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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2271 - 챕터 2280

2513 챕터

2271장

“물론이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게… 류제인 씨 말인데요… 떠난 후로 돌아오지 않았죠?” 도윤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이미 오혁에게 두 번이나 물은 후에, 도윤은 오혁이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느꼈다. 게다가, 제인이를 친근하게 부르는 모습에, 그녀를 납치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돌아오다’ 라는 게 무슨 말이죠? 이든 씨와 도윤 씨와 함께 왔던 게 아닌가요?” 오혁은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아뇨, 그 후요…”“흠… 도윤 씨와 함께 떠난 후로, 제인이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류 대표님도 조카를 돌려보냈다는 것에 대해 일절 말한 적이 없고요…” 오혁이 대답했다. “그렇군요…”“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거죠? 제인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오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뭐래도 그는 한 가문의 가장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네? 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아니, 어떻게 사라진 거죠? 도윤 씨와 함께 있었잖아요. 도윤 씨는 예남 지역 가장 큰 세 개 가문의 고위 간부들을 처리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특별 부대 요원인 이든 씨도 곁에 있었는데요!” 오혁이 주먹을 쥐며 소리쳤다.“이든이 제인이를 돌려보낸 후에 발생한 일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류씨 가문에서 임무를 받고 예남에 있는 대표님 가문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때 실종되었어요.” 도윤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럴 리 없어요! 류대표님은 제인이가 올 거라는 말을 제게 하지 않았어요! 지금 당장 전화해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겠어요! 어떻게 여기 오는 길에 사라질 수가 있죠? 그리고 왜 그런 중요한 일을 제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오혁이 일어나 휴대폰을 찾으며 소리쳤다. “잠시만요, 권 대표님!” 도윤이 오혁의 팔을 잡았다. “죄송하지만, 류 대표는 제 오랜 친구이고, 제인이는 제 조카나 다름없습니다! 제인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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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장

“…네… 그래야 할 겁니다…” 도윤은 눈썹을 살짝 추켜올리며 말했다. “…도윤 씨, 제게 숨기고 있는 게 있는 거죠…?” 도윤의 반응에 의아해하며 오혁이 물었다. “사실, 전에 권기윤이 제인 양을 겁탈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늦지 않게 도착해 막았지만요.” 도윤은 오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서 대답했다. “이 나쁜 새끼!” 오혁이 소리쳤다. “…네? 제가 모함하고 있다는 의심은 전혀 안 하시는 건가요…?” 도윤은 살짝 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하… 기윤이는 다 좋았는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자기 통제가 안 된다는 거였죠… 얼마나 많은 여자를 희롱했는지 셀 수도 없어요.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건 제 몫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제인이한테까지 눈독 들이고 있었다니… 정말 양심도 없는 자식! 만약 정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전 평생 류대표님을 볼 면목이 없었을 겁니다!” 오혁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군요… 저희가 이제 같은 생각인 것 같으니 말씀드리자면, 처음에 용의자로 권기윤 부하들을 의심했었어요. 하지만, 여기 와서 상황을 하나하나 맞춰보니, 아마 그 사람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류씨 가문에서 제인 양 실종을 사람들에게 최대한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번 사건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도윤은 오혁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고, 또한 제인이를 찾는 데 권씨 가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애초에 제인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방금 말씀하셨듯, 류대표님은 제게 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숨기려고 했던 걸까요…?” 오혁이 상황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중얼거렸다. “고민해봤자 소용없어요. 어쨌든, 저는 권기윤의 부하들을 만나서 권씨 가문을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배제하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면, 다른 곳에서 조사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괜찮으실까요?” 도윤이 담배에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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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3장

“기윤이 때문이 아니야… 제인이 때문이지. 여기 오는 길에 실종되었다고 해! 그리고, 이전에 기윤이가 제인이에게 몹쓸 짓을 해서, 도윤 씨가 그 애들이 이 일에 연루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하셔.” 오혁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뭐…뭐라고요? 제인 양이 사라져요?” 그 소식에 깜짝 놀란 비서가 소리쳤다. “그래… 그리고, 혹시 걔네들이 오기를 거부한다면, 경찰 불러서 조사하게 해! 제인이 실종이 우리 가문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 걸 확인해야겠으니까!” 오혁이 명령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비서는 황급히 그들에게 연락해 이곳으로 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비서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그런데, 대표님, 저는 왜 제인 양이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을까요…?” “나도 방금 들었어.” 오혁이 대답했다. “…그런 거라면, 가문 사람들은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권씨 가문 중 누군가 류씨 가문에 아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비서가 뒤통수를 긁으며 중얼거렸다. “…아주 예리한 지적이야! 도대체 어떻게 우리보다 먼저 제인이가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거지?” 오혁이 소리쳤다. “권 대표님, 제가 말씀드렸듯, 제인이 실종은 대표님 가문과 아무 연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권기윤 부하들을 여기로 불러 제가 확인하려는 거예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혹시 무슨 일인지 자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갑자기 제인 양이 실종되었다니… 어쨌거나, 그전에는 제인 양이 온다는 말을 미리 전달받았었고, 그리고 그때는 서부 지역 특별 부대 출신 남자가 데려다 주었어요.” 무슨 일로 제인이 실종된 건지 의아해하며 비서가 물었다. “그게, 이든이 상관 말에 따르면, 권씨 가문 저택으로 향하는 길에 제인이가 실종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저희는 다 이든이 상관을 통해 들은 얘기이고요. 어쨌든, 그 외에는 류씨 가문이 자세한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정말로 이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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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4장

