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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9장

작가: 두귀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보아하니, 거센 비는 곧 그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 권씨 가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이든은 휴대폰을 꺼내며 상관에게 전화를 걸려 했다.

“먼저 여기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 봐야지. 그런데도, 제인이가 이 저택에 없다면, 이 사건은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할 거야… 권씨 가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두려워 침묵하고 있는 거일 수도 있어. 아니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도윤은 창문에 손을 대고 바깥을 바라보았다.

“권씨 가문 참 웃긴 놈들이야… 제인이가 사라졌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다니! 정말로 나쁜 일이 일어나야만 만족할 참인가?” 이든은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제인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만약 권기윤 같은 사람에게 더럽혀진다면, 이든은 고민하지 않고 그 자식을 죽여버릴 것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어.”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권씨 가문 사람들이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도윤도 알 수 없었다.

“그러면… 우리 이제 뭐부터 해야 하지…?” 이든이 도윤에게 걸어가 물었다.

“일단은 좀 쉬자. 내일 권오혁 대표에게 정보를 얻어 볼게. 그러면, 가문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풀릴 거야.” 도윤은 담배를 빗속으로 던지며 대답했다.

그 방법이 최선이리라 생각한 이든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비는 여전히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해서 8시인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두운 밖을 보며 분명 아직 밤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도윤은 샤워를 한 후, 바로 오혁을 찾아갔다…

만나자마자, 오혁은 도윤을 아침 식사에 초대했다.

빵 한 입을 먹으며, 오혁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잠자리는 괜찮으셨습니까?”

“생각보다 빗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지만, 잘 잤습니다.” 도윤은 계속해서 오혁의 표정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며칠간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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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단서가 하나도 없나요…?” 도윤은 이제야 오혁이 제인의 실종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신했다. 어쨌거나, 오혁은 대화 중에 어떤 수상한 낌새도 보이지 않았다. “만약 뭐든 있었다면, 저희는 진작에 찾아냈을 겁니다… 정말 슬픈 일이지요…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모르고… 죽었다 하더라도, 시체를 찾을 수 없어요! 정말로 최악입니다…” 오혁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기윤 씨 부하에게 물어보셨나요? 어쨌거나, 기윤 씨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도윤이 턱을 만지며 대답했다. “정말 여러 번 물어봤지만, 대답은 항상 똑같았어요. 기윤이가 오후에 집을 나선 후, 연락이 닿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아마 그날 실종된 것 같아요.” 이미 도윤이 말한 것을 생각해 봤던 오혁이 말했다. 그것만으로 그가 아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느껴졌다…“그렇군요…” 도윤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네, 이쯤 되니, 살아 돌아오기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장례를 치르고 싶을 뿐이에요. 그런데, 저희 같은 서부 지역 사람들에게 외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건 안 좋은 시선을 받긴 하죠…”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다 자기 업보인 걸…” 도윤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네?” 오혁은 도윤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해 다시 물었다. “네? 아, 그냥 안타까워서요. 어쨌거나, 기윤 씨가 가문 후계자 아니었습니까?” 도윤이 거짓말하며 물었다. “네, 그랬죠. 입양한 아들일지라도, 성격이나 행동이 제 친자식보다 훨씬 뛰어났어요… 최근 몇 년 동안 제 가문 사업도 많이 도와줬거든요. 제가 알기론,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장차 권씨 가문의 대표가 될 거라고 말하려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제 자취를 감추고 말았네요!” 오혁은 힘없는 표정으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마음이 아파요…” 도윤이 말했다. “하… 이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겠습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1장

