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281 - Chapter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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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1장

노인은 책을 집어 들고서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계속 책을 읽었다. 도윤도 뭉그적거리지 않고 돌상을 치우고 식사 전에 있었던 책장으로 걸어가 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편, 비서의 지시 하에 권씨 가문은 최근 몇 주간의 CCTV를 확인하고 있었다. “도윤 씨는?” 오혁은 영상을 힐끔 보고서 비서를 보고서 물었다. “이도윤 씨는 오늘 아침 알아볼 게 있다고 말하고 나가셨습니다. 한 이 삼 일 뒤에 온다고 하셨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같이 왔던 그 젊은 남자분은?” 오혁이 물었다. “손님 방에 계세요. 하지만, 그분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으신 것 같아요. 오늘 방으로 보낸 삼시 세끼 다 드시지 않았어요. 그냥 물 몇 잔만 달라고 했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하.. 내가 보기에 서부 지역 상관이 제인이를 예남에서 안전하게 구해오라고 압박을 넣은 것 같아. 그런데, 지금 가진 정보로는 구해내는 건 고사하고, 누가 납치한 건지, 그리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니…”오혁은 테이블 위에 손을 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대표님, 대표님 이름으로 주변 몇몇 가문이나 협회에 수사 지원 요청을 할까요? 혹시 최근에 납치 사건이나 다른 이상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고요!” 비서는 명령에 따르는 사람이긴 했지만, 계속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고뇌했다. “그래. 너가 가서 내 이름으로 이 일을 진행해 봐.” 오혁은 인상을 쓰고서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좋아. 가서 그 특수 부대 요원 분을 불러와. 도윤 씨가 여기 없으니, 그분이 영상을 보게 해야겠어.”“알겠습니다.” 비서는 대답을 하고 서둘러 갔다. 잠시 후, 우울한 표정의 이든이 문을 노크하며 들어왔다. 이틀 동안 제인이 소식을 받은 게 전혀 없었고, 이든은 심지어 제인이 죽었을 가능성도 생각했다. “성함이 이든 씨, 맞죠?” 이든을 보자, 오혁이 물었다.“네.” 이든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최근 7일간 저희 저택 CCTV입니다. 제가 부하들을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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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2장

오혁은 살짝 놀라면서 격한 이든의 반응이 의아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저희 모두 제인이가 무사하리라 믿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혁이 말했다. “그런데, 권 대표님. 이 일이 예남 지역 전쟁 부서 소행일 수도 있을까요?” 이든은 오혁을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가서 문을 닫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게 무슨 말씀이죠?” 오혁이 인상을 썼다. “도윤이 형과 제가 예남 전쟁 부서 와 있었던 사건을 잘 아시죠?” 이든은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 잠에서 깬 후로, 하루 종일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럴듯하게 느껴졌다. “잘 압니다. 도윤 씨가 세 개 대 가문 고위 간부들을 죽이고, 전쟁 부서 이전 사령관, 고승리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죠. 그것도 도윤 씨와 이든 씨가 벌인 일이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일은 더 이상 예남 지역에서 쉬쉬하는 일이 아니었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감히 대중 앞에서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그러니까, 전쟁 부서가 원한을 갖고서 제인이를 납치하고, 류씨 가문이 서부 지역과 예남 지역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제 상관에게 그 사실을 숨겼다는 건가요?” 이든이 말했다. 도윤이 돌아오면 이 소식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흠…” 오혁의 얼굴이 다소 어둡게 변했다. 이든의 말이 완전히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전쟁 부서가 제인이를 납치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정말로 그런 상황이었다면, 류씨 가문 입장에선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게 맞았다.“제가 부대를 조사해 볼게요!” 오혁의 반응을 보고서 이든은 훨씬 더 확신했다. “잠깐만요! 서두르지 마세요!” 오혁이 이든의 팔을 잡았다. “권 대표님, 이럴 시간이 없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제인이는 고통받고 있을 거예요. 가능한 한 빨리 제인이를 안전하게 구해야 해요!” 이든이 다소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어떻게 가시려고요?” 오혁이 이든을 꽉 붙잡았다. “당연히 차로 가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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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장

