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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장

도윤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노인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을 구해낸 사람이 나이가 든 여자라고 확신했지만, 그 여자의 기운이 이상하리만큼 친숙했다…

“…갑자기 왜 아가씨가…?” 노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 여자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노인은 바로 본질적 기를 거두며 물러서기로 했다.

먼저 노인은 여자의 가문에 연락해 정말로 아가씨가 맞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아니었다면, 다시 저 젊은 남자를 쫓을 것이다. 도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보자. 그의 숙소까지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옷을 정돈하며 손바닥을 모아 공손하게 말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이 여자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정말로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분명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주최 측의 힘을 생각한다면, 자기를 죽이는 것은 개미를 짓밟는 것처럼 간단할 것이다.

“내가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어, 안 했어? 사람들 몇 명과 시비가 붙을 줄은 알았지만, 감히 그 산에 오를 생각을 할 줄이야!” 접이식 의자에 다시 앉아서 여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좀 궁금해서요… 아니, 적어도 1km 가까이 되어야 그 산이 보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험한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도윤이 살짝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

“가서 자. 그 남자가 네 얼굴은 못 봤을 거야. 그러니 괜찮아. 그리고, 실수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이 너가 처음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나이 든 여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네… 그런데, 조금 전, 저를 왜 구해주신 거예요? 어쨌거나, 저희는 딱 한 번 만났을 뿐이고, 저는 할머니 충고도 따르지 않았는 걸요!” 도윤은 여자 앞에 앉아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에게서 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자, 더욱 궁금해졌다.

“그냥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을 뿐이야.” 나이 든 여자가 대답하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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