    “물론이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게… 류제인 씨 말인데요… 떠난 후로 돌아오지 않았죠?” 도윤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이미 오혁에게 두 번이나 물은 후에, 도윤은 오혁이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느꼈다. 게다가, 제인이를 친근하게 부르는 모습에, 그녀를 납치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돌아오다’ 라는 게 무슨 말이죠? 이든 씨와 도윤 씨와 함께 왔던 게 아닌가요?” 오혁은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아뇨, 그 후요…”“흠… 도윤 씨와 함께 떠난 후로, 제인이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류 대표님도 조카를 돌려보냈다는 것에 대해 일절 말한 적이 없고요…” 오혁이 대답했다. “그렇군요…”“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거죠? 제인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오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뭐래도 그는 한 가문의 가장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네? 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아니, 어떻게 사라진 거죠? 도윤 씨와 함께 있었잖아요. 도윤 씨는 예남 지역 가장 큰 세 개 가문의 고위 간부들을 처리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특별 부대 요원인 이든 씨도 곁에 있었는데요!” 오혁이 주먹을 쥐며 소리쳤다.“이든이 제인이를 돌려보낸 후에 발생한 일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류씨 가문에서 임무를 받고 예남에 있는 대표님 가문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때 실종되었어요.” 도윤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럴 리 없어요! 류대표님은 제인이가 올 거라는 말을 제게 하지 않았어요! 지금 당장 전화해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겠어요! 어떻게 여기 오는 길에 사라질 수가 있죠? 그리고 왜 그런 중요한 일을 제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오혁이 일어나 휴대폰을 찾으며 소리쳤다. “잠시만요, 권 대표님!” 도윤이 오혁의 팔을 잡았다. “죄송하지만, 류 대표는 제 오랜 친구이고, 제인이는 제 조카나 다름없습니다! 제인이에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2장

    “…네… 그래야 할 겁니다…” 도윤은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말했다. “…도윤 씨, 제게 숨기고 있는 게 있는 거죠…?” 도윤의 반응에 의아해하며 오혁이 물었다. “사실, 전에 권기윤이 제인 양을 겁탈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늦지 않게 도착해 막았지만요.” 도윤은 오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대답했다. “이 나쁜 새끼!” 오혁이 소리쳤다. “…네? 제가 모함하고 있다는 의심은 전혀 안 하시는 건가요…?” 도윤은 살짝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하… 기윤이는 다 좋았는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자기 통제가 안 된다는 거였죠… 얼마나 많은 여자를 희롱했는지 셀 수도 없어요.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건 제 몫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제인이한테까지 눈독 들이고 있었다니… 정말 양심도 없는 자식!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전 평생 류대표님을 볼 면목이 없었을 겁니다!” 오혁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군요… 저희가 이제 같은 생각인 것 같으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용의자로 권기윤 부하들을 의심했었어요. 하지만, 여기 와서 상황을 하나하나 맞춰보니, 아마 그 사람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류씨 가문에서 제인 양 실종을 사람들에게 최대한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번 사건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도윤은 오혁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고, 또한 제인이를 찾는 데 권씨 가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애초에 제인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셨듯, 류대표님은 제게 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숨기려고 했던 걸까요…?” 오혁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중얼거렸다. “고민해봤자 소용없어요. 어쨌든, 저는 권기윤의 부하들을 만나서 권씨 가문을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다른 곳에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괜찮으실까요?” 도윤이 담배에 불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3장

    “기윤이 때문이 아니야… 제인이 때문이지. 여기 오는 길에 실종되었다고 해! 그리고, 이전에 기윤이가 제인이에게 몹쓸 짓을 해서, 도윤 씨가 그 애들이 이 일에 연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하셔.” 오혁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뭐…뭐라고요? 제인 양이 사라져요?” 그 소식에 깜짝 놀란 비서가 소리쳤다. “그래… 그리고, 혹시 걔네들이 오기를 거부한다면, 경찰 불러서 조사하게 해! 제인이 실종이 우리 가문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걸 확인해야겠으니까!” 오혁이 명령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비서는 황급히 그들에게 연락해 이곳으로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비서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그런데, 대표님, 저는 왜 제인 양이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나도 방금 들었어.” 오혁이 대답했다. “…그런 거라면, 가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권씨 가문 중 누군가 류씨 가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비서가 뒤통수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아주 예리한 지적이야! 도대체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제인이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지?” 오혁이 소리쳤다. “권 대표님, 제가 말씀드렸듯, 제인이 실종은 대표님 가문과 아무 연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권기윤 부하들을 여기로 불러 제가 확인하려는 거예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혹시 무슨 일인지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갑자기 제인 양이 실종되었다니… 어쨌거나, 그전에는 제인 양이 온다는 말을 미리 전달받았었고, 그리고 그때는 서부 지역 특별 부대 출신 남자가 데려다 주었어요.” 무슨 일로 제인이 실종된 건지 의아해하며 비서가 물었다. “그게, 이든이 상관 말에 따르면, 권씨 가문 저택으로 향하는 길에 제인이가 실종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저희는 다 이든이 상관을 통해 들은 얘기이고요. 어쨌든, 그 외에는 류씨 가문이 자세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정말로 이상하군요…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4장