“제게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전 제인이의 삼촌이지만, 이든 씨는 제인이를 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죠. 오히려 감사한 건 제 쪽이죠. 이렇게 열정적으로 임해 주시니까요. 이미 임무는 끝나셨는데, 이렇게나 제인이를 생각해 주시고 있잖아요!”오혁은 이든의 손을 잡았다. 이런 마음이 따뜻한 청년은 정말로 오랜만에 보았다. 이쪽에 몸담아 있는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아부하는 데 능한 돈에 눈먼 사람들이었다. “권 대표님, 얼른 연락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아무리 보아도 이 일은 전쟁 부서 소행 같아요.” 이든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쟁 부서 상황을 물어볼게요. 무언가 알게 되면 알려드리죠.”“하지만, 저택 안에 계셔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나서지 마세요. 제인이가 지금 그곳에 감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든 씨 혼자 힘으로는 제인이를 찾기도 전에 잡히고 말 겁니다.”오혁은 여전히 걱정되었기에 이든에게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권 대표님. 저 이제 진정됐어요. 이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먼저 가볼게요.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가 보세요.” 오혁이 손을 흔들었다. 이든이 자리를 떠나자, 오혁은 전쟁 부서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했다. 제인이 얘기는 꺼내지 않고, 수다를 떨며 현재 전쟁 부서 상황에 대해 물었다. ***동굴 안. 몇 시간 수색 끝에, 노인은 드디어 노스베이 해에 관한 기록을 찾았다. 먼지를 털어내며 도윤에게 건넸다. “이게 노스베이 해에 대한 기록이 담긴 책이다. 그 뭐시기 섬에 대한 정보가 분명 있을 거야. 만약 이 책에 없다면, 그 가문이 남긴 기록을 찾는 수밖에 없어. 그게 어디 있는지는 정말 나도 몰라.” 노인은 돌침대로 가 등으로 쿵쿵 소리를 내며 휴식을 취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도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먼지는 신경 쓰지 않고 한번 불어낸 후, 도윤은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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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4장

“그러면, 여기서 계속 찾아보는 수밖에 없군. 어차피 수십 년 넘게 사람 한 명 못 봤는데, 나와 수다나 떨자.” 노인이 살짝 미소를 보였다. “좀 전에 나가서 뭐 사 오신 거 아니에요?” 도윤이 방금 치운 쓰레기를 힐끗 보았다. “그거랑 다르지. 오늘 네가 오지 않았더라면, 난 안 나갔을 거야. 보통 일주일에 한 번만 나가곤 하지. 계속 이 돌 방에 있으면 머지않아 정신이 나가버릴 거야.”노인은 뒤척이며 말했다. “몇 년 전에, 여기를 부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 사람들을 재미로 놀려 먹곤 했지만, 이젠 그런 사람들도 더 이상 안 오네...”“재미로 놀려요?”도윤은 고개를 들어 동굴을 둘러보았다. 땅에 있는 흰 뼈를 보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냥 농담한 거다.” 노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나저나, 이전 예남 사령관이 여기 온 적이 있었나요? 애초에 그 사람을 따라 이곳에 온 거였거든요.” 도윤은 갑자기 예전 사건이 떠올라 물었다. “그냥 입구 앞에 서 있었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지배자들 말고는 이곳 근처에 오는 건 절대 안 돼. 그건 조상님들이 세운 규칙이지.” 노인은 다시 뒤척이며 도윤을 보았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서 죽었을 테니까요.” 도윤이 흰 뼈 더미를 가리키며 두려움을 참으며 대답했다. “꼭 그런 건 아니야. 네 능력으로 보아, 무력으로 쳐들어올 수는 없었겠기만, 나도 널 제압하지 못했을 거다. 아마도 넌 심각한 부상을 입고 도망갔겠지.” 노인이 도윤을 훑어보며 말했다. “심각한 부상…” 노인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말하는 게 느껴지자, 도윤은 대답을 멈추었다. “그나저나, 선생님. 저 하나 여쭤볼 게 있어요.” 도윤은 담배를 피우고 싶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바다 지도를 만지며 다급하게 물었다. “물어보거라.” 노인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이 바다 지도요.” 도윤은 바다 지도를 꺼내 노인에게 걸어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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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5장

