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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2041 - 챕터 2050

2513 챕터

2041장

“…뭐라고? 이도윤이 일본에 가?” 정명이 인상을 쓰며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다른 두 사람과 부두에 있는 것을 봤어요! 지금 일본 해안가 한 호텔에 묵고 있어요!” 수화기 반대편에서 어떤 사람이 보고했다. “…이상하군….. 왜 갑자기 거기에 간 거지…?” 정명은 의아해하며 중얼거렸다. “혹시, 조력자를 더 찾으려고 간 거 아닐까요…?” 통화 상대방이 대답했다. “틀린 추측일 수도 있지만, 그럴싸해. 그나저나, 이도윤한테 절대 눈 떼지 마. 그리고 우리가 추적하고 있다는 걸 들켜선 안 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절대 놓쳐선 안 돼. 놓쳤다간 가만 안 둬!” 정명이 쏘아붙이며 전화를 끊었다. 계속 거실에 앉아서 정명은 왜 도윤이 일본으로 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철저한 조사에 따른 그가 얻어낸 정보에 따르면, 도윤의 주요 활동 지역은 서부지역이었다. 서부 지역 말고 도윤과 관련된 지역은 정명이 알기론, 예남 지역에서의 난동 사건이 있었다. 그곳에서 세 주요 가문을 파괴한 일 말고 서부 지역이 아닌 곳에 권력자들과 인맥이 있나?결국, 정명은 도윤이 왜 일본으로 갔는지 알아낼 수 없었다. 그랬기에, 정명은 도윤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서 감시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이 잘 풀린다면, 아마도 끝내 도윤을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순간, 문을 몇 번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정명은 일어나 문을 열었다…. 놀랍게도, 도필이었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로, 도필은 정명에게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 아직 있었구나, 공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느냐…?”“네, 들었습니다. 이도윤이 사람들을 데리고 도망갔다고 하죠?” 정명이 대답했다. “그래. 그런데, 그 아이의 힘이 내 기대 이상이야…. 너가 보낸 두 집단이 그 아이에게 작은 상처도 입히지 못한 걸 보면 말이야… 그나저나, 이도윤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 있어?” 도필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정명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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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2장

약간의 침묵이 흐른 후, 정명이 입을 뗐다. “…대표님… 정…. 정말로 이도윤을 만나고 싶으신 건가요?”“죽이려면 그래야지. 네가 이씨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라고 수도 없이 얘기하지 않았니? 그렇게 못 믿겠거든, 그냥 이곳을 떠나거라!” 도필이 얼굴에 인상을 확 쓰고서 쏘아붙였다. “의…..의심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믿습니다! 완전히 믿어요…!” 정명이 공포에 떨며 대답했다. “믿는다면, 왜 그날 밤 몰래 자객들을 보낸 거지?” 도필이 낮은 중 저음 목소리로 대답했다. 담배를 꺼내며 지팡이로 땅을 쿵쿵 쳤다. “…그…그건…” 정명은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었다.정명은 항상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도필에게서 숨기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기에 도필이 알아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가 말하겠는데, 네가 내 계획 전부를 망칠 뻔했다!” 도필이 미간을 찡그리며 고함쳤다. “제…제가 잘못했다는 거 압니다…!” 정명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결국, 정명은 입양된 사람에 불과했고, 그의 궁극적인 두려움은 도필이 갑자기 그를 버릴까 봐서였다. 그랬기에 그는 항상 도필의 명령을 거역할 용기조차 없었던 것이다. 도필이 그를 버리고 신경 쓰지 않는다면, 갈망 섬에서 정명은 높은 지위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쫓겨날 가능성도 높았다!겁에 질린 정명을 보며, 도필이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 기회다… 다시 한번 내게 반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영원히 갈망 섬을 떠나게 될 줄 알아!”그 후, 정명은 말없이 방에서 나와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자, 정신을 차렸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정명은 의자에 털썩 앉았다. 도필의 말은 법이었지만, 버려질 두려움보다 도윤을 죽이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더 컸다. 사실, 정명은 도필이 그렇게 쉽게 도윤을 죽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정명은 직접 자기가 도윤을 죽이기 전까지, 이씨 가문 후계자로서 자리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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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장

