 놀란 하인은 급하게 등을 펴며 더 깍듯하게 보이려 했다. “안에 있습니까? 없다면, 굳이 전화할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 좀 기다리죠.” 도윤과 이든은 저택으로 걸어가기 시작하며 말했다. “안에 계십니다. 오늘 폭우 때문에, 다른 손님들도 안 계십니다.” 하인은 시선을 내리고서 감히 도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말했다. 어쨌거나, 이 젊은 남자는 당당히 저택을 찾아왔고, 심지어 대표님을 이름으로 불렀다! 이것으로 보아서, 도윤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거나, 대표님에게 매우 귀한 손님인 게 분명했다…“권오혁 대표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주세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게 하인은 바로 두 사람을 회의실로 데려갔고, 바로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이든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말했다. “…나… 주변 좀 둘러볼게.”정말로 만약에 제인이 이곳에 감금되어 있다면, 제인이를 찾기 위해 뭐든 할 것이었다.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냥 여기 앉아 있어. 곧 올 거야.”“하지만, 제인이가 안전한지 너무 걱정돼…!” 이든은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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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6장

사실, 도윤은 헌신 거울을 얻은 후로 한 번도 살펴보지 않았다. 헌신 거울의 비밀을 풀어낼 시간조차 없었다. 게다가, 그 거울은 오혁이 생각하는 것만큼 도윤에게 중요한 물건이 아니었지만, 그 말을 굳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오혁의 성질을 건드렸다가 더 큰 화를 볼 수 있었다. “이런… 도윤 씨, 도윤 씨의 재능은 정말 특별해요! 동굴에서 거울을 가져온 최초의 사람인 걸요! 심지어 저희 조상님에게 인정받았으니, 도윤 씨가 그 비밀을 풀어내기만을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오혁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그는 헌신 거울의 선택을 믿고 있는 게 분명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코드 해독에 성공한다면, 거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대표님께 알려드릴게요.” 도윤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우리 가문의 은인이 될 겁니다!” 오혁은 희망으로 가득 찬 눈망울을 보이며 말했다. 그의 가문 기록에 따르면, 거울에 숨겨진 의미를 알아낸 사람은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될 것이고, 그렇게 최고 지배자의 자리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였다. 그러므로, 도윤이 거울에 숨겨진 뜻을 해독한다면, 권씨 가문은 예남 지역에서 가장 크고 강한 가문이 될 것이다! 사실, 그렇게 되면 권씨 가문 모든 지배자들이 지배력을 최대화할 수 있기에, 예남 지역은 고사하고 지배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이 될 수 있다!뭐가 됐든, 도윤은 대답했다. “이 거울을 알아볼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제게 영광입니다.”대화를 나누는 동안, 도윤은 오혁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혁이 제인을 납치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권씨 가문 사람도 그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었다. 그 말을 듣자, 오혁은 소리쳤다. “오, 도윤 씨는 저희 가문의 행운입니다!”“과찬이세요. 그런데, 최근에 가문 내에서 이상한 일이 있지 않았나요?” 도윤이 물었다. “네? 제가 알기론, 아무 일도 없었는데요… 혹시, 저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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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7장

“계속 말씀하세요.” 도윤은 잠시 밖에서 내리는 폭우를 바라보았다. “그게… 제 입양한 아들, 기윤이 아시죠? 사실 기윤이를 못 본 지 꽤 됐어요… 마치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론, 가문 사람들과 분쟁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혹시 기윤이를 마주친 적이 있으신가요…” 오혁은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작게 말했다. 기윤을 찾기 위해, 오혁은 저택의 모든 곳을 뒤졌을 뿐만 아니라, 그가 자주 가는 모든 곳을 다녀왔다. 심지어 기윤의 친구들을 만나고, 아들을 찾기 위해 모든 인맥을 동원했지만, 두 달 동안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했다…“권기윤이요?” 도윤은 침착하게 대답했지만, 사실 오혁이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쨌거나, 당시 동굴에서 도윤은 기윤을 죽였고, 그의 재조차 남기지 않았다. 그런데도, 권씨 가문의 대표인 권오혁이 그런 악마 같은 아들을 입양했다는 생각에… 그가 너무 불쌍했다…“네… 처음에는 사고를 당했거나 납치당한 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렇게 긴 시간이 흐르니, 그저 소식이라도 듣고 싶네요… 소식만이라도…” 오혁은 눈을 붉히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대답했다. 오혁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던 도윤은 그저 대답했다. “…저도 주의 깊게 찾아보겠습니다. 무슨 소식이라도 들으면, 바로 알려 드릴게요.”“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고로 어디선가 목숨을 잃었을 것 같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시체를 찾아서 제대로 묻어 주기라도 해야 할 텐데요…” 오혁은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아들이 살아있을 희망은 더 이상 없고, 이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알겠습니다. 서부 지역 관습상 모든 죽은 자들은 땅에 묻어져야 하죠.” 도윤이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오혁은 눈물을 닦으며 도윤을 보며 말했다. “…그나저나, 비가 그칠 때까지 여기 계세요… 이런 심각한 날씨에 운전하는 건 위험해요… 그런데, 뭘 찾으러 예남 지역에 온 거라고 하셨죠? 그게 뭔지 말씀해 보세요. 제가 사람들을 시켜서 가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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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8장

