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좋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도윤이를 과소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그 아이는 대표님이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누구보다 강합니다…” 제갈이 아무렇지 않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저를 포함해서요?” 후토미는 자기를 가리키며 물었다. 후토미는 도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도윤이 이렇게 강한 줄은 몰랐지만, 그와 시간을 많이 보낸 후, 도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안다고 확신했다. “그야 당연하지. 사실, 그 아이는 본인조차 자기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고 있을 거야.” 제갈은 어깨를 으쓱하며 웃으며 대답했다. 보아하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제갈이 도윤을 가장 잘 아는 것처럼 보였다. 차가 나오자, 제갈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바로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도윤에게 가 보자. 계속 군사용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살짝 조급해진 이든은 제인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어 하며 물었다. “이 자식들이 어디로 가는 거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어! 너무 이상한데….”“좀 흥분한 것 같은데? 다른 임무 수행할 때도 이렇게 조급하게 굴어?” 도윤이 약간 인상 쓰며 대답했다. “하지만, 이건 제인이잖아…” 이든은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얼거렸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제인은 구해야 하는 누군가가 아니었다. 감정이 개입된 이상, 프로의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제인이가 뭐?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묻자. 넌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잖아. 만약에 제인이를 찾았는데, 죽어 있으면, 너 자살할 거야?” 도윤이 비꼬며 말했다. “거…거기까진 안 해…” 이든은 도윤을 더 화나게 하지 않으려 중얼거렸다. “그래, 좋아. 이제 이런 시답지 않은 말은 그만하고, 좀 더 진지하게 임하자.” 도윤은 이든이 제인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든의 조급함이 작전을 망칠 수 있었기에 그를 통제해야 했다. 미나가 처음 사라졌을 때, 그리고 가족이 납치되었을 때 얼마나 불안했었는지 떠
장소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제인이 정확히 누군지 몰랐기 때문에, 제인을 납치했다는 소식을 밝히기 전까지 형석은 아무도 이 일을 밖으로 유출할 수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모든 게 완벽했다!어쨌거나, 차에서 내린 후, 형석은 숲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미리 설치해 둔 함정을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었다. 장소를 지키고 있었던 리더들과 부하들은 형석이 올 것을 미리 전달받았기에, 그가 걸어오고 있을 때 그를 이미 기다리는 중이었다. 부하들이 황급히 달려와 인사하자, 형석은 손에 우산을 들고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다. “그래서, 상황은 어때?”“이렇게 외진 곳에 절대 누가 올 리 없어요… 사람은 고사하고, 여기서는 새들도 안 보입니다!” 리더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그게 상관에게 보고하는 태도야..?!” 형석이 으르렁거렸다. “아…아닙니다, 부사령관님! 아무 일 없었습니다!” 리더는 겁에 질려 즉각 자세를 고쳤다. “좋아. 어쨌든, 내일은 내가 여기 안 올 거라, 물자를 가져왔다. 내가 여길 안 올수록, 발각될 가능성이 작아질 거다.” 형석은 병사 중 한 명에게 손짓했고, 그는 검은 가방을 손에 들고서 걸어왔다…“감사합니다, 부사령관님.” 리더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을 받았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며 형석은 막 차에서 내린 병사들을 바라보며 명령 내렸다. “자, 시작해라. 모든 건 삼 일 내에 설치해야 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그리고, 형석은 도윤이 숲 안에 들어와, 함정에 빠지는 상상을 했다. 꼼짝할 수 없게 만든 후, 미리 숨어 있던 병사들에게 총을 쏘라고 지시를 내릴 것이다! 그러면, 이도윤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그럼, 다 끝이야!” 형석은 활짝 웃으며 소리쳤는데, 속마음을 소리 내어 소리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하들을 바라보며, 형석은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어쨌든, 이제 여덟 시다. 우린 자정에 떠날 거야. 서둘러. 아니면, 너희 수당을 깎아 버릴 거야!”“알…알겠습니다, 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리더는 고개를 흔들며 중얼거렸다. “너가 다른 사람들보다 똑똑하니까. 그러니까, 너가 잘 따라오면, 널 키울 생각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형석이 놀리듯 말했다. “감…감사합니다, 부사령관님…!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리더는 활짝 미소 지으며 서둘러 형석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했다….그러는 동안, 도윤과 이든은 숲 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기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한동안 주변을 주의 깊게 살핀 후, 이든이 말했다. “…저기… 집이 하나 있는 것 같아…”건물의 윤곽만 보였기에, 이든은 확실치 못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도, 그 말을 듣자, 계속 바위 앉아있던 도윤이 대답했다. “그런 것 같네… 그나저나, 마형석이 뭘 하려는 것 같아? 지금까지 행동이 너무나도 수상해…”“나도 몰라… 시체를 숨기려고 하는 건가?”“저 계급으로? 그런 일은 아무 부하나 시켜서 처리했겠지. 그러니, 시체를 유기하려고만 했다면, 직접 따라오지 않았을 거야.”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흠… 형 생각은 어떤데?” 이든이 물었다. “내가 보기에 마형석이 중요한 무언가를 여기에 숨기고 있는 것 같아.” 지금 서 있는 곳에서는 고립된 집은 외각만 뚜렷하게 보일 뿐이었다. “그게 제인일까?” 이든이 물었다. “아직 모르지.”“그런데… 그래서 우리는 몰래 잠입할 거야, 아니면 여기서 계속 관찰만 할 거야?” 이든은 단검을 꽉 쥐고서 도윤의 명령을 따를 준비를 했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 도윤은 다리를 꼬고서 대답했다. 잠시 후, 차 한 대가 떠났다. 다행히, 도윤은 차를 큰 나무 뒤에 주차해 두었고, 밤이 어둡게 깔린 탓에 예리하지 않으면 쉽게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네 시간 후, 다른 차들도 떠났다. 차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든이 속삭였다. “…뭔가 이상해.”“뭐가?” 도윤이 대답했다. “그
