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325장

작가: 두귀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도윤이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노인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도윤을 구해낸 사람이 나이가 든 여자라고 확신했지만, 그 여자의 기운이 이상하리만큼 친숙했다…

“…갑자기 왜 아가씨가…?” 노인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 여자에게서 이상함을 감지한 노인은 바로 본질적 기를 거두며 물러서기로 했다.

먼저 노인은 여자의 가문에 연락해 정말로 아가씨가 맞았는지 확인해야 했다. 아니었다면, 다시 저 젊은 남자를 쫓을 것이다. 도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보자. 그의 숙소까지 돌아가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옷을 정돈하며 손바닥을 모아 공손하게 말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이 여자가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정말로 궁지에 몰렸을 것이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분명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주최 측의 힘을 생각한다면, 자기를 죽이는 것은 개미를 짓밟는 것처럼 간단할 것이다.

“내가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어, 안 했어? 사람들 몇 명과 시비가 붙을 줄은 알았지만, 감히 그 산에 오를 생각을 할 줄이야!” 접이식 의자에 다시 앉아서 여자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좀 궁금해서요… 아니, 적어도 1km 가까이 되어야 그 산이 보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험한 일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도윤이 살짝 몸을 떨며 중얼거렸다…

“가서 자. 그 남자가 네 얼굴은 못 봤을 거야. 그러니 괜찮아. 그리고, 실수로 그곳에 들어간 사람이 너가 처음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할 것 없어.” 나이 든 여자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네… 그런데, 조금 전, 저를 왜 구해주신 거예요? 어쨌거나, 저희는 딱 한 번 만났을 뿐이고, 저는 할머니 충고도 따르지 않았는 걸요!” 도윤은 여자 앞에 앉아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에게서 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자, 더욱 궁금해졌다.

“그냥 내가 그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을 뿐이야.” 나이 든 여자가 대답하자, 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오늘부터 재벌 2세   2326장

    “그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 젊은 여자가 순수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며 물었다. 잠시 심각하게 고민하더니, 남자는 아무 의심하지 않고서 대답했다. “전혀요.”사실, 그 남자애가 누군지 몰랐기에,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었다. “그 남자애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어요…” 여자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네? 그 남자애가요? 아가씨, 어디로 데려가신 거죠? 말만 하세요. 제가 당장 데려올게요!” 노인은 흥분하며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다. “데려와서 뭐 하시려고요?” 여자가 대답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십 년이 넘게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지닌 사람을 찾아다니고 계십니다! 이제 드디어 찾았으니, 그냥 이렇게 놓칠 수 없어요! 뭐가 됐든, 그 원초적 원기를 이용해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중화시켜야 합니다! 아니지, 생각해 보니, 아까 그 아이를 놀라게 했으니, 도망칠 수도 있겠네요! 절대 안 됩니다. 대표님께 말씀드리고 그린섬을 봉인하겠습니다!” 남자가 흥분하며 소리쳤다. “됐습니다.” 젊은 여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가씨… 진심이에요…?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진 사람은 딱 한 명입니다. 그러니, 지금 그 사람을 잡지 않으면, 다시 찾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예요! 어쨌거나, 그 남자가 어디서 왔는지조차 저희는 모르지 않습니까!” 노인이 흥분하며 소리쳤다. 만약 아가씨가 막지 않았더라면 당장 뛰쳐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래요, 그러면 데려왔다고 쳐요. 그 다음은요?” 여자가 물었다.“그…그게…. 일단… 아가씨 몸의 차가운 독을 치유하기 위해 그 사람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사용해야죠!” 노인이 다소 어색하게 중얼거렸다.“그러니까, 지금 제 목숨과 제 처녀성을 교환하라는 거죠?” 여자가 살짝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가씨… 그런 말씀 마세요… 그 사람이 정말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지고 있는 게 확인되면, 그 방법만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일단, 이 일에 대해 대표님

