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오늘부터 재벌 2세 / Chapter 2321 - Chapter 2330

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321 - Chapter 2330

2513 Chapters

2321장

도윤이 떠나자, 오혁이 중얼거렸다. “…경매 주최자와 연락할 수 있다면, 섬의 비밀을 무조건 알아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겠지…”오혁은 진심으로 도윤을 돕고 싶었다. 도윤은 헌신 거울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꼭 알려주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제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도, 어떻게 도윤을 도울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을 대신해서 주최자와 말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지난 10년 동안 주최자를 만난 사람들조차 알지 못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도울 수 없는 일만 있을 뿐이예요.” 어쩔 줄 몰라 하는 오혁을 보며 이든이 위로했다. 한숨을 내쉬며, 오혁이 대답했다. “네… 그냥 도와드리고 싶어서요…”오혁은 죄책감이 들었지만, 반대로, 방 안에서 도윤은 침착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 일을 조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알았다. 주최자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도윤은 최선을 다한 후에도, 섬의 비밀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때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쨌거나, 만약 죽게 된다면, 비밀을 풀어내는 것도 의미 없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무슨 단서라도 있길 바라며 섬 주변을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사람이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자, 처음 도착했을 때와 비교해서 꽤 많은 음식 노점상이 차려져 있었다. 서부 지역, 일본, 심지어 가장 작은 나라인 메인버그 음식 같은 국제적인 음식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서부 지역 음식점으로 들어갔고, 오혁은 바로 서부 지역 음식 두 개를 주문했다. 잠시 후, 도윤은 본질적인 기의 파동을 느꼈고, 속삭여 말했다. “…주변에 지배자들이 많아…”“…그렇겠죠… 아무래도 경매가 5년에 한 번 열리니까, 아시아, 동남아시아 모든 대가문과 지배자들이 참석하는 건 당연합니다. 지금은 밝은 분위기지만, 순식간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어요. 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행사를 틈타, 사람을 죽이기도 해요.”
Read more

2322장

하지만, 그들이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그때, ‘쿵’ 소리에 이어 ‘우지끈’ 하는 무언가 박살 나는 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사람들은 모두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고… 30대 정도로 보이는 수염 난 젊은 남자가 자신의 피 웅덩이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두려움에 눈이 커다래진 남자는 허둥대며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팔다리가 완전히 축 늘어져 있음에도,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저 쥐새끼가 죽은 것을 보았다는 듯 다시 식사에 집중했다…국물을 입에 가져다 대며 오혁은 누가 봐도 밥맛을 잃은 채로 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하, 이게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의 정석적인 예입니다. 아마 저 불쌍한 남자는 자기를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누군가를 건드렸을 겁니다.”“그러게요. 정말로 사람 죽이기 완벽한 장소네요…” 도윤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도윤은 서부 지역 외 지역의 경매는 절대 평화롭지 않으며, 예남 지역이나 메인버그 지역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경매가 얼마나 혼란스러운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일단 경매가 열리면, 참가자들에게 생명은 별 의미 없는 것이 되고, 피와 죽음을 보는 것에 익숙한 지배자들은 살인에 거리낌이 없었다. 어쨌거나, 시체가 거리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었지만, 행인들은 잠시 쳐다보기만 할 뿐, 곧바로 갈 길을 갔다. 잠시 후, 회색 제복을 입은 남자 몇 명이 다가와 시체를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바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일을 어찌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는지, 피 웅덩이가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도윤은 이든과 오혁에게 샤워를 빨리 마친 후, 섬을 둘러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든은 같이 가고 싶어 했지만, 도윤이 완곡히 거절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면, 도윤은 지배자를 상대할 수 없는 이든이 죽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Read more