“…알겠어…” 이든은 힘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쨌거나, 분명 제인이 그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도윤이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차에 탄 후, 도윤은 바로 군사용 차량을 다시 따라가기 시작했다. 운전하며 가는 도중, 도윤이 말했다. “내가 말했듯이, 아마도 그 주변 지역에 함정을 묻어 놨을 거야. 주변에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있기 때문에, 제인이를 구하다가 들킬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게 좋겠어. 실패해서 발각되면, 앞으로 제인이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거야.”잠시 후, 다시 군사용 차량을 따라잡았고, 도윤은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 이때, 이든은 거의 진정이 돼 있었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래도… 적어도… 거기에 제인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마형석이 너무 수상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며 그들이 군사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들을 따라갔다. 당연히 그들을 따라서 기지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고, 그들은 권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 그들이 마침내 돌아왔을 때는 새벽 두 시경이었다.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도윤은 이든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밤 아무 생각 말고 편히 쉬어.”“알겠어…” 이든은 고개를 끄덕였다…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비서가 달려와 말했다. “도윤 님! 대표님께서 돌아오시면 바로 모시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엄청 급한 일이라고 하셨어요!”“무슨 일이죠?” 도윤이 비서를 보며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화 한 통으로 대표님 표정이 안 좋아지셨어요. 그리고 제게 CCTV를 잘 보고 있으라고 하셨어요. 도윤 님이 돌아오시면, 바로 만나야겠다고 하셨습니다.” 비서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살짝 인상 쓰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 가시죠.”그리고 비서는 두 사람을 오혁이 현재 있는 장소로 데려갔다. 들어가자마자, 방 안 가득 메운 자욱한 담배 연기가 그들을 반겼다. 담배
“…좋습니다. 그러면 같이 가시죠. 하지만, 마형석이 다른 가문 사람들과 회사들도 초대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형석이 시비를 걸더라도, 저희가 거기서 싸울 수 없습니다…” 오혁이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크게 웃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네, 좋습니다. 이 일은 그렇다 치고, 두 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제인이가 갇혀 있는 곳을 알아내셨나요?” 오혁은 도윤이 경솔하게 행동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듣자, 안심하며 물었다. 그러자, 도윤은 몇 시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말이 끝나자, 오혁은 도윤이 경솔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만족한 얼굴을 보이며 말했다. “상황을 보니, 매우 높은 확률로 제인이가 그곳에 갇혀 있을 것 같군요. 그래도, 두 분이 바로 뛰어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 잔인한 자식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어요. 아마 제인이를 구하려고 성급하게 행동하셨더라면, 함정에 빠지고 말았을 겁니다. 어쨌든,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한 후에, 이 일에 대해 다시 얘기해 보아요…”대화가 끝난 것을 본 비서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나저나, 며칠 뒤에 경매 행사가 있어요. 대표님, 준비를 시작하시겠습니까?”“아… 돈은 준비됐나?” 오혁이 물었다. “돈을 포함해서 모든 게 준비됐습니다. 필요한 사람들도 다 보냈지만, 제가 말씀드리려던 건 그게 아닙니다. 그 경매 행사는 예남 작은 섬에서 열립니다. 그러니, 경매가 시작되기 하루 전에 도착하려면, 지금으로부터 약 3일 후부터 움직여야 해요.” 비서가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오혁은 도윤을 보며 물었다. “괜찮으십니까?”“물론이죠. 언제든 갈 수 있습니다.” 도윤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러면, 내일 마형석이 여는 파티에 참석한 후, 다음 날 쉬고, 셋째 날 새벽에 섬으로 떠나죠.”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섬에서 경매 행사요…? 어떤 경매 행사인데
