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빠르게 찾아왔고, 도윤은 깔끔하게 단정한 후, 근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마형석이 주최한 행사였지만, 그래도 파티는 파티였기에 적어도 잘 차려 입어야 했다. 그렇게, 오혁이 준비되자, 두 사람은 저택에서 나와 파티가 열리는 형석의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은 군사 기지에서 불과 두 거리 떨어져 있었기에, 하루 종일 병사들이 순찰을 도는 게 보였다. 형석 말고도, 이 고급 별장은 김경서를 포함하여 군 부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연결되지 않고, 각 별장은 별도의 길과 작은 정원을 갖추고 있었다. 뭐가 됐든, 차에 타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출발하라고 말하기 전에, 도윤을 보며 물었다. “흠, 애들을 좀 데려가야 할까요? 어쨌거나, 마형석이 저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거라면, 도윤 씨가 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짐이 될 겁니다.”“무슨 말씀인지 알겠지만, 결국, 저는 대표님만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저와 대표님, 두 사람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간다면, 제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도윤은 혼자라면 적어도 가장 위험한 순간에 오혁을 보호할 정도는 됐다. “…그렇군요… 그럼 저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혁은 어색하게 웃었다. “물론이죠. 자, 이제 마형석을 만나러 가자고요.” 도윤은 대답하며 의자에 기대 눈을 감았다. 그러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차는 몇 초 후 출발했다. 그러는 사이, 형석은 별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약 20명의 저격수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밤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병사들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잘 알고 있던 형석이 말했다. “엘리트들 중에서도 엘리트지…”그 말을 듣자, 부하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번 일을 위해 제가 하루 종일 특별 훈련을 시켰습니다, 부사령관님! 이도윤이 나타나면, 바로 저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누가 이도윤을 죽이라고 했어?” 형석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대답했다.“…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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