2323장

놀랍게도, 그녀의 눈은 마치 젊은 아가씨의 반짝였다. “흠… 충고를 듣지 않는 사람들은 상어의 밥이 되곤 하지…” 노인은 옆을 보고서 중얼거렸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전 가봐야 해요.” 도윤은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인 후, 서둘러 떠났다…도윤이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자, 노인은 천천히 등을 폈다…. 그의 등은 전혀 굽지 않았다! 머리를 가로 저으며 분명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빠가 말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저거 구나… 저 젊은 남자 몸 안에 있다니! 집안이 대단한 애라면 일이 골치 아파질 텐데…”물론, 도윤은 이 일을 알 리 없었고, 그저 할머니의 따뜻한 충고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섬에 강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과 할머니의 충고가 있긴 했지만, 도윤은 자신이 도망을 잘 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며, 어두운 밤거리를 걸으며 은은하게 풍겨오는 소금물 냄새를 맡았다…하지만,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쓰며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은 앞에 가고 있는 두 사람에게서 본질적 기가 파동치는 것을 느꼈고, 두 사람 모두 아마 도윤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보였다. 호기심이 생긴 도윤은 본질적 기를 거두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이 섬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었기에, 도윤은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물러설 수 없었다…그렇게, 잠시 앞으로 걸어가니, 가는 길 내내 보았던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건물 말고도 섬에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나 그 부분이 넓은지, 섬의 반대쪽 끝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자, 도윤은 큰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서 눈을 가늘게 뜨며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하였다….아무도 없는 황량한 곳에 여섯 남자가 서로 마주 보며 서 있었고, 세 명씩 서 있었다. 그중 두 명은 자
Read more

2324장

달빛에 의존해 길을 걸어 나가던 도윤은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산을 보았다. 이 산을 보자, 도윤은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섬에 도착하자마자, 이 산이 보였어야 했는데, 그때 분명 산은 없었다. 도윤은 산에 분명 섬과 관련 있을지 모르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산으로 달려갔다. “정말로 이상하단 말이야…” 도윤은 혹시 시둠 부족이 이전했던 섬을 찾는 일을 건너뛰고 바로 갈망 섬으로 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그렇게 5분 뒤, 산 아래에 도착한 도윤은 위를 올려다보고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곳으로 돌진하려 했다… 하지만 무언가에 얼굴을 부딪혔다! “…이건 뭐야…?” 도윤은 인상을 쓰고서 앞에 텅 빈 공간을 바라보았다.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조차 없었다! 본질적 기를 끌어모아 맞은 얼굴 부위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그곳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알아보기도 전에, 갑자기 사나운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야?”목소리는 나이가 들어 보였고, 도윤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돌아보자, 누군가 빠르게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회색 제복을 입은 노인은 상당히 강한 사람인 것이 느껴졌다. 혹시 이 사람에게 지원군이 더 많지는 않을지 생각하며 도윤은 겁을 먹고서 그 장소를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만약 이 일로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이 섬을 영영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도윤은 빨랐지만, 노인은 더 빨랐고, 단 3초 만에 도윤을 따라잡았다. “이 밤에 왜 기웃거리고 있는 거야? 얼굴을 보이고, 뭘 하고 있었는지 말해!” 노인은 도윤의 어깨를 잡으려 하며 으르렁댔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돌아서서 싸울 태세를 취했다. 상대를 따돌릴 수 없다면, 맞서 싸우는 게 나을 것이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운명에 달렸다…“감히 멈추어 서? 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다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도윤이 노인을 똑바로 쳐다보기 전에, 누군가 도윤의
Read more

2325장

도윤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노인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을 구해낸 사람이 나이가 든 여자라고 확신했지만, 그 여자의 기운이 이상하리만큼 친숙했다…“…갑자기 왜 아가씨가…?” 노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 여자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노인은 바로 본질적 기를 거두며 물러서기로 했다. 먼저 노인은 여자의 가문에 연락해 정말로 아가씨가 맞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아니었다면, 다시 저 젊은 남자를 쫓을 것이다. 도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보자. 그의 숙소까지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옷을 정돈하며 손바닥을 모아 공손하게 말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마지막 순간에 이 여자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정말로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분명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주최 측의 힘을 생각한다면, 자기를 죽이는 것은 개미를 짓밟는 것처럼 간단할 것이다. “내가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어, 안 했어? 사람들 몇 명과 시비가 붙을 줄은 알았지만, 감히 그 산에 오를 생각을 할 줄이야!” 접이식 의자에 다시 앉아서 여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좀 궁금해서요… 아니, 적어도 1km 가까이 되어야 그 산이 보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험한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도윤이 살짝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가서 자. 그 남자가 네 얼굴은 못 봤을 거야. 그러니 괜찮아. 그리고, 실수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이 너가 처음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나이 든 여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네… 그런데, 조금 전, 저를 왜 구해주신 거예요? 어쨌거나, 저희는 딱 한 번 만났을 뿐이고, 저는 할머니 충고도 따르지 않았는 걸요!” 도윤은 여자 앞에 앉아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에게서 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자, 더욱 궁금해졌다.“그냥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을 뿐이야.” 나이 든 여자가 대답하자, 도
Read more