그렇게 방으로 돌아온 후, 도윤은 오늘 밤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형석을 보자. 그는 군사 기지 근처 고급 저택에서 부하들 앞에 앉아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있다. 단숨에 와인을 들이켠 후, 말한다. “좋아. 내일 애들한테 옷을 잘 갖춰 입으라고 전해. 알겠어?”“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모두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내일은 완벽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 바라보며 부하 중 한 명이 대답했다.“그런데…. 부사령관님, 내일 이도윤도 올까요?” 대머리 부하가 물었다. “걔는 왜?” 형석은 새로 와인 한 잔을 따르며 대답했다. “제 말은… 이도윤이 예남 지역으로 돌아온 이후로, 소식이 안 들려서요…” 대머리 남자가 약간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남자의 경우, 가장 오랫동안 형석의 옆을 지켰기에 눈치 보지 않고 이런 염려되는 사항을 말하고 있었다. “좋은 질문이긴 하지만, 예남에 온 이후로 이도윤이 어디로 갔는지 생각해 봤어? 어쨌거나, 여태까지 길거리에서 잤을 리 없잖아?” 형석은 와인 잔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아마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에 묵고 있지 않을까요…?” 대머리 남자가 말했다. “아니면, 아마 아는 사람 집에 있거나요.” 다른 부하가 말했다. “다 그럴 법한 얘기이긴 하지. 너희 모두 우리가 류제인을 납치한 지 일주일이 지난 거 알고 있지. 그러니, 권씨 가문은 분명 이 소식을 전해 들었을 거야. 그 일로 이도윤은 도착하자마자, 권대표를 만났을 거고, 내가 보기엔 권오혁이 류제인을 구하는 데 이도윤한테 도움을 요청했을 거야. 권대표는 류제인을 알고 있기에, 이도윤은 어쩔 수 없이 도울 수밖에 없겠지. 우리 손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를 거다!” 형석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렇군요!”“부사령관님은 정말로 저희 군 기지 내에서 가장 똑똑하십니다!” 형석이 내다보는 곳에 근처도 못 간 그의 부하들이 소리쳤다. 솔직히 말해서, 왜 형석이 뜬금없이 파티
밤은 빠르게 찾아왔고, 도윤은 깔끔하게 단정한 후, 근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마형석이 주최한 행사였지만, 그래도 파티는 파티였기에 적어도 잘 차려 입어야 했다. 그렇게, 오혁이 준비되자, 두 사람은 저택에서 나와 파티가 열리는 형석의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은 군사 기지에서 불과 두 거리 떨어져 있었기에, 하루 종일 병사들이 순찰을 도는 게 보였다. 형석 말고도, 이 고급 별장은 김경서를 포함하여 군 부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연결되지 않고, 각 별장은 별도의 길과 작은 정원을 갖추고 있었다. 뭐가 됐든, 차에 타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출발하라고 말하기 전에, 도윤을 보며 물었다. “흠, 애들을 좀 데려가야 할까요? 어쨌거나, 마형석이 저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거라면, 도윤 씨가 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짐이 될 겁니다.”“무슨 말씀인지 알겠지만, 결국, 저는 대표님만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저와 대표님, 두 사람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간다면, 제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도윤은 혼자라면 적어도 가장 위험한 순간에 오혁을 보호할 정도는 됐다. “…그렇군요… 그럼 저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혁은 어색하게 웃었다. “물론이죠. 자, 이제 마형석을 만나러 가자고요.” 도윤은 대답하며 의자에 기대 눈을 감았다. 그러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차는 몇 초 후 출발했다. 그러는 사이, 형석은 별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약 20명의 저격수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밤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병사들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잘 알고 있던 형석이 말했다. “엘리트들 중에서도 엘리트지…”그 말을 듣자, 부하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번 일을 위해 제가 하루 종일 특별 훈련을 시켰습니다, 부사령관님! 이도윤이 나타나면, 바로 저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누가 이도윤을 죽이라고 했어?” 형석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대답했다.“…네? 하
도윤을 보자. 도윤과 오혁은 운전사를 뒤로하고 별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혁을 보자, 사람들은 바로 손을 동그랗게 모으며 그에게 인사했다. “권 대표님!” 권씨 가문은 예남에서 가장 부자는 아니더라도, 지배자 가문이었기에 사람들이 우러러보았다…오혁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모두, 안녕하세요.”“권 대표님, 이분은 누구시죠? 그리고 권기윤 대표는요?” 어떤 사람이 묻자, 모두가 도윤을 쳐다보았다. 오혁은 어떤 행사이든 기윤을 데리고 다녔기에 사람들이 궁금한 건 당연했다. 심지어 친자들도 그러지 못했었다. 아들의 이름을 듣고 미간을 찌푸려지는 것을 참고, 오혁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대답했다. “여긴 이도윤 씨입니다. 저희 가문 VIP이죠.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모시고 왔습니다.”“이…이도윤…?” 사람들 속에서 몇몇 사람들이 외쳤고, 모두 그 이름을 알아보는 게 분명했다. 그때,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예남에 큰 혼란을 일으킨 것을 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긴장하는 것이 느껴지자, 도윤은 재빨리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긴 처음이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듣자, 사람들은 바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도윤 이름 석 자만 들은 거기에, 그들은 그 위험한 인물인 이도윤과 같은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요! 권씨 가문 손님!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맞아요! 친절하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잘생기셨네요! 앞으로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되실 겁니다!”두 사람은 끝없이 이어지는 칭찬 속을 걸은 후,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재산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고, 협업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상황은 다소 시끄러워졌지만, 형석이 나타나자 모두 바로 조용해졌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던 형석은 도윤을 못 본 척하고 열정적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연회장으로 이동해 주세요!”형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