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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장

“…네… 그래야 할 겁니다…” 도윤은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말했다.

“…도윤 씨, 제게 숨기고 있는 게 있는 거죠…?” 도윤의 반응에 의아해하며 오혁이 물었다.

“사실, 전에 권기윤이 제인 양을 겁탈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늦지 않게 도착해 막았지만요.” 도윤은 오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대답했다.

“이 나쁜 새끼!” 오혁이 소리쳤다.

“…네? 제가 모함하고 있다는 의심은 전혀 안 하시는 건가요…?” 도윤은 살짝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하… 기윤이는 다 좋았는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자기 통제가 안 된다는 거였죠… 얼마나 많은 여자를 희롱했는지 셀 수도 없어요.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건 제 몫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제인이한테까지 눈독 들이고 있었다니… 정말 양심도 없는 자식!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전 평생 류대표님을 볼 면목이 없었을 겁니다!” 오혁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군요… 저희가 이제 같은 생각인 것 같으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용의자로 권기윤 부하들을 의심했었어요. 하지만, 여기 와서 상황을 하나하나 맞춰보니, 아마 그 사람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류씨 가문에서 제인 양 실종을 사람들에게 최대한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번 사건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도윤은 오혁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고, 또한 제인이를 찾는 데 권씨 가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애초에 제인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셨듯, 류대표님은 제게 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숨기려고 했던 걸까요…?” 오혁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중얼거렸다.

“고민해봤자 소용없어요. 어쨌든, 저는 권기윤의 부하들을 만나서 권씨 가문을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다른 곳에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괜찮으실까요?” 도윤이 담배에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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