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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장

이때, 도윤은 이 여자가 시둠 부족 출신이라는 것을 100% 확신했기에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녀를 지켜야 했다.

여자는 애초에, 도윤이 왜 도와주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그의 말에 따르며 뒤에 섰다.

“대답해! 왜 우리 일에 끼어드는 거지? 너 어디 가문에서 왔어? 일본인이야?” 남자는 조금 전에 막 후토미를 죽일 수 있었기에 화가 나는 건 당연했다.

계속해서 남자의 말을 무시하며, 도윤은 후토미를 보며 물었다. “저 남자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죽이지 마세요… 그냥 보내주세요…” 후토미가 속삭였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다시 남자를 보았다… 그리고 빛처럼 빠른 속도로, 도윤은 남자의 가슴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제때 반응하지 못한 남자는 처음에 서 있었던 자리에서 300미터나 뒤로 날아갔다!

엄청난 먼지구름이 형성된 후, 남자는 천천히 두 발로 일어나, 다친 가슴을 부여잡고 겁먹은 얼굴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남자는 바보가 아니었기에 이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진 사람과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문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는 건 고사하고, 계속 싸움을 이어 나가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했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남자는 빠른 속도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남자가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도윤은 미소를 지었다. 어쨌거나, 여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 할 일은, 여자와 천천히 알아가고 운이 좋다면, 조만간 시둠 부족에 관해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돌아서서 여자의 펜던트를 힐끔 보며, 정말로 여자가 자기가 찾고 있던 사람이 맞는지 확인했다. 확인하자, 도윤은 볼을 긁으며 시선을 옆에다 두고 물었다. “…어…. 괜찮으세요…?”

“…그냥 멍 좀 들었을 뿐이에요. 심각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저희 초면인 것 같은데, 왜 갑자기 절 도와주신 거죠?” 후토미가 도윤을 보며 물었다.

“전 그냥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걸 좋아해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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