  • 오늘부터 재벌 2세   2327장

    어쨌거나, 도윤은 갈망섬과 닮았을 뿐만 아니라, 특정 범위 안에서만 보이는 거대한 산을 찾아냈다. 게다가 그 산은 본질적 기의 공기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회색 옷을 입은 남자와 우연히 마주쳤고, 그는 그를 잡으려 했다. 또한, 계속 주의를 주는 정체불명의 할머니와도 만났다… 이런 일들이 하루 반나절 만에 일어나다니… 왜 이런 일들이 본인에게 일어났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어쨌거나, 도윤이 다시 잠이 든 것은 새벽이 다 되어서였다…그리고 눈을 뜨니, 벌써 정오였다. 도윤은 차가운 물로 세수하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집을 나서기도 전에, 이든이 손에 음식을 들고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오? 드디어 깼네.” 이든이 음식을 탁자에 놓으며 말했다. “어…. 아침 내내 나가 있었어?” 도윤이 침대에 앉으며 물었다. “응… 거의 그랬어. 권 대표님이랑 같이 나갔다가 뭐 사실 게 있다고 하셔서 좀 전에 헤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셔서 어디서 놀고 계신가 해서 형 배고플까 봐 음식 사 들고 들어온 거야.” 이든은 도윤 앞에 음식을 내려놓으며 설명했다. 부리또를 집어들고서 도윤이 물었다. “그렇구나… 밖에 나가서 재밌는 소식 들은 건 없고?”물론, 도윤은 어젯밤에 벌인 일로 주최 측에서 그를 추적하고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그런 거라면, 빨리 떠나야 했다. 붙잡혀서 좋을 것 하나 없었다. “전혀 없었어…. 잠깐만, 어젯밤 싸움 같은 게 있었다는 건 들었어.” 이든이 말했다. “그렇구나… 다른 얘기는?” 도윤은 그 싸움은 어제 밤에 본 여섯 남자들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건 들은 거 없어.” 잠시 생각한 후, 이든이 대답했다. “그럼 다행이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안심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상하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분명 섬의 금지 구역에 발을 들였고, 노인도 그를 죽이려 했었다. 그런데 왜 주최 측은 그를 쫓지 않고 잠잠한 거지? 적어도 이 행위에 대한 소문은 퍼져야 하지 않나…?의문스럽긴

  • 오늘부터 재벌 2세   2328장

    점심을 다 먹은 후, 오혁은 물건을 좀 사서 돌아왔다. 펼쳐진 음식 포장용지를 보며, 오혁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점심 다 드신 건가요?”“아, 오셨어요, 대표님! 제가 대표님 점심도 사 왔어요!” 이든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대답했다. “전 이미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얼마나 근사한 물건을 사 왔는지 좀 보세요! 이걸 다른 곳에서 샀더라면, 분명 두 배 값은 줘야 했을 겁니다!” 오혁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오혁이 상자를 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약초를 몇 가지 사 왔는데, 도윤은 어떤 종류의 약초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리둥절한 도윤의 표정을 보자, 오혁은 한 약초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건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입니다. 그리고, 이건 500년 된 인삼이에요…”약초에 대한 설명을 마친 오혁은 도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보아하니, 길거리 상점에도 좋은 물건이 많더라고요.”그 분야에 있어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도윤은 오혁이 가져온 약초를 도필에게 들어본 들어 본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극지방에서 나는 약초는 정말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물건이라고 한 것이 기억났다. “흠, 여기 길거리 상점 대다수가 그저 길거리 노점이 아니에요. 사실, 경매에 포함되기엔 좀 부족해서 여기서 파는 것뿐이죠. 하지만, 경매에 나오지 못했다고 해서 좋지 않은 물건인 것은 아니죠. 그랬더라면, 제가 이런 약초를 구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오혁은 신중하게 상자를 옆에 놓으며 대답했다. 이번 여행은 그에게 매우 보람 있는 듯 보였다. “그렇군요… 그런데, 여기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나요?” 이전에 이런 경매에 참여해 본 적이 없었던 도윤이 물었다. “물론이죠. 어쨌거나, 여기 오는데 그저 3000만 원만 있으면 되니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실성 있게 사업을 하지만, 몇 명은 가짜 상품을 팔면서 운에 맡기죠. 결국, 사는 사람이 얼마나 눈썰미가 좋냐에 달린 거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

