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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장

노인은 책을 집어 들고서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계속 책을 읽었다.

도윤도 뭉그적거리지 않고 돌상을 치우고 식사 전에 있었던 책장으로 걸어가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

한편, 비서의 지시 하에 권씨 가문은 최근 몇 주간의 CCTV를 확인하고 있었다.

“도윤 씨는?” 오혁은 영상을 힐끔 보고서 비서를 보고서 물었다.

“이도윤 씨는 오늘 아침 알아볼 게 있다고 말하고 나가셨습니다. 한 이 삼 일 뒤에 온다고 하셨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같이 왔던 그 젊은 남자분은?” 오혁이 물었다.

“손님 방에 계세요. 하지만, 그분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으신 것 같아요. 오늘 방으로 보낸 삼시 세끼 다 드시지 않았어요. 그냥 물 몇 잔만 달라고 했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하.. 내가 보기에 서부 지역 상관이 제인이를 예남에서 안전하게 구해오라고 압박을 넣은 것 같아. 그런데, 지금 가진 정보로는 구해내는 건 고사하고, 누가 납치한 건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니…”

오혁은 테이블 위에 손을 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대표님, 대표님 이름으로 주변 몇몇 가문이나 협회에 수사 지원 요청을 할까요? 혹시 최근에 납치 사건이나 다른 이상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요!”

비서는 명령에 따르는 사람이긴 했지만, 계속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고뇌했다.

“그래. 너가 가서 내 이름으로 이 일을 진행해 봐.” 오혁은 인상을 쓰고서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좋아. 가서 그 특수 부대 요원 분을 불러와. 도윤 씨가 여기 없으니, 그분이 영상을 보게 해야겠어.”

“알겠습니다.” 비서는 대답을 하고 서둘러 갔다.

잠시 후, 우울한 표정의 이든이 문을 노크하며 들어왔다. 이틀 동안 제인이 소식을 받은 게 전혀 없었고, 이든은 심지어 제인이 죽었을 가능성도 생각했다.

“성함이 이든 씨, 맞죠?” 이든을 보자, 오혁이 물었다.

“네.” 이든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최근 7일간 저희 저택 CCTV입니다. 제가 부하들을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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