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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4장

“…하…하지만, 저흰 아무 짓도 안 했어요!”

“맞아요! 저희는 계속 저택 안에 있었어요! 저희를 못 믿으시겠거든, CCTV를 확인해 보세요!”

“권기윤 대표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혹시 소식이 있었나요?” 혹시 실수라도 가문의 규칙을 어긴 게 있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며 남자들은 겁에 질려 물었다.

“도윤 씨, 얼마 전 일이죠?” 오혁이 물었다.

“약 일주일 전입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애들 보내서 지난 주 CCTV 전부 다 확인해! 지난주에 개인적인 일로 저택을 나간 사람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오혁이 명령하자, 비서는 전화를 걸어 영상 확인을 시켰다.

그 말을 듣자, 기윤의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오혁과 비서는 너무 진지해 보였고, 뿐만 아니라, 오혁이 사람을 시켜 CCTV 감식을 시킨 적은 거의 없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분명 큰 사건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

전화를 끊자, 비서는 기윤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네 지난 주에 뭐 했어?”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CCTV를 보시면 저희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맞아요! 그런데, 무슨 일 있나요…?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진 건가요…?” 남자 중 한 명이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

“그건 너희가 알 것 없어. 하지만, 명심해. 이 사건이 제대로 조사될 때까지 절대 저택을 떠나서 안 돼. 저택 내에서 너희의 모든 행동이 감시될 거야.” 비서가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남자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가문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든지 간에, 그들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그 말을 듣자, 비서는 그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제 가봐.”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들은 다시 한번 폭우 속으로 사라지며 자리를 떠났다.

그들이 가자, 비서는 문을 닫고 오혁에게 다가와 말했다. “제인 양의 실종과 연루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급하게 결론짓기 전에, 먼저 CCTV부터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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