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방으로 돌아온 후, 도윤은 오늘 밤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마형석을 보자. 그는 군사 기지 근처 고급 저택에서 부하들 앞에 앉아 와인 한 잔을 손에 들고 있다. 단숨에 와인을 들이켠 후, 말한다. “좋아. 내일 애들한테 옷을 잘 갖춰 입으라고 전해. 알겠어?”“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모두 완벽하게 준비했습니다. 내일은 완벽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 바라보며 부하 중 한 명이 대답했다.“그런데…. 부사령관님, 내일 이도윤도 올까요?” 대머리 부하가 물었다. “걔는 왜?” 형석은 새로 와인 한 잔을 따르며 대답했다. “제 말은… 이도윤이 예남 지역으로 돌아온 이후로, 소식이 안 들려서요…” 대머리 남자가 약간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남자의 경우, 가장 오랫동안 형석의 옆을 지켰기에 눈치 보지 않고 이런 염려되는 사항을 말하고 있었다. “좋은 질문이긴 하지만, 예남에 온 이후로 이도윤이 어디로 갔는지 생각해 봤어? 어쨌거나, 여태까지 길거리에서 잤을 리 없잖아?” 형석은 와인 잔을 내려놓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아마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에 묵고 있지 않을까요…?” 대머리 남자가 말했다. “아니면, 아마 아는 사람 집에 있거나요.” 다른 부하가 말했다. “다 그럴 법한 얘기이긴 하지. 너희 모두 우리가 류제인을 납치한 지 일주일이 지난 거 알고 있지. 그러니, 권씨 가문은 분명 이 소식을 전해 들었을 거야. 그 일로 이도윤은 도착하자마자, 권대표를 만났을 거고, 내가 보기엔 권오혁이 류제인을 구하는 데 이도윤한테 도움을 요청했을 거야. 권대표는 류제인을 알고 있기에, 이도윤은 어쩔 수 없이 도울 수밖에 없겠지. 우리 손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를 거다!” 형석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렇군요!”“부사령관님은 정말로 저희 군 기지 내에서 가장 똑똑하십니다!” 형석이 내다보는 곳에 근처도 못 간 그의 부하들이 소리쳤다. 솔직히 말해서, 왜 형석이 뜬금없이 파티
밤은 빠르게 찾아왔고, 도윤은 깔끔하게 단정한 후, 근사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마형석이 주최한 행사였지만, 그래도 파티는 파티였기에 적어도 잘 차려 입어야 했다. 그렇게, 오혁이 준비되자, 두 사람은 저택에서 나와 파티가 열리는 형석의 별장으로 향했다. 별장은 군사 기지에서 불과 두 거리 떨어져 있었기에, 하루 종일 병사들이 순찰을 도는 게 보였다. 형석 말고도, 이 고급 별장은 김경서를 포함하여 군 부대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다. 연결되지 않고, 각 별장은 별도의 길과 작은 정원을 갖추고 있었다. 뭐가 됐든, 차에 타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출발하라고 말하기 전에, 도윤을 보며 물었다. “흠, 애들을 좀 데려가야 할까요? 어쨌거나, 마형석이 저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거라면, 도윤 씨가 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짐이 될 겁니다.”“무슨 말씀인지 알겠지만, 결국, 저는 대표님만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저와 대표님, 두 사람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간다면, 제가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도윤은 혼자라면 적어도 가장 위험한 순간에 오혁을 보호할 정도는 됐다. “…그렇군요… 그럼 저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혁은 어색하게 웃었다. “물론이죠. 자, 이제 마형석을 만나러 가자고요.” 도윤은 대답하며 의자에 기대 눈을 감았다. 그러자, 오혁은 운전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차는 몇 초 후 출발했다. 그러는 사이, 형석은 별장에서 담배를 피우며 약 20명의 저격수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밤을 위해 특별히 선택한 병사들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능력 있는지 잘 알고 있던 형석이 말했다. “엘리트들 중에서도 엘리트지…”그 말을 듣자, 부하가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이번 일을 위해 제가 하루 종일 특별 훈련을 시켰습니다, 부사령관님! 이도윤이 나타나면, 바로 저격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누가 이도윤을 죽이라고 했어?” 형석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대답했다.“…네? 하