도윤은 책장 앞으로 걸어가 담배를 입에 물고 계속 찾기 시작했다. ***도윤이 시둠 부족 기록을 찾고 있는 동안, 예남 변두리 지역 비밀 장소에서 제인은 사흘 동안 갇혀 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감옥에 갇혀 있었고, 대략 네 다섯 평 정도 되는 방이었다. 앞으로 걸어가면, 차가운 철창이 느껴졌다. “식사 시간이다!”거친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잠시 후, 손전등의 불빛이 보인다. 제인은 그 희미한 불빛으로 주변을 볼 수 있었다. 정말로 좁디좁은 감옥 안에 있었다. 주변 환경은 모두 똑같게 보였지만, 이곳에 갇힌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제인은 다른 감옥에서 어떤 다른 소리도 듣지 못했고, 음식이 전달되는 것도 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오래된 도시락통 하나가 감옥 안으로 던져졌다. “여기가 어디예요?” 제인이 용기를 내서 물었다. 이든이 집에 데려다 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에게 오혁 삼촌에게 깜짝 선물을 주러 예남 지역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고, 그 깜짝 선물은 제인의 주머니 속, 봉투 안에 담겨 있었다. 하지만, 예남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누군가 기습하며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았다. 아무리 저항해도 풀려날 수 없었다. 약에서 깼을 때, 이곳이었다. 가지고 있던 봉투와 다른 물건들은 모두 사라졌다. 오직 옷만이 남아있었다. “아가씨, 경고하지만, 묻지 마. 안 그랬다간 여기서 죽을 수도 있어.” 낮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서부 지역에서 오셨나요?” 목소리를 듣자, 제인은 약간 놀랐다. “여기가 서부 지역인가요? 예남 인가요?”“한 번만 더 물었다간, 죽여버릴 거야!” 그 사람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몇 번이나 소리쳤지만, 대답을 얻지 못했다. 제인은 그저 힘없이 어둠 속에서 도시락통을 바라보며 그저 그런 음식을 먹었다. 맛이 없었지만, 먹지 않으면 여기서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도시락통에 들은 물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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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6장

두꺼운 철문이 감옥 사이 사이에 설치되어 있었고,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다. “저 여자애 하나 때문에, 저기 감금했던 사람들을 모두 이동시켜야만 했을까요?” 계단을 올라가며, 전쟁 부서 제복을 입은 한 남자가 물었다. 이 두 사람은 전쟁 부서 군인들이었다. 제인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들 중 한 명은 전쟁 부서 소그룹의 리더였고, 다른 한 명은 그의 부하였다. “묻지 마. 우리가 알 사항이 아니야. 상관님의 명령이니까, 우린 그저 입 닫고 따르면 돼. 괜히 사고 치지 않게 조심해!” 감옥에서 올라온 사람은 팀 리더였다. 부하의 말을 듣자, 그는 낮은 목소리로 그를 혼냈다. “여기 저희 둘 뿐이잖아요. 그리고, 그냥 리더님께만 말하는 거예요. 제가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이런 말을 하겠어요?” 이곳에 이틀 동안 갇혀 있으면서, 부하는 심심했다. 매일 아침, 차로 음식과 마실 것을 전달하는 사람 말고는, 그는 하루 종일 아무도 볼 수 없었고, 소리조차 듣기 힘들었다. “어쨌든, 헛소리하지 마. 내가 알기로는, 이건 아주 중요한 일이야.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전쟁 부서 비밀 임무야. 죽고 싶지 않으면, 이 일에 대해 입도 벙긋하지 마. 사고 치고, 나 끌어들이지 말고!”누가 봐도 리더는 말을 아끼고 있었다. 그 말을 하고서,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부하는 바보처럼 굴고 싶지 않았기에 입을 다물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밖에 차 한 대가 멈추어 섰다. “명심해. 단 한마디도 하지 마. 넌 죽고 싶을지 몰라도, 난 아니니까!” 리더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에게 경고를 하고서 차 문을 열었다.“알겠습니다.”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둘러 테이블을 청소했다. 리더가 문을 열기도 전에, 갑자기 문이 열리며, 예남 전쟁 부서 고위 간부 배지를 달고 있는 중년 남성이 내렸다. 그의 뒤에는 무장한 군인 네 명이 있었다. “무슨 일은 없고?” 중년 남성이 물었다. “없습니다. 저 여자는 갇힌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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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7장

