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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장

“자, 이제 얘기는 그만하죠! 그때가 되면, 제 병사에게 연락하세요. 하지만, 지금은 일단 먹읍시다! 제가 부사령관인데 무슨 걱정을 하시나요!” 형석이 말하면서 손짓하자, 하인들이 음식과 음료를 나르기 시작했다…“마치 모든 게 간단한 일인 듯 말하네… 만약 마형석 말이 진심이라면, 우리가 보고 있는 마형석은 가짜예요…!” 오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롱했다. “하하, 저흰 그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요. 그런데, 마형석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사고를 크게 칠 것 같진 않은데요…” 도윤이 먹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마형석이 도윤 씨 음식에 독을 타진 않았을지 걱정 안 되세요…?” 오혁이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랬다고 하더라도, 마형석이 쓴 독은 아마 제게 절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예요. 잊으신 거 아니죠? 저 평범한 사람 아니에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네 맞습니다. 그럼, 저도 먹어도 될 것 같네요!” 오혁은 미처 잊고 있었다. 도윤처럼 실력 좋은 지배자만이 애초에 헌신 거울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일반인은 아무리 애써도 도윤에게 소용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부사령관님? 더 먹어도 될까요? 아직 배가 안 불러서요.”도윤이 자기를 그렇게 부를 줄 몰랐던 형석은 그저 웃으며 하인 한 명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물론이죠! 저 신사분께 음식을 더 드려!”형석이 보기에, 도윤이 이렇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것으로 보아, 절대 그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니, 형석은 도윤의 요청에 망신을 주지 않았다. 어차피, 배가 불러올 때면, 지옥 문 앞에 서 있을 거다!잠시 생각한 후, 형석은 오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권 대표님!”“네? 무슨 할 말 있으신가요, 부사령관님?” 오혁은 포크와 수저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하하! 네! 제가 지금 봤는데, 옆에 이 신사분은 누구시죠? 처음 뵙는 분 같아서요!” 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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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장

오혁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도윤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럼요! 저도 이 기회에 예남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그 말을 듣자, 오혁은 도윤에게 속삭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런 약속을 하시는 겁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못 가게 잡아 두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그렇게 해주죠, 뭐.”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여기는 군사 기지와 가까이 있으니, 불필요한 소란은 일으키지 않는 게 좋겠어요. 명심하세요. 제인이가 저 사람 손안에 있으니, 만약 도윤 씨가 마형석을 죽이면, 저희는 절대 제인이를 구할 수 없어요!” 도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혁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윤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요… 그러면, 저도 최선을 다해 도윤 씨 옆에 있겠습니다.” 오혁은 형석의 의심을 사기 싫었기에 대답하고서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잠시 후, 도윤은 식사를 마치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았다. 잠시 잠든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도윤은 주변 상황을 더 잘 읽어내기 위해 본질적 기를 사용하는 중이었다. 다 끝내자, 도윤은 12명의 저격수와 특수 부대 병사 백 명 이상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 연회장 밖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 무리도 있었다. 형석이 자신을 잡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한 것을 보자, 도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니 그냥 가는 건 예의가 아닐 것이다. 한편, 도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형석은 참석한 가장들과 기업 대표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윤을 처리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꾸민 건 사실이나, 이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놓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나중에 김경서의 자리를 빼앗기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그렇게 파티는 곧 끝이 났고, 거의 모두가 만족하며 자리를 떠났다. 어쨌거나, 형석은 사람들에게 다른 고위 군부대원들은 한 적이 없었던 그런 혜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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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장