도윤을 보자. 도윤과 오혁은 운전사를 뒤로하고 별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혁을 보자, 사람들은 바로 손을 동그랗게 모으며 그에게 인사했다. “권 대표님!” 권씨 가문은 예남에서 가장 부자는 아니더라도, 지배자 가문이었기에 사람들이 우러러보았다…오혁은 그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모두, 안녕하세요.”“권 대표님, 이분은 누구시죠? 그리고 권기윤 대표는요?” 어떤 사람이 묻자, 모두가 도윤을 쳐다보았다. 오혁은 어떤 행사이든 기윤을 데리고 다녔기에 사람들이 궁금한 건 당연했다. 심지어 친자들도 그러지 못했었다. 아들의 이름을 듣고 미간을 찌푸려지는 것을 참고, 오혁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대답했다. “여긴 이도윤 씨입니다. 저희 가문 VIP이죠.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모시고 왔습니다.”“이…이도윤…?” 사람들 속에서 몇몇 사람들이 외쳤고, 모두 그 이름을 알아보는 게 분명했다. 그때,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예남에 큰 혼란을 일으킨 것을 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긴장하는 것이 느껴지자, 도윤은 재빨리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긴 처음이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듣자, 사람들은 바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도윤 이름 석 자만 들은 거기에, 그들은 그 위험한 인물인 이도윤과 같은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그럼요! 권씨 가문 손님! 앞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맞아요! 친절하실 뿐만 아니라, 얼굴도 잘생기셨네요! 앞으로도 더 훌륭한 사람이 되실 겁니다!”두 사람은 끝없이 이어지는 칭찬 속을 걸은 후,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재산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고, 협업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상황은 다소 시끄러워졌지만, 형석이 나타나자 모두 바로 조용해졌다. 잠시 도윤을 바라보던 형석은 도윤을 못 본 척하고 열정적으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연회장으로 이동해 주세요!”형석이
그러자, 잠복해 있던 저격수들이 연회장 밖으로 즉시 달려와, 순식간에 밖에서 그 공간을 둘러싸며 형석의 명령을 침착하게 기다렸다…한편, 연회장 안에서 형석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오늘 밤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군대가 국가 경제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어떤 발전을 도모하고 계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예남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음 걸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말하면서, 형석은 자신의 진짜 의도가 드러날까 긴장되었기에 단 한 번도 도윤을 보지 않았다. 이 바보를 드디어…! 안타깝게도, 도윤은 형석의 모든 계획을 간파했다. 뭐가 됐든, 형석은 오혁을 바라보며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도윤을 슬쩍 보고서 말했다. “권 대표님, 먼저 시작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권씨 가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죠?” “다른 가문에 비해 권씨 가문의 자산은 많은 편은 아니나, 이것을 유지하고 가문이 잘 돌아가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니, 저희 가문은 항상 이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에 적대적인 사람은 아니니, 여러분의 계획을 들려주세요!” 잠시 당황한 오혁은 순간 주위의 관심을 받자, 형식적으로 대답을 했다. “좋습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형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직은 무슨 행동에 나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제게 계획이 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세 대가문의 재산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걸 계속 신경 쓰지 않는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그러니, 저희 가문이 음식업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주씨 가문이 소유한 모든 식품 공장을 인수할 생각입니다. 어떤가요?”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다소 큰 소리로 물었다.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거든, 알려주세요. 군대가 최선을 다해 대표님의 선택을 지지하겠습니다!” 형석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사실, 누가 무슨 일을 하던 관심 없었다. 지금 그들을