도윤만 죽일 수 있다면, 전쟁 부서에서 자신의 지위를 견고히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도윤이 정말로 돌아올 줄 몰랐다. 그렇게, 경서에게 죽이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만약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면, 도윤은 지금쯤 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도윤을 예남 지역에 들였다. 지난번에 도윤이 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똑똑히 기억했기에, 도윤이 이 장소를 알아낼까 걱정이 되었다. 어쨌거나, 지난번 도윤의 여파는 너무나 강력했다. 철저히 준비해야만 했다. “저희는 어떤 위험도 두렵지 않습니다!” 리더는 방금 했던 말은 기억도 못 하는 듯 말하며 이를 악물며 동의했다.“나가서 준비해. 빠르게 움직여!” 중년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짓했다. “네!” 갑자기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들뿐만 아니라, 밖에 서 있는 12명이 넘는 사람들도 일제히 대답했다. “뭐…뭐죠?” 리더가 조심스레 물었다. “이 장소 주변에 덫을 설치하는 중이야. 너희 둘은 당분간 밖으로 나가지 마. 내가 매일 음식과 물을 보내줄 테니.” 중년 남자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리더가 빠르게 대답했다. “여자애는 안에 있어?” 중년 남자가 철문을 가리키며 물었다. “네.” 리더가 말했다. “안내해.” 중년 남자는 철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리더는 서둘러 앞으로 걸어가며 중년 남자 앞에 서서 철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부를 손전등으로 비추었다. 길을 따라 걷자, 마침내 제인이 갇혀 있는 감옥에 도착했다. “류제인.” 감옥 안에 있는 여자를 보며, 중년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이도윤을 협박할 때 쓰일 최고의 협상 카드였다. 제인이가 자기 손에 있는 한, 도윤은 머지않아 제 발로 덫에 들어올 것을 알았다. “당신, 누구야?” 손전등의 빛을 보자, 제인이 일어나 물었다. “내가 누군지 알 거 없어. 여기서 얌전히 있는 한, 내가 아주 잘 대해줄 거야. 하지만, 허튼 짓이라도 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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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8장

“정확히 저 여자애 정체가 뭐죠?” 리더가 감옥 안에 갇힌 빼빼 마른 여자애를 바라보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수많은 사람이 이 비밀 감옥에 갇혔었지만, 밖에 함정을 설치할 정도로 심각하게 일이 진행된 적은 없었다. “물어보면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거 모르나?” 중년 남자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리더를 보며 꾸짖었다. 리더는 어깨를 으쓱하며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류제인, 나중에 또 보지. 그때, 아마 만나는 장소가 여기는 아닐 거야.” 중년 남자는 제인을 보며 말했다. 그 말을 남기고, 그는 자리를 떠났다. 제인은 감옥 안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대략적인 상황을 이해했다. 자신은 저 남자가 바라는 목표물의 가장 탐나는 미끼였고, 그 목표물은 분명 지난번 예남 전쟁 부서에서 말썽을 일으킨 도윤일 것이다. 그것 말고는 예남 전쟁 부서가 그녀를 납치한 이유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권씨 가문 저택 안.오혁은 전쟁 부서에서 소식을 전달받았다. “정말입니까? 그 사람은 어디로 갔어요?” 그 소식을 듣자, 오혁은 바로 방으로 들어와 목소리를 낮게 깔며 상대편에게 물었다.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부하들 몇 명 데리고 나가는 것을 봤어요. 바짝 긴장한 채로 아주 조심스레 행동하더군요. 그리고, 이도윤이 전에 예남에 왔을 때, 마형석이 바다에서 작전을 수행하자고 제안했었는데, 김경서 사령관님이 거절했거든요.”“고승리가 사령관으로 있었을 때부터 마형석은 아주 음침하고 공격적이었어요. 이제 생각 없는 김경서가 사령관으로 앉아있으니, 아마 심심해서 몸이 근질거릴 거예요.” 그 말을 듣자, 오혁이 말했다. “맞습니다. 김경서 님이 사령관으로 부임한 후, 마형석은 공공연히 그리고 몰래 많은 짓을 했습니다. 사령관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서부 지역에서 온 류제인 씨도 아마 그의 계획 중 일부일 겁니다.” 상대편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다른 소식이 있다면, 바로 제게 전화해 주세요. 마형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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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9장