“그냥 먼저 돌아가시죠. 나중에 제가 사람을 시켜서 안전하게 집에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형석이 손짓하며 대답했다. 오혁은 너무 걱정되었지만, 그저 자리를 나가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가면서 도윤의 힘에 대해 제갈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도윤은 세 가문의 가장 강한 지배자들을 무너뜨릴 정도였으니, 형석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오혁은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그렇게, 오혁이 떠나자, 형석은 담배를 피우며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그래서… 내가 왜 혼자 남으라고 말했는지 알아?”“네? 글쎄요.” 도윤은 관심 없는 듯한 목소리로 담배를 피우며 형석을 바라보았다. “흠, 이제 너가 나랑 같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 뿐만 아니라, 너가 권씨 가문 손님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 그러니,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권씨 가문이 그걸 책임져야 할 거야!” 형석은 다리를 꼬고 앉아 마치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듯 말했다. “맞는 말이군.” 도윤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나저나, 감히 예남으로 다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너가 예남해에 보인 순간, 내가 김경서에게 바로 널 거기서 죽여버리자고 했었지! 그런데, 그 겁쟁이가 거절하더군! 내 말을 따랐더라면, 넌 이미 죽었을 거야! 지금 내 앞에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고! 알기나 해?” 형석이 으르렁거렸다.그렇게 말하면서도, 형석은 그때 경서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감사했다. 어쨌거나, 그때 도윤이 죽었다면, 도윤을 죽여서 김경서의 사령관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지 못할 뻔했다. 김경서에게 더 이상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그의 겁쟁이 같은 모습은 여전히 역겨웠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 “뭐라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그런 연기는 때려치워. 이제 여기 우리 둘뿐이니까.” 형석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더 이상 장난치지 않고, 도윤은 형석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무 의미 없다고 느끼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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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4장

“약간 과하게 준비한 것 같은데..?” 도윤이 껄껄 웃으며 조롱했다. “어쨌거나, 오늘 귀하신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어쩔 수 없었어. 그분들을 지키기 위해서야. 자, 옆으로 비켜서서 나가게 해.” 형석이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저격수들은 대답하며 도윤에게 길을 내줬다.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모두가 바라보는 앞에서 별장을 나갔다. 잠시 후, 형석의 부하가 옆으로 다가와 속삭였다. “어… 부사령관님…? 이도윤을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는데…! 왜 그냥 보내신 거죠…?”부하의 뒤통수를 때리며, 형석이 낮게 중얼거렸다. “내가 너한테 그런 것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해? 오늘 목표는 이도윤이 지금 누구랑 함께 있는지 알아내는 것뿐이었어! 이도윤은 그저 내 손 안에만 있으면 돼! 그것 말고 우리가 지금 다른 짓이라도 하면, 권씨 가문이 우리 뒤를 캘 거고, 서부 지역 전체도 우리를 가만 안 둘 거야!”“이…이제 이해했습니다…! 이도윤이 저희가 류제인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러 오면, 그때 죽이려고 하시는 거죠…?” 부하는 머리를 감싸며 ‘끙’하는 앓는 소리를 냈다. “그렇지. 그렇게 이도윤을 처리하고, 모든 일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이도윤의 죽음은 ‘알 수 없는 실종 사건’으로 처리되고,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 될 거야!” 형석은 도윤이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대답했다.도윤을 보자. 별장을 떠나자마자, 도윤은 멀지 않은 곳에 권씨 가문의 차가 주차되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도윤을 보자, 오혁은 바로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빨리 오셨네요. 마형석이 도윤 씨에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그건 그렇다 치고, 권 대표님은 왜 집으로 안 가셨어요?” 차에 타며 도윤이 물었다. “도윤 씨가 걱정돼서요… 제가 여기 있으면, 그래도 저 자식들이 감히 도윤 씨한테 무슨 짓은 못 할 것 같아서요.” 오혁은 도윤이 무사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권 대표님과 같이 있든 없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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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장