도윤이 하는 말을 듣자, 이든의 표정은 순간 굳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일본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는 거잖아! 그냥 무작정 찾아 헤매는 거 아니야?”“…안타깝게도, 그래야 해.” 도윤이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렇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반드시 조만간 시둠 부족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고대표가 말했다. “맞아. 그나저나, 너 특수 부대 대회는 어떻게 돼 가? 그거부터 해결하자. 어차피 방에만 있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도윤이 이든을 보며 물었다. “그게 부대장님 말에 따르면, 그 대회는 각 나라의 특수 부대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일본에서 경쟁하는 대회래. 일반적인 대회는 아닌데, 참가해서 얻는 명예도 솔직히 그렇게 크지 않아. 그런데, 국제 경기이니까, 눈여겨볼 필요는 있지.” 이든이 설명했다. “그렇구나… 그러면, 가서 한 번 보는 것도 괜찮겠는데?” 도윤이 대답했다. “흠… 우리 일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우리도 가서 보는 게 좋겠구나. 어쨌거나, 경기가 일본에서 열리는 거니, 대부분 참가자들이 높은 지위의 사람들일 거야… 그러니, 그 사람들에게서 시둠 부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고대표가 말했다. “좋아요. 제가 봐도 그래요! 그럼 제가 행사 관계자에게 연락해 볼게요!” 이든이 핸드폰을 꺼내 들며 전화를 걸었다. 통화 자체는 짧았지만, 이든은 행사 관계자에게 호텔로 그들을 데리러 올 수 있는 차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도 도윤과 고대표가 함께 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렇게, 30분 후, 일본군 몇 명이 그들을 태우러 왔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세 사람은 경기 대회 장소로 향했다…경기는 일본군 본부에서 열리지 않았고 훈련장에서 열렸다. 그런데도, 도착하자마자, 세 사람은 특수 부대 요원들이 임시로 지내기 위해 지은 복합재 판으로 만들어진 집 여러 채를 보았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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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장

지도 자체는 폐지처럼 보였기 때문에, 지도에서 섬이 사라지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도윤은 이 지도가 보이는 것만큼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때, 고대표가 들어와 물었다. “지도에 새로운 정보라도 있니?”“없어요. 갈망 섬이 언제 다시 나타날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 바다 지도에는 정말로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때 그 고대 유적지를 그렇게 서둘러서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면, 그때 그 노인이 저를 도와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까요!” 도윤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실이었다. 당시에 이 수수께끼들을 모두 알고 있었더라면, 도윤은 얼마나 걸리든 간에, 바다 지도에 관련된 수수께끼가 모두 풀릴 때까지 고대 유적지에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래… 다시 고대 유적지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고대표가 물었다.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저희가 이 바다 지도의 비밀을 알아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요? 그저 갈망 섬 위치를 찾는 일이 더 쉬워질 뿐이지… 결국, 시둠 부족을 찾아야만 갈망섬에 도착할 수 있는 걸요.” 도윤이 머리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낙담한 도윤의 말을 듣자, 고대표는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 거라. 우리 꽤 잘하고 있어. 어쨌거나, 지금 우리 손에 바다 지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씨 가문 사람들이 머무르고 있는 섬에 대해서도 알고 있잖니. 시둠 부족을 찾게 되면, 분명 부모님을 구출할 수 있을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미소 짓고서 말했다. “…네…”잠시 후, 이든은 일본군이 준비해 준 음식을 들고서 돌아왔다. 서부 지역의 일반식과는 다르게, 점심은 미소 된장국과 함께 알밥과 김밥 같은 음식이 제공되는 전통식이었다…그렇게, 세 사람은 식탁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빠른 노크 소리와 함께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백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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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장