“마형석이요? 그 예남해 담당하는 사람 아니에요? 어떻게 그 사람이 이 일과 관련이 있죠?” 비서가 놀라 물었다. “도윤 씨가 예남으로 돌아왔을 때, 전쟁 부서가 바로 알아챘다는 거 모르고 있었지? 마형석은 도윤 씨를 바다에서 바로 죽이려고 했으나, 김경서가 단호히 거절했지. 만약 제인이 실종이 그 사람과 관련 있는 거면, 아마 제인이를 이용해서 도윤 씨를 협박하려고 할 거야.”“그런 거라면, 류 대표는 이 일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아주 조금만 알고 있으면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 결국, 이 일의 책임은 전쟁 부서에 있으니까, 만약 류대표가 이 일을 보고했다간, 어쩔 수 없이 일은 더 커지게 될 테니.”오혁은 담배를 피우며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면, 그냥 지켜볼 수만은 없어요, 대표님. 혹시 잊고 계실까 봐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 저희 가문이 예남에서 높은 지위에 있지만, 제인 양 하나 때문에 전쟁 부서와 대립할 수 없습니다. 저희 피해가 너무 커요.”비서는 오혁이 류씨 가문과 사이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가문이 얼마나 강하든지 간에, 전쟁 부서와 직접 대립하는 건 불가능했다. 마치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다. “나도 알아.” 오혁이 눈을 굴렸다. “그러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비서가 물었다. “특별한 건 없어. 계속 전쟁 부서와 마형석을 지켜볼 거야. 나머지는 도윤 씨가 돌아오면 얘기해 보고 결정해야지.” 오혁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정말로 그게 최선이겠네요.”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기윤이에 대한 소식은 없어?” 오혁이 고개를 들고서 물었다. “아직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류기윤 대표님은 이미 살해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서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됐어. 더 이상 말할 것 없어.” 비서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오혁이 손을 저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았지만, 믿고 싶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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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0장

“스스로 찾아보거라. 난 이미 너무 늙었어. 체력은 오래전에 고갈되었지.” 노인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담배를 피웠다. “그걸 누가 믿겠어요?” 도윤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말했다. “찾아주는 건 못해도, 관심 있다면, 주변 자연 에너지와 본질적 기를 공명하는 방법은 가르쳐 줄 수 있지.” 노인이 머리를 가로저었다. “정말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의 눈은 바로 반짝였다. 하지만, 잠시 후, 머리를 가로 저으며 거절했다. “됐습니다. 필요한 거나 계속 찾을게요.”“오? 정말? 관심 없다고?” 노인은 도윤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정말로 정말로 관심이 있죠.” 도윤은 고개를 다시 가로저었다. “내 제자가 되거라. 그러면 가르쳐 줄게.” 노인은 바로 담배를 버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여유가 있었더라면, 바로 그랬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자연 에너지를 통제하는 방법을 하룻밤 새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걸로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요.”도윤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약간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전에 말씀해 주셨잖아요. 현재 제 수련 수준이 아주 낮고,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 힘도 완벽하게 익히지 못했다고요. 배우고 싶다 하더라도, 기본밖에 배우지 못할 거예요.”“너가 그렇게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는 줄 몰랐구나.” 노인이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 제 일이 다 마무리되면, 꼭 다시 돌아와서 선생님께 배울게요. 그때는 아무 문제없이 선생님 제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도윤이 먼지 낀 책을 책장에서 계속 집으며 뒤적거리며 말했다. “너가 처리해야 할 다른 골치 아픈 일이 뭔지 말해 보거라.” 노인은 다리를 꼬고서 듣는 자세를 취했다. “제 친구가 예남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종되어서 구하러 가야 해요.” 노인은 헤라클레스 원기와 헌신 거울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도윤은 더 이상 숨길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 일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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