“저한테 며칠 내로 자기 손으로 절 잡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무슨 말이겠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형석은 자신감에 차 활짝 웃고 있었다. “그럼, 거의 확실하네요. 도윤 씨가 그날 밤에 알아낸 상황이 마형석이 범인인 것을 보여주니까요.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그렇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니, 정말로 성급하게 행동해선 안 될 것 같은데요…” 오혁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제게 소식을 전해줄 때까지 기다려야죠.” 도윤은 창문 밖을 내다보며 대답했다. 자정이 가까워질 때쯤, 그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차에서 내리자, 이든이 바로 밖으로 뛰어나오며 소리쳤다. “도윤이 형!”손에 우산 두 개를 들고 있던 비서도 달려 나오며 소리쳤다. “대표님!”도윤 앞에 서서, 이든이 바로 물었다. “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나갔어? 그래도 내가 따라가서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널 보호해야 했을 거야.” 도윤은 이든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일주일은 더 거센 비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대표님. 그래서 제가 경매 기간 동안 추우실까 봐 모두를 위해 두꺼운 옷을 준비했습니다.” 비서는 도윤에게 우선을 건넸고, 다른 우산은 펼쳐서 오혁을 쓰여주었다. “그래도 비 오니 좋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비가 많이 내린 것도 오랜만이네요.” 오혁이 대답했다. “그러게요. 그나저나, 마형석이 두 분께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 저택 안으로 걸어가며 비서가 물었다. “별일 없었어. 수십 명을 잠복시켜 놓긴 했지만…” 오혁은 오늘 밤을 생각하자 몸이 덜덜 떨렸다. “아마 손님들한테 위험한 일이 생길까 걱정돼서 그랬을 거예요.” 도윤과 오혁의 상황을 잘 모르는 비서가 대답했다. “아마 비서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도윤은 그렇게 대화를 끝냈다…저택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기에, 오혁은 별말을 하지 않고,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가 쉬었다. 이날 밤 파티로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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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6장

“우리가 여기서 뭘 어쩌겠어? 그냥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정말로 마형석한테 정보를 얻기 쉬울 거로 생각한 거야? 그 사람이 바보인 줄 알아?” 도윤이 이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했다. 도윤의 손을 쳐내며 이든이 말했다. “…그래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그래. 그래도, 현재 마형석이 제인이를 데리고 있는 건 확실하니, 이제 마형석이 정보를 흘리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날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으니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거야.” 도윤이 물 한 모금 더 마시며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그동안 준비하고 있자.” 이든이 살짝 마음을 진정하며 말했다. “준비할 것 없어. 어차피, 너가 애초에 크게 도울 수 있는 게 없으니.”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이든이 살짝 당황하며 물었다. “이든아, 넌 그저 군사용 단검 하나를 가지고 있을 뿐이야. 조금 전에 마형석은 저격수 12명, 적어도 백 명은 되는 군인들을 배치했어. 너가 어떻게 도울 생각인데?” “…그게…” 이든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단검을 보며 조용해졌다…“그리고 가능한 한, 나는 지배자인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그런데도 널 데려갈 테니까, 권 대표님께 내일 혹시 더 좋은 무기가 있는지 여쭤봐.” 도윤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드러내지 않겠다고? 도윤이 형, 아마 예남 사람들 모두가 형이 지배자라는 거 알고 있을 걸?” 이든이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는 거지. 그나저나,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내일 권 대표님께 무기에 대해 여줘볼게. 좋은 게 있으면 좋겠다.” 도윤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알겠어.” 이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다음 날, 도윤은 일어나자마자 오혁을 찾아갔다. 도윤의 말을 듣자, 오혁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무…무기가 필요하시다고요?”“없으시다면, 괜찮습니다. 그냥 여쭤본 거예요.” 도윤은 예남에서 총기 소지는 불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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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7장