“그러니까 우리 부대 임시 리더님의 이름도 알고 있었네? 오호, 네가 바로 그 난장판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게 더 확실해졌어! 내가 그때, 임무를 수행하느라 바쁘지 않았다면, 너희들은 그렇게 쉽게 떠날 수 없었을 거야! 마침내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 우리 리더님이 왜 그렇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는지 설명해 볼래?” 재성이 이든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지만 않았어도, 재성은 바로 이든을 때려눕히고 싶었다. “…뭐라고? 예남 지역 리더가 사라져?” 구경꾼들이 순간 놀래 소리쳤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이든을 바라보았다. 국가 리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남 특수 부대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하니, 사실일 것이다. 게다가, 그 말이 거짓말이라면, 재성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잠시 재성을 뚫어지게 바라본 후, 이든이 대답했다. “말했지. 내게 물어도 소용없다고. 그게 그렇게 궁금하면, 돌아가서 김경석에게 물어. 그나저나, 너 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졌으니, 이만 나가 줄래? 아니면, 서부 지역 특수 부대에 도전하는 걸로 받아들이겠어.”“…좋아! 네 마음대로 해!” 재성은 문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이든을 당장이라도 죽이고 싶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서는 건 좋지 않은 생각임을 알았다. 어쨌거나, 서부 지역 전체를 건든다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이다…하지만, 나가기 전, 재성은 머리를 숙여 속삭였다. “내가 경고하는 데, 앞으로 행동 똑바로 해. 만약 선을 넘는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니…!”“나가라고 했지.” 문을 닫으며 이든이 대답했다. 그는 재성의 도발을 신경 쓰지 않았다. 다시 테이블로 돌아온 이든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식사를 이어갔다. 도윤은 모든 얘기를 들었다. 그러자, 김밥을 다 삼키고서 옅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대회가 평화로운 것 같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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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장

지도에서 갈망 섬을 못 본 지가 거의 일주일이 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를 들여다보았지만, 섬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도윤이 계속해서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우리한테 시비를 걸어…!”주머니에 바다 지도를 넣고서 도윤은 쓴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섰다…문을 열자, 고대표와 이든이 거실에 앉아서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도 같은 목소리를 들은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든이 자리에서 막 일어나려고 할 때, 도윤이 단호하게 그를 다시 의자에 앉혔다. “그냥 여기 있어. 너와 관련 없는 일이야.” 아무렇지 않게 도윤이 말하고서 집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물론, 그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재성이었다. “지금 시비를 걸고 있는 게 누군데, 우리가 시비를 건다고 말하다니… 참 모순적이네.”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말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서 재성은 팔짱을 끼고서 전혀 도윤을 무서워하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너가 이도윤이지? 일본 오기 전에, 예남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들었어. 너가 우리 리더님 실종에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그리고 너가 우리 군대 병사들을 죽인 장본이라는 소문도 말이야! 그러니, 내 여기서 가만히 살려 둘 수 없는 게 내 소임이야…!”“나에 대해 잘 모르는 모양이네. 예남 지역과 관련된 내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되었으니, 난 이 일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 그러니, 지금 떠나면, 이 대화는 없었던 걸로 해주지. 어때?” 도윤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옆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재성에게 떠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닥쳐! 넌 나와 함께 예남 지역으로 돌아가야 해!” 재성이 도윤의 멱살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도윤은 재빨리 재성의 손등을 쳤다! 도윤의 반격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재성은 손에서 뜨거운 고통이 느껴지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했다. “내…내 손…!” 재성은 절실하게 목소리를 낮추려 애쓰면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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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장