2326장

“그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젊은 여자가 순수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물었다. 잠시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남자는 아무 의심하지 않고서 대답했다. “전혀요.”사실, 그 남자애가 누군지 몰랐기에,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그 남자애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어요…” 여자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네? 그 남자애가요? 아가씨, 어디로 데려가신 거죠? 말만 하세요. 제가 당장 데려올게요!” 노인은 흥분하며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다. “데려와서 뭐 하시려고요?” 여자가 대답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십 년이 넘게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지닌 사람을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이제 드디어 찾았으니, 그냥 이렇게 놓칠 수 없어요! 뭐가 됐든, 그 원초적 원기를 이용해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중화시켜야 합니다! 아니지, 생각해 보니, 아까 그 아이를 놀라게 했으니, 도망칠 수도 있겠네요! 절대 안 됩니다.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그린섬을 봉인하겠습니다!” 남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됐습니다.” 젊은 여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가씨… 진심이에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사람은 딱 한 명입니다. 그러니, 지금 그 사람을 잡지 않으면, 다시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예요! 어쨌거나, 그 남자가 어디서 왔는지조차 저희는 모르지 않습니까!” 노인이 흥분하며 소리쳤다. 만약 아가씨가 막지 않았더라면 당장 뛰쳐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래요, 그러면 데려왔다고 쳐요. 그 다음은요?” 여자가 물었다.“그…그게…. 일단…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치유하기 위해 그 사람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사용해야죠!” 노인이 다소 어색하게 중얼거렸다.“그러니까, 지금 제 목숨과 제 처녀성을 교환하라는 거죠?” 여자가 살짝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가씨… 그런 말씀 마세요… 그 사람이 정말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는 게 확인되면, 그 방법만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일단, 이 일에 대해 대표님
Read more

2327장

어쨌거나, 도윤은 갈망섬과 닮았을 뿐만 아니라, 특정 범위 안에서만 보이는 거대한 산을 찾아냈다. 게다가 그 산은 본질적 기의 공기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회색 옷을 입은 남자와 우연히 마주쳤고, 그는 그를 잡으려 했다. 또한, 계속 주의를 주는 정체불명의 할머니와도 만났다… 이런 일들이 하루 반나절 만에 일어나다니… 왜 이런 일들이 본인에게 일어났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어쨌거나, 도윤이 다시 잠이 든 것은 새벽이 다 되어서였다…그리고 눈을 뜨니, 벌써 정오였다. 도윤은 차가운 물로 세수하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집을 나서기도 전에, 이든이 손에 음식을 들고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 드디어 깼네.” 이든이 음식을 탁자에 놓으며 말했다. “어…. 아침 내내 나가 있었어?” 도윤이 침대에 앉으며 물었다. “응… 거의 그랬어. 권 대표님이랑 같이 나갔다가 뭐 사실 게 있다고 하셔서 좀 전에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셔서 어디서 놀고 계신가 해서 형 배고플까 봐 음식 사 들고 들어온 거야.” 이든은 도윤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설명했다. 부리또를 집어들고서 도윤이 물었다. “그렇구나… 밖에 나가서 재밌는 소식 들은 건 없고?”물론, 도윤은 어젯밤에 벌인 일로 주최 측에서 그를 추적하고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그런 거라면, 빨리 떠나야 했다. 붙잡혀서 좋을 것 하나 없었다. “전혀 없었어…. 잠깐만, 어젯밤 싸움 같은 게 있었다는 건 들었어.” 이든이 말했다. “그렇구나… 다른 얘기는?” 도윤은 그 싸움은 어제 밤에 본 여섯 남자들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건 들은 거 없어.” 잠시 생각한 후, 이든이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안심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분명 섬의 금지 구역에 발을 들였고, 노인도 그를 죽이려 했었다. 그런데 왜 주최 측은 그를 쫓지 않고 잠잠한 거지? 적어도 이 행위에 대한 소문은 퍼져야 하지 않나…?의문스럽긴
Read more