    “…하…하지만, 저흰 아무 짓도 안 했어요!”“맞아요! 저희는 계속 저택 안에 있었어요! 저희를 못 믿으시겠거든, CCTV를 확인해 보세요!”“권기윤 대표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혹시 소식이 있었나요?” 혹시 실수라도 가문의 규칙을 어긴 게 있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며 남자들은 겁에 질려 물었다. “도윤 씨, 얼마 전 일이죠?” 오혁이 물었다. “약 일주일 전입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애들 보내서 지난 주 CCTV 전부 다 확인해! 지난주에 개인적인 일로 저택을 나간 사람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오혁이 명령하자, 비서는 전화를 걸어 영상 확인을 시켰다. 그 말을 듣자, 기윤의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오혁과 비서는 너무 진지해 보였고, 뿐만 아니라, 오혁이 사람을 시켜 CCTV 감식을 시킨 적은 거의 없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분명 큰 사건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전화를 끊자, 비서는 기윤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네 지난 주에 뭐 했어?”“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CCTV를 보시면 저희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맞아요! 그런데, 무슨 일 있나요…?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진 건가요…?” 남자 중 한 명이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그건 너희가 알 것 없어. 하지만, 명심해. 이 사건이 제대로 조사될 때까지 절대 저택을 떠나서 안 돼. 저택 내에서 너희의 모든 행동이 감시될 거야.” 비서가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남자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가문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든지 간에, 그들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그 말을 듣자, 비서는 그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제 가봐.”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들은 다시 한번 폭우 속으로 사라지며 자리를 떠났다. 그들이 가자, 비서는 문을 닫고 오혁에게 다가와 말했다. “제인 양의 실종과 연루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성급하게 결론짓기 전에, 먼저 CCTV부터 확인해.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5장

    제인이를 찾는 것이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혁은 조금 힘이 빠졌다. 제인이를 찾는 게 오래 걸릴수록 더 위험할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컸다…“그러면… 류 대표님께 전화해 상황 설명을 부탁드리는 건 어떨까요…?” 비서가 물었다. “내가 그러려고 했는데, 조금 전 도윤 씨가 류씨 가문에서 서부 특별 부대에조차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우리에게 사건의 내막을 알려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막았어. 그런데 말이야, 난 류 대표가 지금 곤란한 상황에 있는 것 같아.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우리는 그저 제인이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류 대표를 나중에 만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거야.”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그 경매를 주최한 주최자들이 저희에게 오늘 밤 있을 경매 입장권 세 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희 둘 것을 빼면, 권기윤 대표님 티켓 한 장이 남아요….” 비서가 중얼거리며 황금색 입장권 세 장을 주머니에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 말을 들은 오혁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가시겠습니까..?”“네, 감사합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5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가 맞죠?”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도윤은 처음에 관심이 없었지만, 평범한 경매가 아니라는 말을 듣자, 그곳에서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게다가, 도윤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가족을 구하기 위해 갈망 섬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고대 유적지에서 시둠 부족의 비밀을 알아내야 했고, 강해지는 것도 중요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었지만, 그 힘으로 도필을 상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사실, 아직 만나지 못한 정명이나 다른 이씨 가문 지배자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 도윤의 말을 듣자, 오혁은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요. 경매는 일주일 뒤입니다. 다른 문제가 없으시면, 같이 가요.”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오혁의 방에서 나와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6장