“…하…하지만, 저흰 아무 짓도 안 했어요!”“맞아요! 저희는 계속 저택 안에 있었어요! 저희를 못 믿으시겠거든, CCTV를 확인해 보세요!”“권기윤 대표님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 혹시 소식이 있었나요?” 혹시 실수라도 가문의 규칙을 어긴 게 있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며 남자들은 겁에 질려 물었다. “도윤 씨, 얼마 전 일이죠?” 오혁이 물었다. “약 일주일 전입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애들 보내서 지난 주 CCTV 전부 다 확인해! 지난주에 개인적인 일로 저택을 나간 사람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오혁이 명령하자, 비서는 전화를 걸어 영상 확인을 시켰다. 그 말을 듣자, 기윤의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오혁과 비서는 너무 진지해 보였고, 뿐만 아니라, 오혁이 사람을 시켜 CCTV 감식을 시킨 적은 거의 없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분명 큰 사건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전화를 끊자, 비서는 기윤의 부하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서… 너네 지난 주에 뭐 했어?”“말씀드렸듯이, 저희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CCTV를 보시면 저희가 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맞아요! 그런데, 무슨 일 있나요…?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진 건가요…?” 남자 중 한 명이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그건 너희가 알 것 없어. 하지만, 명심해. 이 사건이 제대로 조사될 때까지 절대 저택을 떠나서 안 돼. 저택 내에서 너희의 모든 행동이 감시될 거야.” 비서가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남자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가문 내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든지 간에, 그들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그 말을 듣자, 비서는 그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제 가봐.”고개를 끄덕이며, 남자들은 다시 한번 폭우 속으로 사라지며 자리를 떠났다. 그들이 가자, 비서는 문을 닫고 오혁에게 다가와 말했다. “제인 양의 실종과 연루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성급하게 결론짓기 전에, 먼저 CCTV부터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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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5장

제인이를 찾는 것이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혁은 조금 힘이 빠졌다. 제인이를 찾는 게 오래 걸릴수록 더 위험할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컸다…“그러면… 류 대표님께 전화해 상황 설명을 부탁드리는 건 어떨까요…?” 비서가 물었다. “내가 그러려고 했는데, 조금 전 도윤 씨가 류씨 가문에서 서부 특별 부대에조차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는데, 우리에게 사건의 내막을 알려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막았어. 그런데 말이야, 난 류 대표가 지금 곤란한 상황에 있는 것 같아.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니, 우리는 그저 제인이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류 대표를 나중에 만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거야.”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그 경매를 주최한 주최자들이 저희에게 오늘 밤 있을 경매 입장권 세 장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희 둘 것을 빼면, 권기윤 대표님 티켓 한 장이 남아요….” 비서가 중얼거리며 황금색 입장권 세 장을 주머니에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 말을 들은 오혁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가시겠습니까..?”“네, 감사합니다. 대표님이 말씀하셨듯이, 5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가 맞죠?”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도윤은 처음에 관심이 없었지만, 평범한 경매가 아니라는 말을 듣자, 그곳에서 자신의 운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게다가, 도윤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가족을 구하기 위해 갈망 섬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려면 고대 유적지에서 시둠 부족의 비밀을 알아내야 했고, 강해지는 것도 중요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었지만, 그 힘으로 도필을 상대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사실, 아직 만나지 못한 정명이나 다른 이씨 가문 지배자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지 못했다. 도윤의 말을 듣자, 오혁은 웃으며 말했다. “잘됐네요. 경매는 일주일 뒤입니다. 다른 문제가 없으시면, 같이 가요.”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오혁의 방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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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6장

