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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장

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리고 있었지만, 두 사람이 차에 탔을 때, 더 세차게 내렸다.

예남 병사들은 여전히 그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윤과 이든이 떠나려는 것을 보자마자, 한 명이 상사에게 즉시 보고했다…

한편, 경서는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도윤이 문제를 일으키려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경서는 너무 마음이 놓여서 고위 군인들 몇 명을 초대해 술을 잔뜩 마신 후 이렇게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병사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코를 골며 자는 경서를 부드럽게 흔들어 깨우며 소리쳤다. “사…사령관님, 큰일 났어요!”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자, 화가 난 경서가 소리쳤다. “꺼져!”

“사령관님! 이도윤과 서부 지역 특수 부대 군인이 방금 호텔을 나갔어요! 사람들을 보내서 두 사람 뒤를 쫓으라고 할까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서 병사가 대답했다.

평소 같은 상황이었으면, 그는 경서의 허락 없이 사람들을 보내 두 사람을 쫓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서에게 도윤을 처리할 생각이 따로 있어 보였기에, 마음대로 두 사람 뒤를 쫓을 사람을 보냈다가 그의 계획을 망칠까 두려워 그러지 않았다.

“일어나면 얘기해…!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경서가 으르렁댔다. 아직 술이 완전히 깨지 않았기에, 그는 부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듣지 못했다.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사령관님! 이도윤이랑 같이 온 사람 둘이 호텔을 나갔다고요…!” 부하는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약간 더 높여 말했다.

“죽고 싶어 환장했어!?” 경서는 침대 옆에 놓여 있던 권총을 들고서 그에게 겨눴다.

“즉…즉시 나가겠습니다…!” 부하가 소리치며 방에서 뛰쳐나갔다. 경서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목숨을 걸면서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다.

시끄러운 부하를 해치우자, 경서는 권총을 바닥으로 던지고서 다시 잠에 들었고 머지않아 다시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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