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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장

지도에서 갈망 섬을 못 본 지가 거의 일주일이 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를 들여다보았지만, 섬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도윤이 계속해서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감히 우리한테 시비를 걸어…!”

주머니에 바다 지도를 넣고서 도윤은 쓴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섰다…

문을 열자, 고대표와 이든이 거실에 앉아서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도 같은 목소리를 들은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든이 자리에서 막 일어나려고 할 때, 도윤이 단호하게 그를 다시 의자에 앉혔다.

“그냥 여기 있어. 너와 관련 없는 일이야.” 아무렇지 않게 도윤이 말하고서 집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물론, 그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재성이었다.

“지금 시비를 걸고 있는 게 누군데, 우리가 시비를 건다고 말하다니… 참 모순적이네.”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말했다.

그의 말을 무시하고서 재성은 팔짱을 끼고서 전혀 도윤을 무서워하지 않은 채로 대답했다. “너가 이도윤이지? 일본 오기 전에, 예남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들었어. 너가 우리 리더님 실종에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그리고 너가 우리 군대 병사들을 죽인 장본이라는 소문도 말이야! 그러니, 내 여기서 가만히 살려 둘 수 없는 게 내 소임이야…!”

“나에 대해 잘 모르는 모양이네. 예남 지역과 관련된 내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되었으니, 난 이 일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 그러니, 지금 떠나면, 이 대화는 없었던 걸로 해주지. 어때?” 도윤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옆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재성에게 떠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닥쳐! 넌 나와 함께 예남 지역으로 돌아가야 해!” 재성이 도윤의 멱살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러기도 전에, 도윤은 재빨리 재성의 손등을 쳤다! 도윤의 반격 속도가 어찌나 빠르던지, 재성은 손에서 뜨거운 고통이 느껴지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지했다.

“내…내 손…!” 재성은 절실하게 목소리를 낮추려 애쓰면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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