“흠, 비가 심하게 내리는 것으로 보아, 오늘 섬을 떠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안 그러시고 일정을 미루시면, 경매 첫째 날을 놓칠 수 있습니다.” 비서가 말했다. 그러자, 오혁은 도윤을 보며 물었다. “오늘 떠나셔도 괜찮을까요?”“전 괜찮습니다.” 도윤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오혁이 막 나가려고 할 때, 도윤이 부탁한 말이 떠올랐고, 비서를 보며 다시 말했다. “그나저나, 우리 가문 이름으로 총 좀 구해 봐. 많을수록 좋고.”“…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서가 살짝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밀수로 들여와도 상관없어. 제인이 구조 작전에 꼭 필요해.”그 말을 듣자, 비서는 하는 수 없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자 이제 이 일은 됐고… 이든 씨를 데려와 주세요. 짐 싸는 대로 출발해야 해요. 심 비서가 말한 대로 비 때문에 저희 여정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 빨리 출발하는 게 좋겠어요.” 오혁이 도윤을 보며 말했다. 30분 후, 세 사람은 모두 짐을 싸고 떠날 준비를 마쳤다…차로 조금 달리자, 세 사람은 정오쯤에 섬으로 이동할 항구에 도착했다. 작은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언뜻 보아도 12척 되는 작은 배가 이미 정박해 있었다. 보기에 경매 주최자가 사람들을 섬으로 데려오기 위해 준비한 배 같았다. 배는 다소 작긴 했지만, 다 모여 있자,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뭐가 됐든, 긴 도복을 남자에게 다가가 오혁이 물었다. “섬으로 가려면 얼마죠?”“200만 원이요.” 남자는 고개도 들지 않고서 대답했다. “여기 있습니다.” 오혁은 이 엄청난 금액에도 놀라지 않고 남자에게 나무 상자를 건넸다. 어쨌거나, 그는 이곳이 처음도 아니었고, 가격은 매번 달랐다. 그래도 돈을 충분히 챙겨온 것이 다행이었다. 상자를 받은 남자는 안을 보고서 그 안에 정확한 액수는 세지 않고서 상자를 닫았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다른 남자에게 상자를 건네주었고, 그는 현금다발을 차 안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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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장

“네.” 도윤이 말했다. “가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신가요?” 오혁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특별히 없지만, 괜찮은 게 있으면 사려고요.”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경매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5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라면, 분명 마음에 대는 물건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만약 그런 물건을 발견한다면, 꼭 입찰할 생각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에게 돈은 문제 되지 않았다. “…네, 좋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경매는 도윤 씨가 서부지역에서 봐왔던 것과 다를 거예요. 섬에 도착하면 바로 알겠지만, 심지어 길거리 물건도 몇 십억 합니다! 그러니 경매에서 물건 하나를 사려면 수십억이 필요할 겁니다.” 좀 이따 구매할 시, 도윤이 실망하는 일이 없게 하려 오혁이 미리 설명했다. “알겠습니다.” 도윤은 관심 없는 듯한 말투로 대답했다. 어쨌거나, 오혁이 경매가 5년에 한 번 열린다고 했기에 부자들만 참여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네. 그나저나, 아마 몇 시간은 더 배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쉴 곳을 이미 알아보았습니다. 경매는 내일모레 시작되지만, 길거리 상점은 내일 아침부터 열 거예요. 그러면, 내일 아침에 좋은 물건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오혁이 다른 비슷한 배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고개를 몇 번 끄덕인 후, 도윤은 그저 눈을 감으며 본질적 기를 방출했다. 오혁이 경매에 지배자들이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기에 도윤은 더 조심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로 전방 10km 주변에 있는 물체를 감지하며, 거의 모든 배에 지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 중 몇몇은 도윤보다 강했지만, 대게는 평범했다. 도윤은 또한 지배자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한테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생각이었다. 어쨌거나, 그 사람들이 지배자 수준으로 강한데 실제로 자기가 감지하지 못하는 수준에 있을지 알 길이 없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경계하지 않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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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9장