  • 오늘부터 재벌 2세   2329장

    “뭐가?” 이든은 도윤이 보는 방향을 바라보며 도윤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산책하러 가자.”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기 전까지, 도윤은 이든이 이 일을 방해할까 걱정되어 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만약 노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이든이 그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자마자, 도윤은 수많은 상인들이 거리에 붐비는 모습을 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니, 도윤은 다른 설명 없이도 이 시끌벅적한 곳이 시장임을 알았다…도윤에게 기대며 이든은 관심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상점이 이렇게나 많은데, 왜 고작 몇 백 미터 전방, 특정 구역에만 몰려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그건 아마도 갈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기 때문일 거야.” 도윤은 자기 말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연기했다. 전에 말라붙은 핏자국을 보며,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뒷짐을 지고서 말했다. “그나저나, 둘러보기나 하자.”두 사람이 군중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자, 회색 제복을 입은 두 남자가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고서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그중 한 명은 전날 밤 도윤을 공격했던 그 노인이었다. “저 사람 같지?” 노인은 눈을 두 사람에게 고정한 채로 목을 곧추세우며 물었다. “맞을 거예요. 어쨌거나, 아가씨가 여기서 만나셨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하루 종일 저 건물에서 나오는 사람 중 아가씨 설명에 부합한 사람은 없었어요.” 다른 남자가 도윤이 나온 나무로 지어진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대답했다. “그래. 어쨌든, 절대 놓쳐서는 안 돼.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찾으려 십 년을 보냈는데, 그걸 가진 자가 자기 발로 우리한테 오다니!” 노인은 도윤을 계속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가씨가 정말로 운이 좋은 거죠.”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야… 그나저나, 대표님은 이 일에 대해 아시는 거야?” 노인이

  • 오늘부터 재벌 2세   2330장

    도윤은 이것들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사실, 그는 언제 물건을 구경해도 상관없었다. 지금 도윤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어젯밤에 일어난 일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무도 그가 어제 만난 노인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 않았기에 안심했지만, 도윤은 그 할머니를 찾아야 했다. 도윤은 그 할머니가 보이는 것처럼 단순한 사람이 아니고, 그녀를 통해 섬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상점이 점점 보이지 않는 곳에 다다르자, 도윤은 이든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돌아가자.”“응… 그런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활기차지 않네…” 이든이 살짝 실망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너 경매랑 파티를 헷갈린 거 아니야…? 아, 경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일 어떤 좋은 물건이 나올지 기대되네…” 도윤은 껄껄 웃으며 돌아섰고…. 그때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회색 옷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윤이 자신 쪽을 바라보자, 남자는 바로 시선을 내리깔았다. 도윤은 그 남자가 어젯밤에 자신을 공격했던 그 노인과 흡사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젯밤 공격했던 같은 사람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이 사실은 주최 측에서 도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생각을 하며, 도윤은 살짝 인상을 찡그린 채로 말했다. “…이든아, 먼저 돌아가.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도윤의 어조가 바뀌자, 이든이 물었다. “…무슨 일 있어?”“나중에 말해 줄게. 먼저 돌아가.” 도윤이 명령했다. 도윤은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어제 자신을 죽이려 했던 노인의 명령을 받고 온 것일까 걱정했다. 그랬기에, 이든이 곁에 있으면,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알겠어. 조심해야 해.” 이든은 이미 도윤과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도윤이 무언가 위험을 감지하고 떠나게 한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대답했다. “물론이지.”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이든은 군중 속으로 사라

  • 오늘부터 재벌 2세   2331장

    목뒤에 차가운 느낌이 들자, 남자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목에 단검이 겨누어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왜 나를 따라오고 있었지?”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물었다. “잠…잠깐만! 오해야! 널 쫓은 적 없어!” 젊은 남자는 인상 쓰며 양손을 들고서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약간 당황했다. 어쨌거나, 남자는 저항하거나 위협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본질적 기도 전혀 방출하지 않았다! 이런 반응을 예상 못 했던 도윤은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대답했다. “….내가 어젯밤에 금지된 구역에 침범해서 그런 건가…?”“…금지된 구역이라고?” 젊은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어쨌거나, 그는 도윤이 어제 님부산에 왔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가 전해 들은 말이라고는 이 어린 남자에게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있기 때문에 절대 섬을 떠나게 해선 안 된다는 것뿐이었다. 님부산 방향을 가리키며 도윤이 말했다. “저기 큰 산 말이야.”하지만, 도윤은 자신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았지만, 그 섬은 다시 사라져 있었다.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젊은 남자는 그저 대답했다. “…나중에 알게 될 거야….”님부산은 그의 가문 비밀 산 중 하나였지만, 도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가씨나 대표님이 나중에 이 사람에게 다 설명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남자는 어리숙한 연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더 자세히 말해봐.” 도윤이 살짝 인상 쓰며 말했다. “그…그 전에… 내 목에서 칼 좀 치워줄래…? 손이 미끄러지면, 내 인생이 끝나버릴 텐데…! 난 널 뒤쫓거나 싸우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걸 믿어줘…!” 남자가 단검을 가리키며 바짝 긴장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남자가 정말로 싸울 마음이 없어 보이자, 도윤은 단검을 내리며 말했다. “…전부 말해 봐.”“…그나저나, 내 이름은 임재준이야… 너는?” 남자가 도윤의 질문을 못 들은 척하며 물었다. “…이도윤..” 도윤은 살짝 인상 쓰며 대답했다. “…그렇구나. 내가 너의 뒤

