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 떠나자, 오혁이 중얼거렸다. “…경매 주최자와 연락할 수 있다면, 섬의 비밀을 무조건 알아낼 수 있겠지만,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겠지…”오혁은 진심으로 도윤을 돕고 싶었다. 도윤은 헌신 거울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꼭 알려주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제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었다! 그런데도, 어떻게 도윤을 도울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을 대신해서 주최자와 말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지난 10년 동안 주최자를 만난 사람들조차 알지 못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도울 수 없는 일만 있을 뿐이예요.” 어쩔 줄 몰라 하는 오혁을 보며 이든이 위로했다. 한숨을 내쉬며, 오혁이 대답했다. “네… 그냥 도와드리고 싶어서요…”오혁은 죄책감이 들었지만, 반대로, 방 안에서 도윤은 침착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 일을 조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알았다. 주최자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은 도윤은 최선을 다한 후에도, 섬의 비밀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때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어쨌거나, 만약 죽게 된다면, 비밀을 풀어내는 것도 의미 없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무슨 단서라도 있길 바라며 섬 주변을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사람이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가자, 처음 도착했을 때와 비교해서 꽤 많은 음식 노점상이 차려져 있었다. 서부 지역, 일본, 심지어 가장 작은 나라인 메인버그 음식 같은 국제적인 음식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서부 지역 음식점으로 들어갔고, 오혁은 바로 서부 지역 음식 두 개를 주문했다. 잠시 후, 도윤은 본질적인 기의 파동을 느꼈고, 속삭여 말했다. “…주변에 지배자들이 많아…”“…그렇겠죠… 아무래도 경매가 5년에 한 번 열리니까, 아시아, 동남아시아 모든 대가문과 지배자들이 참석하는 건 당연합니다. 지금은 밝은 분위기지만, 순식간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어요. 전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행사를 틈타, 사람을 죽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들이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그때, ‘쿵’ 소리에 이어 ‘우지끈’ 하는 무언가 박살 나는 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사람들은 모두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았고… 30대 정도로 보이는 수염 난 젊은 남자가 자신의 피 웅덩이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두려움에 눈이 커다래진 남자는 허둥대며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팔다리가 완전히 축 늘어져 있음에도,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저 쥐새끼가 죽은 것을 보았다는 듯 다시 식사에 집중했다…국물을 입에 가져다 대며 오혁은 누가 봐도 밥맛을 잃은 채로 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하, 이게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의 정석적인 예입니다. 아마 저 불쌍한 남자는 자기를 죽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누군가를 건드렸을 겁니다.”“그러게요. 정말로 사람 죽이기 완벽한 장소네요…” 도윤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도윤은 서부 지역 외 지역의 경매는 절대 평화롭지 않으며, 예남 지역이나 메인버그 지역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경매가 얼마나 혼란스러운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일단 경매가 열리면, 참가자들에게 생명은 별 의미 없는 것이 되고, 피와 죽음을 보는 것에 익숙한 지배자들은 살인에 거리낌이 없었다. 어쨌거나, 시체가 거리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었지만, 행인들은 잠시 쳐다보기만 할 뿐, 곧바로 갈 길을 갔다. 잠시 후, 회색 제복을 입은 남자 몇 명이 다가와 시체를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바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일을 어찌나 효율적으로 처리하는지, 피 웅덩이가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그 누구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서, 도윤은 이든과 오혁에게 샤워를 빨리 마친 후, 섬을 둘러보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든은 같이 가고 싶어 했지만, 도윤이 완곡히 거절했다. 어쨌거나, 이렇게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면, 도윤은 지배자를 상대할 수 없는 이든이 죽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놀랍게도, 그녀의 눈은 마치 젊은 아가씨의 반짝였다. “흠… 충고를 듣지 않는 사람들은 상어의 밥이 되곤 하지…” 노인은 옆을 보고서 중얼거렸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전 가봐야 해요.” 도윤은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인 후, 서둘러 떠났다…도윤이 모퉁이를 돌아 사라지자, 노인은 천천히 등을 폈다…. 그의 등은 전혀 굽지 않았다! 머리를 가로 저으며 분명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빠가 말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저거 구나… 저 젊은 남자 몸 안에 있다니! 집안이 대단한 애라면 일이 골치 아파질 텐데…”물론, 도윤은 이 일을 알 리 없었고, 그저 할머니의 따뜻한 충고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섬에 강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과 할머니의 충고가 있긴 했지만, 도윤은 자신이 도망을 잘 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을 하며, 어두운 밤거리를 걸으며 은은하게 풍겨오는 소금물 냄새를 맡았다…하지만,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쓰며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은 앞에 가고 있는 두 사람에게서 본질적 기가 파동치는 것을 느꼈고, 두 사람 모두 아마 도윤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어 보였다. 호기심이 생긴 도윤은 본질적 기를 거두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이 섬의 비밀을 알아내고 싶었기에, 도윤은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물러설 수 없었다…그렇게, 잠시 앞으로 걸어가니, 가는 길 내내 보았던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건물 말고도 섬에 대부분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나 그 부분이 넓은지, 섬의 반대쪽 끝부분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자, 도윤은 큰 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서 눈을 가늘게 뜨며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하였다….아무도 없는 황량한 곳에 여섯 남자가 서로 마주 보며 서 있었고, 세 명씩 서 있었다. 그중 두 명은 자