    뼈 더미를 여러 차례 밟으니, 도윤은 동굴의 가장 깊숙한 곳에 도착했다.돌 방에서 걸어 나오며 노인은 홀딱 젖은 도윤을 잠시 바라본 후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흔치 않은 폭우지…”“그러게요… 그런데, 제가 온 이유는…”“그만. 이리 와서 먼저 몸부터 덥히거라. 내가 마른 옷을 가져다 주지.” 노인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돌방으로 들어가며 도윤의 말을 끊었다. 솔직히 도윤은 자신의 현재 모습에 아무렇지 않았지만, 노인이 고집하자, 그저 머리를 흔들며 그의 말을 따랐다. 방으로 따라 들어가자, 방은 전에 왔을 때와 같은 모습인 게 보였다. 곧 노인은 돌 서랍을 뒤적이더니 머리를 내밀며 도윤에게 가방 하나를 던지며 말했다. “이거 입거라.”도윤이 가방을 받자, 노인은 침대 옆의 구덩이에 장작을 던지고 있었다. 손가락을 튕기자, 건조한 나무에서 불꽃이 일어나며 순식간에 돌 방을 따뜻하게 했다. 물론 깜짝 놀란 도윤은 순간 말을 잃었다. 야마시타 가문에서 제갈이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이 떠올랐지만, 이 노인은 분명 제갈보다 훨씬 더 강했다. 당황한 도윤을 보며 노인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불꽃을 만들어 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그 말씀은 제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네요…”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유적지를 지키는 노인이 이렇게 강하다는 말은, 도윤의 현재 수련 상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과 같았다. “강하면 뭐 어쩔 거야? 어차피 이 힘을 쓸 곳도 없어! 원할 때마다 불을 만들어내는 게 편하긴 하지… 그래,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병 나기 전에 얼른 옷이나 갈아입어.” 노인이 불 옆에 앉아 다리를 꼬며 말했다. “그…그런데… 이 옷은…” 도윤은 노인이 던진 가방을 바라보며 살짝 민망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모든 노인의 옷은 삼으로 만들어진 옷이다. 그동안 도윤이 본 노인들의 옷은 다 그러했다. 물론, 지배자로서 도윤과 잘 맞는 옷이었지만, 지금 도윤은 세속에 있었다! 만약 그런 옷을 입고 밖으로

  • 오늘부터 재벌 2세   2277장

    “걱정하지 말 거라. 그 옷은 새 옷이야.” 노인은 무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민망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불가에 옷을 걸어 두고 노인 앞에 앉아 물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제가 올 것을 아셨어요?”“내가 점술이라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야?” 노인이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그게… 전 갈망섬의 비밀을 밝히려 이곳에 왔어요. 시둠 부족 후손의 말에 따르면, 중요한 기록이 여기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도윤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갈망섬? 시둠 부족?” 노인이 살짝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이 바로 물었다. “…아마도요… 제가 직접 이곳을 둘러봐도 될까요…?”“마음대로 해라. 내가 말했듯,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네 안에 있으니, 여기 있는 모든 건 네 것이야. 난 그저 너의 물건을 지키고 있을 뿐이지.” 노인은 불 옆에서 몸을 덥히며 대답했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돌방에 있는 책장으로 걸어가며 물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제 부모님과 누나가 그 섬에 갇혀 있어요. 전에 여기서 얻은 바다 지도로 시둠 부족을 찾아냈고, 어렵게 시둠 부족 후손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갈망 섬에 가는 비밀이 이 고대 유적지에 있다고 했죠…”“그러면, 가서 찾아보거라.” 노인은 고개조차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고 수많은 책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노인은 하품하며 손을 살짝 흔들었고, 그러자 도윤의 젖은 옷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왔다. “내가 오지랖 부리는 거 일수도 있지만, 네 힘으로 보아, 가족들을 잘 보호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지배자 세계에 있는 강한 사람들을 건든 게 아니라면 말이다…”“그랬겠죠. 하지만, 범인은 제 할아버지예요.” 도윤이 잠시 책 넘기는 것을 멈추며 대답했다. “그래? 그것참 재밌군… 너의 가족과 할아버지랑 불화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가족을 납치했다는 거야? 그런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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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1장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0장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9장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8장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7장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6장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5장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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