  • 오늘부터 재벌 2세   2332장

    “경매가 열리지 않는 이상, 이 섬을 찾을 수 없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도윤이 재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소문은 처음 들어서 나도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네! 나를 의심하지는 마. 우리가 명령을 받고서 이곳 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건 맞지만, 명령이 없으면, 보통 이 섬에 있을 수 없거든. 그러니, 너희 같은 사람들이랑 동시에 여기 오게 되는 거야.” 재준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재준이 거짓말하고 있지 않다고 느낀 도윤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렇구나. 그러면, 이곳에 대해 알고 있는 걸 말해줘…”“흠, 여기 맛있는 음식이 엄청 많아! 좋아, 내가 데려가서 보여줄게!” 재준은 눈을 반짝거리며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주최 측에서 지금 자신을 표적으로 삼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이든과 오혁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재준이 말한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재준은 도윤에게 거의 가족처럼 친근하게 말 걸고 있었지만, 결국 이 사람도 주최 측 사람이기에 이 사람과 친해지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도윤은 뭐가 됐든 재준에게서 정보를 얻어내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도윤이 물었다. “…아니야, 나 돌아가서 쉬고 싶어. 그런데, 그 전에, 너 지배력이 강한 할머니를 알고 있니?”“할머니라고 했어? 그 여자는…” 재준은 바로 입을 막았다. “…그 여자는…?” 도윤이 말했다. “…그 여자는 아마도 이 경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온 사람일 거야.” 재준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렇구나.” 도윤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나이 든 여자가 주최 측 가문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렇지 않고서,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자신의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도윤을 쫓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 노인은 본질적 기를 이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다.

  • 오늘부터 재벌 2세   2333장

    재준은 의심스러워 보이지도 않았고, 대체로 믿을만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주최측 가문 사람이었다. 도윤은 그 가문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기에, 재준 앞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 했다. 어쨌거나, 재준이 도윤의 방까지 따라 들어오자, 소파에 누워 있던 이든이 바로 일어나서 물었다. “형… 이 사람은 누구야?”“그냥 알게 된 친구야. 그나저나, ‘친구야’, 우리랑 같이 지낼 생각은 아니지? 여기는 방 세 개랑 침대 세 개뿐이야.” 도윤은 아직 이든에게 전반적인 상황을 말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저 재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내 걱정은 하지 마. 내가 다른 방을 얻을게!” 재준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의 임무는 그저 도윤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지, 내내 그의 곁에 있는 게 아니었다. 어쨌거나, 재준이 떠나자, 도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유리컵에 물 한잔을 따르며 도윤이 물었다. “그나저나, 권 대표님은?”“내일 있을 경매 행사에 자리를 등록하러 가셨어.” 이든이 도윤 옆에 서서 대답했다. “그렇구나…” 도윤은 물을 마시며 대답했다. “형… 정확히 쟤 누구야…? 권 대표님이 이곳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곳인지 말씀해 주셨잖아. 그러니, 저 사람이 우리한테 접근한 거라면, 신원을 확실히 알아야 해.” 이든이 방금 재준이 나간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 곁에 둬도 위험하지 않은 사람이야.” 도윤은 살짝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특히나 노인에게 찍힌 이후로, 주최 측 사람과 대립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 보면, 아마 자신이 큰 산에 다시는 침범하지 못하도록 노인이 재준을 시켜 감시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재준이 이러는 이유가 더 이해됐다…주최측 가문의 제자로서, 재준은 섬에 방을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었다. 그랬기에, 그저 빈방을 찾아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리고서 노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말했다. “셋째 장로님? 말씀드릴 게 있어요!”“혹시 놓친

최신 챕터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3장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2장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1장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10장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9장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8장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7장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6장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 오늘부터 재벌 2세   2505장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