“….오늘 밤부터 조사를 시작하자. 권오혁 대표는 모르고 있을지라도, 다른 가문 사람들이 매우 의심스러워.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제인이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져…!” 이든은 더 이상 속삭이지 않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빗소리에 가려졌지만, 제인이 이곳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저택 전체를 수색하고 싶은 그의 결연한 목소리는 변함없었다.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진정해.”“어떻게 내가 진정을 해? 만약 제인이가 권기윤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난다면, 분명 망가지고 말 거야!” 이든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러니까 너가 진정해야 해. 머리가 복잡하면 어떻게 제인이를 구해?” 도윤은 이든의 마음을 이해했다. 어쨌거나, 당시 미나가 납치됐을 때, 도윤은 이든보다 훨씬 더 불안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하기 전까지, 절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행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을 점차 가라앉힐 수 있었다. 뭐가 됐든, 도윤의 말뜻을 이해한 이든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여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 진정해 볼게.”“좋아. 이제… 생각해 봐. 제인이를 납치한 사람이 정말로 권씨 가문 사람이라면, 누가 주요 용의자일까?” 요란한 빗소리 때문에 도윤은 침대 옆에 앉아 살짝 큰 목소리로 물었다. “권기윤 부하.” 이든이 바로 대답했다. 조금 전 차에 있었을 때부터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가능성 있는 용의자이긴 하지. 하지만, 애초에 왜 제인이를 납치하려 했을까?”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이든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한 듯했다.“먼저, 애초에 권기윤 부하가 제인이를 쫓은 이유는 권기윤 명령 때문일 거야. 이제 권기윤은 죽고 권 씨 가문들도 걔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왜 갑자기 권기윤 부하가 제인이를 납치하려고 했을까?” 도윤이 대답했다. “내 생각엔… 그날 밤, 권기윤이 제인이를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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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9장

보아하니, 거센 비는 곧 그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그러면, 권씨 가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이든은 휴대폰을 꺼내며 상관에게 전화를 걸려 했다. “먼저 여기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 봐야지. 그런데도, 제인이가 이 저택에 없다면, 이 사건은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할 거야… 권씨 가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두려워 침묵하고 있는 거일 수도 있어. 아니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도윤은 창문에 손을 대고 바깥을 바라보았다. “권씨 가문 참 웃긴 놈들이야… 제인이가 사라졌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다니! 정말로 나쁜 일이 일어나야만 만족할 참인가?” 이든은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제인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만약 권기윤 같은 사람에게 더럽혀진다면, 이든은 고민하지 않고 그 자식을 죽여버릴 것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권씨 가문 사람들이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도윤도 알 수 없었다. “그러면… 우리 이제 뭐부터 해야 하지…?” 이든이 도윤에게 걸어가 물었다. “일단은 좀 쉬자. 내일 권오혁 대표에게 정보를 얻어 볼게. 그러면, 가문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풀릴 거야.” 도윤은 담배를 빗속으로 던지며 대답했다. 그 방법이 최선이리라 생각한 이든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비는 여전히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해서 8시인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두운 밖을 보며 분명 아직 밤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도윤은 샤워를 한 후, 바로 오혁을 찾아갔다…만나자마자, 오혁은 도윤을 아침 식사에 초대했다. 빵 한 입을 먹으며, 오혁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잠자리는 괜찮으셨습니까?”“생각보다 빗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지만, 잘 잤습니다.” 도윤은 계속해서 오혁의 표정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며칠간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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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0장

“정말로 단서가 하나도 없나요…?” 도윤은 이제야 오혁이 제인의 실종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신했다. 어쨌거나, 오혁은 대화 중에 어떤 수상한 낌새도 보이지 않았다. “만약 뭐든 있었다면, 저희는 진작에 찾아냈을 겁니다… 정말 슬픈 일이지요…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모르고… 죽었다 하더라도, 시체를 찾을 수 없어요! 정말로 최악입니다…” 오혁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기윤 씨 부하에게 물어보셨나요? 어쨌거나, 기윤 씨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도윤이 턱을 만지며 대답했다. “정말 여러 번 물어봤지만, 대답은 항상 똑같았어요. 기윤이가 오후에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닿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마 그날 실종된 것 같아요.” 이미 도윤이 말한 것을 생각해 봤던 오혁이 말했다. 그것만으로 그가 아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느껴졌다…“그렇군요…” 도윤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네, 이쯤 되니, 살아 돌아오기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장례를 치르고 싶을 뿐이에요. 그런데, 저희 같은 서부 지역 사람들에게 외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건 안 좋은 시선을 받긴 하죠…”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다 자기 업보인 걸…” 도윤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네?” 오혁은 도윤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다시 물었다. “네? 아, 그냥 안타까워서요. 어쨌거나, 기윤 씨가 가문 후계자 아니었습니까?” 도윤이 거짓말하며 물었다. “네, 그랬죠. 입양한 아들일지라도, 성격이나 행동이 제 친자식보다 훨씬 뛰어났어요… 최근 몇 년 동안 제 가문 사업도 많이 도와줬거든요. 제가 알기론,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장차 권씨 가문의 대표가 될 거라고 말하려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제 자취를 감추고 말았네요!” 오혁은 힘없는 표정으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마음이 아파요…” 도윤이 말했다. “하…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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