달빛에 의존해 길을 걸어 나가던 도윤은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산을 보았다. 이 산을 보자, 도윤은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섬에 도착하자마자, 이 산이 보였어야 했는데, 그때 분명 산은 없었다. 도윤은 산에 분명 섬과 관련 있을지 모르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산으로 달려갔다. “정말로 이상하단 말이야…” 도윤은 혹시 시둠 부족이 이전했던 섬을 찾는 일을 건너뛰고 바로 갈망 섬으로 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그렇게 5분 뒤, 산 아래에 도착한 도윤은 위를 올려다보고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곳으로 돌진하려 했다… 하지만 무언가에 얼굴을 부딪혔다! “…이건 뭐야…?” 도윤은 인상을 쓰고서 앞에 텅 빈 공간을 바라보았다.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조차 없었다! 본질적 기를 끌어모아 맞은 얼굴 부위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그곳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알아보기도 전에, 갑자기 사나운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야?”목소리는 나이가 들어 보였고, 도윤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돌아보자, 누군가 빠르게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회색 제복을 입은 노인은 상당히 강한 사람인 것이 느껴졌다. 혹시 이 사람에게 지원군이 더 많지는 않을지 생각하며 도윤은 겁을 먹고서 그 장소를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만약 이 일로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이 섬을 영영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도윤은 빨랐지만, 노인은 더 빨랐고, 단 3초 만에 도윤을 따라잡았다. “이 밤에 왜 기웃거리고 있는 거야? 얼굴을 보이고, 뭘 하고 있었는지 말해!” 노인은 도윤의 어깨를 잡으려 하며 으르렁댔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돌아서서 싸울 태세를 취했다. 상대를 따돌릴 수 없다면, 맞서 싸우는 게 나을 것이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운명에 달렸다…“감히 멈추어 서? 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다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도윤이 노인을 똑바로 쳐다보기 전에, 누군가 도윤의
도윤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노인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을 구해낸 사람이 나이가 든 여자라고 확신했지만, 그 여자의 기운이 이상하리만큼 친숙했다…“…갑자기 왜 아가씨가…?” 노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 여자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노인은 바로 본질적 기를 거두며 물러서기로 했다. 먼저 노인은 여자의 가문에 연락해 정말로 아가씨가 맞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아니었다면, 다시 저 젊은 남자를 쫓을 것이다. 도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보자. 그의 숙소까지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옷을 정돈하며 손바닥을 모아 공손하게 말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마지막 순간에 이 여자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정말로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분명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주최 측의 힘을 생각한다면, 자기를 죽이는 것은 개미를 짓밟는 것처럼 간단할 것이다. “내가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어, 안 했어? 사람들 몇 명과 시비가 붙을 줄은 알았지만, 감히 그 산에 오를 생각을 할 줄이야!” 접이식 의자에 다시 앉아서 여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좀 궁금해서요… 아니, 적어도 1km 가까이 되어야 그 산이 보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험한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도윤이 살짝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가서 자. 그 남자가 네 얼굴은 못 봤을 거야. 그러니 괜찮아. 그리고, 실수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이 너가 처음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나이 든 여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네… 그런데, 조금 전, 저를 왜 구해주신 거예요? 어쨌거나, 저희는 딱 한 번 만났을 뿐이고, 저는 할머니 충고도 따르지 않았는 걸요!” 도윤은 여자 앞에 앉아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에게서 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자, 더욱 궁금해졌다.“그냥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을 뿐이야.” 나이 든 여자가 대답하자, 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젊은 여자가 순수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물었다. 잠시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남자는 아무 의심하지 않고서 대답했다. “전혀요.”사실, 그 남자애가 누군지 몰랐기에,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그 남자애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어요…” 여자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네? 