뼈 더미를 여러 차례 밟으니, 도윤은 동굴의 가장 깊숙한 곳에 도착했다.돌 방에서 걸어 나오며 노인은 홀딱 젖은 도윤을 잠시 바라본 후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흔치 않은 폭우지…”“그러게요… 그런데, 제가 온 이유는…”“그만. 이리 와서 먼저 몸부터 덥히거라. 내가 마른 옷을 가져다 주지.” 노인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돌방으로 들어가며 도윤의 말을 끊었다. 솔직히 도윤은 자신의 현재 모습에 아무렇지 않았지만, 노인이 고집하자, 그저 머리를 흔들며 그의 말을 따랐다. 방으로 따라 들어가자, 방은 전에 왔을 때와 같은 모습인 게 보였다. 곧 노인은 돌 서랍을 뒤적이더니 머리를 내밀며 도윤에게 가방 하나를 던지며 말했다. “이거 입거라.”도윤이 가방을 받자, 노인은 침대 옆의 구덩이에 장작을 던지고 있었다. 손가락을 튕기자, 건조한 나무에서 불꽃이 일어나며 순식간에 돌 방을 따뜻하게 했다. 물론 깜짝 놀란 도윤은 순간 말을 잃었다. 야마시타 가문에서 제갈이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이 떠올랐지만, 이 노인은 분명 제갈보다 훨씬 더 강했다. 당황한 도윤을 보며 노인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불꽃을 만들어 내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그 말씀은 제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거네요…”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유적지를 지키는 노인이 이렇게 강하다는 말은, 도윤의 현재 수련 상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과 같았다. “강하면 뭐 어쩔 거야? 어차피 이 힘을 쓸 곳도 없어! 원할 때마다 불을 만들어내는 게 편하긴 하지… 그래, 이런 얘기는 그만하고, 병 나기 전에 얼른 옷이나 갈아입어.” 노인이 불 옆에 앉아 다리를 꼬며 말했다. “그…그런데… 이 옷은…” 도윤은 노인이 던진 가방을 바라보며 살짝 민망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모든 노인의 옷은 삼으로 만들어진 옷이다. 그동안 도윤이 본 노인들의 옷은 다 그러했다. 물론, 지배자로서 도윤과 잘 맞는 옷이었지만, 지금 도윤은 세속에 있었다! 만약 그런 옷을 입고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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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7장

“걱정하지 말 거라. 그 옷은 새 옷이야.” 노인은 무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민망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불가에 옷을 걸어 두고 노인 앞에 앉아 물었다. “그래서… 선생님은 제가 올 것을 아셨어요?”“내가 점술이라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거야?” 노인이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그게… 전 갈망섬의 비밀을 밝히려 이곳에 왔어요. 시둠 부족 후손의 말에 따르면, 중요한 기록이 여기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도윤이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갈망섬? 시둠 부족?” 노인이 살짝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이 바로 물었다. “…아마도요… 제가 직접 이곳을 둘러봐도 될까요…?”“마음대로 해라. 내가 말했듯,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네 안에 있으니, 여기 있는 모든 건 네 것이야. 난 그저 너의 물건을 지키고 있을 뿐이지.” 노인은 불 옆에서 몸을 덥히며 대답했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돌방에 있는 책장으로 걸어가며 물었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제 부모님과 누나가 그 섬에 갇혀 있어요. 전에 여기서 얻은 바다 지도로 시둠 부족을 찾아냈고, 어렵게 시둠 부족 후손을 만났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갈망 섬에 가는 비밀이 이 고대 유적지에 있다고 했죠…”“그러면, 가서 찾아보거라.” 노인은 고개조차 들지 않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고 수많은 책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노인은 하품하며 손을 살짝 흔들었고, 그러자 도윤의 젖은 옷이 조금씩 가까이 다가왔다. “내가 오지랖 부리는 거 일수도 있지만, 네 힘으로 보아, 가족들을 잘 보호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물론 지배자 세계에 있는 강한 사람들을 건든 게 아니라면 말이다…”“그랬겠죠. 하지만, 범인은 제 할아버지예요.” 도윤이 잠시 책 넘기는 것을 멈추며 대답했다. “그래? 그것참 재밌군… 너의 가족과 할아버지랑 불화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가족을 납치했다는 거야? 그런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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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8장

조금 쉬려 담배를 피기 시작했을 때, 노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찾았어?”“아직이요.”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래. 여기 적어도 책 천 권이 있는데, 대부분은 수련 기술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는 역사적 기록이야. 그러니, 네가 정말로 그 섬에 관한 정보를 찾고자 한다면, 적어도 반 달이 걸릴 거야.” 노인이 침대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그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도윤이 자신에게 걸어오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연히… 없지! 고대 유적지는 천 년 넘게 존재했지만, 난 그중 고작 60년을 있었을 뿐이야. 심지어, 여기 있는 책 한 권도 만져본 적이 없어!” 노인은 도윤 옆에 앉아서 위를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담뱃불을 끄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책을 집어 들며 말했다. “참 골치 아프게 됐네요…”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간에 도윤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이것이 갈망섬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도윤이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자, 노인은 조용해졌고, 다시 낮잠을 자기 위해 침대로 돌아갔다...잠시 후, 다시 잠에서 깨어나, 노인은 한참을 도윤을 바라본 후, 뒷짐을 진 채로 동굴을 떠났다. 약 30분 후, 노인은 봉지 몇 개를 들고서 돌아왔다. 돌상을 도윤 뒤로 옮기며, 노인은 그 위에 봉지를 올려놓고서 말했다. “자, 밥 먹을 시간이다. 계속 찾아보려면 힘이 있어야지.”노인이 음식을 가져온 것을 보자, 도윤은 굳은 목을 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도윤이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며, 노인은 자리에 앉아 닭 다리를 뜯으며 물었다. “그럼, 찾으려는 정보를 찾으면 나갈 거야?”“아마 그럴 것 같아요.” 도윤이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러면, 밖에서 잘 준비해. 여기 침대는 하나뿐이니.” 노인이 돌침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도윤이 살짝 할 말을 잃고서 중얼거렸다. “그럼, 내 침대를 쓰려고 했어?” 노인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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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9장