“…너…너 정체가 뭐야…?!” 눈에 두려움을 내비치며 재성이 말했다. 어쨌거나, 현재 칼끝이 도윤의 피부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제 도윤의 가슴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왜 칼이 관통하지 않는 거지? 피부가 강철이야 뭐야?“난 그냥 서부 지역에서 온 사람인데.” 더 이상 재성과 놀아주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던 도윤은 재성의 목을 잡으며 대답했다. 재성이 더 저항하기도 전에, ‘또각’ 하는 우렁찬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재성은 목숨을 잃었다. 잠시 재성의 시체를 바라보다 도윤은 시체를 끌고 집 뒤들로 향했다. 그리고,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사용하여 손으로 엄청난 열기를 모았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 재성의 시체는 완전히 증발했다.이제 시체 처리를 끝내자, 도윤은 손을 털고서 목격자가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자, 도윤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도윤이 돌아온 모습을 보자, 밖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있었던 이든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도윤이 형, 쟤 아직도 시비 걸려고 온 거야?”도윤이 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더라면, 이든은 좀 전에 분명 재성과 싸웠을 것이다. 뭐가 됐든, 도윤은 그저 손을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이제 박재성은 없어. 그러니, 다시는 소란 피울 사람이 없을 거야.”이든이 더 묻기도 전에, 도윤은 이미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이든은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자리에 다시 앉아 마저 국물을 마셨다. 고 대표와 함께 집 안에 있어서 도윤이 밖에서 무엇을 했는지 아예 몰랐기에, 고 대표에게 물어볼 수 없었다. 어떠한 답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지자, 국을 다 마신 이든은 방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다…다음 날. 고대표나 도윤이 깨운 것이 아닌, 이든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란에 잠에서 깼다.밖에서 또 무슨 심각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닐지 생각하며 이든은 침대에서 나와 외투를 걸치고 방 밖으로 걸어 나갔다. 주방을 지나가자, 도윤이 차분한 상태로 아침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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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장

뒤통수를 긁으며, 책임자가 한숨 쉬며 말했다. “정말 이상하군요… 어제 당신과 말다툼 후에 바로 실종되었다는 게….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으면, 제가 일본 군대에 뭐라고 말합니까!”재성이 이든과 싸움이 붙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그저 주먹다짐이었을 것으로 생각했다. 특수 부대가 관여된 대회에 그런 일은 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실종 사건이 발생했고, 죽음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전반적인 상황이 훨씬 더 골치 아프게 됐다. 담당자의 경우, 경우가 뭐가 됐든, 자기 책임인 것을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 사건이 심각한 사안으로 변해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것보다 자리를 내려놓고 내려오는 것이 훨씬 더 가벼운 처벌이었다. “수사는 당신이 해야죠. 저희와 조금도 관련 없다는 것을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손을 가로 저으며 이든이 대답했다. 도윤이 말했듯, 그가 어젯밤 재성을 죽였기에, 지금 이든이 할 수 있는 일은 도윤이 문제에 휘말리지 않게 멍청하게 연기하는 것뿐이었다. “… 알겠습니다… 일단 마저 쉬세요. 하지만, 뭐든 발견하시면, 가능한 한 빨리 저에게 알려주시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 이든에게 더 이상의 정보는 얻기 힘들 거라고 느낀 담당자가 말했다. 새로 지어진 곳이라 CCTV가 없다는 것 또한 문제였다. 그랬기에, 그는 그저 사건을 일일이 조사하는 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본부에 바로 사건을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다. 어쨌거나, 만약 재성이 정말로 살해된 것이라면, 분명 범죄에 흔적이 남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담당자는 살인범을 잡은 후에 본부와 예남 지역에 보고하는 것이 상황 처리에 더 좋으리라 생각했다. 그는 또한 증거 없이 이든을 몰아세울 수도 없었다. 일본은 특히 확실한 증거 없이 서부 지역에 무례하게 대할 힘이 없었고, 담당자는 이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뭐가 됐든, 이든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게 하죠.”그렇게 그는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았다. 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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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장