그 남자애가요? 아가씨, 어디로 데려가신 거죠? 말만 하세요. 제가 당장 데려올게요!” 노인은 흥분하며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다. “데려와서 뭐 하시려고요?” 여자가 대답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십 년이 넘게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지닌 사람을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이제 드디어 찾았으니, 그냥 이렇게 놓칠 수 없어요! 뭐가 됐든, 그 원초적 원기를 이용해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중화시켜야 합니다! 아니지, 생각해 보니, 아까 그 아이를 놀라게 했으니, 도망칠 수도 있겠네요! 절대 안 됩니다.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그린섬을 봉인하겠습니다!” 남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됐습니다.” 젊은 여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가씨… 진심이에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사람은 딱 한 명입니다. 그러니, 지금 그 사람을 잡지 않으면, 다시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예요! 어쨌거나, 그 남자가 어디서 왔는지조차 저희는 모르지 않습니까!” 노인이 흥분하며 소리쳤다. 만약 아가씨가 막지 않았더라면 당장 뛰쳐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래요, 그러면 데려왔다고 쳐요. 그 다음은요?” 여자가 물었다.“그…그게…. 일단…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치유하기 위해 그 사람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사용해야죠!” 노인이 다소 어색하게 중얼거렸다.“그러니까, 지금 제 목숨과 제 처녀성을 교환하라는 거죠?” 여자가 살짝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가씨… 그런 말씀 마세요… 그 사람이 정말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는 게 확인되면, 그 방법만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일단, 이 일에 대해 대표님
어쨌거나, 도윤은 갈망섬과 닮았을 뿐만 아니라, 특정 범위 안에서만 보이는 거대한 산을 찾아냈다. 게다가 그 산은 본질적 기의 공기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회색 옷을 입은 남자와 우연히 마주쳤고, 그는 그를 잡으려 했다. 또한, 계속 주의를 주는 정체불명의 할머니와도 만났다… 이런 일들이 하루 반나절 만에 일어나다니… 왜 이런 일들이 본인에게 일어났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어쨌거나, 도윤이 다시 잠이 든 것은 새벽이 다 되어서였다…그리고 눈을 뜨니, 벌써 정오였다. 도윤은 차가운 물로 세수하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집을 나서기도 전에, 이든이 손에 음식을 들고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 드디어 깼네.” 이든이 음식을 탁자에 놓으며 말했다. “어…. 아침 내내 나가 있었어?” 도윤이 침대에 앉으며 물었다. “응… 거의 그랬어. 권 대표님이랑 같이 나갔다가 뭐 사실 게 있다고 하셔서 좀 전에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셔서 어디서 놀고 계신가 해서 형 배고플까 봐 음식 사 들고 들어온 거야.” 이든은 도윤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설명했다. 부리또를 집어들고서 도윤이 물었다. “그렇구나… 밖에 나가서 재밌는 소식 들은 건 없고?”물론, 도윤은 어젯밤에 벌인 일로 주최 측에서 그를 추적하고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그런 거라면, 빨리 떠나야 했다. 붙잡혀서 좋을 것 하나 없었다. “전혀 없었어…. 잠깐만, 어젯밤 싸움 같은 게 있었다는 건 들었어.” 이든이 말했다. “그렇구나… 다른 얘기는?” 도윤은 그 싸움은 어제 밤에 본 여섯 남자들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건 들은 거 없어.” 잠시 생각한 후, 이든이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안심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분명 섬의 금지 구역에 발을 들였고, 노인도 그를 죽이려 했었다. 그런데 왜 주최 측은 그를 쫓지 않고 잠잠한 거지? 적어도 이 행위에 대한 소문은 퍼져야 하지 않나…?의문스럽긴
점심을 다 먹은 후, 오혁은 물건을 좀 사서 돌아왔다. 펼쳐진 음식 포장용지를 보며, 오혁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점심 다 드신 건가요?”“아, 오셨어요, 대표님! 제가 대표님 점심도 사 왔어요!” 이든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 “전 이미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얼마나 근사한 물건을 사 왔는지 좀 보세요! 이걸 다른 곳에서 샀더라면, 분명 두 배 값은 줘야 했을 겁니다!” 오혁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오혁이 상자를 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약초를 몇 가지 사 왔는데, 도윤은 어떤 종류의 약초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리둥절한 도윤의 표정을 보자, 오혁은 한 약초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건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입니다. 그리고, 이건 500년 된 인삼이에요…”약초에 대한 설명을 마친 오혁은 도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아하니, 길거리 상점에도 좋은 물건이 많더라고요.”그 분야에 있어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도윤은 오혁이 가져온 약초를 도필에게 들어본 들어 본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는 정말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물건이라고 한 것이 기억났다. “흠, 여기 길거리 상점 대다수가 그저 길거리 노점이 아니에요. 사실, 경매에 포함되기엔 좀 부족해서 여기서 파는 것뿐이죠. 하지만, 경매에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좋지 않은 물건인 것은 아니죠. 그랬더라면, 제가 이런 약초를 구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오혁은 신중하게 상자를 옆에 놓으며 대답했다. 이번 여행은 그에게 매우 보람 있는 듯 보였다.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나요?” 이전에 이런 경매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던 도윤이 물었다. “물론이죠. 어쨌거나, 여기 오는데 그저 3000만 원만 있으면 되니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실성 있게 사업을 하지만, 몇 명은 가짜 상품을 팔면서 운에 맡기죠. 결국, 사는 사람이 얼마나 눈썰미가 좋냐에 달린 거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