“자, 이제 얘기는 그만하죠! 그때가 되면, 제 병사에게 연락하세요. 하지만, 지금은 일단 먹읍시다! 제가 부사령관인데 무슨 걱정을 하시나요!” 형석이 말하면서 손짓하자, 하인들이 음식과 음료를 나르기 시작했다…“마치 모든 게 간단한 일인 듯 말하네… 만약 마형석 말이 진심이라면, 우리가 보고 있는 마형석은 가짜예요…!” 오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롱했다. “하하, 저흰 그저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요. 그런데, 마형석이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사고를 크게 칠 것 같진 않은데요…” 도윤이 먹기 시작하며 대답했다. “마형석이 도윤 씨 음식에 독을 타진 않았을지 걱정 안 되세요…?” 오혁이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랬다고 하더라도, 마형석이 쓴 독은 아마 제게 절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거예요. 잊으신 거 아니죠? 저 평범한 사람 아니에요.”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네 맞습니다. 그럼, 저도 먹어도 될 것 같네요!” 오혁은 미처 잊고 있었다. 도윤처럼 실력 좋은 지배자만이 애초에 헌신 거울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일반인은 아무리 애써도 도윤에게 소용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부사령관님? 더 먹어도 될까요? 아직 배가 안 불러서요.”도윤이 자기를 그렇게 부를 줄 몰랐던 형석은 그저 웃으며 하인 한 명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물론이죠! 저 신사분께 음식을 더 드려!”형석이 보기에, 도윤이 이렇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것으로 보아, 절대 그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니, 형석은 도윤의 요청에 망신을 주지 않았다. 어차피, 배가 불러올 때면, 지옥 문 앞에 서 있을 거다!잠시 생각한 후, 형석은 오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권 대표님!”“네? 무슨 할 말 있으신가요, 부사령관님?” 오혁은 포크와 수저를 내려놓으며 물었다. “하하! 네! 제가 지금 봤는데, 옆에 이 신사분은 누구시죠? 처음 뵙는 분 같아서요!” 형석
오혁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도윤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럼요! 저도 이 기회에 예남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그 말을 듣자, 오혁은 도윤에게 속삭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왜 그런 약속을 하시는 겁니까…?”“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못 가게 잡아 두고 싶어 하는 것 같으니, 그렇게 해주죠, 뭐.”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여기는 군사 기지와 가까이 있으니, 불필요한 소란은 일으키지 않는 게 좋겠어요. 명심하세요. 제인이가 저 사람 손안에 있으니, 만약 도윤 씨가 마형석을 죽이면, 저희는 절대 제인이를 구할 수 없어요!” 도윤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오혁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윤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요… 그러면, 저도 최선을 다해 도윤 씨 옆에 있겠습니다.” 오혁은 형석의 의심을 사기 싫었기에 대답하고서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잠시 후, 도윤은 식사를 마치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았다. 잠시 잠든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도윤은 주변 상황을 더 잘 읽어내기 위해 본질적 기를 사용하는 중이었다. 다 끝내자, 도윤은 12명의 저격수와 특수 부대 병사 백 명 이상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 연회장 밖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 무리도 있었다. 형석이 자신을 잡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한 것을 보자, 도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니 그냥 가는 건 예의가 아닐 것이다. 한편, 도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 형석은 참석한 가장들과 기업 대표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윤을 처리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꾸민 건 사실이나, 이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놓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나중에 김경서의 자리를 빼앗기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그렇게 파티는 곧 끝이 났고, 거의 모두가 만족하며 자리를 떠났다. 어쨌거나, 형석은 사람들에게 다른 고위 군부대원들은 한 적이 없었던 그런 혜택을 제공했다!