노인이 활짝 웃으며 치킨을 건네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닭 다리를 한 입 베어 물며, 도윤은 이런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바삭한 치킨 한 입이 정말로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배를 채운 뒤, 도윤은 불가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그 모습을 본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스베이 바다에 관한 정보가 담긴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잠시 후, 도윤은 따분함이 느껴졌다. 앞에 놓인 불을 바라보며, 갑자기 노인이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 낸 것이 떠올랐다. 제갈도 똑같은 일을 할 수 있었기에 도윤이 물었다. “선생님? 혹시 닌자에 대해 아시는 게 있나요?”“그 사람이 누군데?” 노인은 다른 먼지 낀 책을 집어 들고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아…네… 제가 일본에 있었을 때, 선생님처럼 허공에서 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할아버지를 만났거든요.” 도윤이 말했다. 잠시 말없이 있다가, 노인이 대답했다. “그 사람도 꽤나 강한 사람인가 보군.”“맞아요… 전 언제쯤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도윤은 손바닥을 바라보며 어떻게 그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어쨌거나, 허공에서 불을 만드는 것은 거의 마법과도 같은 일이었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나 헌신 거울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알게 될 거다.” 노인은 도윤의 가슴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노인이 가리키는 곳을 보자, 도윤이 거울을 숨겨둔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권씨 가문 저택을 나설 때부터 도윤은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거울을 가까이에 두었다. 하지만, 동굴에 들어온 후, 거울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지만, 노인은 처음부터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조금 전 옷을 갈아입을 때도 특히나 신경 쓰며 감추려고 했었기에 도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말을 더듬었다. “선… 선생님… 이…이걸…”“내가 어떻게 거울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지?” 노인은 미소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책장 위로 던졌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인은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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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0장

“공기 중에서 불을 만들려면, 먼저 온전한 네 힘과 천지의 힘 사이에서 공명을 만들어 내야 해. 그렇게 하면, 네 본질적 기를 이용해 자연의 원소를 조작할 수 있어. 하지만, 불을 만들어 내는 건 가장 간단한 일이지. 내가 듣기론, 고대 시대의 위대한 수련자들은 손짓 한 번에 산을 뒤집거나, 심지어 태양과 달을 사라지게 했다고 하지!” 노인은 동경하는 눈빛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배자의 진정한 한계임을 알았다. 안타깝게도, 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런 지배자는 나오지 않았다. 어쨌거나,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며, 뛰어난 기술과 운도 필요했다… 그래야만 그런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하지만… 태양과 달을 사라지게 하는 건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도윤은 태양이나 달을 통제하는 것은 말 그대로 불가능한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 건 가장 기본적인 자연법칙을 위반하는 일이었다!도윤의 머리를 가라테 동작으로 때리며 노인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날 바보로 아는 게야? 은유적 표현도 몰라?”맞은 머리를 쥐고서 아픈 신음을 내는 도윤을 바라보며 노인이 덧붙여 말했다. “어쨌거나, 일정 지배 수준에 도달하면, 주변 자연의 힘과 연결고리를 형성할 수 있어. 며칠 동안 비가 퍼붓고 있지?” “그렇죠…” 도윤은 다 마른 옷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손바닥을 봐.” 노인은 건조한 손을 뻗어 도윤에게 보여주며 대답했다. 인상을 쓴 채로 손바닥을 약간 움직이자, 도윤은 바로 주변에서 습기를 느낄 수 있었다. 뚫어져라 보고 있으니, 점점 더 많은 물방울이 손바닥에 맺혔다. 도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곧, 작은 웅덩이를 형성할 만큼 충분한 물이 고였다. 물이 노인의 손에서 떨어져 바닥에 흐르자, 도윤은 눈앞의 기술에 깜짝 놀란 채로 물었다. “…이…이것도 자연의 힘인가요…?”“물론이지! 이건 그저 내 지배력이 주변 자연의 힘과 공명하는 것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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