긴 제복을 입은 남자들이 해안가에 닻을 내렸을 때는 약 30분 후였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오혁은 바로 티켓을 보여주며 말했다. “저희 셋은 예남 권씨 가문에서 왔습니다.”“이쪽으로 오시죠.” 세 사람을 쓱 보고 남자 한 명이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오혁은 티켓을 다시 주머니에 넣은 후, 도윤과 이든을 향해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하고서 말했다. “자, 식사하고서 좀 쉬도록 하죠. 곧 하늘이 어두워질 테니 오늘 길거리 상점은 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들어오자, 섬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도윤은 아마 이 섬이 공섬보다는 크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현대적인 모습이 아닌, 마치 옛날 서부 지역 마을의 모습과 비슷했다. 도윤은 마치 천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 느껴졌다… 이 섬에 대해 점점 호기심이 생긴 도윤이 물었다. “사람들이 정말로 이 섬에 살고 있나요…?”“제가 알기로, 주최자가 경매가 열리기 한 달이나 두 달 전에 사람을 보내서 이곳을 단장합니다. 그리고 입찰자들을 모두 대접하고, 경매가 끝나면 다시 섬을 막아 놓습니다. 아, 아마 이 얘기를 들으면 재밌으실 거예요. 전에 경매에 참여했던 사람들 몇 명이 말하길, 경매가 열리지 않을 때, 이 지역을 지나가면, 이 섬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거예요! 마치 섬이 경매가 열릴 때만 나타난다는 거죠! 많은 사람들이 이 소문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비밀을 알아낸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오혁이 초대장에 쓰여진 숙소로 두 사람을 데려가며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인상 쓰며 말했다. “…네? 뭐라고 하셨어요?”“..네? 제가 뭐 잘못 말씀드렸나요?” 오혁이 잠시 걸음을 멈추며 물었다. “그게… 경매가 열리는 동안에만 섬이 보인다고 하셨죠, 맞죠?” 도윤이 갈망 섬에 대해 떠올리며 물었다. 그때 이씨 가문 지배자를 처리한 후, 갈망섬이 사라지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지금 이 섬도 같은 기능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네… 그냥 소문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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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장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도윤은 속삭였다. “제가 나중에 따로 말씀드릴게요.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거든요.”“…네? 어떤 일이요? 말씀해 주세요. 제가 도울 수 있을 거예요!” 오혁이 대답했다. “이 얘기는 사적인 공간에서 해요. 밤 말은 새가 듣고, 낮말은 쥐가 듣는다 하잖아요. 다른 사람이 들으면 안 되거든요.” 도윤이 말했다. 그 말에 오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해서 초대장에 적힌 길을 따라 걸었다. 약 20분 후, 세 사람은 나무로 만들어진 삼 층 건물에 도착했다. 건물은 음식 노점상과 통화로 금과 은만 받는 것 같은 전당포 두 곳에 둘러싸여 있었다. 그 모습에 도윤은 애초에 어떻게 전당포와 음식 노점상이 이곳에 왔을지 궁금했다. 혼란스럽긴 했지만, 도윤은 이 생각은 제쳐 두고 일단 위층으로 향했다…경매 주최 측에서 3층에 있는 동쪽 방향 방을 제공해 주었고, 세 사람의 숙소로, 거실로 연결된 빈티지 느낌의 침실 방 세 개가 있었다. 엄숙한 분위기의 방이었지만, 가구는 잘 갖추어져 있었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고사하고, 전구조차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도윤은 밤에 어떻게 방을 밝힐지 생각했지만, 탁자 위에 미개봉된 양초 한 팩이 눈에 들어오자, 그에 대한 답을 얻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짐을 내려놓고 담배를 피우며 담담하게 말했다. “전 이 섬의 비밀을 알고 싶어요.”“…어려울 겁니다. 어쨌거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나타난다는 소문이 평범한 섬에 있지 않으니까요…” 오혁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다. 과거 경매 참가자들은 모두 이 일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진지하게 이 비밀을 풀려고 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여태껏 한 번도 얼굴을 공개한 적 없는 주최자는 그들이 감히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았다. “하지만, 시도는 해볼 거예요. 이 섬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게 지금 저한테 정말 중요해요.” 도윤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주최자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잘 알았다. 심지어 도윤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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