“그냥 먼저 돌아가시죠. 나중에 제가 사람을 시켜서 안전하게 집에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형석이 손짓하며 대답했다. 오혁은 너무 걱정되었지만, 그저 자리를 나가며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하지만, 나가면서 도윤의 힘에 대해 제갈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도윤은 세 가문의 가장 강한 지배자들을 무너뜨릴 정도였으니, 형석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오혁은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그렇게, 오혁이 떠나자, 형석은 담배를 피우며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그래서… 내가 왜 혼자 남으라고 말했는지 알아?”“네? 글쎄요.” 도윤은 관심 없는 듯한 목소리로 담배를 피우며 형석을 바라보았다. “흠, 이제 너가 나랑 같이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알 뿐만 아니라, 너가 권씨 가문 손님이라는 것도 알게 됐어! 그러니,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권씨 가문이 그걸 책임져야 할 거야!” 형석은 다리를 꼬고 앉아 마치 자신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듯 말했다. “맞는 말이군.” 도윤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그나저나, 감히 예남으로 다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너가 예남해에 보인 순간, 내가 김경서에게 바로 널 거기서 죽여버리자고 했었지! 그런데, 그 겁쟁이가 거절하더군! 내 말을 따랐더라면, 넌 이미 죽었을 거야! 지금 내 앞에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고! 알기나 해?” 형석이 으르렁거렸다.그렇게 말하면서도, 형석은 그때 경서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감사했다. 어쨌거나, 그때 도윤이 죽었다면, 도윤을 죽여서 김경서의 사령관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지 못할 뻔했다. 김경서에게 더 이상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그의 겁쟁이 같은 모습은 여전히 역겨웠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 “뭐라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그런 연기는 때려치워. 이제 여기 우리 둘뿐이니까.” 형석은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더 이상 장난치지 않고, 도윤은 형석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무 의미 없다고 느끼며 물
“약간 과하게 준비한 것 같은데..?” 도윤이 껄껄 웃으며 조롱했다. “어쨌거나, 오늘 귀하신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어쩔 수 없었어. 그분들을 지키기 위해서야. 자, 옆으로 비켜서서 나가게 해.” 형석이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저격수들은 대답하며 도윤에게 길을 내줬다.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모두가 바라보는 앞에서 별장을 나갔다. 잠시 후, 형석의 부하가 옆으로 다가와 속삭였다. “어… 부사령관님…? 이도윤을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는데…! 왜 그냥 보내신 거죠…?”부하의 뒤통수를 때리며, 형석이 낮게 중얼거렸다. “내가 너한테 그런 것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해? 오늘 목표는 이도윤이 지금 누구랑 함께 있는지 알아내는 것뿐이었어! 이도윤은 그저 내 손 안에만 있으면 돼! 그것 말고 우리가 지금 다른 짓이라도 하면, 권씨 가문이 우리 뒤를 캘 거고, 서부 지역 전체도 우리를 가만 안 둘 거야!”“이…이제 이해했습니다…! 이도윤이 저희가 류제인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러 오면, 그때 죽이려고 하시는 거죠…?” 부하는 머리를 감싸며 ‘끙’하는 앓는 소리를 냈다. “그렇지. 그렇게 이도윤을 처리하고, 모든 일이 문제없이 진행되면, 이도윤의 죽음은 ‘알 수 없는 실종 사건’으로 처리되고, 우리와 관련 없는 일이 될 거야!” 형석은 도윤이 시야에서 점점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대답했다.도윤을 보자. 별장을 떠나자마자, 도윤은 멀지 않은 곳에 권씨 가문의 차가 주차되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도윤을 보자, 오혁은 바로 차에서 내리며 물었다. “빨리 오셨네요. 마형석이 도윤 씨에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그건 그렇다 치고, 권 대표님은 왜 집으로 안 가셨어요?” 차에 타며 도윤이 물었다. “도윤 씨가 걱정돼서요… 제가 여기 있으면, 그래도 저 자식들이 감히 도윤 씨한테 무슨 짓은 못 할 것 같아서요.” 오혁은 도윤이 무사한 것을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권 대표님과 같이 있든 없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