2328장

점심을 다 먹은 후, 오혁은 물건을 좀 사서 돌아왔다. 펼쳐진 음식 포장용지를 보며, 오혁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점심 다 드신 건가요?”“아, 오셨어요, 대표님! 제가 대표님 점심도 사 왔어요!” 이든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 “전 이미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얼마나 근사한 물건을 사 왔는지 좀 보세요! 이걸 다른 곳에서 샀더라면, 분명 두 배 값은 줘야 했을 겁니다!” 오혁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오혁이 상자를 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약초를 몇 가지 사 왔는데, 도윤은 어떤 종류의 약초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리둥절한 도윤의 표정을 보자, 오혁은 한 약초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건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입니다. 그리고, 이건 500년 된 인삼이에요…”약초에 대한 설명을 마친 오혁은 도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아하니, 길거리 상점에도 좋은 물건이 많더라고요.”그 분야에 있어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도윤은 오혁이 가져온 약초를 도필에게 들어본 들어 본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는 정말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물건이라고 한 것이 기억났다. “흠, 여기 길거리 상점 대다수가 그저 길거리 노점이 아니에요. 사실, 경매에 포함되기엔 좀 부족해서 여기서 파는 것뿐이죠. 하지만, 경매에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좋지 않은 물건인 것은 아니죠. 그랬더라면, 제가 이런 약초를 구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오혁은 신중하게 상자를 옆에 놓으며 대답했다. 이번 여행은 그에게 매우 보람 있는 듯 보였다.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나요?” 이전에 이런 경매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던 도윤이 물었다. “물론이죠. 어쨌거나, 여기 오는데 그저 3000만 원만 있으면 되니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실성 있게 사업을 하지만, 몇 명은 가짜 상품을 팔면서 운에 맡기죠. 결국, 사는 사람이 얼마나 눈썰미가 좋냐에 달린 거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
Read more

2329장

“뭐가?” 이든은 도윤이 보는 방향을 바라보며 도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산책하러 가자.”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전까지, 도윤은 이든이 이 일을 방해할까 걱정되어 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만약 노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이든이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자마자, 도윤은 수많은 상인들이 거리에 붐비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 도윤은 다른 설명 없이도 이 시끌벅적한 곳이 시장임을 알았다…도윤에게 기대며 이든은 관심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상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고작 몇 백 미터 전방, 특정 구역에만 몰려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그건 아마도 갈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일 거야.” 도윤은 자기 말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연기했다. 전에 말라붙은 핏자국을 보며,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뒷짐을 지고서 말했다. “그나저나, 둘러보기나 하자.”두 사람이 군중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회색 제복을 입은 두 남자가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고서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중 한 명은 전날 밤 도윤을 공격했던 그 노인이었다. “저 사람 같지?” 노인은 눈을 두 사람에게 고정한 채로 목을 곧추세우며 물었다. “맞을 거예요. 어쨌거나, 아가씨가 여기서 만나셨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 종일 저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 중 아가씨 설명에 부합한 사람은 없었어요.” 다른 남자가 도윤이 나온 나무로 지어진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래. 어쨌든, 절대 놓쳐서는 안 돼.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찾으려 십 년을 보냈는데, 그걸 가진 자가 자기 발로 우리한테 오다니!” 노인은 도윤을 계속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가씨가 정말로 운이 좋은 거죠.”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대표님은 이 일에 대해 아시는 거야?” 노인이
Read more

2330장

도윤은 이것들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사실, 그는 언제 물건을 구경해도 상관없었다. 지금 도윤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무도 그가 어제 만난 노인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 않았기에 안심했지만, 도윤은 그 할머니를 찾아야 했다. 도윤은 그 할머니가 보이는 것처럼 단순한 사람이 아니고, 그녀를 통해 섬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상점이 점점 보이지 않는 곳에 다다르자, 도윤은 이든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돌아가자.”“응… 그런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활기차지 않네…” 이든이 살짝 실망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너 경매랑 파티를 헷갈린 거 아니야…? 아, 경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일 어떤 좋은 물건이 나올지 기대되네…” 도윤은 껄껄 웃으며 돌아섰고…. 그때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회색 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윤이 자신 쪽을 바라보자, 남자는 바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도윤은 그 남자가 어젯밤에 자신을 공격했던 그 노인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젯밤 공격했던 같은 사람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이 사실은 주최 측에서 도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생각을 하며, 도윤은 살짝 인상을 찡그린 채로 말했다. “…이든아, 먼저 돌아가.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도윤의 어조가 바뀌자, 이든이 물었다. “…무슨 일 있어?”“나중에 말해 줄게. 먼저 돌아가.” 도윤이 명령했다. 도윤은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어제 자신을 죽이려 했던 노인의 명령을 받고 온 것일까 걱정했다. 그랬기에, 이든이 곁에 있으면,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알겠어. 조심해야 해.” 이든은 이미 도윤과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도윤이 무언가 위험을 감지하고 떠나게 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대답했다. “물론이지.”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이든은 군중 속으로 사라
Read more
PREV
1
...
231232233234235
...
25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