“그래서…. 뭐 찾은 거라도 있어…?” 담당자가 그들을 보며 물었다. “안타깝게도, 저희의 온갖 수사적 노력에도 박재성 씨는 공기 중에 증발한 것 같습니다! 작은 증거 하나도 찾을 수 없어요!” 작은 팀의 리더가 대답했다. “단 한 개도?!” 좌절감에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나카무라가 대답했다.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혹시 박재성 씨가 지난 밤에 예남 지역으로 돌아간 건 아닐까요…?” 다른 특수 부대 요원이 물었다. “그건 아니야. 급한 임무를 전해 받고 급하게 예남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라도, 예남 본부에서 먼저 알렸겠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는 게 불가능해. 더군다나, 군대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말이야. 그리고 예남 지역으로 돌아갔다고 하더라도, 왜 짐을 다 두고 갔겠어?” 나카무라가 대답했다. “…그러면…. 정말로 서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박재성 씨를 죽인 걸까요…? 어쨌거나, 제가 듣기로는, 박재성 씨가 최근에 예남 지역의 대가문 세 개가 완전이 파괴되었다는 말했었거든요…. 그리고 예남 군대에서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말을 하면서 서부 지역 사람들이 그들의 리더 고이현의 실종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어요!” 작은 팀의 리더가 설명했다. “…나도 얼마 전에 그 사건에 대해 들었지만, 서부 지역 사람들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증거가 없어. 실제로 그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그들을 범인으로 몰아세울 수 없어. 그러니, 계속 수사를 진행해! 그러고도 박재성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해도, 난 결국 이 사건을 본부에 보고해야 해. 너희 모두 그에 따른 처벌을 알고 있지?” 다시 한번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나카무라가 으르렁거렸다. 사실, 나카무라는 승진의 기회를 얻기 위해 이 대회 주관을 자원했었다. 일이 잘 풀린다면, 그는 신년 직후에 바로 군사 등급에 승진이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그를 기다리는 건 강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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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장

만약 재성이 정말로 서부 지역 사람들에게 살해를 당했거나, 다른 강대국에서 온 특별 부대 요원에게 살해를 당한 것이라면, 일본 부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요원들은 각자의 숙소를 찾는 것이 살짝 귀찮겠지만, 적어도 일본 부대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 책임에서 조금 멀어질 수 있었다. 도윤은 왜 일본 부대가 이런 조치를 취하는지에 대해 추측했다. 그리고, 소식을 듣자, 그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일본 부대가 걱정이 큰 가 보군요.”“그러게, 그들 탓을 할 수 없지. 어쨌거나, 일본 부대도 이런 일은 처음일 거야. 그렇게 특출 난 특별 부대 요원의 실종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을 거야.” 고대표가 대답했다. “그나저나, 일단 저희가 머물 숙소 찾는 것에 집중해요. 안전은 문제없을 거예요. 예남 지역 출신 사람들이 아닌 이상, 저희와 껄끄러운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시둠 부족을 찾는 게 꽤나 어렵네요… 혹시 다른 일본 사회로 통합된 건 아닐까요…” 도윤이 살짝 두통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이 나라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시둠 부족을 찾아 헤매야 했다…. 그들이 정체를 꽁꽁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더 큰 문제였다… 갈망 섬을 찾는 것만큼 어려웠지만, 다행히 그만큼 위험하지는 않았다…뭐가 됐든, 도윤의 일행들은 일본의 훈련 기지를 떠나, 처음 묵었던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대회까지 약 15일 정도가 남았기에, 대회가 열리기 이틀 전에 대회 장소를 듣게 된다면, 시간에 맞춰서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호텔 체크인을 하면서, 도윤은 고대표가 일본 특수 부대 요원 같은 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을 눈치챘다. 남자만큼 흔하지는 않았지만, 여자도 특수 부대 요원인 경우가 있었다. 어떤 임무는 남자보다 여자가 수행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 고대표가 심하게 뚫어져라 쳐다보자, 도윤은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왜요? 반하기라도 했어요?”“내가 저런 여자한테 반할리가! 그게 아니라, 목걸이에 눈이 가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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